작년부터 유독 심해졌죠.
중국이 공장을 베이징에서 우리나라와 가까운곳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는게
이 즈음인가요??
너무 심각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 내다보고 소름끼쳤어요.
저희집은 뒷베란다로 뒷산이 보여요.
저는 솔직히 인터넷 미세먼지 수치보다 제 육안으로 뒷산 확인하는게 더 믿겨져요.
산이 없어졌어요. 흔적도 안보여요. 안개도 아니고요. 먼지예요.
갈수록 심각하네요.
중국이 공장을 다른곳으로 옮기지 않는 한 해를 거듭할 수록 같은 현상이거나 더 심해지겠죠.
비염에 기관지가 안좋은 어린 아이가 유독 기침을 하고 코를 킁킁 거리며
밤새 뒤척이네요.
정말 짜증나요.
저는 다 컸고 어른이라 그래요. 견딜 수 있어요. 어쩌겠어요.
근데 네 돌도 안된 이 아이는 어쩔까요.
다른 집 신생아기들...한참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
그 좋은 가을 공기, 청명한 하늘 누리지도 못하고 잿빛하늘에 희뿌연 유령도시같은 곳에서..
콜록거리고, 코 막혀 하고..깊은 잠을 못자고..병원에 들락거리며 항생제나 먹고...
아이 성장과정에 대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도 없고.
발암 물질이다, 치매 유발한다...말도 많고요.
정말 이게 뭔지...ㅠㅠㅠㅠ
둘째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러 사정들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미세먼지도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할 지경이예요.
이런 환경에 애 낳고 싶겠어요? 이 미친 정부야???????
정말 미쳤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날씨고...제 심정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