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6년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22
작성일 : 2016-09-07 07:14:08

_:*:_:*:_:*:_:*:_:*:_:*:_:*:_:*:_:*:_:*:_:*:_:*:_:*:_:*:_:*:_:*:_:*:_:*:_:*:_:*:_:*:_:*:_:*:_

버스  정류장 옆에 빨간 다라이 가득
엇구수한 옥수수 내에 정신 번쩍 들었습니다
누렇게 부풀어오른 술빵을 보았던 겁니다
1,000원에 하나짜리 덥석 베어 무니
누가 뒤통수를 만지는 듯 대낮이 훤합니다
나머지 쑤셔 넣은 가방 사이로 퍼져나는 막걸리 냄새
술로 빵을 만든 건지 빵으로 술을 빚은 건지
한잔 술도 못 이기는 가련한 서른 세 살입니다
그 옛날 똥돼지 몰고 장에 나온 어머니 손잡고
또 한 손엔 술빵 쥐고 거닐던 김천 우시장
황소 등때기엔 여린 눈발이 오늘처럼
푸시시 햇살 속으로 흩날렸습니다
 
속에 박힌 검은콩이 건포도로 바뀌었어도
언제나 그렇고 그런 맛과 향
낮술에 취한 채 얼큰한 술국은
울렁거리는 마음 여기저기로
술술 새 나가고 있었습니다


                 - 김종태, ≪술빵≫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6년 9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9/06/catn_ApieaO.jpg

2016년 9월 7일 경향장도리
[화백 휴가이신 듯]

2016년 9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0219.html

2016년 9월 7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이신 듯]




남들 놀 때 못 놀고 남들 쉴 때 못 쉬고 공부하게 했던 원동력이 룸싸롱은 아니길 빌게요.





―――――――――――――――――――――――――――――――――――――――――――――――――――――――――――――――――――――――――――――――――――――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걸.
내가 걷는 이곳이 나의 길.

                - 윤종신, ˝지친 하루˝ 中 - (from.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6.9.7 8:46 AM (14.42.xxx.85)

    같이 올려 주시는 시들 정말 새롭고 좋습니다
    시 한줄 찾아 읽기 힘든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벌레같은 댓글에 신경쓰지 마시고 계속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006 방금전 대전에 처음와서 지하철 탔는데 3 아오씨 2016/09/16 1,616
597005 추석에도 세배하나요? 1 ㅇㅇ 2016/09/16 829
597004 폼롤러는 아무 브랜드 사도 될까요? 4 ... 2016/09/16 4,517
597003 망막중심정맥 폐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천안 병원 어딜가야 4 갑자기 2016/09/16 2,128
597002 본인은 악플러면서 공감 안해준다고 서운해하는군요. ㅎㅎ 2016/09/16 541
597001 두유제조기 사용해보신분 계신가요 7 두유 2016/09/16 1,692
597000 메르스 마지막 환자의 '격리'된 진실 6 moony2.. 2016/09/16 2,899
596999 남편회사 명퇴신청 받는다는데, 캄캄하네요 3 2016/09/16 5,666
596998 미친년 7 속풀이 2016/09/16 4,835
596997 밥과 떡 굳는 속도가 뭐가 더 빠를까요 궁구미 2016/09/16 297
596996 경주 여진 나흘 동안 325 회 였다네요 3 경주지진 2016/09/16 1,389
596995 군대가 있는 조카에게 용돈 보내고 싶은데요 6 2016/09/16 2,064
596994 남자 입장에서는 9 명절 ㅠ 2016/09/16 1,898
596993 못생기면 평생이 행복허지 않다? 2 성괴 2016/09/16 1,447
596992 조정석 잘못된 만남 12 노래 2016/09/16 7,109
596991 9월 16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1 개돼지도 .. 2016/09/16 588
596990 3일 밤낮으로 짖어대는 강아지 7 으악 2016/09/16 1,752
596989 여성이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가출하거나 명절 분풀이로 신.. 1 명절후 2016/09/16 1,253
596988 소개팅남 거절하고픈데 어떻게해야할까요 8 2016/09/16 3,938
596987 추석 연휴 내내 대통령을 욕해드리자 앙돼요 2016/09/16 465
596986 무궁화열차 노후화가 심하네요 4 어머 2016/09/16 1,371
596985 9모의고사 수학3등급 이과 논술 한양대 성대는 무리죠? 11 .. 2016/09/16 5,078
596984 황교안은 지진 난지 3시간동안 몰랐다 7 무대책 2016/09/16 2,191
596983 담번 추석에는 가족여행 가재요.. 2 ... 2016/09/16 2,128
596982 집 니 명의로 해줄테니 둘째 낳자 32 2016/09/16 1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