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하시는 분들께 도움 요청.

아하. 조회수 : 3,962
작성일 : 2016-09-07 02:06:27
저는 30대 중반 여성이고, 소규모 회사(5인 이하)를 창업하고 6개월 정도 지난 상태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창업시, 전 직장 부하직원이었던 남자 직원(30대 초반, 약 3개월 정도 같이 일함),랑 같이 일하게 되어
정직원으로 직급, 연봉인상해서 고용하였고, 저는 대표의 입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력관리 문제입니다.
소규모 기업이지만 저는 나름 직원에게 잘 해주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괘씸한 지경입니다. 
이 직원이 원래 그랬는데 제가 미처 발견 못 했는데,
시간을 두고 지켜보니까 이 직원이 전직장의 파탄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상사로 갔을 때, 2명의 부하중 더 심한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은 데리고 오지 않음.)
무책임하게 업무 처리를 하고, 불투명한 업무 진행을 반복하여 결국 저는 그 직원에게 업무 처리를 믿고 맡기지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전 꼼꼼하고 매사정확한 것을 추구하는 성격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와 신입직원 둘이서 거의 일처리를 다 맡아 하고 있고, 
밤낮없이 일해야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중입니다.

- 그 직원은 오히려 직장에서 하는 일이 적은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예) 업무 시간에 개인쇼핑을 위해 백화점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나가는 경우,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는데 병가를 3일 정도쓰는 경우, 특별한 업무 때문에 바쁜 상황에 야근 하라고 하면, 야근 신청해놓고 드라마 동영상 보고 있는 등

- 업무 실수에 대한 태도도 너무 뻔뻔해서 기가 찰 지경입니다.
예) 두루뭉술한 말들(결국 거짓말)로 자신의 실수로 인해 피해상황를 덮으려 하는 경우, 책임전가 등 

- 거기에 저에 대한 존중이나 예의가 느껴지지 않고 남자입네, 기술자입네 하면서 가르치는 식으로 구는 것까지.
예) 외부 협력업체사람들과 저에 대해 '그 여자가 드세다'는 둥의 얘기했다면서 웃으면서 전하는 경우, 
괜히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는 경우-다시 물어보면서 확인하면 얼버무림, 본청업체(저의 갑)이나 저희의 하청업체(저의 을)에서 전달된 사항에 대해 보고하면서, 전달사항을 부풀려서 "지적사항" 이라는 말을 쓸 때. 등등 말하면 셀 수 없을 정도임.

이런 직원을 정말 계속 데리고 있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진절넌덜머리가 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직원을 조용히 내보낼수 있을지 정말 궁금한 지경에 이르러(소규모 3인 이하 회사는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아니함.) 다른 좋은 해결책은 없나 생각해보고 싶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IP : 110.70.xxx.1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이들더라도
    '16.9.7 2:15 AM (1.244.xxx.49)

    노무사 상담 받으세요. 그게 제일 깔끔합니다. 돈 주는값 아깝지 않으실거에요. 괜히 사업하는사람들 이말 저말 듣는거 보단 ... 전문가한테 맡기면 뒷탈은 없어요

  • 2.
    '16.9.7 2:17 AM (110.70.xxx.126)

    그건 생각 못 했네요 감사합니다-

  • 3. 사탕별
    '16.9.7 2:18 AM (124.51.xxx.166)

    지금 쓰신거 앞으로 일어날일 모두 기록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하세요

    증거가 있어야합니다
    녹취도하세요

  • 4. 군자란
    '16.9.7 2:21 AM (76.183.xxx.179)

    해고통지 하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수습사원을 뽑아서 문제사원과 한 팀으로 엮어 놓는 방법이 가장 무난합니다.

    문제사원에게는, 현재의 업무부문을 별도로 더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만 통지하시고요.

    그다음에는 수습사원에게 적당히 힘을 실어주면 됩니다.

  • 5.
    '16.9.7 2:25 AM (110.70.xxx.126)

    인턴사원을 채용하고 그렇게 진행하면서 노무사상담도 진행해야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6.
    '16.9.7 2:27 AM (110.70.xxx.126)

    곱게 안나갈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욱하는 성격이 있고, 자기고집강한사람이라 해꼬지 할 수있을까봐 불안할 정도임...

  • 7. 군자란
    '16.9.7 2:32 AM (76.183.xxx.179)

    경영자에게 가장 소중한 덕목은 쇠심줄 같은 멘탈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키우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거래처와 관공서와 거래은행을 상대하려면
    지금부터 그깟 막나가는 아랫사람 하나로 두려워 하셔서는 안 되지요...^^

    MH 정신 아시지요?


    (맨땅에 헤딩)

  • 8.
    '16.9.7 2:42 AM (110.70.xxx.126)

    네 알겠습니다ㅜ_ㅜ

  • 9. 군자란
    '16.9.7 2:42 AM (76.183.xxx.179)

    오지랖 병이 도졌네요....^^;;

    발주처(원글님에게 갑이 되는)에는 원글님이 들어 가시고,
    공급처(원글님에게 을이 되는)에는 문제사원을 보내세요.

  • 10.
    '16.9.7 2:51 AM (110.70.xxx.126)

    어이없는 상황은 공급처사원들한테는 깍듯하게 굴고, 오히려 공급처입장의 편에 서서 저한테 피해를 감수하라는 식으로 군 적도 있어요. 자기만 아는 것이라고 착각하는지,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일을 안하는 경우는 태반이고..또 견적서를 받아오면 금액이 과다하고, 제가 다시 알아보면 최대 20-30%는 더 비싼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제가 다 일일히 챙기기엔 일이 너무 많아 잠시 내버려두면, 그 일자체가 흐리멍텅하게 결국 진행이 안되구요. 힘들어서...하소연..ㅜㅜ

  • 11. 군자란
    '16.9.7 3:01 AM (76.183.xxx.179)

    최악의 경우 공급처를 안고 나간다 해도,
    발주처를 잡고 있는 원글님이 언제나 키를 쥐고있는 입장이 됩니다.

    발주처를 쥐고 있는 직원이, 공급처를 쥐고 있는 직원보다 언제나 영향력이 크지요.

    그리고 문제직원 이랑은 상관없이,
    복수 공급처나 예비 공급처를 확보하여 두는 일은 경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원글님.
    바쁜 경영자는 나쁜 경영자 입니다.

    늘 정신없이 바쁜 관리자는, 관리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것이니까요.

  • 12. 군자란
    '16.9.7 3:07 AM (76.183.xxx.179)

    공급처와 짝짝꿍이 더 잘 맞는 직원은, 둘 중에 하나 입니다.

    휘둘릴 만큼 멍청하든지.... 뒷쪽으로 검은 거래가 있든지.

    예의를 잃지 안되, 언제든 모질게 몰아 부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올바른 처세이지요.

  • 13.
    '16.9.7 3:13 AM (110.70.xxx.126)

    저도 도저히 감당히 안되니, 곧 정리해야겠습니다. 관리자의 의무, 새겨듣겠습니다..

  • 14. 군자란
    '16.9.7 3:19 AM (76.183.xxx.179)

    어려운 가운데... 힘 내시라고 응원의 기운을 몰아 드립니다~!!

    빠~샤~!!...ㅎㅎㅎ

  • 15. 루이지애나
    '16.9.7 3:19 AM (122.38.xxx.28)

    아...사는거 힘드네요...ㅠㅠㅠ

  • 16. 해고
    '16.9.7 4:19 AM (118.46.xxx.181)

    지금 해야할 일은 그 직원 해고입니다.
    근데 대표님이 뭘 잘 모르시는데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헬조선의 노무기준은
    해고 맘대로 못합니다.
    그러니 노무사 상담이 필요한거죠.
    해고를 위한 상담입니다.
    저도 사업주인데 직원 문제로 골머리 썩이다가
    몇년 전부터 모든 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했습니다.
    계약직은 계약기간 후엔
    그나마 해고할 수 있거든요.
    재계약 안한다는걸 미리 통보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저런 배째라 직원은 사장 우습게 보고 저러는 건데
    대표님이 너무 유약하거나
    아랫사람 관리가 부족한 결과입니다.
    뭐 저도 매일 이런 일로 고민하고 속상해하면서 사는 중이예요.

    헬조선은 근로자 천국이고 사용자에겐 지옥입니다.

  • 17. 윗니댓글보니
    '16.9.7 8:40 AM (218.147.xxx.246)

    윗님 댓글보 계약직 많아지는 이유를 알겠네요

  • 18.
    '16.9.7 10:12 AM (121.133.xxx.84)

    직원이 대표 빼고 5인 미만이면
    해고는 가능합니다.
    해고의 사유와 시기를 적어 서면으로 통지하시면 됩니다.
    다만 해고하고자 할 때는 30일전에
    위의 서면 통지를 하거나
    30일치 임금을 주도록 되어있습니다.
    그것만 지키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085 수업시간 내내 조는아이, 어떻게 할까요? 4 진맘 2016/09/07 799
594084 82에서 배운 칫솔로 변기 청소 대박이에요 14 욕실 2016/09/07 7,997
594083 헉... 구르미 다운받아보고왔어요.. ㅎㄷㄷㄷ 9 -- 2016/09/07 1,834
594082 베트남에서 한국소주 인기있단글 보고 1 .... 2016/09/07 754
594081 성적 조작한 고등학교 22 2016/09/07 5,246
594080 핀란드인데요, 텍스프리 좀 알려주세요! 4 눈썹이 2016/09/07 828
594079 말실수 했는데 그걸 몇달동안 우려먹는 상대 어찌해야 할까요 6 차듭 2016/09/07 1,424
594078 남자주인공 완전 찌질남 같아요 1 연애의온도 2016/09/07 1,375
594077 국방부 출입기자단, 뉴데일리 ‘갑질’ 기자 퇴출 결정 3 세우실 2016/09/07 741
594076 혹시 지금 에어콘 켜신분?(집이요) 14 미세하네 2016/09/07 2,443
594075 반 토막 펀드 환매하고 달러 사놓으면 어떨까요 이 분야에 뭘 .. 머니 2016/09/07 631
594074 좌골신경염 아시나요 5 윤아맘 2016/09/07 1,621
594073 필리핀은 이미 1991년에 미군 철수 했네요 8 미군철수 2016/09/07 1,429
594072 피부병 (지아노티 크리스티) 아시는지요? 3 .. 2016/09/07 1,393
594071 일산에서제2자유로 어떻게타요.. 7 2016/09/07 561
594070 복숭아 쓴맛 없앨 수 있나요? 4 복숭이 2016/09/07 3,962
594069 노후 전혀 안되는 나이많은 친오빠 국민연금 설계 좀 봐주세요. 22 걱정하는동생.. 2016/09/07 5,530
594068 저희집 문제해결 도와주세요. 29 가정의 화목.. 2016/09/07 6,598
594067 거위털 이불 슬슬 준비하고싶은데요.. 4 거위 2016/09/07 1,464
594066 4 명상 서울 2016/09/07 505
594065 달려졌어요? 보신 분 있나요? 5 그녀 2016/09/07 1,678
594064 정부관리들은 숨도 안쉬고 사나 6 도데체 2016/09/07 718
594063 백종원 춘장 보관기한은 얼마나 될까요? 1 짜장 2016/09/07 875
594062 미드 굿와이프에서 칼린다 샬마요, 2 궁금 2016/09/07 1,476
594061 가정주부 46세... 미래를 위해 공부할게있을까요? 11 ㅇㅇ 2016/09/07 5,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