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여동생과 다투었어요. 잠이 오지 않네요.

ㅇㅇ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6-09-07 01:25:53
여동생과 소리 높혀 말다툼 했습니다. 친정 엄마 계신데서요.
그동안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는데 둘이 성격차이가 너무 커서 쌓인 게 많았나 봅니다. 엄마한테는 그런 모습 보여 죄송하다고 엄마랑 저, 엄마랑 동생 둘씩 있을때 각자 사과했는데 동생과는 싸운 채로 집으로 왔습니다.
동생은 사리는 분명하나 호불호가 강하고 언제나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카리스마가 엄청 세고
언니인 저는 동생처럼 강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한테 답답하단 소리 들어 본 적도 없고 제몫은 다하고 삽니다.
떨어져 살 땐 서운할 것도 없고 늘 보고 싶은 동생이었는데 최근 아주 가까이 살며 자주 보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동생 입장에선 언니가 언니답지 못하다고 했고 저는 늘 가르치려들며 불편한 분위기 만드는 동생한테 쌓인 게 많았던 거 같아요. 동생한텐 뭔가를 물어보는 것도 제 의견을 말하는 것도 반응이 언제나 불꽃 튀면서 오니 누구보다 불편해요. 마치 일기예보 확인하듯 오늘은 기분이 어떤가 살피게 되었어요. 심지어 저희 아이들도 오늘은 이모네 분위기 안좋아. 오늘은 괜찮아... 본인 기분따라 조카들을 대하네요. 자주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나 봐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거리를 좀 두어야 하나 봅니다. 자매간 가까이 살아 서로 챙기고 좋았는데 차곡차곡 쌓인 감정의 봇물이 터지니 감당할 수 없게 되었네요. 1분 미만 거리에 살고 있는데 이를 어쩌나요. ㅠㅠ
IP : 118.220.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7 7:46 A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시집살이도 분가하면 반이 해결되는데 어찌 다큰 성인들이 1분거리에 살 생각을 하나요?
    두분중 누군가 필요한 이유겠지만
    어른이 되면 분리되서 적당한 거리감두고 살아야되요
    누군가 뒤집어 써야 행복한 구조는 시댁이나 친정이나
    똑같아요

  • 2.
    '16.9.7 8:12 AM (121.128.xxx.51)

    거리를 두세요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려면 누구 한쪽이 양보해야 되더군요
    도가 지나치면 싸우게 되더군요
    그런일이 있은 다음 형제니까 하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도 속마음은 예전 같지가 않아요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요

  • 3. oo
    '16.9.7 12:02 PM (118.220.xxx.82)

    두분 댓글 감사합니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살며 조심해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312 늘 화장 하는 학부모 어떻게 보이세요 84 나도 2016/09/07 22,773
594311 이혼한거 떳떳하진 않겠죠? 7 요즘 2016/09/07 2,107
594310 외모때문에 인생포기한다고 농담삼아 말하던 오빠의 이상행동.. 15 ... 2016/09/07 7,258
594309 긴머리 여고생과 여대생들 5 소오름 2016/09/07 2,310
594308 어떤 칭찬을 자주 들으세요? 25 오글 노 2016/09/07 1,897
594307 긴머리일 경우 어느 정도 길이가 젤 이뻐요? 7 긴머리 2016/09/07 2,313
594306 한달지출 과 저축은 얼마나 되나요? 5 ㅠㅠ 2016/09/07 2,084
594305 이미숙이 후배들 따귀 때리는 장면 깜놀~ 10 질투의화신 2016/09/07 7,957
594304 동현이 통장에 0원? 1 엥? 2016/09/07 2,328
594303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점심하는 영양사? 요리사?들 출퇴근시간&.. 1 아하 2016/09/07 906
594302 실크벽지에 스팀청소기 사용해도 될까요? 28 2016/09/07 2,394
594301 지하철역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눈물이.. 8 ... 2016/09/07 2,603
594300 속이 니글니글 토할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6 2016/09/07 2,683
594299 한진해운 파산 이후 1 한진 2016/09/07 1,910
594298 드림받고 쌩하니 가는여자 15 투르게네프 2016/09/07 5,612
594297 오래된 라면냄새 5 라면이 2016/09/07 4,230
594296 머루포도라고해서 비싸도 사왔더니만... 7 .. 2016/09/07 2,744
594295 침대따로 쓰는데, 수납도 원함 2 . 2016/09/07 878
594294 에코백 파는 사이트 추천부탁해요 3 가을이온다 2016/09/07 2,045
594293 드라마 지운수대통 보셨던 분 계신가요? 7 ㅋㅋㅋ 2016/09/07 420
594292 가사도우미 없이 버티기 7 맞벌이 2016/09/07 3,733
594291 신라면 컵 면발이 원래 이런가요 ? 2 김효은 2016/09/07 1,055
594290 동생 본 첫째 불쌍해죽겠어요 17 .. 2016/09/07 6,172
594289 미국의 아동성범죄자 소아성애에 대한 인식 2 ㅇㅇ 2016/09/07 1,094
594288 진짜 이넘의 녀석(강아지) 왜 이럴까요...? (애견인님들께 질.. 6 ... 2016/09/07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