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선배맘님들 단짝이 필요하던가요...(조언 부탁드려요ㅠㅠ)

s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6-09-06 23:04:00
살때부터 어울렸던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가 우리 아이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것도 같고 또 많이 좋아했어요

다른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도 언제나 우리딸 옆에 앉아야 해서 그럼 우리 아이가 가운데 앉으면

되겠다고하면  그건 절대 싫어했어요


우리 아이는 자기 차지가 되어야 했어요 뜻대로 안될땐 공연장에서 난리 치고 우는것도 불사하지 않았죠

1학년때까지 그랬어요


다른 친구들하고 좀 놀라치면 낯가리는 그 친구는 우리 딸 옆에서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독차지 해야했고

그게 마음대로 안되면 엄마한테 가서 칭얼대고 땡깡부리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어서 민망했던적이

많았어요...

같이 잘 놀다가 분위기 망치는일도 많았구요...아이들이 그 친구 눈치를 보면서 놀더라구요

엄마는 골치가 아프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저한테 계속 연락을 하는 입장이었어요


아이가 너무 그래서 제가 일부러 다른 친구들도 함께 불러서 같이 놀게끔 유도했었어요...


그렇게 2학년이 됐는데 이젠 다른 친구가 더 좋다고 하더니 그 좋다는 친구들과 있으면

우리 아이는 투명인간이 되더라구요

말을 걸고 같이 놀자고 해도 대꾸도 안하고 본척도 안하고...

그렇게 아이를 상대도 안했다가 그 친구들 없을땐 우리 아이한테 아는척하고 찾고...

아이도 그렇게 하는 행동에 얄밉기도 했지만 엄마까지 아이 마음쪽으로만 기울여서 행동하는거 보고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지더라구요

이기적인 모습도 여러번 봤고 질투 시기 하는것도 그렇구요...

'

그런 모습을 오늘도 봤어요...

아이가 말거는데 본척도 안하고 그 단짝 친구랑 계속 놀기만 하더라구요...

아이가 저한테 말은 안해도 속상해서 그냥 주변만 맴돌았어요...


우리 아이는  다른 친구들은 다양하게 만나서 잘  놀아요 배려도 잘하고 역할놀이를 해도 친구들

의견을 들어주고 싫다고 하면 그 친구 설득해서 같이 놀수 있게도 하구요...


예전에는

여러명 같이 엄마들하고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고 매주 금요일은 놀게 해주는날이라고 키즈카페도 가고

공연도 보러가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다 무의미 한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엄마들한테 연락 안해도 놀이터 나가서 만나게 되면 놀게 해주고 그러는데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외롭지 않을지...

이럴땐 저도 단짝친구를 들어주는게 좋을지...


아이 입장에서... 초2 단짝 있는게 좋을까요...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제 감정 실어서 기분 상한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진짜 못됐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IP : 182.221.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6.9.6 11:25 PM (110.70.xxx.154)

    단짝이란게 동전의 앞뒷면 같아서 좋은점 나쁜점이 세트로 있더라고요 너무 들이대는 친구는 다른 친구 생기면 그렇게 가버려요 헌신짝 버리듯이요
    엄마가 너무 친구관계에 연연하는 모습 보여주지 마시고요
    친구는 가벼운 관계로 만나는걸 권장해주세요
    너무 긴밀한 관계 집에서도 거의 붙어있고 사생활 다 노출시
    키는게 좋지 않더라구요
    친구에게 집착하는 아이들은 약간 결핍이 있는건데
    자기에게 없는걸 귀신같이 캐치해서 시기질투하고
    다른친구 찾으면 결국에는 따돌리구요
    고학년되면 여자아이들은 알아서 단짝 만드니까 걱정마시고요
    친구 연연하지 않고 자기할일 하는게 더 중요하다는걸
    아이한테 알려주세요
    그쪽 맴버 말고 다른친구들하고도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어줘보세요
    그런데 아이가 배려잘하고 착하면
    금방 다른친구 사귀니까 넘 걱정마시고요

  • 2. 구지민
    '16.9.7 7:40 AM (1.231.xxx.35)

    비슷한 걱정 중이라 동감하고, 댓글에 위로받고갑니다~

  • 3. 매일단짝 바뀌어요
    '16.9.7 9:05 AM (218.147.xxx.246)

    그 아이가 좀 특이합니다
    보통 이학년 여자애들보니 단짝이 있는데 수시로 바뀌더라구요
    남자애들은 단짝이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제 아들은 누구누구가 젤친해 그래놓고 다른애랑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710 나는 오늘 사표 대신 동료 7명을 죽였다 1 무차별난사 2016/09/07 3,899
593709 지하철타기~ 1 공항철도 2016/09/07 502
593708 10월에 바베이도스 가려는데 혹시 다녀오신분 바베이도스 2016/09/07 264
593707 아벤트 선크림 주황색통 톤업기능 있나요? 2 아벤느 2016/09/07 596
593706 전학후 담임샘과문제 조언바래요 16 초3 2016/09/07 3,338
593705 잠실에 사탕부케파는 곳 있나요? 1 친구 2016/09/07 361
593704 국이 들은 냄비 밀폐법 혹시 아시나요? 7 2016/09/07 1,197
593703 미국내선 탈때 궁금한 거 여쭤봅니다. 12 가을 2016/09/07 1,268
593702 세끼 챙겨먹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6 힘듬 2016/09/07 1,774
593701 75% 이상 고등도 치밀형에 양성석회화 유방이라는데요 1 건강 2016/09/07 4,174
593700 혹시 이런 표현 들어 보셨어요? 1 답답해요 2016/09/07 337
593699 대학동아리에서 연주회를 하는데요 2 친구 2016/09/07 568
593698 한정상속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6 한정승인 2016/09/07 942
593697 소액권 달러를 100불짜리로 교환시 수수료 있나요? 5 . .. 2016/09/07 2,620
593696 싸우지 않는게 어색한 성격입니다.(해결좀) 35 고민 2016/09/07 5,737
593695 어린이집 선생님이 낮잠이불을 다시 돌려보냈어요 32 ㅠㅠ 2016/09/07 10,680
593694 이태리에서 감자전분 사려면 7 밀라노 2016/09/07 855
593693 조선왕중 제일 돌 아이 는 누굴까요?? 38 ... 2016/09/07 6,484
593692 단발 펌머리 어떤스타일이 예쁠까요? 6 알려주세요 2016/09/07 2,926
593691 이게 불륜이 아닌가요??? 넘 예민한건지. 9 궁금 2016/09/07 7,200
593690 요즘 매일 김치찌개네요 8 얼큰 2016/09/07 2,483
593689 기계관련이나 공대생들 자기적성으로 대학갔나요? 16 1111 2016/09/07 3,981
593688 진짜 말줄임 심하네요.. 53 .. 2016/09/07 5,245
593687 최선 어학원 장점은 뭘까요? 12 .. 2016/09/07 5,878
593686 어린이집에서 키즈카페 와있었는데 6 답답 2016/09/07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