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우리 아이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것도 같고 또 많이 좋아했어요
다른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도 언제나 우리딸 옆에 앉아야 해서 그럼 우리 아이가 가운데 앉으면
되겠다고하면 그건 절대 싫어했어요
우리 아이는 자기 차지가 되어야 했어요 뜻대로 안될땐 공연장에서 난리 치고 우는것도 불사하지 않았죠
1학년때까지 그랬어요
다른 친구들하고 좀 놀라치면 낯가리는 그 친구는 우리 딸 옆에서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독차지 해야했고
그게 마음대로 안되면 엄마한테 가서 칭얼대고 땡깡부리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어서 민망했던적이
많았어요...
같이 잘 놀다가 분위기 망치는일도 많았구요...아이들이 그 친구 눈치를 보면서 놀더라구요
엄마는 골치가 아프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저한테 계속 연락을 하는 입장이었어요
아이가 너무 그래서 제가 일부러 다른 친구들도 함께 불러서 같이 놀게끔 유도했었어요...
그렇게 2학년이 됐는데 이젠 다른 친구가 더 좋다고 하더니 그 좋다는 친구들과 있으면
우리 아이는 투명인간이 되더라구요
말을 걸고 같이 놀자고 해도 대꾸도 안하고 본척도 안하고...
그렇게 아이를 상대도 안했다가 그 친구들 없을땐 우리 아이한테 아는척하고 찾고...
아이도 그렇게 하는 행동에 얄밉기도 했지만 엄마까지 아이 마음쪽으로만 기울여서 행동하는거 보고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지더라구요
이기적인 모습도 여러번 봤고 질투 시기 하는것도 그렇구요...
'
그런 모습을 오늘도 봤어요...
아이가 말거는데 본척도 안하고 그 단짝 친구랑 계속 놀기만 하더라구요...
아이가 저한테 말은 안해도 속상해서 그냥 주변만 맴돌았어요...
우리 아이는 다른 친구들은 다양하게 만나서 잘 놀아요 배려도 잘하고 역할놀이를 해도 친구들
의견을 들어주고 싫다고 하면 그 친구 설득해서 같이 놀수 있게도 하구요...
예전에는
여러명 같이 엄마들하고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고 매주 금요일은 놀게 해주는날이라고 키즈카페도 가고
공연도 보러가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다 무의미 한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엄마들한테 연락 안해도 놀이터 나가서 만나게 되면 놀게 해주고 그러는데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외롭지 않을지...
이럴땐 저도 단짝친구를 들어주는게 좋을지...
아이 입장에서... 초2 단짝 있는게 좋을까요...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제 감정 실어서 기분 상한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진짜 못됐다는 생각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