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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자식 이기는 집. 자식들 잘 풀리는 것 같나요?

... 조회수 : 6,605
작성일 : 2016-09-06 22:31:24
친가가 전형적 경상도 촌동네 양반입네 하는
허세권위철철인 집안인데요.

당연히 아버지대는 폭망이고요.
근데 아버지대 사람들도 자기 아버지랑 똑같이 자식한테 해요.

그래서 마찰이 심해요.
한 사촌동생은 히키코모리 게임중독자.다른 사촌동생은 알콜중독.
다른 사촌 동생은 집나가서 연락 끊긴지 5년?
그게 아들들한테 더 심해요.

딸들은 덜한데
저희는 딸만 있고 제가 장녀라 좀 심한데.
웃긴건 아빠랑 성격 거푸집이라
한마디도 안져요.

부모 이겨먹지 못하고는 불행하겠다 싶어서
사소한것까지 이겨먹으려고해서
아빠는 불만이 쌓이고 쌓였는데
신기하게 이러고 나니까 전 제 커리어도 잘 풀리고 그러네요..
아빠는 할아버지가 틀려도 예.하고 그랬는데
넌 왜 안그러냐고 해서
난 그렇게 아빠가 키웠으니까.
이래서 뒷목 잡게 했는데..
결론적으로 저 잘되면 좋아하시겠죠..
싶으면서 끝까지 이겨먹어아지 싶은데..
가끔 좀 슬프네요
IP : 223.62.xxx.2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6.9.6 10:33 PM (175.209.xxx.57)

    주위에서 보면 부모가 영 막장이 아니고서야 대체로 부모말 잘 듣는 사람들이 잘살더군요. 모든 부모가 잘못되도록 가르치지 않으니까요. 예를들어 연애해서 사람 데리고 왔는데 맘에 안 든다고 반대해서 부모가 나서 선 보게 한 경우, 잘되더라구요. 뭔가 잘 맞춰 하는 느낌?

  • 2. 슬프지만
    '16.9.6 10:34 PM (122.128.xxx.13)

    부모를 이기지 못하는 자식은 세상도 이기지 못합니다.
    부모는 거름이고 자식이고 그 거름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나무입니다.

  • 3. 케바케
    '16.9.6 10:36 PM (112.148.xxx.72)

    부모가 사랑으로 훈육하면 모를까,
    윽박지르며 자식이기면 사춘기때 아이 가출하거나 폭발하지 않나요?
    케이스바이 케이스라 경우의 수가 많이 나오죠,

  • 4. 슬프지만님
    '16.9.6 10:36 PM (49.1.xxx.124)

    댓글에 공감합니다......

  • 5. 아뇨
    '16.9.6 10:41 PM (175.223.xxx.177)

    부모 말 잘듣는 사람이 잘 삽니다

  • 6. ...
    '16.9.6 10:41 PM (223.62.xxx.251)

    웃긴건 자식들이 집 나가고 게임중독 알콜중독 히키코모리되어도 엄마들만 전전긍긍이지 아빠들은 그냥 불만족스러워만 해요. 옆에서 보면 진짜 아 멍청해. 소리가 절로 나와요..

  • 7. 부모가
    '16.9.6 10:42 PM (59.22.xxx.140)

    반대하는 결혼 해서 20년째 알콩달콩 깨볶고 삽니다.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나에게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두요.
    물론 그 판단은 감정이 아닌 냉철한 이성이 있어야만 가능하겠죠.
    사랑에 빠져도 정신줄은 놓지 맙시다.

  • 8. 정상적인 부모라면
    '16.9.6 10:42 PM (39.121.xxx.22)

    당연히 말잘듣는게 잘사는길이고
    자식질투하고 일부러 힘들게만들고
    화풀이대상으로 삼는부모면
    이겨야 잘사는거고

  • 9. 제남편
    '16.9.6 10:43 PM (112.148.xxx.72)

    가부장적인 부모밑에서 커서 부모말 잘들어요,
    화가 내재되어있어요,
    그래도 외아들이라 어느정도 사랑도 줘서인지 그나마 눈치빨라서 사회생활 잘하는데,
    공감능력 떨어지기도하고 강자앞에서 약해요,그렇다고 약자를 밟는형은 아니지만요,
    제가보기엔 비겁하고, 절대 바람막이가 될수없어요,
    같이 살면 힘들어요ㅠ

  • 10. 부모가
    '16.9.6 11:13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제대로 된 사람이면 부모말 잘 듣는게 잘사는거구요
    아니라면 자식이 한번 이겨먹어야죠

  • 11. . . . .
    '16.9.6 11:39 PM (180.70.xxx.65)

    부모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다르죠. 현명한 부모님이면 부모말 잘 들어야 잘 살겠고, 무식하면서 꼰대 어깃장만 부리는 부모면 그런 부모는 자식이 이겨야죠.
    정주영회장이 형제 많은집 장남이었는데, 가난이 싫어서 가출을 네번이나 했는데 그 아버지가 너는 장남이니까 집안 형제들 책임져야 된다고 자꾸 잡아왔다고 하죠. 그래도 끝내 정주영 회장은 소 훔쳐서 가출해서 자기 길 가고, 어쨌든 결국은 성공해서 집안 일으켰잖아요. 정주영회장이 아버지 못 이기는 사람이었으면 시골에서 계속 찢어지게 가난하게 지지고 볶으며 살았겠죠.

  • 12. 부모가 자식들을 믿는 집들
    '16.9.6 11:52 PM (74.101.xxx.62)

    부모가 자기들이 아는 조그만 세상, 틀에 가두려고 하지 않고,
    나도 내 부모들보다 더 많이 알고, 배웠듯이
    새로운 세대인 너희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배우겠지 라는 맘으로,
    아이들을 믿어주고,
    애들 말을 들어주는 집이 잘 됩니다.

    저 자랄때 제 부모가 저희들 억압하지 않고, 저희들에게 져주셨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시면서)
    저희들 다 잘 자라고, 잘 풀렸고요
    지금 다음 세대를 키우면서 다들 자식들 뜻 안 꺽고, 애들이 하고 싶은것들 있나 들어보고, 지원해주고 믿어주는 편인데. 아직 다 큰건 아니지만 현재까진 다들 순조롭네요.

  • 13. ....
    '16.9.7 1:52 A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정말 재력 하나로 서울대까지 자식 둘 보낸 여자 알고 있는데..그게 가능하냐고 물으신다면 수시(수상한 입시)때문에 가능하다고...내신은 얼마든지 콘트롤 가능하다는 거 보여주더군요.(다시 예비고사와 본고사 시절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래요)

    정말 불가능한 전력 가지고 자식 둘 서울대 보내더라고요. 재력은 지방에서 짱짱하고요.

    현재까지는 그 엄마 카리스마 쩔고 자식들 나름 착하고 순종적이라 잘 되고 있지만...그 애들 착해서 끝까지 잘되기 바라지만 어째 불안불안해요...왜냐하면 진정한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사상누각저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렇지만 참 이상한 나라라는 걸 감안하면 그거 불안하게 느끼는 내가 잘못된 건지...남 걱정할 때가 아니지요. 쩝...

  • 14. ....
    '16.9.7 1:55 A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근데 자식들이 행복한 지는 잘 모르겠어요...단순한 아이일수록 행복해보이기는 해요..그렇지 못한 아이가 그늘이 보이기는 해요. 왜 이런 세상이 됐는지...

  • 15. 아이비 중퇴자들
    '16.9.7 2:09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돈 넘쳐서 애들 입시원서도 수천만원씩 드는 전문가가 함께 써주는거 흔한 동네
    아이비랑 그 바로밑의 유명사립대에 엄청 보낸다고 유명한 지역에 사는데
    의외로 많은 애들이 적응 못해서 입학한 유명한 학교말고 다른 학교 다니다 졸업하고 어느 학교 출신인건지 애매모호한 상태로 역시 부모덕에 취업을 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에서 그게 한국으로 도입되는 중이고요
    한국에서 미국 나쁜건 정말 빠르게 따라 하는거 같아요

  • 16. ..
    '16.9.7 11:28 AM (210.178.xxx.225)

    슬프지만님 말씀이 정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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