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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년동안의 고독 읽어도 당최 왜 인기소설인지 모르겠어요

남미 문학 조회수 : 3,895
작성일 : 2016-09-06 22:06:58
독해력이 딸리는건지왜 마르케스 소설이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어요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달라서 일까요? 제가 독해력이 딸려서일까요?번역의 문제일까요?민음사 소설로 갖고 있는덷ㅇ
IP : 122.36.xxx.2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ㅎ
    '16.9.6 10:21 PM (122.128.xxx.13)

    제가 백년의 고독을 3번을 읽었어요.
    매번 새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기억나는건 '세군도' 뿐이네요.
    아마도 몇 번을 읽어도 매번 처음 읽는 책 같은 신선함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 2. wjsms
    '16.9.6 10:23 PM (14.48.xxx.118)

    문학사상사에서 나온거 읽었는데요
    이게 더 번역이 매끄럽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제가 독서의 폭이 넓지 않아
    이런 형식의 소설은 처음 접해서
    머리 싸매고 읽었구요..
    문장이 독특해서 그냥 넘기기가 힘들어요
    정말 매력적으로 기상천외??해요..
    전 괜찮았어요..완독하시길 바래요~

  • 3. 저도
    '16.9.6 10:25 PM (77.194.xxx.188)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한테도 못말하고 쉬쉬 했는데
    저같은 분이 또 있었네요.
    당췌~ 왜 좋은 줄 모르는 1인.
    좋다고 해서 사두고 두 번을 읽기 시도하다가 몇 페이지 읽다가 결국 아예 그만둔 책 중의 하나인데요.
    지금은 책장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음.

  • 4. ㅎㅎ
    '16.9.6 10:32 PM (1.237.xxx.224)

    어릴적 베스트 셀러는 다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읽다가 유일하게 포기한 책입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네요..
    백년동안의고독 ㅎㅎ
    오죽 복잡했음 책앞에 인물들 관계도가 있을까..싶었어요 ㅋ

  • 5. 나도
    '16.9.6 10:33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자랑이아니라 책도 좀 읽고 (꽤 어려운 책 지성을 필요로 하는 책 잘 읽습니다)
    나름 똑똑하다고 듣고 사는데

    정말 그 책 싫어요ㅠㅠ 재미도 없고 그래서 진정 말하고자 하는게 뭐야 작가의도가 깊이 이해도 안가고
    그 책을 덮고 생각나는 건 부엔다노 란 길고 복잡한 수많은 이름과 불쾌함.
    그리고 왠지 끈끈하고 후덥지근한 공기...(뭐 이런쪽으로 묘사력이 좋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아직도 저 책이 너무 좋다는 사람을 보면 정말일까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하지만 정말이겠죠 취향이 각각이니까.

  • 6.
    '16.9.6 10:33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일단은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

  • 7. ㅇㅇ
    '16.9.6 10:55 PM (115.164.xxx.224)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려 읽었는데 전 그렇게 유명한 소설인 줄은 모르고
    너무나 빠져들어서 읽었는데요. 인물관계도가 좀 복잡해서 그렇고 내용은
    제가 너무나 모르던 세계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었던것 같아요.

  • 8. ㅇㅇ 님
    '16.9.6 10:57 PM (122.36.xxx.29)

    너무나 모르던 세계가 뭔가용?

  • 9. ...
    '16.9.6 11:03 PM (175.223.xxx.203)

    대1 기말시험 노곤한 상태에서 기숙사방에서 혼자 읽기시작했다가 날밤새며 다읽었어요. 읽고나니 좀 과장하면 전율이..... 마르께스 다른작품도 중 잠 단편 꽤 봤는데 이책이 제겐 최고에요.
    마지막 글귀 아직도 기억나는데요.

  • 10. ...
    '16.9.6 11:05 PM (175.223.xxx.203)

    다 쓰고나니 윗댓글님 글 보구서 첨언하자면..
    허세 아니고 진짜 재미나게 또 인상깊게 봤답니다.

  • 11. 포도주
    '16.9.6 11:08 PM (123.109.xxx.105)

    한국문학의 평면적인 구성에 익숙하고,
    대서양을 두고 마주한 중남미-유럽 역사 모르면 뭔 이야기인가 싶죠.

  • 12. ㅇㅇ
    '16.9.6 11:09 PM (101.235.xxx.239)

    아직도 펴보지도 않은채 책장 한구석에 꽂혀있는 책이네요 ㅋㅋㅋ 죽기전에 읽겠죠뭐 ㅋㅋㅋ 보니까 문학사상사에서 나온건데 번역이 매끄러운 편이라니 다행이예요

  • 13. 30년도 더 됐는데
    '16.9.6 11:10 PM (1.228.xxx.136)

    아마 고등학생때....상 받았다해서 읽었었는데요
    괭장히 놀랐었어요

    당시는 데미안이니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설국등등
    근엄하고 어두운 책들이 뭔가 있다고 여겨지던 시절이었는데

    엄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유모가 전부 쓰는 말이 달라
    사람이 다르면 다른 (나라)말을 하는 줄 알았다는 둥
    sf도 아닌데 없던 사람이 나타나고 사라지고(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훗날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의 영화들
    유쾌하게 승화?된 비극 장면들에서
    백년동안의 고독이 떠오르데요

  • 14. ㅇㅇ
    '16.9.6 11:16 PM (122.36.xxx.29)

    포도주님

    마르케스 소설 읽으려면.... 어떤 역사 공부부터 해야하는지요?

  • 15. ~~
    '16.9.6 11:28 PM (116.127.xxx.52)

    어우 전 너무 좋았는데..전 이쪽 소설이 잘 맞는듯해요. 샐먼 루시디 한밤의 아이들도 좋았구요. 끊임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데 그 흡입력 대단해요.
    전 데미안이니...이런 철학적 명작류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진심.

  • 16.
    '16.9.6 11:29 PM (14.37.xxx.141)

    대학때 읽었는데 3페이지도 읽기전에 완전 빠졌던 인생소설 중 하나... 완전 재미있는데
    처음엔 빌려 읽다 소장하고 싶어 안정효인가 유명 번역사가 번역한 책을 샀는데 처음에 빌려 읽은 출판사 번역이 더 좋았어요.
    몇년마다 여러번 읽었는데 처음믜 감탄은 희미해졌지만.그래도 인생 소설

    비문에 오문 어느 책이든 번역의 한계는 늘 안타까울뿐

  • 17. 진부
    '16.9.6 11:31 PM (121.140.xxx.95)

    백년동안의 고독이니, 농담이니....

    이런 소설은 사실 딱히 정통 소설로 보기도 뭐하죠.
    그 근본 역사적인 사실이 있으니 그렇게 나름 찬양을 받는거...

    단순 소설기법으로 보자면 그렇게까지 찬양받을 건더기는 전혀 없다고 봄.

    그냥 한국에서도 왠지 의식있어 보이는 작가의 의식있어 보이는 소설이 나오면 무작정 찬양하는거...
    그런거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됩니다.
    서양인이라고 다를거 없어요.
    걔네들도 다 비슷비슷함......

  • 18.
    '16.9.6 11:38 PM (14.37.xxx.141)

    재미적인 요소로만으로도 최고라 생각해요
    마법적 사실주의
    이 책 때문에 다른 남미 작가 작품도 읽게 되었네요.
    보르헤스에 비하면 마르케스는...

  • 19. 문학
    '16.9.6 11:39 PM (116.127.xxx.52)

    정통소설이 아님 뭔가요ㅡ 소설도 여러 형태가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소설의 뿌리는 현실적이지읺고 관념적인것과는 거리가 먼 옛날이야기....라틴문학은 이런 전통을 기반으로 했슴.

  • 20. 아후
    '16.9.6 11:43 PM (223.62.xxx.41)

    백년의 고독 보고 마르케스가 제 완소 외국소설가가 되었어요! 이름 외운다고 읽으면서 빡쳤지만서도요..콜레라시대의 사랑도 넘 재밌게 읽었구요. 오죽하면 대학때 어학연수 갔다가 콜롬비아 애를 만났는데 걔한테 친밀감을 느꼈다는..

  • 21. 요상
    '16.9.6 11:46 PM (58.237.xxx.29)

    대학때 읽었는데 저도 사람 나올때마다 앞에 인물관계도 다시보며 읽었던 기억이ㅋ
    더럽게 재미없고 먼말인지 모르겠다며 꾸역꾸역 읽고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나서는 이상하게도 재미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어요ㅎㅎ
    지금도 기억나는건 하나도 없는데 그 곁다리 교수?박사? 있었던거 기억나고 낡은 책냄새랑 재미없지만 끝까지 읽으면 재미있는 책이란 기억만 남아있어요ㅎ

  • 22. 문학이란 건
    '16.9.6 11:5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삶의 반영이죠
    엄청난 이야기를 평면적 스토리로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니 마술적 기법을 쓴 거겠죠
    마르케스가 카프카를 읽고 소설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몰랐다며 놀랐다고 하죠
    자서전을 읽고 놀란 부분이 자신이 쓴 모든 것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거예요
    남미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우리와는 다르죠
    소설을 통해서 전혀 다른 시선을 배우게 돼요
    고추 속에 든 벌레 때문에 고추가 움직이는데
    그들은 고추가 움직이기 위해 벌레를 품었다고 한답니다

  • 23. 마르께스 전공자
    '16.9.6 11:58 PM (182.225.xxx.194) - 삭제된댓글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읽는 법 ― 『백년 동안의 고독』을 중심으로- 서성철

    http://www.latin21.com/board3/view.php?table=criticism_ch&bd_idx=35

  • 24. 제인에어
    '16.9.7 12:02 AM (175.223.xxx.101)

    읽은지 십년도 넘었는데 지금도 기억나요.
    광장에서 살해당한 아들의 피가 흘러가죠. 어머니에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알리려고요.
    미녀 레메디오스는 담요를 털다가 그 담요를 타고 날아가고요.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매력적인 세계를 담고 있어서요.

    남미문학의 마술적 사실주의. 영혼의 집을 읽고 그 재미를 알게되고 그 다음으로 읽었던 책이 백년동안의 고독이어서 잘 읽혔던것 같아요.

  • 25. 이어서
    '16.9.7 12:09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위에서도 어느 분이 언급한 살만 루시디의 한밤의 아이들도 읽어 보세요
    인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지만
    우리들은 마술같은 그 이야기로 인도의 근대사를 만나게 되죠
    마르케스가 없었다면 없었을 이야기죠
    누가 정통 소설을

  • 26. 이어서
    '16.9.7 12:10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이 앞에서 논할까요

  • 27. 12월의 꿈
    '16.9.7 12:10 AM (125.131.xxx.145)

    마술적 묘사, 기괴한 상상력, 창의성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신기하고 신선한 소설이었어요, 제게는.
    이후에 간혹 멕시코 출신 감독들 영화를 보는데 뭔가 그 소설의 기묘한 상상력이 자꾸 연결되어서 상각나더라구요.

  • 28. ..
    '16.9.7 1:09 AM (116.93.xxx.245)

    저도 20년전에 분명히 이 책을 읽었는데 왜 전 기억이
    안날까요? 그때도 좀 어렵다생각하면서도 끝까지 읽었는데
    ㅜㅜ
    다시 읽어바야겠어요

  • 29. ...
    '16.9.7 2:08 AM (121.167.xxx.153) - 삭제된댓글

    읽은지 40년 되어가지만 정말 세상 모든 것이 집약된 대서사시라는 거 어린 나이에도 전율하면서 읽었어요.

    거기 나온 군상들...모든 상황들...세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거의 까먹었지요..

    주인공들(너무 많아 누가 주인공인지도 생각나지 않아요)과 심각한 환경..그럼에도 풍자를 잊지않고 때려주는 유머감각,..너무 훌륭했어요...

    마르께스의 단편들도 아주 좋아요..한때 미친 듯이 그의 작품들을 섭렵해서 무지 많은 작품들을 단편, 장편 가리지 않고 읽었는데요. 일단 빠져서 몰입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런 다음에 평하셔도 늦지 않아요.







    9

  • 30. ...
    '16.9.7 7:17 AM (182.231.xxx.14)


    ..개인적으로 소설은 철저히 재미로만 읽는 사람이여요.
    그런관점에서 백년동안의 고독은....
    벗어날수없는 운명의 정해짐이라는 재미가 있었어요.
    모든 캐릭터가 제멋대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결국은 정해진 하나의 포인트-운명 (?)에서 만나다버리고 만다라는...추리소설과같은 재미가 있었어요^^

  • 31. ㅎㅎ
    '16.9.7 7:23 AM (121.189.xxx.135)

    저도 문학사상사에서 나온 안정효씨가 번역한 책으로 읽었었네요.
    제가 젊은 시절 주제 넘게 작가의 꿈을 가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책을 엄청 많이 읽었었거든요.
    여타의 소설들하고는 다른 뭔가가 있긴 있어요.
    진짜로..

  • 32. 남미 영화
    '16.9.7 7:37 AM (61.98.xxx.86)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도 그렇고 백년 이책도 그렇고
    환타지 현실 섞여 이야기 쓰는게 특징인가봐요?
    백년 전 넘 재미없었어요..

  • 33. ...
    '16.9.7 1:22 PM (113.216.xxx.29)

    예전에 챌리스트(백씨 성이었는데 이름이 생각안나네요)가 백년동안의 고독을 읽는다는 인터뷰를 읽고 책을 사서 읽었는데 남미 특유의 분위기가 독특해서 좋긴했는데 아직도 읽고 있어요. 책이 어렵다보니 드문드문 읽게 되더군요;;
    저 같은 분들이 있어서 반가운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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