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다녀왔는데 막상 다녀오니 별일 아닌것 같아요

원글 조회수 : 3,592
작성일 : 2016-09-06 20:16:06
우울증인가 싶어 큰맘먹고 정신과에 예약해서 갔어요.
이런 저런 감정들과 현상들은 그렇다 쳐도 자꾸 나쁜 생각이 들어서요.
가기 전까지도 예약을 취소 할까 말까 많이 고민도 했는데 안가면 어느 순간 내가 나도 모르게 나쁜짓을 저지를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서 진료 받았어요.
대기실에서까진 그냥 평온 했는데 진료실 들어가서 의사선생님이랑 얘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서...
선생님이 얘기도 잘 유도 하시고 들어주시기도 잘 해서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진료 받고 나니 훨씬 홀가분해 진 기분이에요.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날 힘들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아무것도 아닌것들 이었던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친구들하고 수다떨면서 이야기했을 때와는 너무 다른 기분이에요.
병원 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드네요.
꾸준히 진료 잘 받아서 아이들에게 더 많이 웃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려구요.
IP : 175.197.xxx.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6 8:17 PM (211.110.xxx.51)

    그죠? 진짜 별거아니었어요. 잘 다녀오셨어요. 앞으로는 행복할일만 많으시길...

  • 2. 노을공주
    '16.9.6 8:17 PM (27.1.xxx.155)

    저도 다니는데..여자샘이시라 공감도 해주시고 용기도 북돋아주셔서....약먹으며 힘내서 애들 지키고 있네요..
    님두 힘내셔요..

  • 3. 상담하면
    '16.9.6 8:19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눈물이 나요..
    딴분들도 그런가요?

  • 4. 궁금,
    '16.9.6 8:22 PM (223.62.xxx.40)

    비용이 궁금해요..

  • 5. 노을공주
    '16.9.6 8:25 PM (27.1.xxx.155)

    저는 강남쪽 다니는데 상담하고 약받고 5-7만원이에요.
    시간은 15-30분? 정도..
    충분히 얘기 들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네요.

  • 6.
    '16.9.6 8:33 PM (49.174.xxx.211)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건강해지세요

  • 7. ㅇㅇ
    '16.9.6 8:3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그냥 상담만 해도 되죠?

  • 8. ...
    '16.9.6 8:53 PM (124.49.xxx.2)

    윈글님, 혹시 병원 어디인지 알려 주실수 있을까요? ㅠㅠ

  • 9. ㅇㅇ
    '16.9.6 9:01 PM (221.157.xxx.226)

    맞아요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그래도 울고 얘기하고 냉정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객관적인 조언 듣고 나면 뭔가 별일 아닌것처럼 느껴지더군요

  • 10. 잘하셨어요
    '16.9.6 9:16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전 잘생긴 남자선생님이 제 애기 듣더니
    가족들 너무 하다고 편들어줘서 마음이 후련해진 기억이 있어요
    그냥 제가 짊어진 무게가 가벼워진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약같은거 안주시고 불면증 생기면 수면유도제 마음껏 먹으라고 했어요

  • 11. 원글
    '16.9.6 9:57 PM (175.197.xxx.33)

    전 시립병원 갔어요. 상담은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의외로 깊은 이야기까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진료비는 보험처리 해서 만원 정도고 부가적인 검사(피검사 성격검사 등)는 20만원 정도 들었어요. 부가적인 검사는 원치 않으면 거부해도 되는 분위기였구요.

  • 12. ...
    '16.9.6 10:15 PM (124.49.xxx.2)

    삼성동 서울의료원 말씀 하신건가요
    어떤 선생님 이셨나요?
    저도 관심이 있어서요.

  • 13. ...
    '16.9.6 10:17 PM (124.49.xxx.2)

    아, 아니군요.
    딴분이 강남쪽이라고 하셨네요..
    제가 강남쪽이라서..
    고맙습니다. 시립 병원도 알아볼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61 로버트 할리는 가족복이 많네요 ... 00:36:48 217
1635060 결혼식 하객 인원이 대략 200명이라는데요 동창 00:34:53 130
1635059 미국 주식 소수점 모으기 .. 00:34:09 70
1635058 고양이 두상이 너무 예뻐요 2 ..... 00:29:43 171
1635057 제멋대로인 트럼프도 백악관 들어가기 싫어했어요 5 .. 00:23:53 373
1635056 청담 르엘 당첨 예상 가점이 74점이라니... 와... 00:16:44 420
1635055 직계가족 결혼식 의상 색상 골라주세요 패션은어려워.. 00:14:50 108
1635054 이상아 하희라 87년 영상 3 ㅇㅇㅇ 00:14:06 508
1635053 정선 5일장 물건이 비싼거 같아요 3 ..... 00:09:58 404
1635052 지저분한 얘기 죄송- 항문질환(?) 1 ... 00:08:19 264
1635051 여기 못된 아줌마들 너무 많아요 16 .. 00:03:41 1,649
1635050 치매의심시 어떻게 진료받게 하나요? 2 맹랑 00:01:15 325
1635049 사주에서 말하는 "절에가서 많이 빌어줬다" 2 .. 2024/09/29 613
1635048 규제지역에 아파트 한 채 있어요 오피스텔 살까요? .. 2024/09/29 123
1635047 손흥민 결장이네요 부상으로. 1 ..... 2024/09/29 376
1635046 건보료 오를까 - 의료개혁에 건보재정 20조원 넘게 투입 7 00 2024/09/29 320
1635045 이영애, 김대중재단에 5천만원 기부 9 ㅇㅇ 2024/09/29 1,076
1635044 유퀴즈 나온 18살 미국 검사 4 . . 2024/09/29 1,195
1635043 선물받은 잘린마른표고버섯이 6 가을 2024/09/29 671
1635042 딸이 자취하는데 2 ,…. 2024/09/29 768
1635041 남편이 왜 화난걸까요? 8 2024/09/29 1,068
1635040 유치 뽑을때 마취주사 맞은 자리에 염증났는데요. 4 ㅡㅡ 2024/09/29 204
1635039 부잣집 아파트 돌아보다 경악한 일 2 아파트 2024/09/29 2,180
1635038 "이웃"을 한자로 뭐라고 하죠? 3 문의 2024/09/29 877
1635037 끝까지 간다 채해병 사건 수사 어차피 김건희 특검으로 귀결 LI.. 1 ../.. 2024/09/29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