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짝 기분나쁜 일 맞나요?
며칠전에 남편이 먼저 가서 머리한 곳이고 남편이 괜찮다고 해서 저도 정말 오랫만에 염색이랑 펌을 하러 갔습니다.
머리하면서 몇 마디 나누다가 며칠전 남편이 다녀갔다는 얘기를 했더니 바로 남편을 기억하더라구요
너무 잘생겼다고...-_- 나이 40에 잘생겨봤자죠...
암튼 그러면서 남편이랑 얘기 나누며 제 얘기가 나왔대요
남편이 탈모까지는 아니여도 머리 가운데 살짝씩 숱이 없어지고 있는데 그걸 보고 미용사분이 클리닉 받거나 클리닉 샴푸 쓰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런거 사가면 와이프한테 혼나고 와이프가 싫어한다고 했대요. 이 인간도 주책.
남편이 평소에 뭘 엄청사요. 가리지않고 다방면으로...그래서 저한테 쇼핑에 제재를 좀 받거든요.
암튼 그래서 미용사분 왈
제가 돌돌이 안경쓰고 고시공부하게 생겼을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그런데 제가 뭐 많이 꾸미지도 않고...그냥 수수해요
167에 60키로니 살집도 좀 있구요
그런데 남편은 자꾸 꾸미기를 원해요 자꾸 이효리가 무대의상으로 입을 법한 호피무늬 옷을 권하구요ㅜ
전 튀는거 딱 질색이고 무채색 옷이 많아요
암튼 그러면서 미용사분이 애는 잘 꾸미고 오면서 엄마는 후줄근만 엄마 보면 왜 저러고 사나 싶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내 얘기하나...싶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애들도 비싼거 안사줍니다. 애들도 그냥 수수해요.
그러면서 남편 얘기하다가 남편 정말 머리 클리닉 받아야 할 정도로 탈모 진행중이냐 물으니 그것보다 내 머리결 클리닉이 더 심각하다고...
그리고 직업 묻길래 영어 강사라고 했더니 수학 가르치게 생겼다고...
기분 좀 상했지만 워낙 애낳고 안꾸민 내 탓도 있죠
애 있다고 못 꾸밀껀 없는데 궁상떨고....
암튼 그쪽도 애엄마던데....좀 기분나빴어요
이제라도 좀 신경써야겠어요
그나저나 그러려면 살부터 빼야하는데...ㅜㅠ
1. 헐
'16.9.6 4:47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미용사 아줌마 참 주책이다 싶네요
저같음 다신 안가요2. ㅇㅇ
'16.9.6 4:49 PM (221.165.xxx.156)딴에는 커뮤니케이션 하는건데 내돈내고 그런 쌈마이 같은 ㄴ한테 그런 소리 들어가며 머리 안자르죠.
3. @ @
'16.9.6 4:52 PM (119.18.xxx.100)그정도면 그냥 한귀로 흘려버리시고...약간이라도 본인 기분을 위해서라도 한번씩 가꾸어 보세요..
저도 안 꾸미고 다니는데 저런 소리쯤은 흥입니다..
그리고 클리닉은 개뿔....클리닉 권하는 저런 미용실은 안가요...좋은 트리트먼트 사서 집에서 몇번만 해도 머리결 좋아져요...4. ...
'16.9.6 4:58 PM (59.1.xxx.104)미용실이 머리만 만지는 미용사가 얼마나 되나요
걍 조언이랍시고 했겠거니 생각하고 넘기셔도 될 듯해요..
웃어 넘기세요..
두고두고 기분나쁘면 다시 안가면 되죠뭐5. 주책
'16.9.6 5:04 PM (183.99.xxx.213)도무지 센스라곤 없는 주책바가지 아줌마네요
6. aaa
'16.9.6 5:06 PM (119.196.xxx.91)원래 미용실(이발소)가 소문 공장입니다.
박태원 천변풍경도 이발소에서 시작됩니다. ㅋ7. 설마
'16.9.6 5:08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미용사가 분이 남편한테 호감있는 건 아니죠? 행동이 그래서..
남편은 잘생겼다 그러고. 님은 꾸미라 그러고 영어가르친다니ㅡ수학 가르칠것같이 생겼다 그러도. 탈모도 님이 더 심하다 그러고. 남ㅍ편은 두번이나 잘생겼다 그러고;;;;
행동이 이상해요. 디스가 아니라 남편을 이성으로 보는거 아닌가요? 저같음 미용실 옮기겠어요8. ...
'16.9.6 6:55 PM (49.166.xxx.118)안꾸미는 사람 비난= 자기자신한테 투자해라
= 자기 미용실에서 돈써라
돈벌려고 생각나는 대로 씨부리는거니깐 신경쓰지 마시고..
내가 돈이 썩어나도 이 미용실 매상 안올려준다 생각하시고
갑질이나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님 남편도 주책이고 입단속좀 하시고 한번 잡으셔야할듯..
나같음 그냥 안넘어가고
머리대머리라고 영감탱이 다됐네 하고 속 좀 긁으세요..
그리고 다 님같이 생각하는거 아니니깐 좀 더 영악하게 구시구요
홧팅!!9. 하여튼 정말
'16.9.7 10:09 AM (180.65.xxx.11)여러 선생님 실장님 이사님 원장님들을 시도해 봐도,
미용사들은 입을 좀 꿰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안그런 헤어드레서 딱 한명 만나봄.
이분은 정말 머리하는 동안 내 (씨잘데기 없는 신변잡기가 아니라) 머리에 온 관심과 집중... ㄷㄷㄷ
덕분에 항상 커트가 만족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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