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딸아이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근하고
30분쯤 지난 후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받았더니 119대원 이시라며 딸이
버스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의식이 없다는 얘기를 전해주시는데 머릿속이
하얘지며 손이 떨리더라구요.
남편하고 정신없이 응급실에 갔더니
(가는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다행히 깨어나서 엄마보고 웃는데
얼마나 고맙던지요. 안양 비산동쯤에서
9번버스타고 출근하시던 분들에게
본의아니게 폐를 끼쳤다네요.
우리딸이 쓰러지는 바람에 승객들이
모두 내려야했다는데 몇몇분께서는 지인에게
전화로 응급처치 물어보고 도움주고
한 아주머님께서는 옆에서 팔을 계속 주물러주셨다고 해요.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따라와 주신 40대쯤으로
보였다는 아저씨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어느분들인지 알면 직접 감사인사 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되었어요.
다행히 여러 검사결과 이상소견이 없다고
해서 퇴원했어요.
9번버스에 탔던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
초원 조회수 : 249
작성일 : 2016-09-06 13:40:04
IP : 61.252.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9.6 1:56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저는 대학 신입생때 시험기간이라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늦은시간에 좌석버스를 탔는데 잠이 깊이 들어서(주책--;;) 제가 내릴 정류장을 한참 지나쳐서
종점이 있는 동네로 가고 있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깨워 주셨어요.
아무래도 종점까지 가는 건 아닌것 같아서 깨운다고...
거의 막차시간에 임박한 시간이라 걱정됐다며
길건너 맞은편에서 다시 나가는차가 있다며 알려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잊혀지지 않습니다. 25년쯤 전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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