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특별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랄같은 어제 국민의 당 발언에 격분한 한 세월호 유가족 엄마의 격정적인 발언

침어낙안 조회수 : 273
작성일 : 2016-09-06 13:23:59

1. 저는 말 잘 못해요. (진짜 엄마 마음으로)

 

2. 팽목에서 해경이든 구조세력들이든 뭣 때문에 안 됩니다.

뭣 때문에 안된다. 너무 많이 들었어요.

국회에 갔을 때도 국회 여야의원들 나오셔서 안 됩니다 안 됩니다 그러셨어요.

 

3. 왜 안 됩니까?

국민의 생명이고 안전 보장을 위한 일입니다.

국회가 안 되고 정부가 안 되면 누가 합니까?

국민의 생명 보장입니다. 누가 합니까?


타국에서 일어났습니까?

누가 국민의 생명을 안전을 보장합니까? 도대체가.

 

4. 대통령이 그랬어요.

관련 있는 사람들, 처벌받을 사람들 처벌받아야 되고 옷 벗을 사람, 옷 벗어야 된다고 그랬습니다.

옷 벗은 사람 있습니까?

다 승진했습니다.

 

우리가 국회에 가서 특별법 얘기할 때 국회의원들이 그랬어요.

이게 최선입니다.

우리를 밀어주십시오.


다 하셨습니다. 다.

수사권, 기소권 없어도 특검이 있어서 된다고 다들 얘기하셨고요.

무슨 절차,절차 우리한테 설명해주신 분 단 한분도 없으셨습니다.

 

5. 왜 이제 와서 절차 얘기하십니까?

충분히 이해한다고 칩시다. 양보하고.

 

방법 뭐 찾으십니까?

우리 아이들 죽었을때 방법 하나도 못 찾아내서 우리 유가족한테 물었습니다.

어떻게 찾아야 되냐고. 어떻게 구해야 되냐고.

그럼 왜 공무원 하고 국회의원 하십니까? 도대체가.

 

방법을 찾아내시란 말입니다. 저희보고 하라고 하지 마시고.

최선입니다 하는게 저희한테는 최선이라고 보인게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믿어달라고 하신 말씀들 저희 수없이 들었어요.

 

국민들한테 약속하셨잖아요.

우리 유가족한테 약속하셨잖아요. 특별법으로 된다고.


650만명 서명지 갖다 드렸고요.

국민의 뜻입니다.

지금도 서명받고 있어요.

 

뭘 어떻게 더 국민의 뜻을 알려드려야 돼요.

뭘 어떻게 더 유가족의 뜻을 알려드려야 합니까? 도대체가.

뭘 더 어떻게 해야됩니까? 도대체가.

 

그러면 우리 아이들의 어떻게, 억울한 죽음을 어떻게 밝혀주실거고 앞으로 국민의 생명

보장, 어떻게 더 보장하실겁니까?

 

또 똑같은 참사가 일어나면 대책은 있으십니까?

그걸 진상규명 하실 법은 또 있으십니까?


여야가 만든 특별법이에요.

정부가 시행령으로 막았으면 그거를 지켜내는게 국회의원들이 하실 일인거에요.

 

그걸 저는 유식한 말로 못 돌려말해요.

제발 좀 사고의 원인, 구조를 못한 책임, 배를 아직까지도 못 끌어올리는 이유.

안 끌어올리고 있는거죠.

 

뭣 때문에 안 된다. 뭣 때문에 안 된다. 뭣 때문에 안 된다.

안된다 소리 너무 많이 들었어요. 우리는.

 

6. 이제 날 차가워져요. 추석 지나면 차가워질겁니다.

그때는 어떻하실건데요?

특조위 이달말로 끝나고 나면 어느 기구에서 조사할건데요?

 

여기 와서 우리 유가족들 눈물 닦아주고 손 잡아주는 제스춰하지 마시고

방법을 강구해서 좀 오시란 말입니다. 제발 좀.

 

7. 우리가 웃고 씩씩한 척 하니까 그냥 견딜만하다 그렇게 느끼십니까?

한명 한명 올라올때마다 내 자식인줄 알고 얼마나 그 애타게, 한명한명 확인할때마다 어떤 심정이었는지 아십니까?

아직도 아이을 다 못 올라온 우리 심정을 아십니까? 도대체가?

 

8. 1주기때, 2주기때 저희한테 캡사이신 그양, 그만큼을 쏜 경찰을 그냥 두시고 보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우리가 데모하러 왔습니까?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 추모하고 기념하는 날일뿐이었어요.

 

일들은 하고 계십니까? 지금.

누구나 누구나 할 것 없어요. 여당,야당 할것도 없고요.


9. 그냥 원칙만 두고 이야기합시다.

지금 국민의 당이죠?

국민을 위한 당 아닙니까?

국민의 뜻을 이만큼 모아드렸으면 하실일 하셔야죠.

 

더불어 민주당, 민주 하고 있습니까?

이게 민주에요? 저희 나라에서 지금?

 

와 주신건 감사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우리 가족들 건강 생각해서 단식 그만두라고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죠.

 

그래서요?

저희 여기 왜 앉아있는데요?

왜 단식하고 있는지 아시고 오셨다면서요?

그걸 해결해주셔야죠. 그걸.

 

대통령님이 참사 다음날 오셨는데, 구해주러 오신 것 아니었습니까?

저희들은 구해주러 온걸로 알았어요.

공무원들 다 책임 회피할 수 있게 면죄부를 주러 온게 아니고 구해주러 온 줄 알았다고요.

국회의원님들도 저희 찾아오실 때 특별법 지켜주고, 특조위 지켜줄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던거에요.

 

딴 거 없습니다. 저희는.

여,야가 만들어준거에요. 지금.

핑계 좀 그만 대시고, 변명 좀 그만 대주셨으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10. 아, 이런건 없었는데 제가 찾아왔습니다.

이거면 할 수 있겠습니다.

단 한명도 그런 말이 없었어요. 단 한명도.

 

왜요? 여당이 버티고 있어서요? 합의 안 해줘서요. 2/3 못 채워서요?

 

제발 좀 9월말 전에 우리 특조위가 일할 수 있게 선체 인양됐을 때 선체 조사할 수 있게 우리 유가족이 참관해서 객관적으로 다 볼 수 있게 좀 해주시고요.


답을 갖고 우리 안산 분향소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우리가.

나와서 영접할게요. 버선발로.

 

11. 제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59.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9.6 1:39 PM (218.235.xxx.85)

    국민의당 제발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437 이런 매물 어떨까요? 1 the 2016/09/07 1,165
593436 이사견적을 냈는데요 4 ... 2016/09/07 1,109
593435 전병욱 목사 설교 중 '청년들 가난하게 하면 애가 쏟아져 나올 .. 20 설교 2016/09/07 4,710
593434 중국발 미세먼지 이거 다큐로 찍어 세계에 알려야하는거 아녜요? 1 이민가고싶다.. 2016/09/07 856
593433 IS, 딸 강간·고문하고 사지절단 후 가방에 담아 비디오와 함께.. 31 ... 2016/09/07 22,249
593432 환기 언제해야되는 건가요? 저 미세먼지 농도 높은 줄도 몰랐어요.. 5 저기 2016/09/07 1,766
593431 부모가 가진 자녀에 대한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29 새삼 2016/09/07 5,928
593430 그냥 하소연이에요 .. 2016/09/07 639
593429 미세먼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남편땜에 1 속상해요. 2016/09/07 1,225
593428 선배님들!모유늘리는법 조언부탁드려요!! 11 점몇개 2016/09/07 953
593427 허리가 쑤십니다 .. 2016/09/07 342
593426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어릴떄 모습 그대로 늙어가네요 4 시크 2016/09/07 2,250
593425 aqicn.org 접속 저만 안되나요.. 6 빅파이 2016/09/07 949
593424 강하늘 좋아하시는 분~ 20 ... 2016/09/07 4,418
593423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해요? 1 ..... 2016/09/07 1,110
593422 사업하시는 분들께 도움 요청. 18 아하. 2016/09/07 3,963
593421 남편 바람피운것을 알아내신분들께 여쭈어요 14 2016/09/07 7,759
593420 애가있는주부가 할 수 있는일이 참 없네요 2 구직중 2016/09/07 1,296
593419 초등학교 아이가 팔을물려 피멍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대처하죠? 17 리비 2016/09/07 3,813
593418 아가씨땐 몰랐어요 상사가 명절 스트레스 받는거.. 3 ..... 2016/09/07 2,480
593417 아이허브에서 자기 코드 확인 하는 방법 아시는분? 1 블리킴 2016/09/07 719
593416 죽전 어떤가요? 8 Jj 2016/09/07 2,415
593415 친정 여동생과 다투었어요. 잠이 오지 않네요. 3 ㅇㅇ 2016/09/07 2,659
593414 싸이코같은 집주인 ㅠㅠ집이 안나가네요 집나가는 비법 좀 ..알려.. 9 ... 2016/09/07 4,264
593413 심심풀이 외국서 농사짓는 이야기 풀어봐요 7 농사짓기 2016/09/07 2,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