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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은 왜 이러나 싶네요

... 조회수 : 3,640
작성일 : 2016-09-06 10:03:58
제 부모.. 제 입으로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냥 답이 없어요 나이가 들수록 이해안됩니다
자식에 대한 폭언.. 폭력.. 가족 편가르기.. 가족 왕따시키기 등등
안 좋은 부모 특징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장윤정은 아버지라도 정상인 것 같던데..
우리 집은 부모 다 그럽니다
이런 집 구석 탈출해서 혼자 살았죠 결혼 생각 전혀 없었구요
그러다 이런 상황인 저와 결혼하겠다는 남자를 만났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그래도 자식이라 저 결혼한다고
부모님께 제 남친 소개는 해드리려 했건만
다시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길 권유하시다가
제가 거부하니 이렇게 나오시네요
제가 누구랑 결혼하려 하는지 안 궁금하시대요 알아서 살랍니다
결혼식도 안 올거고 알아서 살랍니다
제가 집안에서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계속 해줬어야 했는데 안해주니까 괘씸하다 이거죠
저야 뭐 예상했던 바니까 별로 놀라울 것도 없는데
남친 부모님께 이 상황을 설명드리니..
이해가 잘 안 가시나봐요 당연히 그렇겠죠.. 이게 이해가 가는 상황이 아니니깐..
부모가 자식이 결혼한다는데 어떻게 아무 관심이 없냐며..
남친은 저랑 결혼하겠다는 의지가 굳어요
그래서 결혼 추진하겠다는데.. 그 과정에서 남친이 남친 부모님과 갈등 있을 것도 걱정되고 미안하고
그냥 제 인생이 뭔가 싶네요
제 주제에 무슨 결혼이라고.. 남들 하는 거 다 하려다가 이러는 것 같아서 남친한테 결혼하지 말까 얘기도 했는데
남친이 화내네요 넌 우리 사랑이 그렇게 쉽게 포기되냐고..
이런 저도 결혼해도 될까요?


IP : 110.70.xxx.17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6 10:08 AM (211.224.xxx.201)

    차라리 모른척해주는게 도와주는거라고생각하세요
    결혼하면 남편,아이에게 까지 그럼 어째요?

    남핀믿고 따라가보세요
    원글님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기운내세요^^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 2. 행복한 결혼하세요
    '16.9.6 10:12 AM (211.182.xxx.4)

    원글님 친정이랑 인연 딱 끊어버리세요
    결혼해서 휘둘리면 진짜 님 가정까지 흔들릴수 있어요
    결혼하면 그곳이 진짜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3. ...
    '16.9.6 10:14 AM (203.228.xxx.3)

    계속 휘둘릴건가요..남자 님을 많이 사랑하는거 같은데 믿고 새로운 가정꾸려 행복하게 사세요

  • 4. 어떤 면에선
    '16.9.6 10:16 AM (211.117.xxx.81)

    좋지도 않은 친정식구가 님 인생에서 비켜준다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네요.
    마음 먹기 나름이에요.
    남친 잘 만난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5. ...
    '16.9.6 10:17 AM (110.70.xxx.170)

    여기 분들 조언대로 친정 끊고 결혼할거에요.. 저도 그게 내 새로운 가족이 될 사람들을 지키는 길이라고 보구요..다만 시댁이 과연 이해하실지 모르겠고 ㅠㅠ 남친과 남친 부모님이 갈등을 많이 겪을까 걱정되고 미안할 뿐이죠..

  • 6. ...
    '16.9.6 10:19 AM (110.70.xxx.170)

    얼굴도 모르지만 행복 빌어주신 분들 감사하네요.. 순간 울컥했어요ㅠ

  • 7. 그대를
    '16.9.6 10:21 AM (121.174.xxx.196)

    응원합니다~~~^^
    생각 너무 많이 하지말고 지금 사랑만 바라보세요.
    어른이 되면 부모에게서 떠나야지요.
    이미 독립한 몸이니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할 일만 남았네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할 일만 꿈꾸세요.
    그 누구에게도 종속되지말고 나 자신으로
    살면 세상에 두려울 일은 없어요.

    부모. . . 여러 형태가 있는데
    난 좀 이상한 부모였구나. .그래 그들도 사람이긴 하지만
    좀 그런 사람이었구나. .그들은 그렇게 살았지만 난
    행복하게 사람답게 살아야지. . 생각하시고
    님의 길을 걸어가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일어나는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시고
    부모님의 감정에 휩쓸리지 마시고 당당히
    그대의 길을 만드시길~~~~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시고 당신의 사랑을 믿으세요. 그리고 누구보다 당신자신을 사랑하세요.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으니. . .

    이상한 부모 진짜 많지만 그렇다고 나자신까지
    이상할 순 없잖아요^^*****

  • 8. 버드나무
    '16.9.6 10:35 A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음... 부모님이 잘못한건 아니에요

    친정부모님을 딸이 받아 들이지 못했고 .. 독립하겠다는 딸을 부모님은 열받았으나. 독립을 인정하신거에요

    세상은 .. 결국 자신이 조절하는 겁니다.

    원글님이 행복하게 자신을 인정하면서 사셨으면 합니다.

    용감하셨고 .. 혼자서 잘가고 계십니다...

    부끄러울것도 부모님 원망할것 도 없어요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

  • 9. 원글님
    '16.9.6 11:13 AM (223.62.xxx.32)

    축하해요~
    그럴수록 더 예쁘게 사세요
    남편한테는 그런 친정얘기 딱 남편하고 애착관계 필요상
    "난 이래서 당신뿐이야~"
    그 이상은 절대로 친정일 친정 분위기 친정사건 사고
    전가하지도 안좋고 부정적인 기운 자체를
    전이시키지도 마시구요

    나중에 그런 모든게 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그런집에서 보고 배워서 그런거라 함

  • 10.
    '16.9.6 11:43 AM (118.34.xxx.205)

    결혼후에 돈달라는 소리에 안 휘둘리면 됩니다 남친 좋은 사람 만났네요.

  • 11. 응원
    '16.9.6 12:56 PM (168.126.xxx.112)

    팍팍 보내드립니다!
    부디 포기하지 말고 용기 내셔서 남친분과 꼭 결혼하세요.
    사람이 아무리 지지리 복이 없어도 한가지 복은 있다던데, 남편복이 대박일듯 싶은데요? ^^
    시부모님이 당장은 원글님과 친정 관계 이해가 안되시고, 그때문에 탐탁치 않아하실지도 모르지만
    남친분이 원글님편인게 가장 중요하고, 아직 대놓고 반대한 것도 아니니 미리 걱정 마시구요.

    친정과에는 미련도 두지 말고 마음 닿아버리시고, 사랑은 새로운 가족들과 나누며 행복하시길 빌어요!

  • 12. 에휴
    '16.9.6 1:30 PM (14.39.xxx.149)

    앞으로 행복하세요
    결혼축하해요^^

  • 13. ...
    '16.9.6 1:34 PM (110.70.xxx.241)

    얼굴도 못 본 82님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네요ㅠ 꼭 결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결혼해서 다른 것 안 바라고 그냥 따스한 가정을 가지고 싶네요ㅠ

  • 14. 차라리
    '16.9.6 2:57 PM (221.188.xxx.167) - 삭제된댓글

    이걸 기회로 친정의 모든 인연과 미련을 끊어 버리세요.
    결혼식은 조촐하겠지만,
    차라리 이렇게 큰 일에 부모님의 허물이 크게 있어버리면
    평생 두고두고 그때를 잊지 못한다고 말할 명분이 생겨요.
    인연 끊을 명분이요. 시집가서는 잘 사시면 되고요.
    시부모님께 잘하면 때로 친정이 없다고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겠지만
    또 마냥 그렇지만은 안더라고요. 애들 크는 게 이뻐서 별로 친정생각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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