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미용맡기고

사랑해 조회수 : 841
작성일 : 2016-09-05 22:58:35

데릴러 오라는 전화받고 갔어요

동물병원안에 강아지 놀이터가  입구 바로 옆에 있는데  그 입구쪽이 다 통유리거든요

근데 입구인  통유리앞에 차를 두대 세워놔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서로 보이지 않았어요

 

놀이터안에 있던 원장님 강아지 2마리를 밖에  내놨더라구요. 울 강아지가 미용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원장님 강아지들이 건드릴까봐  놀이터안에 울 강아지 혼자 놔뒀더라구요

근데 울 강아지가 통유리앞에 있는 의자에 올라 앉아서 유리밖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요

 

밖에 세워둔 차들때문에  제가 오는걸 보지 못하고 말이죠...

미용사분 말로도 유난히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같다고 하네요;;;

 

내가 온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얼마나 짠한지...

 

이름을 부르니 화들짝 놀라며  달려오는데  정말 뭉클하더라구요..

안아주니 낑낑대는데 어찌나 안쓰러운지..

 

앞으로 집에서 미용을 해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전에 시도하다가  의절? 할뻔한 일이 샐긴뒤로는 안하고 병원에 맡기는데

다시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대신 날 물려고 하지 않는 전제조건에서 ㅋㅋ

IP : 61.72.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5 11:04 PM (39.121.xxx.103)

    그 기분 알아요. 우리 강아지는 제가 있으면 난리를 피우고 제가 없으면 완전 얌전하게 있어서
    제가 병원이든 미용이든 맡기고 잠시 나가있거든요.
    연락받으면 총알같이 가는데 가면 완전 난리가 나요.
    병원안 사람들이 다 웃을정도로 이산가족상봉..
    혼자 뭐라뭐라 막 말해요..
    전 알아듣거든요^^
    그래서 둘이서 한참 그랬어? 오구오구~~이러면서 대화하고..

  • 2. ..
    '16.9.6 6:19 A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하성 바리깡 ..
    혼자 집에서 하기 쉬워요

    대충밀어주면되지 세밀하게 애들 스트레스 줘가며 그럴필요없어요

  • 3. ^^
    '16.9.6 3:43 PM (147.6.xxx.81)

    어떤 모습인지 눈에 선하네요 ^^ 저희도 작년까지는 원글님과 같았어요.

    부분미용이야 제가 자주 해주지만, 일년에 한두번 전신미용은 프로의 손길이 필요한지라
    샵에 가는 날은 강아지는 강아지 대로 긴장하고, 저는 그 주변에서 맴돌다가
    미용 끝났다고 하는 전화받자마자 눈썹을 휘날리며 데리고 왔지요.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까 미용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올해부터는 용기를 내서! 제가 직접 해줬어요.

    보거* 전신미용기로 쓱쓱 몸통이랑 다리 밀어주고, 얼굴은 숱가위로 유트브 동영상 보면서 다듬어 줬어요.
    백만번쯤 뽀뽀하면서 예쁘다, 착하다 호들갑을 떨면서 미용시켜주니까 강아지도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는거 같아요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어디 대회에 내보낼것도 아니고, 어떻게 미용해도 이쁜 내 강아지이니..(팔불출 죄송)

    원글님도 용기내셔서 자가미용해보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929 속보] 현재 서울대병원 상황 경찰 시신 탈취 실패 15 ... 2016/09/25 6,844
599928 어제 유통기한 4개월 지난 견과류 먹은 사람 7 ^^ 2016/09/25 4,272
599927 캐서린 이란 악플러 아이피가 고정인데 어느 동네인가요? 16 …. 2016/09/25 1,490
599926 맥 소바(아이섀도우) 알려주신 분 감사해요~^^ 24 .. 2016/09/25 6,392
599925 구르미 1회에서 내자원에서요 2 이해가 2016/09/25 1,045
599924 쇼파가 가죽이 부스러져요 7 ... 2016/09/25 2,765
599923 지금EBS에서 지진에대해 방송하네요 2 궁금한부분 2016/09/25 1,057
599922 혼자 유럽여행, 카메라 삼각대 많이 쓰나요? 6 --- 2016/09/25 3,319
599921 샤넬 미국에선 좀 싼가요? 1 ㅇㅇ 2016/09/25 3,187
599920 햅쌀인데 쌀벌레가 나올수 있나요? 5 궁금 2016/09/25 1,318
599919 복면가왕 같이 보실분 들어오세요^^ 41 ... 2016/09/25 2,229
599918 사기 그릇은 환경호르몬 염려가 전혀 없을까요? 8 .. 2016/09/25 3,288
59991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 2016/09/25 543
599916 반포 아크로 리버 글 쓰신 분 지웠는데.. 3 좀전에 2016/09/25 2,154
599915 일타 강사들은 확실히 다르네요 42 ㅇㅇ 2016/09/25 10,977
599914 소파...가죽소파 vs 패브릭 소파 14 00 2016/09/25 4,134
599913 건대근처찜질방요.. 3 감사맘 2016/09/25 1,670
599912 개에게 목줄을 안하거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으면 동물보호법 위반.. 7 시나브로 2016/09/25 2,440
599911 자식 욕하는 부모..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 2016/09/25 4,903
599910 크리니크 파우더 재활용 2016/09/25 370
599909 윗집 강아지 뛰는 소리도 들릴 수 있나요? 6 ... 2016/09/25 3,421
599908 (죄송) 지금 경찰들 병원 안으로 강제 진입 중이에요!!!!! 32 미친! 2016/09/25 4,110
599907 보철한어금니잇몸에 자꾸 피가 맺혀있어요 1 .. 2016/09/25 1,065
599906 지진가방에 뭐 넣어두셨어요 8 사랑이 2016/09/25 1,838
599905 아이스커피 지가 실수로 쏟아놓고 하나 더 안되냐고. 32 ㅇㅇ 2016/09/25 6,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