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안이 가난하면 저절로 독립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ㅇㅇ 조회수 : 5,492
작성일 : 2016-09-05 21:07:32
아빠가 실직하셔서 저 중학교 이후 저희집이 어려워진 것 같아요. 제가 맏이었고 동생이 둘 있었는데 엄마가 그때부터 이것저것 하시며 생활비를 버셨지만 집에 여유가 없었고 저희 삼남매는 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다녔고 학비는 엄마가 중간에 보태주시거나 내주시면 다행 아니면 알바를 많이 해서 제가 내거나 했어요.
용돈은 아예 받을 생각도 안했건 거 같아요.

다행히 과외를 많이 해서 돈은 부족하지는 않았는데 교환학생을 엄청 가고 싶어서 시험에 합격은 했는데 그게 돈이 좀 들어서 엄마한테 합격했다고 말하기 입이 안 떨어지더군요..

제 동생도 하나는 전문직 하나는 공대나와 그래도 중견기업 들어가 일하고 있어요.

여기보면 대학생 자녀도 용돈 주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조금 부럽기도 하고.. 대학생도 용돈을 받는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제 이십대는 좋았지만 늘 고단했어서...

사설이 길었는데 집에 생활비가 모자라면 당연히 내가 나가 돈을 벌어야 하니 독립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지금 제가 서른 후반인데 저랑 제동생 다 집하나씩 샀고 막내는 아직 돈이 모자라 독립 못했지만 전세라도 끼고 아파트 하나 사 놨어요.

저도 자식이 있지만 저처럼 돈땜에 고된 학창시절을 보내게 하기 싫어서 풍족하게 해 줘야지 싶다가도 독립심도 있어야 하기에 어떻게 길러줘야 하나 고민스럽네요..
IP : 219.250.xxx.13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5 9:10 PM (110.70.xxx.158) - 삭제된댓글

    집에 생활비나 큰돈이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었나 보네요
    그러니 돈을 모아 집을 사지요

  • 2. 집이 가난하다고
    '16.9.5 9:13 PM (125.146.xxx.113)

    다 독립심이 있는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산 증인@@

  • 3. 또닥또딱
    '16.9.5 9:16 PM (121.132.xxx.212) - 삭제된댓글

    집이 부자여도 독립적인 애들도 있긴한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집이 힘들면
    정신있는 애들은 알아서 살길 찾아가더라구요...

  • 4. ...
    '16.9.5 9:16 PM (14.138.xxx.57)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들이 자립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그 '결핍'이 뭘까 생각해요
    바라건대 집안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지는 않았으면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부모 믿고 스스로 살아갈 의지를 갖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에요

  • 5. ㄱㄱ
    '16.9.5 9:20 PM (211.201.xxx.214) - 삭제된댓글

    그래도 부모 생계를 책임지진 않으셨네요.
    그것만으로도 부모님이 대단하신 겁니다.
    자기만 챙기면 되잖아요.

    가난해서 잘난 자식들에게 의지하고 빨대 꼽는 가난한 부모도 많습니다.
    부모의 몫이 크지요.

  • 6. ...
    '16.9.5 9:21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풍족하다고 다 독립심이 없는건 아니에요.
    제가 산 증인 ㅎㅎ

  • 7. ...
    '16.9.5 9:22 PM (121.132.xxx.212) - 삭제된댓글

    부모가 넘 허세부리지 말고
    자꾸 주입식으로 부모한테 기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부모가 도와주면 감사하다는 걸 알 정도로요..
    제 주변에 돈 좀 있다고 "엄마 아빠만 믿어라.."
    요게 얼마나 독이 되는 말인지 모르고
    남발하는 부모보면 답답해요.
    실제 나이먹어 부모믿고 할 줄 아는 일 없어서
    백수로 지내는 사람 많이 봤어요.

  • 8. 원글이
    '16.9.5 9:22 PM (219.250.xxx.134)

    생활비 계속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결혼도 스스로 집장만도 스스로 한번도 뭐 받은 적이 없네요.. 생활비 명절 경조사비 생신 꼬박 꼬박 챙겨드리고 있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 9. ....
    '16.9.5 9:29 PM (61.80.xxx.7)

    원글님이 그러신 거죠.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아들인 우리 아빠 쓰는 거 보면 지방 유지 아들 같고 돈 무서운 줄 모르고 늘 비빌 구석만 찾고,
    지방유지집 딸인 우리 엄마 근검절약에 유산말고 본인 스스로의 경제력 있고 독립적입니다.

  • 10. 원글이
    '16.9.5 9:29 PM (219.250.xxx.134)

    근데 제가 맨주먹으로 일어서기가 넘 힘들었어서 제 자식한테는 꼭 재산을 물려주고 싶고 학비 걱정도 안 시키고 공부에만 집중하게 해 주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 11. 집이
    '16.9.5 9:33 PM (101.181.xxx.120)

    엄청나게 부자여도 독립심 강한 사람은 강해요.

  • 12. 부모님은 부자였지만
    '16.9.5 9:36 PM (182.215.xxx.234)

    전 가난하게 키우셨어요. 독립심은 있긴해요.
    근데 결핍으로 독립심 생기면 좋을까요?
    친구중에 집 정말 부자라서 20대초중반까지 친구만나서 술값 백씩 쓰던애가 있었는데.
    돈이 많으니 사람만나는게 두렵지않고 인맥도 잘 쌓더라구요.
    아버지에게 인맥쌓는거 사람관리 돈관리 하는법 조직생활하는 예의등 어릴때부터 배웠구요.
    그러다보니 애가 예의도 바르고 커리어 잘 쌓고 독립심은 알아서 생기는것 같던데요 아버지처럼 성공해야 하니까.
    해달란거 다 해주고 보다 돈쓰는법 가르치면서 돈주는건 괜찮은것 같아요.
    나약하게 큰 부자친구들도 있지만 ..이친구는 참 괜찮더라구요.

  • 13. 초등 중등
    '16.9.5 9:41 PM (74.74.xxx.231)

    교사 하시는 분들 얘기로는 (물론 사회과학적 통계는 아닙니다만),

    부자인 애들도 강한 성취동기를 가지고 열심히 본인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한답니다. 부모가 가진 특권의 달콤함을 직적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도 그런 특권을 쟁취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면서요.

  • 14. ..
    '16.9.5 9:48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저는 풍족한 친정에서 자랐는데,

    엄청 생활력 강하고, 부모님이 집 해준것도 받기 싫어요.
    그냥 다 쓰고 돌아가셨음 좋겠어요.

    반면 같은 환경서 자란 제 동생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빼낼까 궁리하는 의존적 성격.

    기질이지 환경문제 아닌것 같아요.
    주변을 봐도 그렇구요.

  • 15. 그럴리가요...
    '16.9.5 9:52 PM (61.83.xxx.59)

    그냥 글쓴님의 타고난 성품이에요.

  • 16. ..
    '16.9.5 9:58 PM (1.11.xxx.133)

    독립심도 그냥 타고난 성향인 것 같아요.

  • 17. 자식둘
    '16.9.5 10:13 PM (59.8.xxx.122)

    완전 딴판
    풍족하게 키웠으나
    하나는 독립심 강하고
    하나는 완존 의존적

    결론은 타고난 성향임

  • 18.
    '16.9.5 10:20 PM (121.166.xxx.118) - 삭제된댓글

    초등외아들.

    저희 부부도 학생때 젊은날을 생각하면 늘 고단했어요.
    성격이 달라서 남편은 회상해도 힘들지가 않은 모양이예요.
    그때는 어떻게 그리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근데 저는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그런 기억을 가진 제가 가여워집니다.

    이대로 저희 부부 열심히 살면 아들에게 가난한 젊음은 겪지 않게 할 것같은데 요즘 세대들을 보면 과연 그게 옳은가 싶어 판단이 어렵네요.

  • 19. 것보다
    '16.9.5 11:27 PM (49.182.xxx.227)

    징글징글하게 보기 싫으니 일찍 나오게 된거 같아요, 제경우엔..
    무능한 아빠 무직으로 몇년, 엄마 이거저것 파출부, 청소 ...
    다행히 지금은 괜찮게 사는 데 부모님 보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768 대치동에서 송도로 이사 24 -- 2016/09/13 8,038
596767 제사 지내지말자는 황교익 씨 다시 봤네요^^ 6 귀여니 2016/09/13 4,642
596766 8살 아들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에요. 20 .. 2016/09/13 4,466
596765 만일 청나라사신이 유정이한테 뽀뽀했어봐~! 8 답답해 2016/09/13 2,186
596764 하루 1끼 식단인데 많이 먹는건가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9/13 2,195
596763 요새 20대초반 여자들 화장.. 48 ㄹㄹ 2016/09/13 20,349
596762 한쪽눈은 먼곳이 잘보이고 한쪽눈은 가까운 곳이 잘보여요 3 40대 2016/09/13 800
596761 지진 말입니다. .. 2016/09/13 638
596760 하지정맥류 예방법은 없나요...ㅠ_ㅠ 5 내다리 2016/09/13 3,585
596759 90년대 길거리 패션들인데요.jpg 30 90 2016/09/13 7,993
596758 내일 송편 사려는데 2 추석 2016/09/13 1,286
596757 도올 인터뷰 기사 멋지네요 4 도올 팬 할.. 2016/09/13 1,770
596756 러닝을 안하니 콧볼옆 늘어진 살이 사라졌어요 6 아니.. 2016/09/13 3,522
596755 볼꺼짐에 필러,스컬트라 어느게 나을까요 스컬트라 마사지어렵나요.. 2 스컬트라 2016/09/13 5,723
596754 마트직원들 뒷담화하는게 자주 들려요 3 d 2016/09/13 2,891
596753 친구의 시아버지가 오늘 돌아가셨어요 10 행복예감 2016/09/13 3,311
596752 딸내미가 명절에 할머니집에 가기싫다고하네요 7 ... 2016/09/13 2,467
596751 여자란거..알고 있었네요 1 .... 2016/09/13 2,378
596750 약과 먹으면 뱃살 찌나요? 11 딸기체리망고.. 2016/09/13 2,327
596749 흑맥주3잔 마셨는데 ㅇㅇ 2016/09/13 475
596748 공차에 붙어있는 함틋 포스터 구할 수 없을까요? 4 ... 2016/09/13 511
596747 동네약국에서 1 ㅇㅇ 2016/09/13 680
596746 첩의자식은 왜 똘똘하거나 미남미녀일까요? 13 .. 2016/09/13 8,367
596745 ..한테 를 ..테라고 흔히 쓰나요? 12 .... 2016/09/13 1,660
596744 영화스윗프랑세즈 남주 마티아스 쇼아나에츠-명배우네요~~! 7 포리 2016/09/13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