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티비에서 방영했어요.
이 드라마 보고 피터대제에게 반해서(사실은 주인공에게 반한거겠죠) ]
덕분에 러시아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죠.
예전에는 인터넷도 없고 고작 정보를 구할 수 있는게 백과사전이나 책이 다였었죠.
집에 책이 많아, 이책저책 뒤져보다
피터대제가 나중에 물에 빠진 사람 구하고 감기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
그 시골 애인이 에카테리나1세이고...
나중에 에카테리나여제라는 책을 사서 읽었는데, 그 여걸 에카테리나가
푸쉬킨 대위의딸에 나오는 왠지 인자한 할머니라니... 하고 놀랐던 기억.
아나스타샤(잉그리드 버그만) 영화를 보고 마지막황녀라니!!! 하다가
신문 귀퉁이에 났던 한 기사에서...
공주로 추정되는 뭔가가 발견되었고, 아나스타샤는 거짓말이라는 걸 읽었었죠.
감수성이 예민할 무렵 보고 읽는 책들, 영화들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피오트르대제 imdb로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군요.
막시밀리언 셸 누님이 마리아 셸이네요. 둘이 남매인줄 몰랐는데...
부모님 외모가 뛰어나셨던지 ㅎㅎ
옛날 영화, 영화배우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이 있어서 신사동의 오즈라고 옛날영화 상영관에 회원도 가입하고 그랬는데... 없어진지 한참 되었죠.
그때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