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식20일째. . 어머님들이 위중. . 국민에게 부탁!

bluebell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6-09-05 11:09:55
4.16가족협의회 사생결단식 20일 째인 9월 5일입니다.

오늘 0시 30분 경, 단식 중이던 엄마 네 분의 상태가 확연히 나빠져 급히 근처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
저혈당, 어지러움, 두통,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급히 조치하여 안정을 좀 찾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 등이 남아있습니다.

아침 6시 30분 경 응급실에서 나왔습니다.
가능하면 안산으로 내려가 입원치료 받기를 권유했지만 오늘 오후 5시에 국민의당의 답을 들을 때까지는 광화문416광장을 지키겠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엄마들은 지금 방과 전시관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밤새 한잠도 못잤거든요.
마음같아선 강제로라도 안산으로 보내고 싶지만,
아이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아무쪼록 오늘 저녁 때까지 아무 일 없이 잘 버텨주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 어떤 엄마들이 응급실에 다녀왔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약한 모습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엄마들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끝까지 강한 엄마로 살아내기를 바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굳이 누구인지를 묻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 매우 허약해진 상태에서, 갖가지 병을 몇개씩 달고 있는 상태에서, 열흘이 넘는 단식을 하다가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약한 엄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온 네 엄마들은 이미 충분히 강한 엄마, 자랑스러운 엄마들입니다.
IP : 210.178.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bell
    '16.9.5 11:11 AM (210.178.xxx.104)

    국민의당에서 오늘 광화문에 5시쯤 간다는 얘기가 있네요. . 국민의당 페북이든 국회의원 sns등 가서 유가족분들단식 멈추게 댓글 부탁드립니다. .

  • 2. bluebell
    '16.9.5 11:11 AM (210.178.xxx.104)

    공유합니다~~~~시민 여러분! 하루가 급합니다. 무심한 국민의 당 의원들에게 지금 항의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메일 주소 아래 참조)

    세월호가족의 목숨을 건 단식현황입니다.
    - 유경근 (예은 아빠)- 19일차
    - 장훈 (준형 아빠)- 19일차
    - 홍영미 (재욱 엄마)- 12일차
    - 윤경희 (시연 엄마)- 12일차
    - 오홍진 (준영 아빠)- 12일차
    - 전인숙 (경빈 엄마)- 11일차
    - 은인숙 (승묵 엄마)- 11일차
    - 권미화 (영석 엄마)- 11일차
    - 최민옥 (순범 엄마)- 9일차
    - 강지은 (상준 엄마)- 7일차

    유경근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님께.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예은아빠 유경근입니다.
    오늘로 19일째입니다.
    저는 이미 몇일전부터 의사로부터 당장 단식을 중단하거나 아니면 효소라도 먹어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있지만, 내일(5일) 광화문416광장에 오실 예정인 박지원 대표님과 국민의당 의원님들을 만나 국민의당의 입장과 답을 듣기 전까지는 사생결단식을 멈출 수 없기에 힘들지만 버텨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8/31)에는 함께 단식 중이던 준영엄마는 저혈당, 호흡곤란, 구토 증세로 긴급히 안산으로 후송되어 지금까지 입원치료 중입니다. 준영아빠는 준영엄마를 돌보기 위해 안산에 내려가 병간호를 하면서도 계속 단식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19일째 단식 중인 준형아빠는 의사가 경고했던 한계체중 60kg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12일째 단식 중인 엄마들 역시 모두 저혈당에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면서도 국민의당의 답을 듣기 전까지는 절대로 중단할 수 없다며 피케팅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제 문자메시지로 드린 말씀 외에 몇가지 말씀을 더 드리려 합니다. 이는 박지원 대표님 등 국민의당이 저희를 찾아와주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국민의당으로부터 이하와 같은 답을 듣고싶습니다.

    1.세월호참사진상규명 특별법개정과 특검의결 등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당TF를 구성해주십시오. 그리고 4.16가족협의회와 상시적으로 논의해주십시오.

    2. 실질적인 야3당 공조를 이끌어주십시오. 이를 위해 야3당 공조 협의체를 구성해주십시오.

    3. 9월 내에 특별법 개정과 특검 의결을 완수해 주십시오.

    이상의 요청에 대한 명확한 계획과 의지를 갖고 저희를 찾아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저희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정치에 계속 희망을 걸고,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이룰 때까지 국민의당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년 9월 4일
    광화문416광장에서 "사생결단식" 중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드림.

    ahncs0518@naver.com,
    okkimss21@gmail.com,
    cbwhope@naver.com,
    jsp825@gmail.com,
    gssong7@hanmail.net,
    jb1000.assembly@gmail.com,
    kimkj008@gmail.com,
    beyondi@hanmail.net,
    kdc2000@na.go.kr,
    kwoneunhee0215@gmail.com,
    ks1958@hanmail.net,
    cdy1953@gmail.com,
    usekky@naver.com,
    chobaesook@hanmail.net,
    yousuoy@hanmail.net,
    iilluu@hanmail.net,
    weemin21@naver.com,
    jwp615@hanmail.net,
    glyj8496@gmail.com,
    joo350@hanmail.net,
    nowjs21@gmail.com,
    101bb@hanmail.net,
    jhh334@hanmail.net,
    010yn@hanmail.net,
    greenpark21c@naver.com,
    yhshin61@naver.com,
    sjoh@snu.ac.kr,
    pjh630411@hanmail.net,
    sdlee51@hotmail.com,
    suns998@daum.net,
    cwhej7512@gmail.com,
    ksm3311@naver.com,
    leetk2016@gmail.com,
    kimshlaw@hanmail.net,
    Gunok08@hanmail.net,
    js-6363@hanmail.net,
    nowoncap@hanmail.net,
    ja304@hanmail.net,
    ks-1958@hanmail.net

  • 3. ...
    '16.9.5 11:12 AM (218.236.xxx.162)

    국민의당 어서 제대로 응답해주세요

  • 4. bluebell
    '16.9.5 11:12 AM (210.178.xxx.104)

    위 댓글 날짜에서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 내일은 또하루가 더해집니다. . 멈춰야합니다. . ㅠㅠ

  • 5. 꽃같은
    '16.9.5 11:13 AM (59.22.xxx.140)

    자식들 산채로 수장당해 부모들은 우는데 정부에서는 저 유족들 감시만 하고 있어요
    당시 사고 났을때도 사실과 다르게 보도나 해서 옆에 유족들 열받게 하고..
    이게 새누리가 집권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 정부.

  • 6. 개돼지 정권
    '16.9.5 11:15 AM (203.247.xxx.210)

    읽는데도 피가 마릅니다......

  • 7. 이사람들은
    '16.9.5 11:18 AM (175.223.xxx.106) - 삭제된댓글

    언제까지 고통을 받아야하는걸까요.ㅠ.ㅠ

  • 8. 권력
    '16.9.5 11:22 AM (121.154.xxx.40)

    다툼에 신경이나 쓰겠어요
    이x현이 그분 보실까봐 간 졸이것네

  • 9. ㅇㅇ
    '16.9.5 11:45 AM (1.237.xxx.109)

    박지원뭐하나요지금!!

  • 10. 416잊지맙시다
    '16.9.5 11:56 AM (59.31.xxx.242)

    부모님들 이름옆에
    예은아빠
    준영아빠
    시연엄마
    경빈엄마...
    하..눈물이 납니다ㅜㅜ
    자식까지 억울하게 잃고
    왜 저리 고생하게 만드는지
    이 나라가 참 싫어요
    또다시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이들 생각에 부모님들
    마음은 또한번 무너지겠죠ㅜㅜ

  • 11. ../..
    '16.9.5 3:08 PM (125.139.xxx.171)

    정치한다는 이것들이 유령들이지, 인간들인가..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851 톰포드 향수중에 3 향수 2016/10/10 1,924
604850 팔당댐근처도 양평처럼 식사하고 차 마실 곳이 많을까요? 1 ^ ^.. 2016/10/10 1,150
604849 남들한테는 함부로 대하는데 나한테는 잘해주는 사람들 3 ..... 2016/10/10 1,163
604848 쳐다봐서 밖에 나다닐수도 없다는글들 정말 웃겨요.. 14 ㅇㅇ 2016/10/10 2,862
604847 유해진 매일매일 잘생겨지는 비결이 뭘까요??? 19 사랑스러움 2016/10/10 5,282
604846 중3인데 교복이 작아요 9 00 2016/10/10 1,641
604845 남성 앵커 옆에 어리고 미인인 여성 8 .. 2016/10/10 2,358
604844 김제동공격을 위한 악의적 글제목짓기(그들의 진화) 11 무지공감 2016/10/10 854
604843 바오바오백 색상 7 동글이 2016/10/10 2,458
604842 고덕그라시움. 아이파크 궁금해요 1 고덕 2016/10/10 1,769
604841 귀한 민물장어를 한마리 얻었어요! 뭐 해먹을까요 ㅎ 2 냐하 2016/10/10 632
604840 조명판매업자의 횡포 8 조명기구 2016/10/10 1,264
604839 엑셀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급해요. 11 혜원맘 2016/10/10 1,031
604838 서행하던 제 차에 아이가 부딪쳤네요. 19 ㅜㅜ 2016/10/10 6,366
604837 부모가 저를 고소하겠다네요 57 2016/10/10 25,820
604836 거위털이불 인데 깃털75 솜털 25이면 안따뜻할까요? 5 월동준비 2016/10/10 943
604835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한우 사려고 하는데요 2 ... 2016/10/10 722
604834 김제동씨 용기가 대단해요. 24 ㅇㅇ 2016/10/10 4,305
604833 60세 넘어서 식당하는거괜찮나요? 10 겨울 2016/10/10 1,819
604832 아기 보험 질문이요 9 어려워 2016/10/10 392
604831 김제동 같은 감성팔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미래 [펌] 17 000 2016/10/10 2,697
604830 생수는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요? 5종에서 환경호르몬 검출됐다는.. 4 생수는 2016/10/10 2,413
604829 중1 아들 동복 교복이 안맞네요 6 궁금 2016/10/10 1,294
604828 어떤 사람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가요? 3 ..... 2016/10/10 939
604827 두테르테, "필리핀-미국 합동훈련..이번이 마지막&qu.. 필리핀 2016/10/10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