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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대체 언제까지 희생만하고살아야하나요? 이젠 다싫고 꼴보기싫어요

결혼이미친짓 조회수 : 6,511
작성일 : 2016-09-05 09:09:45
대체 여자가 결혼을하면 왜이렇게 삶의 90%이상을
희생만 뼈골빠지게 하다 죽는삶인건가요?

정말 제 희생 100프로에 제손이 아니면 집이 돌아가지도않고
엉망진창이되고
휴일이든 평일이든 그넘의 가족들 요구사항에. 징징거림들에..
눈만뜨면 밥타령들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할일들..
돈쪼임에..
거기다 정신적인고통들까지..

이건 사람의삶이 아닌것같아요

한계치가 왔나봐요 가족들이 말만붙혀도 화가 머리끝까지나고
눈만뜨면 나를 못잡아먹는 악령들 좀비들 같고
정신적으로 돌아버릴것 같고
정말 도망치고싶어요
너무 너무 주부의삶이 한심하고 여기다 돈까지 벌어야하고

저한테 결혼강요한사람들 다 싫고
애낳으라 협박,강요한 시부모 죽이고싶고
그냥 내주변 모든 인간들이 다 싫고
내 살점한점이라도 뜯어먹으려고 달려드는 좀비떼들같아요

저 그냥 혼자나와 살까요? 속마음은 천번이라도 그러고 싶어요
15년을 매일 나를위한시간은 잠잘때 몇시간빼곤
아니 잠잘때조차 편히 자본적이 없어요

오로지 희생..희생..또 희생뿐이에요
너무 질려서 모든사람이 다싫어지고..구토가쏠리고

아무도없는곳에 가서 숨어살다 죽고싶어요
가족포함 모든사람이 너무너무 다 싫고 소름이끼쳐요
대체 한국여자들의 이런 비참한삶을 (돈이있고없고떠나)
왜 미혼들에게 자꾸 권유하는거죠?

결혼,출산은 분명 소수의 맞는사람이나 맞지
이 힘들걸 왜 하라고들 아무한테나 강요, 권유들 하는건지..
저 이정도면 혼자나와살던가 정신병원 가봐야하는건가요?

마음속에 분노와 증오, 원망만 쌓여가요
IP : 223.38.xxx.14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5 9:1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행복하게 결혼생활하는 여자들도 많고,
    결혼해서 팔자 핀 여자들도 많아요.
    피해를 봤으니 피해의식이 생기는 건 당연한데,
    정도가 심해 보이니 정신과 약물 치료 추천해요.

  • 2.
    '16.9.5 9:15 AM (223.62.xxx.180)

    아이고 원글님 많이 힘드시죠 ‥
    기운내세요

  • 3. ???
    '16.9.5 9:15 A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애를 낳은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남편은 놔두고
    왜 시부모를 죽이나요??
    혹시 애 안낳는다고 골방에 가두고 협박 강요했나요?
    옆에서 생난리를 쳐도 내가 ㅅㅅ 을 안하고 피임하면 그만인것을...

  • 4. 그런데
    '16.9.5 9:16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마음속 분노 증오 원망은
    누구를 향한건가요?
    결혼 출산 본인이 하셨는데.. 권유한사람을 찾다니요..

    가족들에게 힘들도 솔직히 말하세요 이래저래해서 나 정말 힘들고 다 놓고싶다
    나를 도와달라 말해보세요
    그리고 다같이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먹을것은 반찬을 이용한다던지 주말에 사람을 고용해본다던지 한두번만이라도요

    그런데 마음속 분노가 생길때 그 분노를 다 폭발시켜야 희망이 보이더라구요 우선 화가나는 상태이니 분노를 다 폭발시키세요

  • 5. 그냥
    '16.9.5 9:18 AM (223.62.xxx.240)

    저뿐만아니라 다른여자들 상황을봐도 조금차이날뿐
    어느집이던 TV에나오는 가정을봐도
    그집 여자만 거의 95%이상 희생만하는 시스템인데..
    이게 종신 노예, 하녀가 아니고 대체 뭔가요?

  • 6. 힘드시면
    '16.9.5 9:30 AM (49.143.xxx.64)

    주위 탓하지 마시고
    도움받으세요

    tv나 다른가정들은 님이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 7. 음.
    '16.9.5 9:31 AM (211.226.xxx.127)

    원글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 병원 방문과 상담 추천하고요.
    당장은... 파업을 하세요. 죽겠는데 못 할게 뭐 있습니까?
    나 죽을 것 같이 힘들고 미치겠다고. 일 못한다고 파업하세요.

  • 8. ㅁㅁ
    '16.9.5 9:32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누가 강요한다고 넘어가는 본인이 어리석은거지

    대체 님은 님 의지로 택한건 뭐래요?

  • 9. ㅌㅌ
    '16.9.5 9:37 AM (1.177.xxx.198)

    제가 그래서 아직 미혼입니다
    어릴때 주위에서 결혼 성화에도 꿋꿋하게 견뎠는데
    미혼의 삶도 편한건 아니고 혼자있어도 규모는 작지만 살림은 해야되고
    내시간은 많지만 하루에 말한마디 안하고 지나갈 때도 있어요
    다 일장일단이 있어서 혼자산다고 기혼보다 낫다고는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그냥 자기의 위치에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10. jipol
    '16.9.5 9:39 AM (216.40.xxx.250)

    아마 번아웃 증후군 burnout syndrom 같으신데...
    너무 지치신거죠 모든거에.
    갱년기가 같이 온거구요
    이럴때 정신과 약 좀 처방받는거 나쁘지 않아요. 너무 거부감 갖지말고 찾아가세요

  • 11. ㅇㅇㅇ
    '16.9.5 9:41 AM (58.121.xxx.183)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결혼이 이럴 줄 누가 알았나요. 모르니 결혼하고 아이 낳았죠.
    애들은 뭐라고 맡겨놓은 양 심통부리고 엄마에게 화 버럭버럭.
    시부모, 남편 모두 무슨 권리로 요구와 강요.
    이 나라에서 엄마라는 이름은 무한 노동과 노력입니다. 자기가 죽어야 주변이 돌아가요.

    원글님. 아이들에게 존대말 하라 하세요. 함부로 말만 안해도 좀 나아요.
    남편과도 가능하면 존대말 하자 하시구요. 하나 하나 바꿔 나가요.
    집안일도 조금씩 시키세요.

  • 12. ㅇㅇ
    '16.9.5 9:42 AM (49.142.xxx.181)

    결혼 잘 알아보고 하자.txt

  • 13. ㅇㅇ
    '16.9.5 9:45 AM (49.142.xxx.181)

    전 결혼 25년 됐나 그런데 뭐 큰부자도 아니고.. 뭐 평범하게 살아요..저도 직장다니고요.
    대학생자식도 있어요.
    한번도 희생했다 생각하지 않고.. 사실 희생한거 없어요. 그냥 내 삶을 살았을뿐
    오히려 제 주변에 다 저보다 편하게 사는 주부들이 많아보이는데
    나 포함 내 주변은 다 5%이내인가봉가...

  • 14. 이해는 하는데
    '16.9.5 9:47 AM (101.181.xxx.120)

    좀 과하시네요.

    정신과 가서 약 좀 드시고, 동네 반찬가게 두어개 정해서 돌려드시고, 인스턴트, 배달음식 시켜 드시며 조율해보세요.

    식구들이 싫다면 이거밖에 없어. 미안해. 굶던지 먹던지 니가 결정해...하고 해보세요. 제가 가끔 쓰는 방법인데 십중팔구 자기네들이 아쉬워서 먹습니다. 징징거리면 그 자리를 떠 버리고요.

    저희 친정어머님이 완벽주의자셔서 님처럼 다 해주고, 가족에게 공격적이셨는데, 지금은 그냥 혼자 고립된채로 사십니다. 외로움에 자식주위를 서성거려보지만, 상처받은 자식들은 모두 외면하고 살아요.

    그리고 남편한테 납치당해 결혼하시고, 시어른들이 팔,다리 묶어놓고 강제로 임신시켰나요? 다 본인 의지대로 선택한 님의 인생인데 남편탓, 시댁탓은 왜 하시나요.

    타인과 커뮤니케이션 해보세요. 나 힘들다. 니가 해라. 나 싫다. 니가 알아서 해라.

  • 15. dd
    '16.9.5 9:48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그놈의 희생 소리 참 듣기 싫네요
    스스로가 선택하고 그렇게 길들였으면서
    이제 와서 희생타령은~~
    님 없어도 밥 한끼 안해줘도 대충 청소하고 살아도
    잘 돌아가요 님성격이 못참는거지

  • 16. ........
    '16.9.5 9:48 A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그래서 이혼했어요.
    남들 그누무 남들 얘기에 콧방귀 뀔 여유와 자신감도 생기고나니
    조금은 평범하지 않게 보일 수 있어도
    내 인생 내가 살아간다는 느낌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하나로 만족합니다.
    인간에겐 자기 인생 자기 감정 자기가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환경 하나만으로 다른 게 필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이 시대에 태어난 죄에요. 우리가 바꿀 수 없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무리 고단한 하루를 보내도 누구나 잠은 편안히 자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주부의 삶 진짜 고문이 따로 없죠
    신체적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고문과 또하나는 24시간 지속된다는 것과 또하나는 이게 거의 죽기전까지 안끝날 거라는 게... 어마어마한 고문이고 감옥이었어요..

  • 17. 그냥지금
    '16.9.5 9:50 AM (223.62.xxx.244)

    지금상태가 아예 그 어떤 의지도생기지않고
    모든것에 한계가..내몸의한계치가 온것 같아요

    밖에나갔다 집에 오는길이 너무싫어요
    어디 다른곳으로 가고싶고
    자유롭다가 집에 들어가면 감옥같고 또 희생.희생...
    집에만가면 숨통이 막혀요

  • 18. 힘내세요
    '16.9.5 9:50 AM (115.140.xxx.9)

    힘내세요.
    그리고 조금씩 깨부수세요.
    내 몸 편한게 제일이에요. 님 아프다고 누구하나 정성스레ㄱ간병하거나 마음 써 주지 않아요.
    하기 싫은거 하지 마시고, 파업도 툭 하면 하시고, 나부터 살고보자, 라고 한번씩 내지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우리 딸 이리 사는거 싫어서 틈나는대로 독신의 자유로움을 읊어주고 있네요.

  • 19. ㅇㅇㅇ
    '16.9.5 9:58 AM (58.121.xxx.183)

    저희 집에 놀러 오세요. 차 마시고 놀다 가세요

  • 20. 댓글중
    '16.9.5 9:59 AM (223.62.xxx.211)

    너무 눈물이 울컥해요 너무나 ..

    이댓글을보다가 ..
    ㅡㅡㅡ
    [[[[인생 내가 살아간다는 느낌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하나로 만족합니다.
    인간에겐 자기 인생 자기 감정 자기가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환경 하나만으로 다른 게 필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의지대로 내생각대로 아예 살수도 살지도 못하는것같아요 오로지 남에의한 생활 ..
    이게 죽는날까지 계속되겠구나 생각하면
    숨이 콱 막혀요

  • 21. 지겹죠
    '16.9.5 10:00 AM (216.40.xxx.250)

    하긴 오죽하면 저도 주부 안식년제도나 주부 원룸제도 같은거 있었음 좋겠다 생각해요.
    원룸제도란.. ㅎㅎ 저는 정말 저혼자 사는 공간 하나 갖고싶거든요? 큰방도 필요없고 그냥 원룸 하나요
    거기는 온리 저만 들어가고 제가 시간날때 거기 혼자 가있을수 있는 곳. 아무도 없고 . 가족들도 지겨워서 .
    평생 누군가랑 같이 살아야 한다는거- 남편포함- 너무 숨막혀요
    졸혼제도 적극 찬성하구요, 노년이혼도 환영입니다. 평생 누구랑 같이 사는거 싫어요. 내가 누군가를 계속 신경쓰고 먹이고 하는거 질려요

  • 22. ...........
    '16.9.5 10:00 AM (180.131.xxx.65)

    희생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삶과 내 선택으로 세상에 나온 아이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거 아닐까요?
    희생이라 여겨질 정도로 몸을 혹사하시고 사셨다면
    일정 부분에 대해 내려놓으시고 본인을 돌보세요.
    님도 님이지만 주변가족들도 본인이 얼마나 희생하고 사는지 부르짖는 가족 구성원 반갑지 않을 겁니다.

  • 23. 맞아요
    '16.9.5 10:02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솔직히 엄마인생보면 뻔한건데
    결혼은왜들하는지
    평생그림자노동 남편자식의 뒷바라지
    해도해도티안나는 노동
    지긋지긋한 밥하기
    저는 특히 밥하는게 세상에서제일싫어요
    안먹고살고싶어요

  • 24. ㅡㅡ
    '16.9.5 10:08 AM (223.62.xxx.113)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고 보니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것같아요
    모든게 내 책임. 내 의무
    여기저기 비위맞추고 일하고
    그러다 뭐하나라도 소홀하면 난리난리가 나고
    뭐이렇게 다 나한테 바라는것만 많은지
    정말 결혼 왜 했나...왜 진작 몰랐을까 싶어요ㅜ

  • 25. 깊은공감
    '16.9.5 10:09 AM (175.199.xxx.114)

    원글님 마음절실히이해갑니다
    요즘제마음이그래요
    딸도 보는게있는지왜여자만 동동거려야되냐고합니다
    딸에게도되도륵 결혼은 안하는게 낫다고했어요
    결혼하면하는거지만 권장하진않는다고요
    너무힘들어 남편에게 말하니 너무편해서 핑계되고있대요
    진짜너무지치고 죽고싶어요
    떠나고싶어요
    주부에게드 휴가가필요해요

  • 26. ㅇㅇㅇ
    '16.9.5 10:11 A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

    인생 내가 살아간다는 느낌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하나로 만족합니다.
    인간에겐 자기 인생 자기 감정 자기가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환경 하나만으로 다른 게 필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ㅡㅡㅡㅡㅡ
    제가 남편에게 자주 했던 말이 있어요.
    사면초가라고, 왜 당신은 항상 나를 사면초가에 넣어놓고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드냐고.

  • 27. 에효
    '16.9.5 10:12 AM (175.125.xxx.48)

    제가 그래서 결혼 안하려고 하는데...
    나이먹을수록 주위에서 결혼 압박이 장난 아니네요.
    이 스트레스 받느니 결혼해버리자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저라면 될대로 되라 방치해볼것 같아요.
    청소도 정말 지저분한게 눈에 보일때만 어쩌다 하고, 빨래도 쌓이고 또 쌓이면 그때가서 한번..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사서 맡기고...
    밥은 시켜 먹거나
    반찬가게에서 반찬 사서 내놓고..
    국도 포장된거 사다가 끓이기만 해서 내놓고..
    돈은 좀 들겠지만 맨날 희생만 하는데 그 정도는 써도 돼죠.. 누굴 위해서 아끼나요?
    이래도 화가 안풀리면 직장 야근 핑계대고 밥은 알아서 먹으라고 해놓고 늦게 들어가서 바로 자버리고..

    그래도 알아서 잘 굴러갈걸요?
    라면을 끓여먹든 뭘 먹든 배고프면 알아서들 먹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깨닫겠죠.
    힘내세요!!

  • 28. ㅇㅇㅇ
    '16.9.5 10:14 AM (58.121.xxx.183)

    인생 내가 살아간다는 느낌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 하나로 만족합니다.
    인간에겐 자기 인생 자기 감정 자기가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환경 하나만으로 다른 게 필요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ㅡㅡㅡㅡㅡ
    제가 남편에게 자주 했던 말이 있어요.
    사면초가라고, 왜 당신은 항상 나를 사면초가에 넣어놓고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드냐고.
    항상 새로운 사면초가가 나타났어요. 시부모, 집문제. 제 권한은 없었죠. 그리고 제 희생.
    그게 싫으면 이혼만이 해답. 다 같이 공생하고 나를 위해서 배려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 29. ..
    '16.9.5 10:16 AM (112.152.xxx.96)

    모든게 내가 엄마가 움직이지 않음 집안꼴이 돌아가질 않아요...저도 모르고 결혼했다 싶네요...전업이 하는일이 여기서는 말많지만..하루이틀 내려놓음 집꼴이 말이 아니예요...세척기 돌려놔도 끊임없이 쌓이는 개수대에 ..기타 돌아질 않아서 지칠때가 있어요...주말지나 월요일이 내휴일이다 생각하는 사람도 많던데요..식구들 다가고...

  • 30. 그래도 남편이 밖에서 돈벌라고
    '16.9.5 10:36 AM (39.121.xxx.22)

    푸쉬안하고 생활비안쪼들리게주는게 어딘가요
    원글남편이 그런진 모르겠지만
    전 파트알바식당서 해봤다가
    지옥을 맛봤네요
    정신과약물치료받으세요
    결국은 다 본인을 위한 선택이고 결정이었는데
    결혼도 출산도
    희생운운은 아니라고 봐요
    사람은 누구나 그순간은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해요

  • 31. ㅡㅡ;;
    '16.9.5 10:51 AM (216.40.xxx.250)

    그쵸. 월요일이 휴일이죠.. 주말이랑 방학이나 휴일이 젤 지옥임.

  • 32. 순이엄마
    '16.9.5 10:57 AM (211.253.xxx.82)

    원글님.

    기분 상해 하지 마세요. 힘내라고 힘내서 될일아닙니다.

    병원가세요. 가셔서 약처방 받으세요. 그리고 그것과 별개로 자신의 시간을 만드셔야 해요.

    윗 댓글중에 원룸... 이야기 진짜 공감하구요.

    오죽했으면 친구랑 같이 반반 원룸 구하려고 했어요. 매번 쓰는거 아니니까.

    원글님이 먼저입니다. 그렇다고 가족을 깨라는게 아니구요.

    먼저 자신을 위하시라구요.

    병원은 꼭 가세요. 저도 도움 받네요. 위로가 되실련지...

  • 33.
    '16.9.5 10:57 AM (110.70.xxx.56)

    그런가요?

    전 제가 제사 모시고 명절 다 지내고
    아이들 제 손으로 다 키우고 있지만
    90% 희생한다고 한번도 생각한 적 없어요
    시댁도 근처 살아 일주일에 서너번은 들러요

    예전에 회사 다닐때 진짜 힘들었거든요
    고객 담당입장이였는데
    얼마나 많은 진상들이 있었는지 거의 날마다 울고 다니다 월급 작은 회사로 옮겨 다니다 결혼했는데요

    물론 시댁스트레스 있지만
    야들 학교 가고 남편 회사 가면 완전 제 세상이라 좋은데요

    남편은 학교 졸업하고 계속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주5일제 되어서야 겨우 이틀 쉬고
    연월차 해봐야 일년에 며칠 더 쉬고
    주구장천 회사 가서 스트레스 받고 살아요
    월급 벌어도 자신한테는 얼마 쓰지도 못하고요


    집안일이야 가전 도움 받으면 되고요
    전업인 제 경운 남편이 바깥일 ,제가 집안 일 (가사,재테크,시댁음식)이렇게 확실히 나누면 별로 힘들지않는데요

    남들은 저보고 힘들겠다고 하는데
    확실히 똑같은 상황이라도 사람들마다 힘들어하는 게
    다른 거 같아요

    전 조금 뭐랄까
    크게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게 없어요
    내가 억울해하지 않을 정도로 해줄 건 해주고
    내 즐거움은 내가 찾자주의라서요

    시댁에서 받은 건 남편 하나에요^^

  • 34. ..
    '16.9.5 11:06 AM (175.223.xxx.206)

    일주일에 한 번 직장인들 쉬는 것처럼,
    하루를 온전히 쉬세요.
    아이들, 남편에게 미리 얘기해서
    먹는 것도 정해서 준비하고, 청소며 설거지며 다 놓으세요.
    사람이 일주일에 하루 쉬는 건
    생체 리듬을 따른 건데 유독 가사 노동만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잘못인 거예요.
    하루 종일 빈둥빈둥, 그저 그렇게 있는 시간을 일주일에 하루,
    그렇게 스스로에게 허용하고 나면 살 수 있습니다.

    평상시 가사 노동 분담도 훈련하시구요.

    아빠, 고생하신 것 다 알아요, 라는 제목의 책이 있는데
    그거 보시면 혼자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 35. ..
    '16.9.5 11:08 AM (182.208.xxx.5)

    결혼 20년찬데요..좀 요령껏 살아보세요..저도 맞벌이에 새벽부터 애들챙기도 남편챙기고 출근하는 사람인데요..제가힘들면 웃으면서 가족들에게 도와달라부탁합니다.애들한테 알바비주고 시키기도하구요. 어제는 일요일인데 저도 컨디션별로고 남편도별로라 아침엔 샌두위치 애들과만들어먹고 점심엔 컵라면먹고 저녁엔 비싸지않은걸로 외식했어요. 사실 성격이 내가하는게 마음에들어 잘시키진않는데..내가힘들면 이것저것 부탁하고 도와달라 얘기합니다. 초등학생아들이 설거지까지도하니까요. 살아보니 집안에서 엄마가 지혜로워야하더군요. 남편 아이들 항상 내눈치를 보니까요.. 할수있는 만큼만하시고..다른사람손빌리세요. 웃으면서 부탁해야 잘도와줍니다..^^

  • 36.
    '16.9.5 11:12 AM (223.33.xxx.16)

    집안일 및 대청소 ㅡ 그냥 주1회 사람써요 주1회 5만원이면 대청소가 필요없어요. 그 돈은 제가 벌지요.
    밥이랑 반찬 ㅡ 더반찬에 된장 및 각종 찌개 다 팔아요.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하나씩 꺼내서, 마늘이랑 고기, 간 좀 더해서 차려냅니다. 뭐라하면, 고맙습니다 하고 이걸 먹던지 아님 니가 차려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빠나 너네가 엄마 여유롭게 전업할만큼 나중에 돈벌어다주면 내가 밥 새로 해줄테니 그전까진 서로 양보해가며 그냥 먹자합니다.
    시댁 ㅡ 아들 도로 데려가시라고 했어요. 남편이랑 주말부부 해도 되니 데려가서 효도 많이 시키시라고. 나는 강요하고 뭐 시키면 싫어한다고.
    애들 ㅡ 어차피 노후에 같이 살지도 못하는데 왜그리
    공을 들이시나요? 알아서 라면이라도 끓여먹으라 하고 애들이 어리면 냉장고에 우유랑 빵 사다놓고 바람이라도 좀 쐬세요. 아님 반찬이랑 밥해놓고 알아서 꺼내먹으라 하시던가여

  • 37. ㅇㅇ
    '16.9.5 11:45 AM (223.33.xxx.15)

    공감 참 안가네..

  • 38. 늦봄
    '16.9.5 12:27 PM (119.195.xxx.241) - 삭제된댓글

    밥-반찬가게가서 구입 유기농매장 국구입 주말에 요리
    라면종류별로 사놓음
    청소 -밀대에 청소포 하루한번 밀어내기
    빨래-일주일에 한번 몰아서
    제사 -2달마다하던거 15년차에 엎음 시어머니제사1년에 한번만
    퇴근후씻고 취미생활- 현실망각용으로 로맨스소설 무협소설읽기
    시댁과 전화- 신랑과통화 달라는거 어차피 드릴테니까 괴롭히지나 말라고 신랑과 합의봄
    가끔 내월급으로 아울렛가서 애들꺼 내꺼 지르기 / 나머지는 큰애 학자금으로 묶음
    이렇게 5년사니 미치지는 않네요 제가 죽으면 애돌볼사람 없으니 살려고 노력합니다

  • 39.
    '16.9.5 12:38 PM (112.164.xxx.109) - 삭제된댓글

    이렇게 착한 역할 하면서 옆사람 피해주던 여자들이 난리예요
    처음부터 말을하지 그랬어요
    '못 참을거면
    다른 야자들은 욕먹는거 겁 안내서 그렇게 안사는거구요
    착한 역할 하는 여자들때문에 다른 여자들이 부당한거 모르세[요
    쟤는 하는데 넌 왜 안하냐 이런 소리 듣고 살잖아요

  • 40. 자기의지
    '16.9.5 12:47 PM (211.205.xxx.222)

    자기의지 대로 살아보세요
    왜 남들 의지대로 사는가요
    스스로 만든 감옥에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나 힘들다
    못 한다고 소리치고 감옥을 나와보세요

  • 41. 토닥토닥~
    '16.9.5 1:06 PM (122.37.xxx.188)

    그래서 여자들이 결혼하면 엄마가 더 위대해 보이는가봅니다.

  • 42. 대부분의 여자가 원글님처럼 살지는 않습니다.
    '16.9.5 4:35 PM (112.164.xxx.137) - 삭제된댓글

    눈을 좀 크게 뜨고 다른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좀 보세요.
    할 말도 하고 가사도 분담하고 대화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삽니다.
    희생 100%요? 징징댄다고 내 분수도 모르고 해주는 사람이 바보죠.
    내가 살아야 남도 살릴 수 있어요.
    남이 강요한다고 협박한다고 네네 노예처럼 사는 사람은
    사람의 삶이 아니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는 겁니다.

  • 43. 이래서~!
    '16.9.5 6:09 PM (182.222.xxx.32)

    미니멀 라이프가 필요한 겁니다.
    지금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제가 느끼고 느끼고 또 느꼈죠.
    하지만 냉정히 돌아보면 다 내 탓일수도 있어요.
    결혼도 출산도 결국은 나의 선택이었고 특히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요?
    얼마전 사람과 사람들에서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는 가족얘기에 크게 공감했어요. 늘 치워라 잔소리하고 스트레스 받고 가족들도 엄마 눈치 아내눈치에 집이 편안하지 않았던 과거에 생각해보니 자신이 모두 사들인 물건들에 치여 살면서 가족들 원망하고 미워하고 살았다고...그래서 2년에 걸쳐 다 버렸다고 해요.
    그리곤 가족들 모두 너무 행복해 졌다고...물건이 없으니 딱히 정리하고 청소할 것도 없고 음식도 그때그때 간소하게 해먹고 바로 치우고...그릇과 수저들 컵들 모두 몇개 없으니 설겆이 거리도 없대요. 여가시간이 너무 많다고 하더군요.
    돈도 절약되고....
    저도 그래서 그거 흉내좀 내보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원글님도 생각해 보세요. 남편 애들 때문이 아니라 넘쳐나는 청소와 정리해야할 물건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닐까요?
    물건이 없으면 집에 들어가서 딱히 할일도 없으니 스트레스 받지 않을거예요.

  • 44. ..
    '16.9.5 7:49 PM (59.16.xxx.114)

    매우매우 공감하고 저도 비슷한 상태입니다.
    눈에.. 보이는데 안하기도 힘들어요. 내가 사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그들은.. 돼지우리가 되도 불편을 느끼지.. 못할테니까요.
    저도 돈모으고 있어요. 근처에 원룸 장만할거에요.
    애들.. 끼니챙겨주고 내집으로 퇴근한후에 출근했다가 집에 가서.. 애들.. 좀 돌봐주고 다시 내집으로 퇴근..

  • 45. 굳이
    '16.9.5 8:32 PM (118.176.xxx.9) - 삭제된댓글

    여기서 잘 살고 있는 분들 예를 들 필요 없지요.
    힘들다는 게 보편인 거고, 그것이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가 아닌, 현재 한국의 보편적 정서에 따라 사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일이라면 사회적 문제이지 개인에 국한된 일은 아닙니다.
    굳이 강자의 편에 서서 가해자의 편에 서서 왜 더 잘하지 못하느냐 따질 이유가 없다는 얘기지요.

    가부장제 만들고 여혐 만들고 장자우선의 룰에 따라 아랫사람은 무조건 웃사람을 섬겨야한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에다가, 여자는 무조건 어머니여야 하고, 어머니는 이유불문하고 모두가 현모양처에 커리어우먼에 성격도 비위 잘맞추는 다중이여야하고 또 날씬한데다가 볼륨은 있어야되는데 성형은 안되고 억척이어도 안되고 우아한 척 해야 욕 안 먹는 사회를 만들고 있잖아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모두가 가해자일 수 있지만, 유독 피해는 누구로 집중되는 지 조금만 이해력이 있으면 누구나 알 수 있지요.
    예전엔 선택할 수 없어서 여성들이 뭣도 모르고 떠밀려 결혼했어요. 딸래미 치우려는 부모님들 어떻게든 효도받고 싶어하는 어른들 때문에.
    근데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잖아요. 모든 대소사, 집안의 뒷치닥거리를 해야할 희생양을 필요로 한다는 걸. 그걸 우아하게 포장한 게 결혼이라는 걸 배운 사람이면 다 알잖아요.
    그러니 이젠 여자가 결혼을 선택하는 건 바보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거고요.
    정말 좋은 환경에 좋은 배움에 좋은 가치관을 가진 배우자와 배우자 가정을 만나고 본인의 가정도 그렇다면 행복한 결혼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625 겪으신 분들 있는 가족에 포함돼 있고, 각 지방색도 섞여있고, 아직도 제사상 차례상 명절에 여자들이 남자들과 다른 상차림을 하고 음식도 고기 안 놓고 먹는 문화가 섞여 있는 2016년을 살다 보면 진짜 똑똑하고 괜찮은 젊은 여자들 절대절대 한국에서 결혼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어요.

  • 46. 정말
    '16.9.5 10:14 PM (223.62.xxx.187)

    아까만해도 죽어야하나 별생각을 다했었는데
    이렇게 현명하신분들의 좋은댓글들 읽다보니 가슴속 꽉막힌 무언가가 뚫리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그동안 저만의 브레이크타임이 없었던것 같아요
    조금만 좀 쉬고 숨만돌렸어도
    이렇게까지 인생비관론자가 되진않았을텐데..
    어느님말씀대로 어디 원룸이라도 얻어 내몸이 온전히
    쉬고싶을때
    언제라도 가서 휴식을 취할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돈모아서 구해봐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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