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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요양원 근무했던 간호사입니다

질문 받아요 조회수 : 49,399
작성일 : 2016-09-04 17:28:56
현재는 휴직중이고
담달부터 다시 요양병원 근무예정입니다
요양원에도 꽤 있었어요
궁금하신거 아는대로 성심껏 답해드릴께요
IP : 223.62.xxx.159
20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16.9.4 5:29 PM (118.37.xxx.5)

    시스템적으로 괜찮은 곳 아세요

  • 2. ㅇㅇ
    '16.9.4 5:32 PM (49.142.xxx.181)

    월급은 얼마셨어요?3교대셨어요?

  • 3.
    '16.9.4 5:33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시설에 관한 문의가 아니라 이런 질문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정신은 거의 멀쩡하신데 7년전 뇌졸중으로 반신마비에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폐렴 반복) 기관삽입에 위루관까지 다신 친정아버지께서 요양병원에 계세요. 1인실이고 개인 간병인도 두시고요.

    집에 오고 싶어하시는데 많이 위험할까요? (지금은 병원이시니 열이 오르면 바로바로 피검사나 엑스레이 찍고 가끔 연하재활도 받으시고 그래요)

    집에오면 재활은 못 받고 간병인이랑 둘이 계실거고 제가 매일 잠깐씩 들여다 볼거예요.

  • 4. 한달
    '16.9.4 5:33 PM (211.228.xxx.92)

    에 얼마정도면 중급정도요양원에
    지낼수있나요?

  • 5. .....
    '16.9.4 5:34 PM (211.36.xxx.138)

    1. 조카가 사회복지학과 학생인데 전공선택을 두고 고민하고 있어요.. 노인복지쪽,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노인사회복지사는 전망있나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노인사회복지사의 위치는 어떤가요?

    2.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요양원, 요양병원에서 일하시면서 느낀점 말씀해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 6. 미혼 싱글
    '16.9.4 5:37 PM (223.62.xxx.48)

    1.미혼여성인데요 요양원에서 일하려면 자격증있어야 하나요

    2. 춡퇴근인지 아니면 숙식도 그곳에서 함께인지 궁금하고

    3.급여수준, 복지, 어떤분들이 일하시는지 궁금합니나

  • 7. ㅇㅇ
    '16.9.4 5:38 PM (122.34.xxx.61)

    이런질문 정말 외람되지만..혹시 부모님 노후에 요양병원에 모실 수 있으실 것 같으신가요? 죄송합니다..

  • 8. 넘 궁금
    '16.9.4 5:43 PM (221.139.xxx.91)

    엄마가 지금 월 400만원(병원비 간병비) 드는 재활병원에 계세요.비용부담이 커서 요양병원 옮기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요양병원은 간병포함 120만원이래요.(6인실)국가에서 지정한 정액요금이라 다른 요양병원도 금액은 비슷할것같은데..이런곳도 시설이나 대우가 요양원만큼 별로일까요?
    제가 알아본곳 요양병원은 서울이에요

  • 9. 원글이
    '16.9.4 5:45 PM (223.62.xxx.159)

    요양원에선 9A-6P로 일했구요 요양병원에선 3교대 했습니다 요양원은 요양보호사만 3교대인걸로 알고 있어요
    요양병원은 페이가 괜찮은 편이구요
    요양원은...박봉이였어요
    밤근무 안하는게 좋아서 근무했었어요

    기관삽입에 위루술까지 하신 분은 요양원에서도 꺼립니다
    언제 응급이 터질줄 모르니까요
    집에서 모시는건 무리라고 봐요
    1시간에도 몇번씩 기관삽입쪽으로 가래 뽑아내야 하는데
    석션기 없잖아요
    그하나만 봐도 집에선 안돼요

  • 10. 원글이
    '16.9.4 5:48 PM (223.62.xxx.159)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요양쪽으로 오시면 정말 고생하셔요
    박봉에 할일이 너무 많다는..
    굳이 오시겠다면 요양병원쪽이 좀 나은거 같아요

  • 11.
    '16.9.4 5:51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간호조무사가 주사도 놓나요
    배워볼까하는데 만일 겁먹어서 주사를 제대로 못놓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 12. 원글이
    '16.9.4 5:53 PM (223.62.xxx.159)

    전 지방쪽이라 수도권하곤 좀 차이가 날지 모르겠지만
    제가 근무했던 요양원 요양병원 모두 평가에서 1등급 받은 곳이였어요
    시설도 괜찮고 모든면에서..
    요양병원도 개인차 있겠지만 한달 50-60선이라 들었어요
    요양원도 그정도 요양원은 병원비 별도예요

  • 13. 원글이
    '16.9.4 5:55 PM (223.62.xxx.159)

    울 엄마가 치매로 어디든 가셔야 한다면 저는 제가 요양원으로 옮기고 제가 근무하는 곳에 울 엄마 모실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많아요

  • 14. 요양원은?
    '16.9.4 5:57 PM (218.154.xxx.70)

    요양병원에 가시는분보다 건강이 좀더 좋아야 가실수있나요?
    의사가 없다고하니까요.거동이 불편하신분보다 치매환자가 많이 가시는건가요?치매환자라도 급수?받아야되는거죠?

  • 15. 원글이
    '16.9.4 5:57 PM (223.62.xxx.159)

    왜 일까요?
    저는 평가 1등급에서만 근무했지만요
    하루에도 몇번씩 자괴감에 빠졌어요
    나는 저렇게 되기전에 죽는다
    내손으로 끝낸다
    오로지 그 생각밖에 안들어요

  • 16. ㅇㅇ
    '16.9.4 5:58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사분들은 평균 나이가 어찌 되나요
    40초반이 하기엔 이를까요

  • 17. 원글이
    '16.9.4 6:08 PM (223.62.xxx.159)

    노인이 되고 치매가 오면 어린아이가 된다 하지요?
    어린아이는 똥도 예쁘답니다
    노인은요
    그렇지 않아요
    모든게 추합니다
    안 그런 분도 있다는건 덜 하다는것 뿐이구요
    결국 다 똑같아요

    거기다 모든 이성이 기능을 멈추고 오로지 자기보호본능만 남아서 정말로 사람을 돌아버리게끔 만드시는 분들 많아요

    아무리 사명감 가지고 천사의 마음으로 대해도
    시간이 가면 비슷해져요
    매너리즘에 빠지죠
    어느정도 수준에서 그 수준만 유지하면 됩니다
    어떤분은 거기서 더 나아가 어르신들에게 폭언하고 폭행하고 하죠
    제가 일했던 곳은 그런분들 선별해서 다 잘라냈어요
    아무리 손이 모자라도 아닌건 아니니까

  • 18. 음님
    '16.9.4 6:10 PM (220.121.xxx.167)

    간호조무사가 주사도 놓나요란 질문에 제가 답변 드리면 간호조무사가 주사도 놓는게 아니라 제가 본 바에 의하면(일반병원) 간호사보다 주사는 거의 간호조무사가 놓습니다.
    큰병원 말고 중간급 되는 병원이 그래요.
    주시놓고 바이탈 재고 허드렛일과 힘든건 거의 간호조무사 이하 사람들이 다 하더라구요.
    월급은 노동 강도와 반비례....

  • 19. 원글이
    '16.9.4 6:12 PM (223.62.xxx.159)

    예쁜 내아이 하나도 나혼자 보자면 힘들잖아요?
    요양시설 어디든 약간의 차이일뿐 혼자서 작게는 5-6명 많게는 10-12명이상 돌봅니다
    제대로 케어될까요?
    기저귀 갈고 밥 먹여주고 일주일에 한번 목욕시키기도 벅차요

  • 20. 어머니가
    '16.9.4 6:13 PM (112.153.xxx.100)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세요. 원래 독거로 근근이 지내셨었는데..삼주전쯤 쇼크인지 어떤 다른 이유가 있는지 지안의 도움으느 응급실에 가시고, 연계해서 요양병원 계세요. 서울 3등급이지만, 냄새하나 안나고 잘 관리되는데..요양원으로 옮겨야 하나 고민입니다.

    치매로 약복용을 잊으셔 그렇지..현재는 기력이 회복되어 보행.대소변.혼자 식사 가능하시거든요. 단 단기기억은 거의 안되고, 자꾸 본인의 의사없이 할아버지들을 따라 다니는 문제가 있어요. 알츠하이머 확진은 받았지만..요 정도로는 치매등급이 안나오거든요. 1등급 서울 지역 요양원에 문의했더니 이곳은 무조건 시설 등급받으신 분만 입소 가능하다고 해요.

    자식이 있지만..힘들고 아픈 가족사가 있어 모실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의지할 형제분도 안계세요. 다행인건 150 만원 남짓 정도의 비용을 10년 정도는 쓸 수 있다는거예요. 댁에 거주하시고, 입주아주머니가 있는 방법은 비용이 너무 초과됩니다. 등급 없는 분이 가실 수 있는 시설 좋은 요양원이 있을까요?

    치매이외에..당뇨와. 고지혈.고혈압 있으며..그간 혼자 계시면서 약을 꾸준히 복용치 않으셔..신장도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 21. 궁금
    '16.9.4 6:18 PM (223.62.xxx.80)

    큰 병이 없으신 분들도 요양원에 들어가시면 몇년 못사시고 돌아가신다던데.. 맞는지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대 몇년 사시고 돌아가시는지요~

  • 22. 질문입니다.
    '16.9.4 6:21 PM (125.252.xxx.6)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사님의 처우가 좋아진다면 요양원입장으로는 치매노인에게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막연한 이야기지만 현장에서 일해 본 입장으로 요양원이 입소노인들이 인간적대우를 받을 수 있으려면 크게는 예비입소자인 우리가 노력해서 바꿔야 할 일들과
    작게는 입소자 자녀들이 해야 할일도 알려 주세요

  • 23. 질문입니다.
    '16.9.4 6:22 PM (125.252.xxx.6)

    요양보호사님의 처우가 좋아진다면 요양원입장으로는 치매노인에게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막연한 이야기같지만 현장에서 일해 본 입장으로 요양원에 계신 입소노인분들이 인간적대우를 받을 수 있으려면 크게는 예비입소자인 우리가 노력해서 바꿔야 할 일들과
    작게는 입소자 자녀들이 해야 할일도 알려 주세요

  • 24.
    '16.9.4 6:24 PM (117.111.xxx.224)

    요양보호사 자격증 딸까 고민중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일 하나요?
    노인분 목욕시킬때 거뜬히 혼자 안아서
    휠체어 앉히고 그래야 하나요?
    체력적 부담이클듯 ㅠ

  • 25. 어머니가 추가~
    '16.9.4 6:24 PM (112.153.xxx.100)

    현재 요양병원은 6인실에 간병인 2 명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서울 부도심에 내과. 재활과. 층별 간호사분도 몇 분 계세요. 옮기고 싶은 이유는 나머지 환자들이 기력이 쇠하셔 누워 지내시는 분만 계셔.. 활동을 겸할 수 있는 곳이 낫지 않나 싶긴한데..요양원은 요양병원보다는 의료시설이나, 간호사분 수가 적지는 않나 싶어 고민입니다. 지금 계신곳은 간병인이 3명 커버하고 있어요.

  • 26. 원글이
    '16.9.4 6:25 PM (223.62.xxx.159)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신분은 요양병원으로 가셔야 하구요
    치료보단 돌봄이 필요하신분은 요양원이 좋아요
    침대 1칸이 내 공간 전부 인곳 말구요
    좀 넓은곳 휠체어라도 타고 좀 다닐수 있는공간이 있는곳이 좋아요
    묶지 않는 곳
    꼭 필요할때는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를 구하는 곳
    처음 들어갈때 반드시 요구하고 문서화해서 받아놔야 해요
    울 엄마 어떤 경우든 묶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묶어야 할땐 보호자 동의를 문서로 받고
    시작과끝을 보호자에게 통보한다

  • 27. 음...
    '16.9.4 6:26 PM (1.246.xxx.75)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가 지금 68세인데, 5년 전에 쓰러지신 후 사지에 마비가 와서 거동이 불편하시고, 2달 전에 삼성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중증 판정 받으셨어요.
    4년 전에 이미 요양등급 3급을 받았고, 혼자서는 절대 못사세요. 지금은 시어머니가 입주 아줌마한테 가사일 맡기고 시아버지 간병하며 지내세요. 저는 외며느리고, 암환자에요. 그리고 젊어요. 그래서인지 남편도 시어머니가 4년간 동보고 계시니 어머니가 하실 수 있을때 까진 요양병원에 모시지 않겠다고 하지요.

    입주 아줌마 월급 포함해서 한 달에 남편이 500만원 드려요(병원비 따로...)저는 남편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시간 내내 같이 일해요.

    끊임없이 내 뱉는 시아버지의 욕설과 성치 않는 몸으로 툭하면 때리려고 하는 몸짓에 정말 넌덜머리 나요.
    저러다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랑 함께 요양병원에 실려갈 것 같은데 남편도, 시누도 그냥 어머니 몫으로 묵인하네요.

    치매 상태로 5년째이고, 건강하십니다.
    솔직히 5년 전에 쓰러졌을 때 그냥 그렇게 돌아가셨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지옥은 아니었을 거에요.

    치매환자들이 오래 살더군요. 주변 가족들을 먼저 죽이고,
    실제 제 주변도 그렇던데, 원글님 환경에서도 그런가요?
    제 몸뚱이도 감당이 안되는데, 시아버지의 치매가 제 정신을 짓밟아 죽이고 있네요.

  • 28. 원글이
    '16.9.4 6:28 PM (223.62.xxx.159)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낙상시 책임소재때문에 많이 묶어요 걸을수 있는 분도 혹 넘어질까 휠체어에 앉히고 침대에 눕히고 그러죠

  • 29. 원글이
    '16.9.4 6:32 PM (223.62.xxx.159)

    보호자가 조금 까탈스럽게 하면 힘이들어도 되도록 묶지 않고 잘 지켜보죠 혹 낙상하면 안되니까
    직원입장에서도 다 잘 지켜보고 싶죠
    누가 사람을 묶고 싶나요
    근데 그럼 기저귀는 누가 갈고 밥은 누가 먹이고 옷은 누가 갈아입히고 목욕은 누가 시키나요
    현실이 그렇습니다

  • 30. 원글이
    '16.9.4 6:38 PM (223.62.xxx.159)

    CCTV요?
    제가 근무하는 곳에는 방마다 있었죠
    평가1등급인 곳이고 폭언 폭행은 상상도 못할곳이였죠
    억제대도 최소한으로 필요시만 동의하에 했죠
    한 보호자가 자기 아버지 평소 모습을 보고싶다고 cctv보여달라 했는데 원장님이 바로 거절하대요
    사고가 아닌 이상 공개 안된다고
    잘은 모르지만 법적으로도 그런가보더라구요
    사고가 있기전까진 CCTV 가 답이 되진 못할거예요

  • 31. 음...님
    '16.9.4 6:41 PM (112.153.xxx.100)

    투병중이신데..정말 힘드시죠? 오백만원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보통 4년씩이면..시어머님쪽에서 지치셔 요양병원 얘기를 하시던데..금슬이 좋으셨나봐요.

    저도 지인이 치매 시부모 두분을 집에서 모시는데..영혼없는 얼굴로..희망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군요. 치매는 남겨진 가족에게 정말 힘든 과정이에요. 그래도 며느리 된 입장에서 요양원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구요. 그냥 손 잡아드릴게요.

  • 32. 12
    '16.9.4 6:42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월200정도 부담하는 해도 되는 좀 괜찮은 요양원은
    없나요?

  • 33. ...
    '16.9.4 6:46 PM (221.165.xxx.58)

    그럼 원글님은 나중에 나이들으셔서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가 오고 가족이 도저희 돌볼수 없을때가 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모든 상황 다아시는데..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가실건가요?
    아님 절대 안들어가실건가요?
    저는 그게 제일 궁금하네요~

  • 34. 윗님..원글은 아니지만
    '16.9.4 6:51 PM (112.153.xxx.100)

    저는 요양원 갈거예요. 그때 치매가 와서, 기억이 안날지 모르지만..서면으로 남기려구요.

    가족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감당한다는 것은 치매 환자를 빼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걸요. ^^;;

  • 35. 원글이
    '16.9.4 6:59 PM (223.62.xxx.159)

    젊으신 분은 요양시설보단 좀더 활기가 있는곳으로 직장을 구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간호사지만 간호조무사도 참 괜찮은거 같아요
    요양보호사님들은 고생이 많죠
    반신불수나 몸이 무거우신 분들 하루에도 몇번씩 휠체어에서 침대로 다시 반복 목욕에 기저귀에...

    저는 똥기저귀 가는거 한번 보구요
    요양보호사님들 무조건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그 냄새에 그 앞으로 뒤로 넘치는 양에..
    가만히 있지도 않아요
    온갖 쌍욕에 발버둥에 똥을 던지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하고
    얌전한 어르신은 드물어요
    전 울엄마 기저귀도 자신없습니다
    울 부모 똥기저귀 갈아주시는 분들께는 무조건 감사하세요
    돈을 떠나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까다롭게 예민하게 해야 되겠다 판단이 들때는 윗사람에게 하세요
    누가 윗선인지는 다 알수 있잖아요
    위에는 말도 못하면서 내부모 똥수발 드는 사람에게 쌍심지 켜봐야 역효과예요

  • 36. 원글이
    '16.9.4 7:20 PM (223.62.xxx.159)

    요양원은 요양등급을 받으셔야 해요
    최소 4등급
    치매도 등급에 중요하지만 치매만 가지고는 안되구요
    음...
    거동이 불편하다 혼자 대소변 처리가 안된다
    그런게 등급에 유리해요
    협조되면 연기를 조금 하셔도 ;;

  • 37. 원글이
    '16.9.4 7:25 PM (223.62.xxx.159)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예요
    요양시설쪽으로 가야될때는...
    제 인생도 끝났다고 생각해요
    안 죽고 평생 사는것도 아닌데
    어차피 한번 죽는 인생인데
    내정신이 아닌 채로
    내 대소변을 남손에 받아내며 ...
    그렇게 생명연장 하고 싶지 않아요
    맘대로 안될지도 모르지만 지금 생각으론
    그렇게 되기전 스스로 마감한다 로 결심하고 있어요

  • 38. 아꺼
    '16.9.4 7:29 PM (175.223.xxx.111) - 삭제된댓글

    댯글달다 말았는대요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고 일주알 실습도 했어요
    실습할땨 밥은 내 돈내고 시설애서 사 먹어야 합니다
    그렇개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넌 그랬어요
    울 엄마 대 소변 못 가리고 나도 그러면 시설 간다고요
    그땐 사람이 사럼이 아니예요
    그녕 먹고. 싸고 그랴요
    좀 의삭아 았어서 대 소뵨 가리면 괜찮지만요
    시설에서 똥 오줌 기저귀 묯번 갈아 보세요
    인간다운 배려 힘들겁니다
    그냥 막 대하지 않는것
    그게 최선이더라구요
    난 내가 치매 걸리묜 아들에게 요양시설 직접 알아보고
    데려다 달라했어요
    며늘에게 말고 본인이 직접
    이거 하나 부턱했어요
    돈은 부담 안 시켜도 되요
    그러나 그건 해주겠지요
    나도 시설 열악한거 봤지만 치매 걸려서
    대 소변 못 가리면 무조건 가야 합이다
    그게 자식 살리는 길입니다

    점점 좋아지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고요

  • 39. 아꺼
    '16.9.4 7:30 PM (175.223.xxx.111) - 삭제된댓글

    글이 엉망진창이라도 이해 하세요
    자판이 잘 안보여서

  • 40. 음...
    '16.9.4 7:31 PM (1.246.xxx.75) - 삭제된댓글

    위에 112.153...님! 위로 감사합니다.

    시부모님이 정이 돈독했어서 시어머니가 4년 째 치매 뒤치닥거리 간병을 하고 있는것도 있겠지만...제가 그들과 가족이 아닌 제3자의 남이기에, 남의 눈으로 보면 시모의 간병이...첫째는 젊었을때 시아버지가 시모 친정을 다 먹여 살렸어요. 4년 전 돌아가신 시외할버지 까지... 정보단 주변 가족들의 눈을 의식한 의리겠지요.

    시모가 시아버지가 늦게 걸어온다고 제가 옆에 있는것을 잊고
    "어휴 저런 병신, 병신 때문에 내가 먼저 죽지!"
    뭐 이런 말을 심심치않게 내뱉어요.
    참...아이러니가 치매여서 매일을 육두문자와 함께 제일 많이 쓰는 말이"여기가 어디야? 몰라!" 인 시아버지가 "병신"이란 말은 아무리 작게 해도 귀신같이 듣고는 시어머니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때리려 달려든다는 거에요.

    제가 결혼하고 시부모의 간섭 덕분에 결혼8년 차에 갑상선암, 그리고 10년차에 난소에 경계성 종양으로 수술받고 누워있었어요.

    그 덕인지, 남편이 쓰러져 치매걸린 시아버지에게 며느리에게 감히 부양케 하려하진 않아요. 제 친정엄마는 시부모가 절 이토록 힘들게 해서 한 명은 치매걸리고 또 한 명은 그걸 간병하고 있다고 하시거든요.

    어떤 분이 "치매에 걸린건 좀비와 같다"라고 하셨는데 사실이에요. 전 시아버지와 한 공간에 있으면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해요.
    눈을 마주치는 순간
    "야잇! 이런 좆(맞춤법 맞나 몰라요)같은 년아!" 를 시작으로 육두문자를 쏟아내며 달려들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제 아들에게 매일 말해요. 내가 치매에 걸렸다는걸 아는 순간 요양병원에 바로 보내라고, 억지로 끼고 있는건 나에 대한 효도가 아니니까 내가 지금 돈을 많이 벌어 놓을테니 나를 기관에 보내라고, 그리고 이런 내용이 앞으로 법적 효력이 생기게 되면 나는 바로 서류화 해
    서 보관할 거라고...

    치매에 걸리면, 부산행 속의 이유도 없이 앞을 향해 돌격만 하고 물어 뜯는 좀비가 되는 겁니다. 처음에 태어날 때기저귀를 찼기 때문에 죽기 전에도 기저귀를 차고 똥오줌을 싸는 거라고 입찬소리 하는 문 있으면, 직접 그 똥 바른 손에 맞아보세요.

    치매는 인간이 겪어야 할 최악의 벌입니다.
    저는 진저리가 납니다.

  • 41. 원글이
    '16.9.4 7:37 PM (223.62.xxx.159)

    요양병원은 의사 간호사 치료시설을 갖춘 곳이고 환자 35명당 의사 1명이고 환자 6명당 간호사 1명인걸로 알고 있어요
    요양원은 의사 없구요
    어르신 25명당 간호사 1명입니다

    두곳다 간호사가 좋긴 하지만 필요에 따라 조무사로 대체할수 있어요

    요양원은 요양보호사수도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대요
    2.5명당 보호사 1명입니다
    근데 왜 혼자 많은 수를 돌봐야 하냐구요?

  • 42. 원글님
    '16.9.4 7:40 PM (125.252.xxx.6)

    여러가지를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요양시설이 좀 더 나아지길 희망해요
    말씀대로 끝난 인생이라도 최소한의 인간적 배려가 있는 요양원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하고요

    그리고 어려운 일에 종사하시는 요양사분들도 분명 이사회에 꼭 필요하고 고마운분들이 맞지만
    걸러져야 할 분들이 걸러질 수 있고
    요양사 개개인이 조금더 자긍심을 갖도록 처우나 인식등 사회적배려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우리의 관심 없이 이런일들이 결코 이뤄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답답하네요

  • 43. 저는
    '16.9.4 7:41 PM (211.36.xxx.143) - 삭제된댓글

    네덜란드인가 처럼 자신의 끝을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봅니다. 그걸 바라구요.
    치매... 기미가 보이면 깨끗하게 끝내고 싶어요.

  • 44.
    '16.9.4 7:42 PM (121.129.xxx.216)

    위에 음님 한달에 간병에 500 쓰신다는 분
    시설 좋고 비싼 요양 병원이나 요양원에 시아버지 모셔야지 안그러면 시어머니가 먼저 돌아 가시거나 드러 누우세요
    전 5년 간병하고 몸이 다 망가져서 일상 생활 잘 못해요

  • 45. 원글이
    '16.9.4 7:49 PM (223.62.xxx.159)

    어르신이 50명이면 요양보호사 20명이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습니다
    자 이제 20명으로 24시간을 돌봐야 합니다
    한달에 쉬는 날 10일입니다(요양시설 거의 다)
    하루에 4~5명은 off들어갑니다
    낮에는 일이 많아 인원을 많이 두어야 해요
    모든일이 낮에 많이 행해지니
    낮에 8~9명 배치하고 오후반 3~4명 밤근무 3~4명
    그정도로 돌아가요
    그러니 혼자서 많은수를 보게 되는 겁니다

    간호사는 어르신들 투약에 기본건강관리
    아플때 병원 모시고 가기 각종 서류 작업 합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힘듭니다
    비추예요

  • 46. 음...
    '16.9.4 7:55 PM (1.246.xxx.75) - 삭제된댓글

    위에 121.129 님..

    남편과 시누가 자기 엄마가 간병하는 것에 이이제기 없이 그냥 그것이 자기 엄마의 위무려니 하고 입주도우미 두고 간병에만 전염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있어요.
    참고로 시누는 결혼도 안했는데 따로 살고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 일요일 오전에 자기 집에 가요.
    이 집안이 막장 집안은 아니에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 처음 시부모을 만났을때 자기들은 "화목한 가정"이라며 "화목"을 미친듯이 강조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피 안섞인 제가 시어머니 마저 쓰러진다고 요양원에 모셔라 마라 할 입장이 안됩니다. 아니..,얘길 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랍니다.
    저도 중증환자 꼬리표 달린 환자기에 제가 치매걸린 시아버지를 직접 간병하진 않지만 월500만원(치매여서 아픈걸 제대로 표현 못해서 툭하면 입원해요. 입원비 빼고 입주도우미 월급과 생활비 입니다.)드리려고 미친듯이 일 합니다.
    저도 정신과에 우울증 약 받으러 다닌지 8년째인 사람입니다.

    좀비는 직접 안겪어봐서 모르겠지만, 치매는 인간 최악의 벌이에요.

  • 47. 음...
    '16.9.4 7:58 PM (1.246.xxx.75) - 삭제된댓글

    위에 121.129 님..

    남편과 시누가 자기 엄마가 입주도우미에게 살림 맡기고 간병에만 전염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있어요.

    참고로 시누는 결혼도 안했는데 따로 살고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 일요일 오전에 자기 집에 가요.
    이 집안이 막장 집안은 아니에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 처음 시부모을 만났을때 자기들은 "화목한 가정"이라며 "화목"을 미친듯이 강조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피 안섞인 제가 시어머니 마저 쓰러진다고 요양원에 모셔라 마라 할 입장이 안됩니다. 아니..,얘길 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랍니다.
    저도 중증환자 꼬리표 달린 환자기에 제가 치매걸린 시아버지를 직접 간병하진 않지만 월500만원(치매여서 아픈걸 제대로 표현 못해서 툭하면 입원해요. 입원비 빼고 입주도우미 월급과 생활비 입니다.)드리려고 미친듯이 일 합니다.
    저도 정신과에 우울증 약 받으러 다닌지 8년째인 사람입니다.

    좀비는 직접 안겪어봐서 모르겠지만, 치매는 인간 최악의 벌이에요.

  • 48. 원글이
    '16.9.4 8:01 PM (223.62.xxx.159)

    정말 요양보호사가 혼자서 자기 근무시간에 2.5명만 돌볼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아마도 많은 것이 달라지겠지요
    정말 마음도 예쁘고 몸 안사리는 요양보호사분들 많거든요

    현실이 그게 될까 싶습니다 휴...

    요양보호사는요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고 비위도 좋아야 합니다
    혼자서 축쳐진 성인을 이리저리 옮기는건 기본
    대소변 처리 목욕 식사조력 체위변경
    각종 요구사항 다 들어주고 ...
    힘들어요
    요양보호사분들 다 복 받으실거예요

  • 49. 제 경험상
    '16.9.4 8:02 PM (211.228.xxx.146)

    사복 실습을 소규모 요양원에서 했는데 할머님 대여섯분만 모시는 곳이어서 좋았어요...스케쥴대로 정확히 운영되니까 할머님들 상태가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큰 규모 요양원에서 옮겨온 할머님은 옷도 몸도 케어 안된 상태라 놀랐던 기억이...끝날때 원장님이 그러더라구요. 노인요양쪽은 특성상 계속 나빠지는 상태만 봐야하고 보호자들은 몇년에 한번 나타나서는 울 엄마 왜 이렇게 안좋아졌냐고 탓만 하니 보람없다고 저보고 시설 차릴거면 노인쪽은 하지 말라고...요양보호사는 체력이나 정신력도 좋아야겠다고 느낀게 어르신들 목욕시키는거 보니까 후덜덜하더라구요. 기저귀갈고, 밥 먹이고, 수시로 상태 체크하고, 목욕시키고 하는데 옆에서 보기만 해도 힘들었어요..

  • 50. ㅡㅡ
    '16.9.4 8:16 PM (112.150.xxx.194)

    요양병원. 노인병원. 같은가요?

  • 51. 쓸개코
    '16.9.4 8:24 PM (121.163.xxx.64)

    저도 하나 여쭤볼게요.
    아버지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계시다 모든 수술이나 처치를 포기하고..
    노인병원에 일주일 조금 넘기고 돌아가셨는데요 좀 기분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기관지 튜브도 삽입되어있는 상태고.. 콧줄에.. 임종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죠.
    그래도 중증환자니 패이션트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었겠죠?
    어느날 불시에 병원엘 가니 패이션트 모니터 기기 전원을 아예 꺼놓은겁니다.
    심박수라던가 모든수치가 아슬아슬한 상태였는데 말이죠..
    항의를 했더니 담당 간호사분께서 가족이 너무 까다롭다. 솔직히 다른환자보다 힘들다 투정을 하시더군요.
    노인병원이라는 곳이 대부분 이런지요.

  • 52. 좀비요?
    '16.9.4 8:49 PM (112.153.xxx.100)

    다른 분도 있지만, 그거 제가 한말인거 같아요. 치매나 보호자의 밀착 간호가 필요한분중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겠다는 분들은 자식을 아주 사랑하는 분들이죠. 나머지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치매로 정상적 판단력이나 이해가 병으로 안되는 거구요. 그래도 알츠하이머는 뇌를 덮는 나쁜 단백질..아밀로이드 펫인가를 녹이는 약이 임상중이래요. 그때까지 모두 희망을 갖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할 수 밖에요.

  • 53. 원글님
    '16.9.4 8:56 PM (112.153.xxx.100)

    귀한 시간과 경험에 묻어나온 조언들 감사합니다. 편한 저녁 되시고, 해피 명절 보내세요.

  • 54. ...
    '16.9.4 9:03 PM (182.231.xxx.214)

    원글이나 댓글들 읽으니 정말 노인문제는 국가가 나서야지
    갸인에 맡기기엔 너무 힘든일같네요. 생을 마감하는 노인옆에 한창 사회생활해야할 젊은사람 누군가의 전적인 희생이 필요하다는게 참..
    얼마전 70대 간호사로 퇴직한 건강한분이 스스로 존엄사하겠다고 스위스안락사병원 간게 이해가 되네요.ㅜ.
    다음 선거에는 이런 이슈들고오는, 여든 야든 어느쪽이라도 노인복지 시스템이나 요양병원 처우쪽에 신경쓰는 쪽에 표줄랍니다.

  • 55. 프랑스 시골인가?
    '16.9.4 9:15 PM (112.153.xxx.100)

    어디는 우체부가 매주 1번씩 등록된 노인들을 방문하고, 생필품이나 의약품도 전달하고, 20분 정도씩 말벗도 해드린다고 어디에선가 본듯 해요. 물론 독거가 가능하신 분이지만, 외로운 노인분들께 큰 위안이 된다더군요. 우체부 역시 시니어구요.

  • 56. 원글님
    '16.9.4 9:15 PM (61.72.xxx.128)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선택해야 할 때 중점적으로 봐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었이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7. ㅁㅁ
    '16.9.4 9:23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와우 원글님 정확한 설명에 시간냄에 감사해요

    근데 글솜씨를 보니.. 혹 남자분 같아요 엉뚱하게 ㅋㅋㅋ

  • 58. ㅁㅁ
    '16.9.4 9:27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남자분이 아니더라도 중성적인 분 같을듯

  • 59. 버드나무
    '16.9.4 9:36 PM (182.216.xxx.154)

    원글님... 요양병원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0. 원글이
    '16.9.4 9:46 PM (223.62.xxx.159)

    저 남자 아닌데 ㅎㅎ
    왜 그렇게 느껴졌을까요? ㅎ

    괜찮은 요양시설 선택은요
    저라면 음...
    일단 평가 1등급에 깨끗하고 넓은 곳으로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바깥공기 좀 맡을수 있는곳으로 할래요
    글고 요양보호사 수 간호사 수 물어보구요
    욕창환자는 없는지 살펴볼거예요
    욕창환자가 없을수는 없지만 신경쓰면 좋아지거든요
    일례로 제가 일한곳은 약간의 피부벗겨짐을 제외하면 욕창환자 없었어요
    정말 신경써야 가능한 일이예요
    지역커뮤니티를 통해 정보 얻고 기왕이면 근무하다 그만둔 사람 평이 젤로 중요하구요
    처음엔 매일 방문해서라도 속옷이나 기저귀 위생상태
    목욕상태 살피고
    요양보호사들 얼굴 밝음 정도 살피고
    항정신성 약물 어느정도 쓰는지 물어보고...

  • 61. ㅇㄹㅇㄹ
    '16.9.4 9:55 PM (203.170.xxx.219)

    저희 어머님이 치매세요....

    평생 남아선호사상을 가진 분이라. 상처도 많이 줫는데 이제와서는 저만 의지하네요
    재산도. 현재진행형으로 아들에게 넘어가고잇고 그나마 남아있는 집 한 채도. 아들한테 ㅠㅠ

    문제는 모기지론이라도 요양병원에서 지낼 정도만이라도 잇어야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고집이 점점 심해지시는 듯. 이젠 포기상태인데 . 며느리는 또 불편하다고 저더러 요양사 자격증을
    따라고 합니다.

    그건.. 접어두고.. 전.. 원글님이 말하셧듯 저 또한 치매 진단 받으면..생에 미련없어요.

    스틸 앨리스 란 영화를 보니 .유명한 언어학자엿던 그녀 또한. 자살을 시도햇으나 그 역시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 기억이란 게. 자유의지라는 게. 아주 옅을 때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할듯요

  • 62. 윗님
    '16.9.4 10:10 PM (112.153.xxx.100)

    작년인가부터 종합병원에 아밀로이드 펫 검사라는게 생겼어요.130만원 좀 더 되는 고가의 검사인데..요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펫이 60프로 이상이면..알츠하이머 치매 확진을 받아요. 확진을 받는다고,건강관리공단의 시설 급여 대상자가 되지는 않지만..혹시 모르니..종합병원 신경과도 알아보세요.

    어머니는 78 프로 이상이지만, 그렇다고 중증 치매는 아니에요.
    단 판단력. 이해력은 초등 2학년쯤 되셨구요. 치매가 진행되면, 설득이나 이해를 시키는건 병적으로 불가하다고 해요. 고집하고는 다른 차원입니다. 법률적으로 법원 판결 받으면 재산 후견인 제도도 있다하니, 법률적 절차도 함 알아보세요.

  • 63.
    '16.9.4 10:16 PM (110.70.xxx.74)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노인병원? 척추 뼈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청소 하셨어요 노인들이 주로 오는 병원인데
    욕창 환자들을 보셨나바요
    제발 저렇게 살지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식이든 부모든 할짓이 아니라고
    오래살게 아니더라 하시더라구요
    방금 욕창 검색해보니 무섭네요 ㄷㄷ

  • 64. 원글이
    '16.9.4 10:20 PM (223.62.xxx.159)

    쓸까 말까 고민하다 쓰는대요
    제가 근무한 곳은 괜찮은 수준의 요양시설이었음에도불구하고 자괴감에 힘들었던 점 몇개만 얘기할께요

    식사
    식사의 질은 좋아요
    양질의 재료로 잘 나와요 위생도 깨끗하구요
    스스로 수저질 하시는 분은 상관없는데
    옆에서 누가 먹여줘야 하는 분들 많아요
    혼자 5~6명의 밥을 먹여야 된다 생각해 보세요
    시간을 좀 더 투자하면 된다 하실지 몰라도 하루종일 식사보조만 하나요? 양치질도 시켜야 하고 틀니도 닦아야 하고 질질 흘린 앞치마도 빨아야 하고 식기도 빨리 정리해서 주방에 보내줘야 주방도 설거지 하고 다음식사 또 준비하죠
    기저귀 타임도 금방 돌아오고..보통 30~40분 정도 잡아요
    혼자 여러명을 30~40분에 다 먹이려면
    (골고루 잘 먹여야 해요 노인분들이라 영양섭취가 안되면 금방 표나요 또 어르신들 씹는것도 삼키는것도 느리고 씹다가 입에서 질질 잘 흘려요 침하고 같이ㅎ 상상이 되시려나)
    일단 밥이랑 반찬 다 섞어요 마치 개밥처럼
    이사람 한숟갈 떠 넣고 저 사람 한숟갈 떠넣고 왔다갔다 뛰어다니면서요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 싶어도 그걸 보고 있자면 괴롭습니다 정말
    하나하나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밥 반찬이면 뭐하나요
    다 섞어놓으면 개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 65. 저장요
    '16.9.4 10:22 PM (121.138.xxx.95)

    요양원 저장요 감사해요

  • 66. 어쨌든
    '16.9.4 10:27 PM (223.62.xxx.97)

    요양병원 얘기 감사합니다

  • 67. 원글이
    '16.9.4 10:31 PM (223.62.xxx.159)

    또 기저귀
    기저귀 공급을 무한대로 주지 않아요
    정해진 수만큼만 줘요
    자주 갈아주고 싶어도 모자라서 안됩니다
    위에 건의했더니 무한대로 주면 낭비하고 재정상 힘들다네요
    팬티형 기저귀안에 일자기저귀 끼워놓고 일자만 가는 식으로 써요
    기저귀타임이 있어요 2시간 간격으로
    그안에는 싸도 싼채로 있어야 해요
    의사표현하시는 분들은 그때그때 갈아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보호사가 바쁘면 기다리세요 가 되는거예요
    일부러 놀면서 안 갈아주는건 아니예요
    기저귀 수가 정해져 있고 바쁘고 하니까 그런거예요
    식사보조하다가 목욕시키다가 기저귀 갈러 갈수는 없잖아요
    이 역시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해도 대소변 본 기저귀 그대로 깔고 있는 걸 보자면 차라리 외면하고 싶답니다

  • 68. 아이고~
    '16.9.4 10:38 PM (24.246.xxx.215)

    글로만으로도 비위가 상하네요.
    쌩쌩하게 살다 갑자기 앗쌀하게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신은 왜 인간을 이렇게 만드셨는지...
    원글님은 정말 복 받으실겁니다.
    아직도 미혼이라면 능력있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69. 정말
    '16.9.4 10:48 PM (112.148.xxx.220)

    선택적 안락사 필요해요
    미리 서면 작성하든 구두든 해서
    이렇게 생을 연장하는건 사는게 아닙니다
    의술 발전이 오히려 인간에게 이런면에선
    독같아요
    치매는 치료법도 없는건데 그냥 하루 하루를
    연명 하는거니 내 애들에게 고통을 주는거잖아요 안락사 하고 싶어요
    오래 살기도 싫고

  • 70. 43살 조무사 공부중..
    '16.9.4 10:56 PM (125.176.xxx.108)

    실습앞두고 고민이 많아요
    요양병원 취직할만한지..급여와 대우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 71. 원글이
    '16.9.4 10:59 PM (223.62.xxx.159)

    또 하나
    낙상위험때문에 잘 못 움직이게 해요
    요양시설에서 낙상은 제일로 경계하는 큰일이고 실제로도 노인들 낙상 한번 생기면 큰 골절 쉽게 생겨요
    수술도 어려운데 그대로 죽을때까지 누운채로 지내게 됩니다 한번 다치면 치매도 심해지더라구요

    낙상위험이 있다 싶은 어르신은 휠체어로 보행하거나 침대에 누워 지내시게 해요
    반신불수 어르신은 당연하구요
    필요시에 콜 눌러라 휠체어에 앉혀드리겠다 하지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렇게 해드릴려고 노력해요
    그치만 그역시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어요
    혼자서 자기몸 제대로 못 가누는 어르신 하루 10번만 침대에서 휠체어로 다시 침대로 옮겨 보세요
    혼자 여럿을 보니 한명당 1번씩만 옮겨드려도 그게 몇번입니까?
    그러다보니 어르신들 스스로 불안정하게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고 휠체어에서 서려고 하고 그래요
    안된다 왜 안 되냐 옥신각신
    침대에 눕고 싶다 기다려라 지금 해달라 소리지르고 욕하고
    요양보호사들도 사람이다보니 온갖 쌍욕 듣다보면 짜증 안 나겠습니까?
    어르신들 욕 정말 잘합니다
    니 씹을 도려내서 시궁창에 처박는다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에미 애비욕에 니 새끼 천벌 받아라 까지
    아무리 돈 받고 하는 직업이지만 똥오줌수발까지 다 하는데쌍욕 들으면 제 아무리 부처반토막이라도 미소 안 나와요

    그치만 어르신들 입장에선 좀 눕고 싶어도 잘 안해주고 휠체어에라도 앉아서 밖에 좀 나가고 싶어도 잘 안해주고
    얼마나 환장할 노릇이겠습니까

    요양보호사님들 되도록이면 요구대로 다 해드릴려고 하는데 현실이 안 따라주고 또 어떤 어르신은 5분 10분간격으로 눕혀라 앉혀라 다시 눕혀라 다시 앉혀라 변덕을 죽끓듯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이모든 것들도 보고 있자면
    하...
    진짜 나는 빨리 죽어야겠다 그생각밖에 안 들어요

    괜찮은 곳이라 대내 대외적으로 인정된 곳도 이런데 다른곳은 더 하겠죠?
    쓰다가도 한숨이 나네요 ㅠㅠ

  • 72. ....
    '16.9.4 10:59 PM (49.175.xxx.144)

    요양원 관련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장할게요~!

  • 73. ㄹㄹ
    '16.9.4 11:01 PM (125.182.xxx.79)

    저도 저장요

  • 74. 윗님과
    '16.9.4 11:03 PM (24.246.xxx.215)

    100% 동감입니다.
    주위 사람들도 힘들지만
    본인은 더 힘들지 않을까요.
    그런건 산다고 말 할 수 없지요.
    저는 그래서 분명히 깨끗하게 갈 수 있도록 젊을때 조치를 취할거에요.

  • 75. 미미컴
    '16.9.4 11:04 PM (114.203.xxx.219)

    요양원 관련정보 감사드립니다

  • 76. 원글님같은 분이
    '16.9.4 11:06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바로 천사죠.

  • 77. 외람된 질문이지만
    '16.9.4 11:09 PM (24.246.xxx.215)

    한달에 1000만원씩 받는다면 그래도 할만 하다고 생각하실까요 ?

  • 78. ...
    '16.9.4 11:10 PM (119.71.xxx.29)

    태어나는 것은 내 마음대로 못하지만
    죽는 것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죠.

  • 79. 버드나무
    '16.9.4 11:10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깨끗하게 갈수있게 조치를 취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
    치매 걸리면 안락사 시켜주라...

    불가능합니다... 그건 안락사의 범위가 아니에요 ..

    안락사가 허용된 나라 조차. 그것으로 안락사를 시킬수는 없습니다.

  • 80. ...
    '16.9.4 11:13 PM (119.71.xxx.29)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 81. ㅜㅜ
    '16.9.4 11:20 PM (180.230.xxx.161)

    슬프네요...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ㅠㅠ

  • 82. 헬시맘
    '16.9.4 11:21 PM (1.229.xxx.50)

    요양병원,요양원 근무한 간호사님글 저장합니다

  • 83. 진솔한 답변 감사해요!
    '16.9.4 11:23 PM (110.70.xxx.49)

    90바라보는 경증 치매 시어머니와 30년가까이 시집살이중이고 80전후의 친정부모님까지 돌봐야하는 처지라 참혹한 심정으로 글을 읽게 됩니다ㅠ

    이젠 저도 늙어서 때론 내스스로도 버거운데 건강이 점점 나빠지고 고집만 늘어가는 부모님들 보면 안스럽고 힘들고 그래요ㅠ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모두 평안하시고 사는동안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합시다~

  • 84. 생로병사
    '16.9.4 11:25 PM (24.246.xxx.215)

    막 태여나서 10년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
    마지막 10년은 인간의 가장 추악한 모습이이지만
    계속 팔팔하게 살다 깨끗하게 갈 수 있다면 행복한 인생을 아니라 로봇인생을 산거겠죠 ?

  • 85. esther11
    '16.9.4 11:34 PM (58.235.xxx.108)

    요양병원의 실상을 알게 됐어요.
    저장합니다.

  • 86. 원글이
    '16.9.4 11:44 PM (223.62.xxx.186)

    한달에 1000만원 못 받아도 담달부터 또 일하러 가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ㅎㅎ
    정말 안하고 싶은대요
    제가 나이많은 간호사이고 일해온 경력이 주로 요양시설이라 그쪽으로 가게 되네요
    또 해야한다면 잘 해야지요
    어르신들 하고 정 붙이고 하면 보람도 많아요
    어르신들 다들 외로우셔서 자기얘기 들어주는거 참 좋아하세요
    한분한분 사연 없는 분 없고
    척박한시대에 태어나 제대로 배운것도 없이 부모위해 희생하고 자식위해 희생하고 본인 호사한번 누릴새없이 사신 세대이신데 이제 여생을 이리 마감하신다 생각하면 절로 눈물이 나고 내가 할수 있는 모든걸로 잘해드려야겠다 싶고 그러습니다

    43세 조무사님
    나이가 좀 많으시긴 한데
    요양병원은 경력을 좀 요구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사람이 급하면 쓸수도 있겠지요
    다른 병원 갈수 있음 다른데로 가셔서 경력도 쌓고 일도 좀 배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요양병원은 배울게 별로 없어서 요양병원외 다른병원은 경력 잘 안 쳐줘요
    오시게 되면 일은 그다지 힘들진 않을거예요
    환자 기본 수발은 요양보호사가 하니까요
    드레싱에 바이탈에 혈당검사에 약짓기 등등
    욕창드레싱에 트라 석션 할려면 비위가 좀 세야 하는데
    남자환자 생식기 보는건 일상입니다
    L-tube 폴리도 다 직접 해요
    저는 간호사라 조무사 월급을 잘 알지는 못해요
    지역마다 틀리겠지만 160~180정도로 알고 있어요
    요양시설은 대게 휴무가 한달에 10개 안팍입니다

  • 87. 요양원
    '16.9.4 11:48 PM (218.236.xxx.121)

    요양원의 실체를 알게 되니 암담합니다
    내가 원해서 치매걸리는 것이 아닐진대..
    사는날까지 내 정신으로 사는것도 큰 축복이네요

  • 88. kooc28
    '16.9.5 12:07 AM (121.7.xxx.171)

    원글님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 89. ..
    '16.9.5 12:12 AM (101.127.xxx.25)

    요양병원 얘기 감사합니다

  • 90. 꼭 알려주세요.
    '16.9.5 12:18 AM (221.140.xxx.184) - 삭제된댓글

    2시간마다라도 기저귀 체크 하는 곳 어디인지..저희 엄마 팔이 끼어서 피멍이 들어도 아야 소리도 안나오시는 뇌경색 편마비시라..기저귀같은거 갈아달라는 요구 조차 전혀 안되시거든요.세시간 한 번만 되도 정말 좋겠는데..그전 계시던 1등급 요양병원 간병인..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자꾸 교체가 되다보면 안좋은 간병인들은 아침에 갈고 자기 전 에 가는 경우도 있었구요..지금 요양원 계시는데 역시나 좋은 요양사는 보호자 있을때라도 서너시간 한 번이라도 제가 도와주고 같이 갈지만..서너시간이 지나도 아예 보호자가 하라고 도망 가는 요양사도 있거든요.꽤 규모가 큰 곳인데도 그런 폭탄급들이 있어서 돌아가며 방마다 돌리기때문에..정말 속상해요.다른거 다 관두고 기저귀라도 기본 메뉴얼대로 지키는 그런 곳 있으면 옮기고 싶어요.꼭 부탁 드립니다.

  • 91. 꼭 알려주세요.
    '16.9.5 12:20 AM (221.140.xxx.184) - 삭제된댓글

    2시간마다라도 기저귀 체크 하는 곳 어디인지..저희 엄마 팔이 끼어서 피멍이 들어도 아야 소리도 안나오시는 뇌경색 편마비시라..기저귀같은거 갈아달라는 요구 조차 전혀 안되시거든요.세시간 한 번만 되도 정말 좋겠는데..그전 계시던 1등급 요양병원 간병인..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자꾸 교체가 되다보면 안좋은 간병인들은 아침에 갈고 버티다 밤에 자기 전 에 가는 경우도 있었구요..그 다음날 늦게까지 냅두다 옷이고 시트까지 다 젖으면 소변 많이 봐서 그렇다고 환자 탓 하구요.지금 요양원 계시는데 역시나 좋은 요양사는 보호자 있을때라도 서너시간 한 번이라도 제가 도와주고 같이 갈지만..서너시간이 지나도 아예 보호자가 하라고 도망 가는 요양사도 있거든요.꽤 규모가 큰 곳인데도 그런 폭탄급들이 있어서 돌아가며 방마다 돌리기때문에..정말 속상해요.다른거 다 관두고 기저귀라도 기본 메뉴얼대로 지키는 그런 곳 있으면 옮기고 싶어요.꼭 부탁 드립니다.

  • 92.
    '16.9.5 12:22 A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저 위 어떤 댓글님께서 (간병에 月 500 쓰신다는)
    치매 노인을 zombie 에 비유하신 부분이 너무나 공감되어
    늦은 시간에 로그인했어요.

    저희 시모도 약 3년 전 쯤 치매 증세와서 시부랑만 지내다
    시부가 도저히 못견디겠다 해서 . . 드디어 며칠 후 요양원 입소 앞두고 있습니다.

    혹여나, 시모/시부 치매 판정받고 모셔라~ 말아라~ 말들 많은 시짜들 사이에서
    맘 고생하고 있는 며느님 계시면... 절대!! 절대!! 내 집안에 치매 시부모 들이는 건
    Never~ Never~ 염두에조차 두시지 말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딸들은 다르겠죠... 제아무리 무식하고 / (아들과) 차별해 키운 엄마라 해도
    어떻든 피와 골수를 나투어 내 몸을 빚어 수고롭게 낳아준 분이니
    부모가 심각한 중환이나 치매 오면 내가 모셔야 할까? 갈등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런데, 며느리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물질적으로 며느리에게 베푼 게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적 배려/情/따스함... 특히 내 아이를 낳고 기를 때 얼마나 시부모 진정어린 사랑을 담뿍 주셨냐에 따라
    ... 즉, 그런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하나도 다하지 않은

    일생을 [막 살다가] 그 댓가로 치매나 중병 걸린 시부모 노인들을
    절대 며느리들이 억지로 떠마을 필요도 없고, 이제 더 이상 그런 시대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시모 경우는 . . 알츠하이머도 아니고 혈관성 치매도 아니고...
    수백 들여 대학병원에서 검사해도 이유를 밝혀냐지 못한 치매 유형이에요...

    그러나, 저는 결혼 초기부터 시모가 뭔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고
    남편에게 누누히~ 자기 엄마 정신과 상담 좀 받아봐야 겠다... 라고 이야기 했지만
    남편은 펄쩍 뛸 뿐이었죠....

    정서가 심하게 왜곡된 사람이었어요.. 비교적 큰 풍파 없는 가정에서 자란 제가 보기에는
    정말 처음 보는 정서/감정 상태를 지닌, 마치 다른 차원의 존재 같았거든요...

    그래도 남편을 낳아준 엄마인데... 뭔가 불경스럽게 느껴져 시모에게서 느껴지는
    그 쎄~~한 분위기를 / 그 혐오감을
    참고 참아내야먄 했죠... 제 몸이 , 저의 본능이 솔직하게 반응할 때는 가령 이런 경우였어요.

    첫아이가 어릴적 저희 집에서 행사 치르느라 시모 와계시고
    저는 남편과 장부러 외출하러 아이를 두어번 맡기고 외출한 적이 있는데

    외출중 내내... 마음이 좌불안석이었어요..
    마치, 시모가 제 아기에게 어떤 위해(危害)를 가할 것만 같은
    식은땀이 등골에서 흘러내렸죠..

    그 쎄한~ 느낌 그대로 결국 행동거지가 점점 이상해지나다가
    어느날 집안 살림을 완전 놓고 멍하니 있더니 결국 치매 판정을 받았어요.

    원래도 참 , 어디 고운 데 하나 없는 박색인 여성이었고
    성격이 원체 뚱~하고 싸늘하고 심술첨지였지만

    치매 환자 된 이후 하루 하루가 다르게
    외모도 정말 추해져갑니다....

    인간적으로 연민이 가야 정상일텐데
    결혼, 아이들의 출산 양육 과정에서
    제 마음에 온갖 대못을 박고 피멍을 맺히게 한 존재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참 [자업자득] / [결자해지] 다 싶은
    비인간적인 감정이 앞서죠.....

    제 주위의 다영한 치매 환자를 살펴보면
    (제 경우는 100% 여성 노인들이에요)

    유복하게 태어나고 자라 남편 사랑 자식복 온전히 누리면서
    화평하게 살았단 분은 단 한명도 없어요.

    다들 뭔가 신산스럽고, 외모도 학력도.. 떨어지고
    그야말로 박복한 일생을 살면서 마음보 까지 강팍하고
    원만하지 못하고 혼자 꿍~하면서 또 아랫 서열의 사람들에겐 막말하는
    그런 무식한 사람들이 치매 환자가 되더란 겁니다...

    결혼 생활 10년 내내 화목한 저희 가정에 풍파를 계속 일으키던 건
    바로 저희 시모/시부.. 특히 시모를 등에 없고 날뛰던 시누들....

    다행히 제 시모는 원래 눌변訥辯이었던지라,
    욕설을 늘어놓진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입을 꼭 닫고 한마디도 안 하거든요...
    입만 열면 그녀 입에서 온갖 독사와 독두꺼비가 쏟아져 나오는 거 같았는데..

    고매한 학자들도 치매나 알츠하이머가 올 수 있다지만
    치매가 어디 러시안 룰렛처럼 하늘에서 재수 없게 떨어지는 병만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수십년, 거의 7~80여년을 감정과 정서의 부조화 속에서 몸 속에서 서서히 길러와
    몸의 호르몬이나 신진대사가 하락할 때 어느날 뻥~하게
    임계치를 지나 발현되는 것이지요...

  • 93.
    '16.9.5 12:30 A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저 위 어떤 댓글님께서 (간병에 月 500 쓰신다는)
    치매 노인을 zombie 에 비유하신 부분이 너무나 공감되어
    늦은 시간에 로그인했어요.

    저희 시모도 약 3년 전 쯤 치매 증세와서 시댁에 요양사 불러 간병하다
    드디어 며칠 후 요양원 입소 앞두고 있습니다.

    혹여나, 시모/시부 치매 판정받고 모셔라~ 어째라~ 말들 많은 시짜들 사이에서
    맘 고생하고 있는 며느님 계시면... 절대!! 절대!! 내 집안에 치매 시부모 들이는 건
    Never~ Never~ 염두에조차 두시지 말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딸들은 다르겠죠... 제아무리 무식하고 / (아들과) 차별해 키운 엄마라 해도
    어떻든 피와 골수를 나투어 내 몸을 빚어 수고롭게 낳아준 분이니
    부모가 심각한 중환이나 치매 오면 내가 모셔야 할까? 갈등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런데, 며느리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물질적으로 며느리에게 베푼 게 없어서가 아니라
    인간적 배려/情/따스함... 특히 내 아이를 낳고 기를 때 얼마나 조부모로서
    진정어린 사랑을 담뿍 주셨냐에 따라

    ... 즉, 그런 어른으로서의 도리를 하나도 다하지 않고
    일생을 [막 살다가] 그 댓가로 치매나 중병 걸린 시부모 노인들을
    절대 며느리들이 억지로 떠맡을 필요도 없고, 이제 더 이상 그런 시대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시모 경우는 . . 알츠하이머도 아니고 혈관성 치매도 아니고...
    수백 들여 대학병원에서 검사해도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치매 유형이에요...

    그러나, 저는 결혼 초기부터 시모가 뭔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고
    남편에게 누누히~ 자기 엄마 정신과 상담 좀 받아봐야 겠다... 라고 이야기 했지만
    남편은 펄쩍 뛸 뿐이었죠....

    정서가 심하게 왜곡된 사람이었어요.. 비교적 큰 풍파 없는 가정에서 자란 제가 보기에는
    정말 처음 보는 정서/감정 상태를 지닌, 마치 다른 차원의 존재 같았거든요...

    그래도 남편을 낳아준 엄마인데... 뭔가 불경스럽게 느껴져 시모에게서 느껴지는
    그 쎄~~한 분위기를 / 그 혐오감을 참고 참아내야먄 했죠...
    제 몸이 , 저의 본능이 솔직하게 반응할 때는 가령 이런 경우였어요.

    첫아이가 어릴적 저희 집에서 행사 치르느라 시모 와 계시고
    저는 남편과 장을 보러 외출하느라 아이를 두어번 맡기고 외출한 적이 있는데

    외출 내내... 마음이 좌불안석이었어요..
    마치, 시모가 제 아기에게 어떤 위해(危害)를 가할 것만 같은
    식은땀이 등골에서 흘러내렸죠.. (설명할 길 없는 모골송연한 느낌이었어요..
    그땐 감히 시모가 치매가 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는데.)

    그 쎄한~ 느낌 그대로 결국 행동거지가 점점 이상해지나다가
    어느날 집안 살림을 완전 놓고 멍하니 지내더니 결국 치매 판정을 받았어요.

    원래도 참 , 어디 고운 데 하나 없는 박색인 여성이었고
    성격이 원체 뚱~하고 싸늘하고 심술첨지였지만

    치매 환자 된 이후 하루 하루가 다르게
    외모도 정말 추해져갑니다....
    (윗 댓글님처럼 정말 아무리 내 남편의 엄마요, 아이들의 조모라 해도
    진짜 온몸에서 풍기는 음산한 기운 땜에 눈도 마주치기 싫습니다.)

    인간적으로 연민이 가야 정상일텐데
    결혼, 아이들의 출산 양육 과정에서
    제 마음에 온갖 대못을 박고 피멍을 맺히게 한 존재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참 [자업자득] / [결자해지] 이지 싶은
    불효된, 비인간적인 감정이 앞서죠.....

    제 주위의 다양한 치매 환자를 살펴보면
    (제 경우는 100% 여성 노인들이에요)

    유복하게 태어나고 자라 남편 사랑 자식복 온전히 누리면서
    화평하게 살았단 분은 단 한명도 없어요.

    다들 뭔가 신산스럽고, 외모도 학력도.. 떨어지고
    그야말로 박복한 일생을 살면서 마음보 까지 강팍하고
    원만하지 못하고 혼자 꽁~한 성격에 또 아랫 서열의 사람들에겐 막말하는
    그런 무식한 사람들이 치매 환자가 되더란 겁니다...

    결혼 생활 10년 내내 화목한 저희 가정에 풍파를 계속 일으키던 건
    바로 저희 시모/시부.. 특히 시모를 등에 없고 날뛰던 시누들....

    다행히 제 시모는 원래 눌변訥辯이었던지라,
    욕설을 늘어놓진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입을 꼭 닫고 한마디도 안 하거든요...
    입만 열면 그녀 입에서 온갖 독사와 독두꺼비가 쏟아져 나오는 거 같았는데..

    고매한 학자들도 치매나 알츠하이머가 올 수 있다지만
    치매가 어디 러시안 룰렛처럼 하늘에서 재수 없게 떨어지는 병만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수십년, 거의 7~80 여년을 감정과 정서의 부조화 속에서 몸 속에서 서서히 길러와
    몸의 호르몬이나 신진대사가 하락할 때 어느날 뻥~하게
    임계치를 지나 발현되는 것이지요...

    저를 10여년간 참 고통의 심연 속으로 빠뜨린 두 여인이
    한사람은 입을 완전 닫고 천지분간도 못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한 사람-폭탄 시누-은 아예 연락 두절 상태인데...

    참 저렇게 최소한의 인간의 존엄성조차 없이
    추하게 될 걸, 10여년 그들도 인해 마음 절절 끓이고 전전긍긍해 온 게
    허탈한 요즈음입니다...

  • 94. 저희엄마
    '16.9.5 12:37 AM (203.226.xxx.87)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사신데 매일 손목팔허리 안아픈데 없으세요

    무거운어르신들 매일 들고그러니까


    저두맘이아픕니다ㅠㅠ

  • 95. 원글이
    '16.9.5 12:45 AM (223.62.xxx.186)

    조금 더 쓰자면요

    보호자가 식사시간에 면회오면 밥 반찬 안 섞어요
    그걸 누구한테 보이고 싶겠으며 그걸 보면 어느 자식인들 속 안상하겠습니까
    섞어놓은 상태라면 다 치웁니다
    보통 면회온건 입구 사무실에서 미리 다 연락주기때문에 다 알수 있어요
    그러니 면회때 안 그렇더라로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다 섞는 이유는 빨리 여러명을 먹이는 것에도 있지만
    어르신에 따라 밥만 드시려고 고집부리거나 일정반찬만 드시겠다 고집 부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요
    골고루 잘 드셔야 하는데 밥에 일정 반찬 얹혀드리면 나 이거 안 먹어 저거 줘 이렇게 되는 겁니다
    달래도 보고 하지만 급기야 역정내고 식판 쏟고 그러지요
    한가지만 드시면 영양쪽으로도 문제고 또 계속 그 반찬만 내놔라 하는데 그게 안되잖아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한사람한테 매달려서 어르고 달래고 할 시간도 없구요
    다 섞어서 비빔밥이다 야채죽이다 하고 드려요
    그럼 먹이기도 수월하고 어쨌든 반찬 골고루 다 드시게 되는거니까
    어떻게 반찬 궁합이 잘 맞음 진짜 비빔밥 야채죽 되지만
    계란찜이랑 고등어조림이랑 파래무침 김치가 밥이랑 죽이랑 다같이 섞인다 생각해보세요
    그 맛과 비쥬얼이 상상되십니까?

    기저귀 문제
    울부모꺼 내가 따로 사다 드려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좋은 생각이고 부모님께 조금은 혜택이 갈겁니다

    하지만 내가 요양보호사다 생각해 보세요
    기저귀가 모자라면 울 부모만 쓰라고 내가 갖다준 사물기저귀지만 미안합니다 생각하고 한장정도 빼쓰지 않을까요?
    나 쓰는것도 아니고 다같은 어르신 축축한 기저귀 깔고 있는데 한장정도 빼서 저 옆에분 갈아드리자 싶겠죠
    한장이 두장되고 두장이 열장되는거 순식간입니다
    내돈으로 자원봉사 하는거지요
    글고 앞서 말했듯이 기저귀가 모자라서도 있지만
    시간이 없어서 인력이 모자라 일일이 제때에 못 갈아주는게 더 큰 이유입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한방에 여럿어르신이 같이 계시는데
    그렇게도 서로 싸우십니다
    늙으면 애가 된다고 하잖아요?
    평생을 자기 고집대로 살아오신 분들이 치매까지 있으면
    이건 애수준이 아닙니다
    한번 고집부리면 말이 안 통하는건 물론 이해와 양보는 개나줘가 됩니다
    욕도 잘하구요
    몸싸움도 가끔 나요 금방 말리기는 하지만
    휠체어에 탄 채로 그나마 움직일수 있는 손발로 차고 때려요
    욕하고 말로 상처주고.
    편먹고 왕따 시키는 일도 있어요
    여럿이서 한 사람만 개무시하던가 아님 집중 공격하던가
    나이 많은 어르신은 인격도 높을거란 기대는 안하는 걸로 합시다
    독방쓰면 될까요?
    외로움에 돌아가십니다
    타고난 성격이 여린 어르신은 많이 힘들어 하세요
    혼자 우십니다
    성격 센 분들도 돌아가며 공격받다보면 분해서도 울고 서러워서도 울고
    친했다가도 싸우고 왕따 시키다가도 왕따 당하고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수 없고
    자식들한테는 말 안합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런일로 자식들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도 그렇잖아요
    사람이 젤로 힘든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잖아요

    이래저래 힘든곳이랍니다
    넘 적나라하게 써서 어쩔수 없이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야만 하는 분들 마음만 무겁게 해드렸나요?
    후회스럽기도 하고
    제글 밖으로는 퍼나르지 않았음 합니다
    부탁드려요~~

  • 96. 원글이
    '16.9.5 1:05 AM (223.62.xxx.186)

    꼭 알려주세요 님
    여긴 지방이예요

    이런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커뮤니티에 들어가서요
    해당지역 요양시설에 대해 자세한 정보 간곡히 부탁드려 보세요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잖아요?
    좋은 시설 좋은분 만날겁니다
    어머님도 사시는 날까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7. 00
    '16.9.5 1:06 AM (124.199.xxx.130)

    유복하고 화평하게 살았던분들은 치매가 안온다는 댓글 어이없네요.
    혈관성 치매란 말은 들어보셨는지..
    치매환자를 좀비라고 한것에 공감한다니 그 인격이 짐작이되기는 합니다만
    그 섬찟한 단어들에 제가 다 아프네요.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함께 살아나갈 가족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좀 가지시길... 안타깝네요.

  • 98. 기관절개
    '16.9.5 1:08 AM (211.215.xxx.191) - 삭제된댓글

    하라는데 환자가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주변에서 다 반대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부모님중 한분이 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 계세요.
    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다는게 뭔지ㅠ_ㅠ

  • 99. dd
    '16.9.5 1:11 AM (211.199.xxx.34)

    잘 읽고 갑니다 ..

  • 100. ㅠㅠ
    '16.9.5 1:12 AM (221.151.xxx.250)

    마음이 무겁네요.
    조만간 요양병원를 알아봐야 할 수도 있어서...
    글 감사합니다.

  • 101. ..
    '16.9.5 1:20 AM (218.52.xxx.97)

    저도 잘봤습니다. 현실적인 조언감사합니다

  • 102. ...
    '16.9.5 1:24 AM (221.140.xxx.184)

    아 지방이시군요.간호사나 조무사 커뮤니티 생각은 못했네요.감사합니다.

  • 103.
    '16.9.5 1:40 AM (116.125.xxx.180)

    요양병원 의사들, 일반의인가요? 전문의인가요??

    일반의가 많나요,

  • 104. qwer
    '16.9.5 1:45 AM (1.227.xxx.210)

    좋은 글 감사드려요 ㅠㅠ 저도 슬슬 부모님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요.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다른 곳인지도 잘 몰랐어요 ㅠㅠ

  • 105. 원글님은 천사네요
    '16.9.5 2:16 AM (24.246.xxx.215)

    누구도 기피하는 그러나 꼭 해야하는 일을 하시는 원글님은 정말 하늘이 도울거에요.
    복 받으실거에요.

  • 106. 카푤라니
    '16.9.5 2:28 AM (112.167.xxx.161)

    저장합니다

  • 107. ....
    '16.9.5 2:49 AM (110.70.xxx.12)

    요양병원 요양원 잘읽었어요

  • 108. ............
    '16.9.5 3:17 AM (220.118.xxx.42) - 삭제된댓글

    묶어 둔다는건 너무 잔인하네요
    낙상사고 얘기하지만...
    밖으로 떨어지지 못하는 창문으로 교체하면 되는거고(오피스텔 창문처럼)
    침대 대신 바닥요를 깔아서 자게 하면 되는거지...낙상사고 책임소재 문제로
    책임지는 일 생길까봐 묶어두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치매환자일 경우에..차라리 잘때는 방문을 밖에서 잠그는게 낫지 묶어 두는건 아니죠 절대.......
    그건 범죄수준이네요
    너무너무 비인도적입니다.
    법적으로 못하게 막으면 좋겠어요

  • 109. 원글이
    '16.9.5 3:43 AM (223.62.xxx.186)

    낙상 문제...
    창문은 모두 일정수준만 개방되도록 해놓습니다
    창문으로 통한 낙상문제는 없구요 (제가 아는한은)
    침대가 위험하면 바닥요를 깔면 된다?
    실제로 바닥요 로 생활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침대가 체질에 맞지 않아서요
    근데 중증 치매라서 침대에서도 계속 내려올려고 24시간 발버둥 치시는 분 바닥요로 내려놓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말씀드릴께요
    스스로 거동 가능하면 치매라도 침상에 억제하지 않겠죠?
    혼자선 움직임에 제한이 있고 낙상위험이 있으니 침상에 억제라도 하려는건데 그런 어르신이 바닥에 내려오면
    24시간 온 바닥을 기어서 휩쓸고 다닙니다
    애벌레처럼 굽혔다 펴고 굽혔다 펴고 해서 온방을 휩쓸고 팔꿈치 무릎 다 까집니다 피가 줄줄 흘러요
    엉덩이로 밀고 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엉덩이 다 까지고 바로 욕창으로 연결됩니다
    왜 그대로 놔두냐구요?
    누가 24시간 일대일로 봅니까?
    하지 말라하면 안 합니까?
    쌍욕하고 침 뱉고 똥 파서 집어던지는데?
    그렇게 기어다니다 휠체어 어르신들한테 깔리기도 하고
    그니마 걸어다니시는 어르신들 발에 걸려 멀쩡한 어르신들 낙상 입히기도 하고
    그래서 억제합니다
    침대라야 억제할수 있는 지지대가 있으니까요
    바닥요 사용한다고 억제 필요성이 없어지진 않아요

  • 110. 원글이
    '16.9.5 3:51 AM (223.62.xxx.186)

    방문 못 잠궈요
    항상 열어놔요
    안에서 무슨일 생길줄알고 닫고 잠급니까?
    교도소안 사람들이 기상천외한 물건 만들어내는거
    시간이 넘쳐 흘러 생각하고 궁리할 시간이 넘 많아서라고 하대요
    어르신들도 그래요
    삶의 경험도 많고 시간은 넘쳐 흐르고
    천에서 실 뽑아 잇고 또 이어서 끈 만드는거 예사예요
    어떻게 방문을 닫겠습니까?

  • 111. 많이
    '16.9.5 3:52 AM (74.111.xxx.121)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는 처음이라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보통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한국이고 미국이고 다 비슷한 말씀들 하셔서 대충 짐작은 했었지만 주위에 치매환자가 없으니 잘 몰랐거든요. 죽음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죽을 수는 없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니, 일차로 요양관련 종사자들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야 뭔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같아요. 인구 대부분이 요양소에서 귀신처럼 사는 사회라 끔찍하지 않나요? 부자 몇명만 인간적으로 살아봤자 누가 남미를 좋은 나라로 인식 하지 않듯이 우리나라도 끔찍한 나라가 되갈 뿐이죠. 안락사에 대한 논의도 이제는 더이상 피할 수만은 없는 문제같구요.

  • 112. 사탕별
    '16.9.5 4:05 AM (124.51.xxx.166)

    윗님 답답하네요
    글을 다 읽어보고 그런말이 나오나요?
    전 치매환자 돌보는 일하는 분들이 너무 안쓰럽고
    숭고해보이기까지 하는데
    치매환자 본인이 돌보고 나뒤 그런말 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원글님이 다 쓰셨네요
    누군들 그러고 싶어서 그러냐고...
    낙상사고 창문에서 떨어지는거라 생각하는가봐요
    바닥요?
    병원이 싼 이불 두고 그 비싼 침대를 왜 사겠어요
    침대없이는 불가능해요
    진짜 답답하시다

  • 113. 미혼
    '16.9.5 4:06 AM (14.32.xxx.241)

    미혼에 가족도 없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 살아가시나요 비용도 관리해야하고 그럴텐데 ㅠㅠ

  • 114. 원글이
    '16.9.5 4:19 AM (223.62.xxx.186)

    가족이 없으신 분 돈도 없으신분은 기초 수급자로 측정도ᆞ서 나라서 돈 많이 나와요 지자체에서도 나오고 나라에서도 나오고
    돈 많아요
    쓰고도 남을만큼
    오히려 그 분들은 돈이 남아서 영양제도 많이 맞고 남는돈으로 한약도 지어먹고 그래요
    시설에서도 안 쓰면 결국 국고로 환수되거나 일면식도 없는 먼친척이 사후에 다 가져가니 되도록 어르신들 앞에 쓸려고 노력하지요
    그 분들 앞으로 약도 끊어서 가족들이 내 몰라라 아파도 병원 델고 가지 마라 하는 분들한테 쓰고 그럽니다
    그런 유도리를 간호사가 주로 하지요
    불법이라면 불법인데
    양심에 꺼릴것은 없네요

  • 115. 원글이
    '16.9.5 4:34 AM (223.62.xxx.186)

    한 어르신이 기초수급자인데 임종을 앞두고 먼친척 여럿한테 아무리 연락해도 코빼기도 안보이고 급기야 돌아가시고 장례문제로 연락해도 답도 없더니 하도 답답해서 남은 돈이 천만원 넘게 있다 했더니 그날로 와서 장례식도 없이 화장처리하고 돈만 받아갔다는...ㅠㅠ

  • 116. 놀람
    '16.9.5 5:29 AM (62.235.xxx.245)

    자세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 117. 고맙습니다
    '16.9.5 6:17 AM (122.40.xxx.240)

    솔직하고 자세한 이야기 고맙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네요.

  • 118. 아,
    '16.9.5 6:18 AM (113.131.xxx.107)

    요양원 관련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70이 다 되었으니
    저도 자신의 마지막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의료관련 의견서를 미리 써 놓을려고합니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요?
    남은사람들 맘 아프지 않게 하고...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 119. 하~
    '16.9.5 6:47 AM (24.246.xxx.215)

    정말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무관심이였던 그러나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고 준비해야할 문제.
    현실 그데로 자세하게 말씀 해 주시니 너무 고맙네요.
    인간이 마지막까지 추하지 않게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120. 기쁜날
    '16.9.5 7:20 AM (221.159.xxx.38)

    원글님
    참 고맙습니다.
    부모님때문에도 저 자신과 남편의 머지않은 앞날을 위해서도 곰곰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121. ....
    '16.9.5 7:39 AM (116.41.xxx.33)

    감사합니다. 저도 나이 많은 부모님이 계셔서 마음에 준비
    하고 있었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22. ,,,
    '16.9.5 7:43 AM (116.33.xxx.166)

    요양원 저장합니다

  • 123. .....
    '16.9.5 7:56 AM (222.108.xxx.238)

    글을 읽다 보니 맘이 찡하네요. 다들 좋으신 분들...

    참, 세상살이가 어려운가 봅니다. 언젠가 가게 되는 날 웃으며 정리하고 싶네요. 모든 분들 말씀 감사해요

  • 124. 사명감
    '16.9.5 8:14 AM (175.223.xxx.109) - 삭제된댓글

    노인들이 욕한다는글보니 생각 나는게
    친정아버지 입원때문에 암센타에 자주 갔었는데요
    젊고 예쁜 간호사한테도 욕하고 간병인한테 욕하고
    욕하는 노인들이 꽤 있더라구요 놀랬어요
    그 욕을 먹으면서 관장한다고 할아버지를 어르고 달래고 항문에 호수같은걸 넣나본데
    저렇게 곱게 키운딸이 저런고생하는걸 부모는 알까
    공부도 잘해서 이런병원에 와서 일할텐데 안타깝더라구요 친정엄마가 계속 아빠곁에 있느라 봤는데
    쟤네들 참 착해~ 다 맞춰주고 욕먹고 일도잘하고 상냥하다고 그러시데요
    노인들 케어하는 직업군에 계신분들은 진짜 사명감 없이는 못할듯

  • 125. 마니또
    '16.9.5 8:32 AM (211.36.xxx.101)

    저장합니다

  • 126. ...
    '16.9.5 8:54 AM (124.58.xxx.122)

    원글님 같은 분 참 존경스럽습니다. 뭔가 투철한 직업정신 같은게 느껴져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참 슬픈 곳이네요.

  • 127. ..
    '16.9.5 9:08 AM (223.62.xxx.180)

    슬프네요 ‥ 내가 나를 기억못하고 죽는날만 기다리는 ‥
    긴병에 효자 없다고 요양보호사분들이 계시니 자식들이 사람다운 삶을 살수있다 생각해요
    용기내어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 128. 감사
    '16.9.5 9:09 AM (121.189.xxx.135)

    미래에 언젠가 나도 가야할지도 모를 요양원..ㅜ.ㅜ
    이렇게 글로나마 알수 있어서 좋네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129. 궁금
    '16.9.5 9:20 AM (222.106.xxx.90)

    근무하신다니 여쭤봐요.
    전에 아이가 봉사활동을 요양병원에서 청소하는 걸로 했었는데,
    어느 병원은 또 안되더라구요.
    요양병원 봉사가 기관에 따라 되고 안되고 하나요?
    그리고 청소봉사만 가능한가요?

  • 130. 요양원
    '16.9.5 9:29 AM (175.113.xxx.64)

    요양원 관련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많은 도움되었어요
    저장할게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131. 감사
    '16.9.5 9:37 AM (115.160.xxx.38)

    글을 읽으면 어느정도 그사람 모습이 보이는데..
    원글님.참 마음 따뜻하시고 성실한분 이시네요...
    늘 건강하시고요..
    소중한 정보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132. ....
    '16.9.5 9:38 AM (211.193.xxx.111)

    주말마다 요양원에 모신 어머니 면회 가요..
    뵙고 올때마다 슬픈 체념을 합니다..
    어머니 잘 계시겠지...요양원측에서 잘 모시겠지...그래야 할텐데....라는 자기 안도감을 수시로 되네입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은 여전하구요..

  • 133. 감사
    '16.9.5 9:42 A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 원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134. 정말
    '16.9.5 9:44 AM (39.118.xxx.173)

    감사합니다.
    저희어머니 호스피스병동에서 돌봐드리다
    요양병원 알아보는중이었어요.
    그래도 요양원보다는 요양병원이 더낫지싶은마음에..
    가까운 요양병원에는 4 5 6인실에 공동간병인 1명씩 있다던데 4인실 조금더 비싸도 더 낫겠지 싶은맘입니다.

  • 135. 바람이
    '16.9.5 9:54 AM (221.146.xxx.26)

    요양원 요양병원...저장합니다

  • 136. 케로로
    '16.9.5 10:18 AM (210.205.xxx.75)

    요양원 요양병원 정보 감사합니다

  • 137. 서글픔
    '16.9.5 10:29 AM (1.244.xxx.37)

    다시한번 노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네요ㅠㅠ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ㅠ

  • 138. 원글님께 진심으로
    '16.9.5 10:38 AM (180.135.xxx.52)

    감사드립니다.
    존엄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락사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법으로 제정될수는 없나요
    저렇게 마지막까지 살고싶지 않고.
    정신이 말짱할때 먼나라 찾을 필요없이 내 한몸에 대한 법적조치를 해놓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가장 먼저 내자신과 다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요!

  • 139. 댓글 읽다 기막힘
    '16.9.5 10:39 AM (125.176.xxx.204)

    저 위에 본인 시모가 입에서 독사 뿜는다는 글 정말 읽기 힘든 글이네요. 본인은 인격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나봅니다. ? 그래서 시모가 어떻게 좀비가 되었는지를 아주 신명나게 글을 써 놨네요. 그래도 누군가에게 사랑하는 어머니일텐데. 어떻게 저렇게 쓸수 있는지?


    유복하고 화평하게 살았던분들은 치매가 안온다는 댓글 어이없네요.222222222

    혈관성 치매란 말은 들어보셨는지.치매환자를 좀비라고 한것에 공감한다니 그 인격이 짐작이되기는 합니다만
    그 섬찟한 단어들에 제가 다 아프네요.2222222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함께 살아나갈 가족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좀 가지시길... 안타깝네요.2222222

  • 140. ..
    '16.9.5 11:06 AM (218.237.xxx.2)

    요양병원 이야기 감사합니다

  • 141. 남의일이 아니라서
    '16.9.5 11:08 AM (1.241.xxx.101)

    시간되면 다시한번 천천히 읽어보려합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 142. 남자들은
    '16.9.5 11:20 AM (222.109.xxx.87)

    이런 고민 자체가 없던데...이래저래 여자들만 힘든 세상이네요.

  • 143. 너무합니다.
    '16.9.5 11:24 AM (175.205.xxx.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고마운 글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찬찬히 읽다가,
    124.199.xxx.130 님, 125.176.xxx.204 님!
    저희 집에도 집에서 모시고 있는 치매 어른이 계십니다. 님들께서 그 보호자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라도 직접 보셨나요?

    ---------------------------
    혈관성 치매란 말은 들어보셨는지.치매환자를 좀비라고 한것에 공감한다니 그 인격이 짐작이되기는 합니다만
    그 섬찟한 단어들에 제가 다 아프네요.2222222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함께 살아나갈 가족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좀 가지시길... 안타깝네요.2222222
    ----------------------------------------------------------------------

    치매걸린 어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분들을 궁휼히 여기는 마음은. 치매걸린 분이 24시간 중에서 온전히 잠자고 있는 동안만 생깁니다. 아니 사실 안생깁니다.
    하루 종일, 님께서 일주일만이라도 치매노인 치닥거리하며 생활해 본다면 감히 이런 댓글을 못남기실 거에요.
    혹여 중증 치매에 걸려 손에 똥칠하고, 욕하고, 툭하면 가출해서 온 가족들이 집안을 철창으로 둘러놓고 살아야 하는 보호자가 님들이라면, 당신들은 "聖人"이십니다.

    저도 치매걸린 어른이 제 집안에서 생활하기 전까진 님들같은 생각으로 그 분들에 대한 측은지심이 더 어렸습니다만, 직접 생활해 보시면 지옥이란 것이 별거 없구나를 뼈져리게 느끼며 하루하루를 눈 뜨기가 처참할 정도로 살아갑니다.

    님들의 도덕 교과서 속의 관념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치매 병 수발하고 살고 있는 자식, 며느리를 함부로 폄하하지 마세요.

  • 144. .....
    '16.9.5 11:28 AM (147.47.xxx.72)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 145. 마음이 바른
    '16.9.5 11:28 AM (1.242.xxx.115)

    훌륭하신 선생님을 뵈서 감사한 느낌입니다.
    선생님 계신 병원은 기저귀가 한정되 있다고 써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지 않은 병원도 많습니다.
    왜냐면 기저귀는 바로 욕창과 직결된 문제이고 냄새의 주범입니다.
    요양병원은 당연히 냄새나는 병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기저귀를 얼마나 또 어떻게 갈아주느냐에 따라 냄새차이가 클것 같습니다.
    요양병원 간호등급은 환자 4.4 명당 간호사 1명입니다.
    좋은 글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 146. 착잡
    '16.9.5 11:32 AM (61.82.xxx.136)

    솔직하게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데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 수고 많으시고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모두...

  • 147. 어려운 현실
    '16.9.5 11:33 AM (76.250.xxx.146)

    요양원 얘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8. 사는게 뭔지..
    '16.9.5 12:16 PM (211.112.xxx.36)

    저장합니다.
    말씀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149. 요양원 요양병원
    '16.9.5 12:28 PM (210.210.xxx.160)

    저장합니다.

  • 150. ...
    '16.9.5 12:32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묶지 않을 수 없어요. 울 시할머니 밤에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려다 다리 부러져서 누워서 이년 지내다 돌아가셨어요.

    옆 병실 할머니는 마침 가벼운 폐렴 땜에 옆에 아들딸 불려와서 다 있던 상황에서 혼자 내려오려다, 바로 그 앞에서 고관절 부러지셨는데요.
    그 아들이 소리소리지르고 의사 멱살 잡던걸요.

    이러니 아무리 울 엄마 묶지 말라 하셔도
    자녀 앞에서라도 묶을 수 밖에 없지 싶어요.

  • 151. 요양원 요양병원
    '16.9.5 12:32 PM (110.35.xxx.66)

    현실적인 얘기 감사드립니다.

  • 152. ...
    '16.9.5 12:39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팔구십 노인들은 골다공증 때문에 바닥에 낙법 스폰지 깔아도 떨어지는 순간 골절돼요.

    그리고 울 시할머니처럼 기운이 없어서 방바닥에서는 못 일어나는 분들이 많아서, 침대를 안 두면 밥 먹기나 걸터앉기가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아요.

    보기에 안스럽다고 묶지 말라는 분들이 많아서 한말씀드리네요.
    울 시할머니도 골절되고 수술도 못하고 2년간 휠체어도 못타시고 침대에 앉지도 못하고 누워서 지내다 돌아가셨어요.

    환자 한명당 간병인 하나가 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안 묶고 어떻게 안 다치게 할 수가 없어요

  • 153.
    '16.9.5 12:40 PM (119.207.xxx.168)

    정말 많은 도움됐습니다..저도 이제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서서히 나름 미래의 나를 준비해야 할것 같아서 정말 좋은글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54. ...
    '16.9.5 12:48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댓글 보다 보니 묶는게 잔인하다 비인도적이다 범죄 수준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리부러진 병자를 뒀던 경험에선 참으로 기가 막혀요...철없는 소리란 생각 밖에 안들어요.

    안부러지고 휠체어라도 타고 한번씩 나가고, 명절이 집에 외출도 한번씩 가고, 침대에서 앉아서 삼시세끼 밥이라도 먹을 수 있고...이게 더 인도적이 아닐까 싶네요..

  • 155. .....
    '16.9.5 12:54 PM (175.120.xxx.123)

    많은 생각이들고 우리부부의 앞일도 생각하게 합니다.
    자식들 정떨어지게 하고 이세상 떠나고 싶지않은데 ㅜ
    노후는 경제적인 문제와 건강이 뒷받침이 안되면 재앙이란걸 알고는 있지만
    세상살이가 내가 계획하고 생각한다고 그대로 되는 곳이 아니니 안담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솔직하고 자세하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6. ...
    '16.9.5 12:54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울 할머니 옆 병실 환자, 자기 아들딸이 바로 옆에 있어도 낙상사고를 못 막고 병원 탓만 하던데...
    죄책감에 더 소리지르고 난리치나 싶더군요.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다 생각들었고
    이러니 묶을 수 밖에 없겠구나 했네요

  • 157. ..
    '16.9.5 1:31 PM (180.81.xxx.6)

    감사합니다.

  • 158. 도와주세요...
    '16.9.5 1:38 PM (222.113.xxx.139)

    친정어머니..기관지에 관 수술하시고..
    병원에 계시는 상태..
    임파선암은 나았다고하나 ..
    계속 안좋아져서
    눈도 못뜨시고 숨만쉬시고 계십니다..
    계속 주무시기만하다가 가끔눈을 뜨시는정도..
    식사도 콧줄로 하시고요..
    저는 지방살고있어 잘 가보지 못합니다.
    동생들이 돌아가며 병실을 지키고
    아버지가 대부분은 계십니다.
    아버지도 일흔이 넘으셔서 도저히 간병 못하시겠다 하시는데(오래 간병하셨고요..)
    지금 욕창도 심합니다...
    어찌해야될지...어디로 모셔야될지...
    매일 고민합니다.
    이런분은 어찌 모셔야하는지요...

    도움주십시요...

  • 159. ...
    '16.9.5 1:44 PM (180.65.xxx.33)

    원글님 진솔한 글 덕분에 잘 몰랐던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160. ...
    '16.9.5 1:52 PM (59.14.xxx.105)

    소중한 글과 댓글들 감사합니다.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161. 내일은태양054
    '16.9.5 1:56 PM (221.157.xxx.218)

    요양병원.요양원 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162. 요양원 글
    '16.9.5 2:03 PM (211.114.xxx.86)

    감사합니다.

  • 163. 사탕별
    '16.9.5 2:06 PM (1.220.xxx.70)

    요양원이야기 감사합니다
    앞으로 닥칠일이고 감안하지만 두렵네요
    부모님일도 걱정이고 제 스스로도 걱정이고
    존엄사, 연명치료 금지 , 미리 작성해두는거 꼭 해야 겠어요

  • 164. 00
    '16.9.5 2:32 PM (124.199.xxx.130)

    혈관성 치매 이야기한 댓글입니다
    저 환자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지요.
    이제 11년 되어가요.
    모시는 분이 잠자는 동안에는 조용하시다니 양반이시네요.

    감히 성인이라는 말씀 참 감사히 받겠습니다.

  • 165. 00
    '16.9.5 2:40 PM (124.199.xxx.130)

    치매환자에게도 인권이 있습니다. 사람이잖아요.
    노인학대 중 가장 많은 비율이 친족에 의한 학대입니다.
    정서적학대 경제적학대 성적학대 방임 등등이요.
    가능성 보이시는 분이 참 많아서 슬프네요.

    지옥같은 하루라도, 처참한 하루를 보내더라도
    최대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 뿐입니다.
    내가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라도요.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니 마음 푸시고 힘내세요.

  • 166. 요양
    '16.9.5 3:05 PM (223.62.xxx.155)

    요양원 요양병원 글 저장합니다
    감사드려요

  • 167. ...
    '16.9.5 3:09 PM (119.149.xxx.134)

    고맙습니다. 저장할게요

  • 168. 원글님께 궁금
    '16.9.5 3:21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단하시고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요..
    뜬금 없지만 원글님이 요양병원에도 계셨다길래 다른 데 물어볼 곳이 없어
    여쭤봅니다.

    요양병원에서 영양사 구하는데 거기 취직이 됐어요.
    전 40대 후반인데 선임영양사 2분이 계시고 보조로 일하는 거래요.
    영양사가 조리사 일도 좀 해 줘야 한다 해요.
    영양사 휴식공간은 정말 좁고 낡았고 컴퓨터도 고장나 있더라구요..

    조리사일도 해 줘야 한다니 뭐 어떤 일인지 감이 안 오지만 많이 바쁜거 같고요..
    영양사에 대해 조리사분들이 텃세가 심하다고 하네요
    조리사분들이 6분이 계셨는데 힘들어서 나가고 해서 인원도 모자라요

    식수가 300명 넘는 요양 병원이예요

    제가 청각 장애가 있어 장애인급수가 있어요
    그것도 말씀드렸는데 잘 알아듣기 힘들어서 일 잘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괜찮다고 안 들리는 거랑 상관 없다고 계속 오라고 하시는데
    가도 괜찮은지 계속 망설여져서요...

    원글님께서 요양병원에 계셨다니 영양사에 대해서도
    아시는 게 있으실 것 같아서 여쭤 봅니다...

  • 169. 원글님께 궁금
    '16.9.5 3:23 PM (222.103.xxx.132)

    원글님 대단하시고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요..
    뜬금 없지만 원글님이 요양병원에도 계셨다길래 다른 데 물어볼 곳이 없어
    여쭤봅니다.

    요양병원에서 영양사 구하는데 거기 취직이 됐어요.
    전 40대 후반인데 선임영양사 2분이 계시고 보조로 일하는 거래요.
    영양사가 조리사 일도 좀 해 줘야 한다 해요.
    영양사 휴식공간은 정말 좁고 낡았고 컴퓨터도 고장나 있더라구요..

    조리사일도 해 줘야 한다니 뭐 어떤 일인지 감이 안 오지만 많이 바쁜거 같고요..
    영양사에 대해 조리사분들이 텃세가 심하다고 하네요
    조리사분들이 6분이 계셨는데 힘들어서 나가고 해서 인원도 모자라요

    식수가 300명 넘는 요양 병원이예요

    제가 청각 장애가 있어 중증 장애인급수가 있어요
    그것도 말씀드렸는데 잘 알아듣기 힘들어서 일 잘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괜찮다고 안 들리는 거랑 상관 없다고 계속 오라고 하시는데
    장애인 보조금 때문에 자꾸 오라고 하는 건지...
    가도 괜찮은지 계속 망설여져서요...

    원글님께서 요양병원에 계셨다니 영양사에 대해서도
    아시는 게 있으실 것 같아서 여쭤 봅니다...

  • 170. ㅇㅇ
    '16.9.5 3:40 PM (182.228.xxx.53)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커뮤니티 유명한 곳이 어딘지요?
    그리고 시부모님 운영하시는 요양원을 지병으로
    팔고 싶어하시는데, 어디에다 내놓아야 관련인들이 많이 볼까요?

  • 171.
    '16.9.5 3:45 PM (182.211.xxx.91)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현실이라 슬프고 안타깝네요.
    나도 언젠가는 늙을텐데.. ㅜㅜ

  • 172. 요양원
    '16.9.5 3:52 PM (168.131.xxx.22)

    요양원/요양병원 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가는길이 쉽지 않네요.

  • 173. cholong
    '16.9.5 4:05 PM (211.176.xxx.80)

    요양원 글 저장합니다

  • 174. 테솔
    '16.9.5 5:03 PM (72.130.xxx.32)

    글 감사합니다
    저장합니다

  • 175. 슬프네요.
    '16.9.5 5:04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깨끗이 생을 마감하기 위해서 무얼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연 생식을 하면 좀 나을까요?
    그런거보면 물질이고 뭐고 다 소용없는걸
    그저 그저 간소 간결히 살다 때되면 자연스럽게 떠날수 있음 좋으련만...
    우울한 오후네요.
    그래도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원글님 감사해요.























    차라리 야생의 동물들이 어딘가에서 조용히 자연사하는거가 훨씬 숭고하겠다는 생각이..
    삶이 슬프고

  • 176. 요양원
    '16.9.5 5:05 PM (220.125.xxx.174)

    저도 저장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꺼 같네요
    감사합니다

  • 177. 슬프네요.
    '16.9.5 5:20 PM (124.53.xxx.131)

    그저 욕심 안부리고 간결하게 살다 때되면 조용히 갈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려면 어떤생활과 친해야 할까요.
    몸피도 줄이고 자연 생식과 친해지고 맛난거 집착안하고 소식을 습관들이고.
    삶에서 겉치자스러운걸 없애야 겠단 생각이 더 확고해지네요.
    그 누구에게도 폐 안끼치고 깨끗이 살다 깨끗이 가고 싶은데
    마지막이 처참하다면 꿈꾸던 부귀영화가 다 무엇이란 말인가 하는생각이 ..
    이런저런 생각에 우울한 오후시간이지만
    생각의 장을 마련해 준 원글님 감사요.
    주변에 사람이든 물건이든 더더 간소화하고 최소한으로 사는 연습을 해야겠단 생각이
    더더욱 확고해 지네요.

  • 178. 글 감사합니다.
    '16.9.5 5:28 PM (58.140.xxx.108)

    우리나라도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복지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렇게만 해 준다면 세금을 더 낼 용의도 있구요.
    건강에 더 신경쓰고 살아야겠어요

  • 179. 장대높이
    '16.9.5 5:29 PM (175.203.xxx.151) - 삭제된댓글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180. 장대높이
    '16.9.5 5:29 PM (175.203.xxx.151)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181. 엘비스
    '16.9.5 5:40 PM (116.22.xxx.37)

    생각이 많아지네요.. 혈관성치매 이후로 많이 나빠지신 친정어머니, 아직까지는 두분이서 잘지내시지만 앞날을 알수없는 팔순넘으신 시부모님들 생각에 맘이 무겁네요..그분들은 다 짊어져야할 짐이지만, 내 자신이 저식들에게 고통스런 짐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괴롭고 힘드네요.. 현명하게 나이들어 애들에게 좋은기억으로 남고싶지만 사람일을 어찌 장담할수 있을까요...
    사는게 참 무섭습니다...

  • 182. ...
    '16.9.5 5:43 PM (211.178.xxx.31)

    엄마가 노인 요양병원에서 7년가까이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물론 쭉 계셨던건 아니고 증세가 나아지면 집으로 모셨나가 바빠지면 다시 병원으로 이렇게 했고요.
    근데 확실히 자주 찾아가는게 좋아요
    우린 가족들이 일주일에 3번정도는 돌아가면서 찾아갔는데
    거기 계신분들도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엄마 병세도 호전되어서 집으로 갈수 있게 되기도 하더군요.
    갈때마다 맛있는거 사서 나눠먹고 할머니들, 간병사들과 얘기도 하고
    괜찮은 기억이었어요.
    거기서 애쓰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어머니 마지막까지 잘 모시고 보내드릴수 있었어요.

  • 183. 감동
    '16.9.5 5:47 PM (46.229.xxx.6)

    좋은글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184. 감사
    '16.9.5 6:24 PM (183.100.xxx.248)

    현실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85.
    '16.9.5 8:41 PM (221.142.xxx.159)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1인 가구의 문제이기도 하더군요.
    주변에 1인 가구 40대에 쓰러지니 본인이 몸관리도 안했고,
    병원 치료시 거동 불편으로 간호할 사람은 없고.

    많은 생각하게 하는 글, 댓글들 저장합니다.

  • 186. 꼬꼬댁
    '16.9.5 9:29 PM (110.9.xxx.93)

    감사합니다

  • 187. gks
    '16.9.5 10:49 PM (122.128.xxx.217)

    요양 원, 병원 저장해요.

  • 188. 꿀물
    '16.9.5 11:32 PM (211.202.xxx.134)

    감사합니다.

  • 189. qwerasdf
    '16.9.8 12:00 AM (119.203.xxx.6)

    요양병원, 저장합니다.

  • 190. 유스
    '17.9.1 10:35 PM (182.224.xxx.16)

    저도 무거운 마음으로

  • 191.
    '17.11.25 12:24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192.
    '17.11.25 12:25 AM (116.36.xxx.22)

    요양원 감사합니다

  • 193. 고마워요
    '20.5.23 12:02 PM (61.255.xxx.135)

    저장합니다 요양병원 실경험

  • 194. 저장
    '20.5.24 7:53 AM (39.7.xxx.41)

    저장합니다

  • 195. ...
    '20.5.24 8:14 AM (221.140.xxx.46)

    요양병원... 마음이 무겁습니다.

  • 196. 저도
    '20.5.24 12:20 PM (110.70.xxx.159)

    저장합니다
    요양병원

  • 197.
    '20.5.24 2:44 PM (61.74.xxx.64)

    요양병원 요양원 근무했던 간호사 분의 이야기와 댓글들..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히 참고할게요.

  • 198.
    '20.7.20 6:39 PM (1.234.xxx.20)

    요양병원 현실 잘 읽었습니다. 복받으세요.

  • 199. 트라이얼
    '20.7.23 9:19 PM (222.110.xxx.194)

    요양병원 정보, 감사합니다. ㅠㅠ

  • 200. 요양병원
    '21.1.10 10:45 AM (114.204.xxx.40)

    감사합니다

  • 201. 유리병
    '22.6.20 4:56 AM (24.85.xxx.197)

    저장합니다

  • 202. ..
    '22.10.22 9:26 PM (182.210.xxx.210)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03. 크리미
    '23.5.8 11:29 PM (125.129.xxx.86)

    요양병원 요양원 근무했던 간호사 분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히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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