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양로원

종사자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6-09-04 12:48:11
밑에 요양원 글 보다 생각나 몇자 적어요.
제가 일하는 곳은 부촌에 호텔처럼 아주 근사한 곳이예요.
 일하는 동료들 보며 드는 생각은 정이 없는 사람들은 이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a라는 동료는 항상 웃고 친절하고 b라는 동료는 거의 짜증섞인 목소리로 할머니들을 구박하지요. 물론 치매인 할머니들만 구박하지만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긴 일년에 한번 설문지를 접속할 수 있는 싸이트를 이메일로 보내요.그 내용중에는 건의 사항도 있어요. 
물론 익명으로요.
제가 일하는 팀원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이 아줌마랑 일하는 날은 많이 피곤했어요.
바쁜날은 엄청 궁시렁되고 말 많은 치매 할머니 한테 말 함부로 하고 일 게을리 하고 참다 못해 제가 메니저한테 그 아줌마의 만행을 이메일로 보내고 그 직원은 다른층으로 쫓겨갔지요. 그 일로 인해 저희 층 직원들 할머니들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지요.

한국은 어떻게 사람을 함부로 하는게 가능해요?
직원들중 그런 사람 상부에 보고 하는 사람 없나요?
이게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 분위기가 중요해요. 
서로 웃는 얼굴로 일을 해야지 편하지 아니면 일이 힘들어요.
저야 아이들이 있어 딱 일주일에 3일만 일하는데 아무래도 짜증을 많이 내는 동료를 보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긴 해요.
전 여기 계신 노인분들 보면 드는 생각 나이든다는거 참 서글프다는 것 그래서 지금 오늘 아주 행복히 살려고 노력해요.


IP : 60.241.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4 12:51 PM (116.39.xxx.133)

    일본인 70%가 행복히 살다가 적당한 시기에 심장병에 한방에 뚝딱 죽고 싶데요 ㅎ.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ㅎ

  • 2. ..
    '16.9.4 12:59 PM (39.121.xxx.103)

    요양보호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야 그들도 맡은 노인들에게 잘할 마음이 생길텐데
    한국은 최소한의 월급과 대우를 주고있으니 시작부터 잘못된거죠.

  • 3. ....
    '16.9.4 1:33 PM (108.29.xxx.104)

    그러면 그 일 하지 말아야지요. 왜 하면서 할머니들을 구박하고 학대하면서 죄를 짓나요?
    월급 작고 대우 나쁘다고 안 하면 경영자들도 다시 생각해 볼 거 아닌가요.

  • 4. 원글님 일하시는곳은
    '16.9.4 1:43 PM (39.118.xxx.24)

    외국의 부촌이고 호텔같은 요양원이라면서요?
    그럼 비슷한곳과 비교하셔야될듯요
    저희어머니도 분당 보바스병원 호스피스병동에 계셨었는데
    여기도 병원같지않고 외관은 호텔같이 고급져요
    의사들도 친절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간병인들도 모두 아주 아주 친절해요
    간병인들이 함부로 할수없도록 병원에서 엄격하게 체크해요
    (다음부터 그병원에서 일을 못하게 불허한대요)
    환자뿐아니라 보호자들도 위안받는 느낌이 들정도로
    친절하고 배려해주던곳이네요
    남편은 어머니의 마지막을 그곳에서 모셔서 참 잘한것같다고 합니다.
    병원비는 많이 비쌉니다.
    우리나라도 좀 비싼곳들은 좋은곳 많을껄요?

  • 5. 108.29님
    '16.9.4 2:46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뿌듯함도 느끼구요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 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6. 108.29님
    '16.9.4 2:48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7. 108.29님
    '16.9.4 2:49 PM (125.138.xxx.165)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거나 해고되죠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8.
    '16.9.4 3:23 PM (111.65.xxx.79)

    부촌에 미국에 시설좋은 요양원과 비교하기는 좀그런듯하네요..
    내는돈도 다를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535 화장실 청소 능력자 분들, 코치 좀 해주세요~ㅠㅠ 16 고민 2016/10/12 4,143
605534 마트에 브라 큰사이즈 있을까요? 5 호롤롤로 2016/10/12 753
605533 언제쯤 풀릴까요? 1 꿈해몽 2016/10/12 417
605532 운동보다 식이조절이 더 힘드네요 ㅠㅠ 3 냠냠 2016/10/12 1,579
605531 [블랙리스트 명단] 문화예술계 각계인사 총망라 세우실 2016/10/12 674
605530 학교를 한번도 안나가 교수가 경고하면 교수교체 해주는 이대.. 6 ... 2016/10/12 2,067
605529 궁금합니다 상식의 문제...(편의점) 8 궁금합니다 2016/10/12 1,301
605528 삭제 7 ㅁㅁ 2016/10/12 1,202
605527 버건디 립스틱과 핑크 립글로즈? 추천해 주세요. 5 화장품 무식.. 2016/10/12 1,346
605526 응답하라 다음 74래요 19 응답 2016/10/12 6,437
605525 둘 중에 어떤 게 나을지 3 할 수 있다.. 2016/10/12 423
605524 아파트1층은 얼마 가격 낮춰서 내놔야 하나요? 18 아파트 2016/10/12 5,510
605523 부동산에서 청산금이 뭐에요?? 4 질문 2016/10/12 1,054
605522 건강검진은 꼭 받는 게 좋아요 ... 2016/10/12 1,336
605521 서울 집값 안 내린다에 몇 표 겁니다. 15 저는 2016/10/12 3,876
605520 이걸 속았다고 해야하는지 3 . . . 2016/10/12 949
605519 바이레도 향수 아시는 분? 6 보검매직 2016/10/12 3,867
605518 런던과 파리만 가려는데 2주면 긴가요? 12 여행 2016/10/12 2,177
605517 임신 중단권은 여성의 자유권 2 초코파이 2016/10/12 761
605516 대치동 학원가 주차할 수 있는 곳 좀 가르쳐 주세요 10 대치동 2016/10/12 5,978
605515 요즘 너무 춥네요...보일러 언제부터 트세요? 11 홍콩할매 2016/10/12 3,660
605514 고양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거의 없는데 키우는게 나을까요, 입양.. 12 2016/10/12 1,958
605513 기부나 봉사활동이 운 좋아지는 방법이라는 데 공감하시는 분 있나.. 9 궁금 2016/10/12 2,213
605512 요즘 독감주사 얼마정도 하나요? 8 ㄹㅅ 2016/10/12 1,884
605511 지수..라는 배우 잘 생기거나 연기 잘 하나요? 16 ??? 2016/10/12 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