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양로원

종사자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6-09-04 12:48:11
밑에 요양원 글 보다 생각나 몇자 적어요.
제가 일하는 곳은 부촌에 호텔처럼 아주 근사한 곳이예요.
 일하는 동료들 보며 드는 생각은 정이 없는 사람들은 이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a라는 동료는 항상 웃고 친절하고 b라는 동료는 거의 짜증섞인 목소리로 할머니들을 구박하지요. 물론 치매인 할머니들만 구박하지만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긴 일년에 한번 설문지를 접속할 수 있는 싸이트를 이메일로 보내요.그 내용중에는 건의 사항도 있어요. 
물론 익명으로요.
제가 일하는 팀원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이 아줌마랑 일하는 날은 많이 피곤했어요.
바쁜날은 엄청 궁시렁되고 말 많은 치매 할머니 한테 말 함부로 하고 일 게을리 하고 참다 못해 제가 메니저한테 그 아줌마의 만행을 이메일로 보내고 그 직원은 다른층으로 쫓겨갔지요. 그 일로 인해 저희 층 직원들 할머니들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지요.

한국은 어떻게 사람을 함부로 하는게 가능해요?
직원들중 그런 사람 상부에 보고 하는 사람 없나요?
이게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 분위기가 중요해요. 
서로 웃는 얼굴로 일을 해야지 편하지 아니면 일이 힘들어요.
저야 아이들이 있어 딱 일주일에 3일만 일하는데 아무래도 짜증을 많이 내는 동료를 보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긴 해요.
전 여기 계신 노인분들 보면 드는 생각 나이든다는거 참 서글프다는 것 그래서 지금 오늘 아주 행복히 살려고 노력해요.


IP : 60.241.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4 12:51 PM (116.39.xxx.133)

    일본인 70%가 행복히 살다가 적당한 시기에 심장병에 한방에 뚝딱 죽고 싶데요 ㅎ.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ㅎ

  • 2. ..
    '16.9.4 12:59 PM (39.121.xxx.103)

    요양보호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야 그들도 맡은 노인들에게 잘할 마음이 생길텐데
    한국은 최소한의 월급과 대우를 주고있으니 시작부터 잘못된거죠.

  • 3. ....
    '16.9.4 1:33 PM (108.29.xxx.104)

    그러면 그 일 하지 말아야지요. 왜 하면서 할머니들을 구박하고 학대하면서 죄를 짓나요?
    월급 작고 대우 나쁘다고 안 하면 경영자들도 다시 생각해 볼 거 아닌가요.

  • 4. 원글님 일하시는곳은
    '16.9.4 1:43 PM (39.118.xxx.24)

    외국의 부촌이고 호텔같은 요양원이라면서요?
    그럼 비슷한곳과 비교하셔야될듯요
    저희어머니도 분당 보바스병원 호스피스병동에 계셨었는데
    여기도 병원같지않고 외관은 호텔같이 고급져요
    의사들도 친절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간병인들도 모두 아주 아주 친절해요
    간병인들이 함부로 할수없도록 병원에서 엄격하게 체크해요
    (다음부터 그병원에서 일을 못하게 불허한대요)
    환자뿐아니라 보호자들도 위안받는 느낌이 들정도로
    친절하고 배려해주던곳이네요
    남편은 어머니의 마지막을 그곳에서 모셔서 참 잘한것같다고 합니다.
    병원비는 많이 비쌉니다.
    우리나라도 좀 비싼곳들은 좋은곳 많을껄요?

  • 5. 108.29님
    '16.9.4 2:46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뿌듯함도 느끼구요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 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6. 108.29님
    '16.9.4 2:48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7. 108.29님
    '16.9.4 2:49 PM (125.138.xxx.165)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거나 해고되죠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8.
    '16.9.4 3:23 PM (111.65.xxx.79)

    부촌에 미국에 시설좋은 요양원과 비교하기는 좀그런듯하네요..
    내는돈도 다를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630 인연이면 없는 애교도 생기는 것 같아요 10 깨달음 2016/09/27 5,000
600629 깍뚜기를 담갔는데 뭔가부족해요 10 ㅎㅎ 2016/09/27 1,614
600628 한미연합훈련중 헬기사고.. 조종사등 3명 실종 1 한미연합훈련.. 2016/09/27 773
600627 이ㄱ아 상담하다가 열받네요 5 의자 2016/09/27 1,906
600626 가방이나 신발 넣어두는 부직포 가방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부직포 2016/09/27 1,179
600625 간단한 기분전환방법 뭐있으려나요? 3 우울이. 2016/09/27 821
600624 비온다더니 햇빛만 쨍쨍 20 광주 2016/09/27 1,934
600623 땅콩을 껍질채 먹는게 아주 좋다는데요 4 견과류중독자.. 2016/09/27 2,464
600622 저 임산부인데요. 아무렇지 않습니다. 2 ㅇㅇ 2016/09/27 1,695
600621 단국대 4 ㄹㄹ 2016/09/27 1,503
600620 광주 신안 교사 성폭행 일당들 구형량을 보니... 7 ..... 2016/09/27 2,077
600619 아이랑 애버랜드 키즈커버리 가보신 분 계신가요 7 ㅡㅡㅡㅡ 2016/09/27 840
600618 캘리포니아 1년 거주시 8 문의 2016/09/27 1,443
600617 월세집 세면대수전 제가고쳐야해요? 8 처음 2016/09/27 4,221
600616 32개월 아기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나요? 8 2016/09/27 1,717
600615 그럼 정원딸린 1층과 그냥 2,3층은 5 어떤가요? 2016/09/27 1,469
600614 탄성코트하면 곰팡이 안생기나요? 4 얼룩이 2016/09/27 3,959
600613 파스타에 생크림 대신 휘핑크림 써도 될까요? 4 크림 2016/09/27 5,989
600612 가구 가전 닦는 걸레는요? 2 청소하자 2016/09/27 695
600611 2시간후 훈련소 입소인데 점심 생각이 없네요. 23 찹찹 2016/09/27 2,907
600610 Ebs 당신이 몰랐던 식용개 이야기 예고편보고 하루종일 15 ㄹㄷ 2016/09/27 1,510
600609 심은하 음주운전 걸렸을때 옆에있던 사람이 이서진? 9 .. 2016/09/27 49,711
600608 오피스텔도 오래되면 재건축하나요?? 6 .... 2016/09/27 4,071
600607 명지대vs서울여대vs동덕여대 34 셋중 2016/09/27 8,174
600606 라디오 뭐 들으세요? 5 음하 2016/09/27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