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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나 싫은 저를 도와주세요.

도움부탁드려요 조회수 : 14,542
작성일 : 2016-09-04 11:42:15

늘 생면부지의 이웃들 일에 자신의 일처럼 관심 가져 주시고 조언해주시는 82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어요. 죄송합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전 남편이 너무나도 싫어요. 그런데 싫어할 만한 충분한 이유도 있고 그럼에도 잘 참고 살아야만 하는 이유도 있어 너무나 괴롭습니다.

 

일단 저는 1년 연애해서 결혼 17년차,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계약직 교수로 일하고 있고 남편은 시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남편을 싫어할 만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남편의 폭력적 성향입니다.

자신이 기분이 좋을 때는 정말 다정하고 착합니다. 위선이 아닙니다. 길고양이나 떠돌이 강아지를 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도 주고 데려다 치료도 해줍니다.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 보면 눈물을 글썽이며 지갑을 엽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에게도 잘해줍니다. 단 본인의 상황이 좋을 때 만입니다.

연애 때 다투다가 저를 골프채로 때리려 했습니다. 상욕도 했습니다. 물건도 집어 던지고요.

그 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멍청하고 한심했던, 보수적이었던 20대의 저는 이미 (반 강제였던) 육체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신혼 때 싸우다 저를 심하게 폭행했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제가 결벽증이 있어 남편의 전 여자에 대해 많이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눈이 뒤집힌 남편은 저를 정말 심하게 때렸습니다. 머리, 배, 팔, 다리 할 것 없이, 도망가는데 쫓아와서 미친 듯이 주먹으로 치고 발로 짓밟고는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감당이 안 되니 수습해달라는 거겠지요. 얼굴이 알아보기 어렵게 붓고 멍들고 급성 신우염으로 입원을 했습니다. 그 때 저희 친정 부모님이 이혼을 못하게 했습니다. 저 역시 용기가 안나 넘기고 용서하려 노력하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또 다시 저를 폭행했습니다. 젖먹이를 키우며 힘들었는데 남편은 걸핏하면 새벽 3,4시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오지 않아, 하루는 화가 나서 현관문을 잠가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극단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산후우울증 비슷하게 많이 힘들었어요. 그랬더니 다시 눈이 돌아가 문을 열게 하고는 아이를 안고 있는 제 뺨을 몇 십 대를 때렸습니다. 때리면서 애를 떨어뜨리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했습니다. 다시 양가 부모님이 오시고 다시 이혼을 못했습니다. 시부모님은 그러한 아들을 크게 야단치지도 않습니다. 선량하고 따뜻한 분이시고 저에게 잘해주시지만 아들을 따끔하게 야단치지 않습니다. 아들의 폭력적인 기질을 아시고 많이 당해보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부모님 앞에서도 칼부림하고 골프채를 휘둘렀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이후 결혼생활 동안 신체적인 폭력은 다시 없었지만 난폭한 행동 (물건 집어던지기, 큰소리 내기, 소리 지르기 등등)은 계속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다행히 때리지 않았지만 아빠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고 두려워합니다.

 

두 번째 싫어할 만한 이유는 게으르고 우울한 성격 때문입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지만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원해서 이 직장을 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의욕이 없다고 말하면서 한없이 늘어져만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거나 공부하지도 않습니다.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사이버대학에서 졸업장을 겨우 땄습니다. 아침에 보통 10시 넘어 일어납니다. 퇴근하면 보통 5~6시 또는 빠르면 4시 정도입니다. 이후 거의 tv를 보거나 컴퓨터로 드라마를 봅니다. 늘 어딘가가 아프다고 합니다. 건강염려증으로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 다 받습니다. 그러면서 몸 관리는 별로 안합니다. 저는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를 잘 하는 편이라 남편의 그런 모습이 정말 이해가 안가고 너무나 싫습니다. 솔직히 경멸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에게 또 다시 죄책감을 가집니다. 저는 아이를 둘 키우며 중단되었던 학업을 계속해서 박사학위를 받고 시간강사 기간을 거쳐 계약직이고 월급은 아주 적지만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만한 것일 수 있으나 제 기준으로 남편은 너무나 한심합니다. 남편이 폭력적이지 않고 잘 지내고 있을 때에도 아침 늦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속으로 욕이 나옵니다. 늘어져만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우울해합니다. 부모 원망, 회사 부하 직원 비난, 신세 한탄 등등 징징대는 게 일과입니다.

 

이 밖에도 가부장적인 면, 집안일을 나누지 않으려는 보수적인 면, 아는 게 너무나 없는 무식함, 세상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과 증오심 등등 자잘하게 싫은 점이 많습니다.

제가 쓰고 보니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더 싫어지네요...

제 글 읽고 답답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참고 살아야 하는 점도 늘 생각해왔습니다.

일단 이제는 폭력적인 성향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최근 3년 정도는 소리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일도 없습니다. 화가 나면 그냥 입을 다물고 냉전을 치르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때에는 아이들에게도 쌀쌀맞고 완전하게 무시합니다. 성질은 있으나 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잘 합니다.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난폭하고 무서웠지만 그런 일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이고 지금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친구 같은, 잘 놀아주고 관심 가져 주는 아빠입니다. 본질(?)을 모르는 동네 엄마들이 부러워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아이들 잘 챙깁니다. 물론 본인이 내킬 때만 이지만, 밤중에 간식 먹고 싶다하면 벌떡 일어나 아이스크림이나 떡볶이 사오고, 학원 갈 때 차 태워주고, 아이들 위해 돈 아껴서 뭐든 다 해주려 하고, 진심으로 예뻐하고 사랑합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무서웠던 것을 거의 잊고 이제는 꽤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제 친정 부모님에게도 잘합니다. 저에게는 기분이 상해있지 않을 때에는 정말 잘합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대부분 다 사주려 하고 많이 맞춰주려 노력합니다. 제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남편이 늘 주장하듯 어쩌면 저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음으로 느낄 수가 없지만요. (솔직히 남편이 저에게 사랑한다 운운하면 집어다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이런 모든 점들을 생각하면 너무 어렵습니다. 아무리 폭력적인 성향이 거의 없어졌다 하더라도 거의 15년 가까이를 폭력에 시달렸습니다. 그 때의 공포와 분노가 남아 있습니다. 잊고 살다가도 마음 깊이에서 미움이 올라옵니다. 

게으르고 우울하고 남 질투하며 미워하는 모습도 너무 싫습니다. 

가부장적이어서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모든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는 일을 다 맡기는 면도 싫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시지만 남편이 싫어해서 (집에서 뭉개기 위해서) 자주 부르지 못합니다. 자신은 돈을 많이 벌어오니 돈을 조금 버는 제가 집안일을 다 하는 게 맞다고 주장합니다. 시간이 남아도는 데 자기는 늘 힘들다며 아무 것도 안합니다. 

이런 점에 대해 제가 좋게 얘기를 해도 ‘건드리는 것’이 되고 냉전이 시작됩니다. 그럼 또 다시 폭력적으로 될까 두렵습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남편의 모든 것이 그냥 너무나 싫습니다. 벗어놓은 옷만 봐도 싫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이혼하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몇 차례나 이혼을 준비해 본 경험으로 이혼이 참 쉽지가 않네요. 

무엇보다 너무나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슬픔과 상처를 주는 게 싫습니다. 저로 인해 속을 태웠던 친정 부모님들이 이제는 마음을 놓으셨는데 다시 상처를 드리는 것도 싫습니다. 옛날 분들이셔서 이혼은 무조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인 줄 아십니다.

상담은 큰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절대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고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로 헤어지고 싶은데, 그 마음만큼 내 소중한 아이들과 부모님께 상처주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제가 무슨 병이라도 걸려 빨리 죽었으면, 하는 생각조차 듭니다. 그럼 남은 사람들에게 아픔은 되겠지만 상처는 되지 않을 테니까요.

긴 긴 신세한탄 죄송합니다. 뭐라도 좋으니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7.xxx.116
10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4 11:48 AM (223.62.xxx.210)

    원글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이에요.
    남의 행복 신경쓰다 빈 껍데기만 남아 늙고 지쳐 죽게 된다면
    죽기 직전에 뭐라고 하실래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만족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었다?
    아이들한테 잘한다니 이혼해도 남편이 아이들 잘 키우겠네요.

  • 2. ....
    '16.9.4 11:49 AM (58.142.xxx.94)

    본인의 행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솔직히 양가 부모님들 누가 이혼하라고 하겠어요.. 다들 참으라고 하시지... 같이 살고 겪어보지 못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본인의 행복을 위한 결정.... 본인이 내리세요...

  • 3. 네?
    '16.9.4 11:54 AM (49.171.xxx.223)

    아기 안고 있는 엄마를 협박하면서 뺨을 수십차례 때렸다고요?
    제발 벗어나길 바랍니다..제 가슴이 벌렁벌렁 하네요

  • 4. 답답
    '16.9.4 11:54 AM (220.77.xxx.11) - 삭제된댓글

    본인이 벌써 알고계시잖아요~ 참고살다. 죽는가~ 새삶을찾아서 다시 행복한 여생을 보낼까? 여기서 참고 살라고 하면 마음잡고 다시 사실려구요? 아님 이혼해라하면 그럴 용기는 있으세요? 많이배우신분이. 이런고민을 한다는자체가 이미 폭력에 길들어져 있다고 생각되네요
    너무답답해서 ~ 분명 현명한. 댓글들이 많이 달릴거예요~
    곱씹어. 읽고 현명한 해답을 찾길바래요~ 너무 날선댓글 미안합니다. -정말 답답해서요 ㅠ

  • 5. 333
    '16.9.4 11:55 AM (117.53.xxx.172)

    아이 다 키우고 이혼하시던지 때봐서 이혼하세요.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 6.
    '16.9.4 11:59 A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항상 주저 앉으시네요 ‥
    억지로 성관계 갖고 보수적이라 어쩔수없이 결혼했고 ‥
    저런 성질머리 인거 알면서도 애 둘이나 낳고 ‥
    20년가까이 돌파구는 찾지않고 안주하시네요 ‥
    그래서 언제까지 그럴껀가요
    결단 내리는것도 용기가 필요해요
    머뭇거리다간 계속 중년노년 돼고 님 아까운 청춘날리고 싶으신가요
    용기를 내시고 나중일은 나중에 해결 할때도 필요합니다

  • 7. ....
    '16.9.4 12:00 PM (121.170.xxx.205)

    어떻게 견디셨는지...
    아무리 잘해줘도 그런 폭력적인 사람
    평생 내 가슴의 트라우마로 남을거 같아요

  • 8. **
    '16.9.4 12:00 PM (121.172.xxx.132)

    신세한탄으로 끝날거면 댓글들 읽지 마시구요.
    정말 도움이 필요하시면 용기내어 실천하세요.

    이혼하세요.
    부모님이 힘들어 하셔도 할 수 없어요.
    그분들 인생이고 책임도 있어요.

    엄마에게 폭력을 쓰는 아빠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 마음도
    생각해 보시구요.

    남편이 상담조차 거절한다면 방법이 없어요.
    힘들어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서 빠져 나오세요.
    용기를 내세요.
    아이들 생각을 해서라도.
    무엇보다 원글님 인생이 불쌍하지 않아요?

  • 9. 남편은
    '16.9.4 12:00 PM (110.70.xxx.23) - 삭제된댓글

    발톱을 숨기고 있는것일뿐이고
    원글님 상처는 너무 깊네요.
    아이들 클때까지 주말부부로 지내다 이혼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10.
    '16.9.4 12:01 PM (125.182.xxx.167)

    다른 지역으로 일을 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몇 개 문제를 덩어리로 풀려면 잘 안풀립니다. 그럴 경우는 하나씩 쪼개서.
    하나만 풀어서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 또 그 다음 문제를 풀어가는게 도움되지 않을까요.

  • 11. ㅁㅁ
    '16.9.4 12:03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버리는것도 힘들어싫고
    참는것도 힘들어 싫다는 사람에게

    여기분들이 뭔 도움을 주죠 ?

  • 12. 원글입니다.
    '16.9.4 12:06 PM (1.227.xxx.116)

    이렇게 제 글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시는 것만으로 너무 고맙고 위안이 됩니다.
    지금은 폭력적이지 않고 이미 오래전에 지난 일인데,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히 잘하는데
    아직도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닐지 고민입니다.
    또 남편을 게으르고 우울하다고 싫어하는 제 모습도 너무 오만한 것 같고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기 싫다고 버티는 저는 착한여자 콤플렉스인 것도 같습니다.
    혹시 제 자신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 13. 저보다
    '16.9.4 12:07 PM (119.149.xxx.212)

    어리신거 같은데...어쩜그리...
    데이트폭력 그것도 골프채 휘두르려는 남자랑
    성관계(또는 성폭행)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결혼 감행한건 NG

    얼굴을 알아볼수없게 만든 남자를
    그냥 묵인한 본인과 친정부모 NG

    뺨을 수십대 때린 남자를
    또 그냥 넘긴 본인 NG

    물론 그놈이 말도 못하게 나쁘지만
    그리 방치한 부인/처가/친가도 참
    이하할 수가 없네요

    그세월을 견뎠으니 참 뭐라 할말이...

    최근 읽을 글 중 가장 쇼킹ㅠ

  • 14. 원글님의 마음이
    '16.9.4 12:08 PM (115.140.xxx.66)

    편안해야 아이들도 편안합니다
    원글님자신을 위해 뭐가 가장 필요한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남편을 벗어나 살고싶으심. 정말 그런결론이 나신다면
    님을 위해 결정하세요
    두 번 사는 인생도 아니구....이젠 님을 보살피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건 님 자신이 해야 할 일이구
    그동안 님을 방치해 놓은 자신을 반성해야 하는 일입니다

  • 15. ...
    '16.9.4 12:08 PM (211.36.xxx.47)

    바쁘게 사세요
    방법있나요 밖으로 도셔야죠
    공부 핑계 친정핑계
    혼자사는것도 재혼도 쉽지않아요

  • 16. 0000
    '16.9.4 12:09 PM (14.39.xxx.7) - 삭제된댓글

    근데 그냥 이혼하라시는 분들의 주장의 이유도 맞지만요 이혼하고 나서 이분이 다른 사람을 만날 것인지 아닌지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경제적인 준비 여부도요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다 쳐도
    이혼하고 누군가 다시 만나실 거면 그냥 연애만 해도 만족할지 아니면 재혼 생각도 있는지도 결정하셔야해요
    만약에 연애만 하실거면 과연 남자가 생길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셔야해요 남자가 안 생길 수도 있으면 그냥 남편이 없는 자유는 누리는 대신 남들의 시선이나 아이들 문제는 어쩔수 없는 거죠
    다행이 남자친구가 생기면 좋겠지만 시선이랑 아이들 문제는 여전한거고요

    그리고 재혼을 하신다면 이것도 꽤 복잡해요 아이들이 있으면 재혼은 더 복잡하거든요
    저희 교회에서는 재혼은 아프리카 선교보다 더 힘들다고들 하더라고요 나무 십자가 피하려다가 금십자가 진다고도 하고요 즉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 만나는 거죠...

    암튼 경제적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와 아이들 양육 문제 그리고 헤어진 후에 진짜 쿨하게 남자 없이 살건지 아니면 연애를 할 맘이 잇는지 재혼할 건인지 다 따져보셔서 지금 상황보다 나은 경우에만 이혼하세요

    그리고 폭력은 무조건 신고하세요 경찰 바로 오더라고요
    저는 이혼을 미룬 여러가지 이유 중에 아이들이 어린 것도 있지만 만약에 헤어졌는데 맘에 드는 남자친구가 안생길 까봐안해요 저는 눈이 높진 않지만 돌싱이라서 열살차이 열두살 차이 남자가 접근해오고 이런거 너무 싫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주변에 남자 만날 일도 없고요 그래서 차라리 애들한테 아빠라도 있는게 나을 것 같고 돈 갖다 주니까 그냥 살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준비가 된다면 좀 다르겠지만요 헤어져서 경제적으로 곤궁해지고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그런거 감당하는 스트레스가 아이들 아빠에게 받을 스트레스보다 더 크다고 생각했어요 이 남자랑 사는게 더 스트레스 일지 헤어지고 나서 겪을 일들이 더 스트레스일지 한번 따져보시고 결정하세요

  • 17. 언니
    '16.9.4 12:12 PM (121.165.xxx.230)

    토닥토닥
    글 읽는 내내 가슴 먹먹하고 눈물이 고이네요
    15 년간 힘든시간 잘견디어 오셧어요 엄마이기에 힘든거 참고 견디셨겠지요
    잘해주고 편하게 해줘도 힘든게 결혼생활인데...
    남편의 폭력적인 성격에 이혼하기도 쉬워보이진 않네요
    글로봐서는 넘 무섭기까지 느껴지는데 이혼과정이 어렵겠네요
    만약 제동생이라면 당장 이혼하라고 할것같아요
    기복심한 성격 파탄자랑은 살기어려울듯 싶어요

    원글님! 앞으로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보세요

  • 18. ....
    '16.9.4 12:13 PM (125.176.xxx.204)

    왠만하면 참고 사시라고 하고 싶은데
    초반에 보여준 남편의 폭력은 사실상 진심으로 사과해도 물릴수 없을 정도 수준의 일인 것 같네요. 그래도 남편이 가진 장점을 생각해서 아이들이 다 크고 독립한후에 이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살 수는 없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 19. 일단
    '16.9.4 12:1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정신과에 가는 거네요.
    원글은 정신병에 걸린 상태로 너무 오래 살아서 솔직히 앞으로도 판단력이 생길지 알 수 없어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우선 전문가에게 기대요.

  • 20. 이혼하시는게
    '16.9.4 12:18 PM (211.238.xxx.42)

    모범답안이긴 하지만
    솔직히 쉬운 일이 아닌거 맞죠

    211.36님 덧글처럼
    바쁘게 밖으로 도는게 가장 현실적인 답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다 독립하고 홀가분해지면
    그때 정리하셔서 맘편하게 노후를 보내세요
    힘내세요

  • 21. ㅁㅁ
    '16.9.4 12:20 PM (49.172.xxx.73)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슬픔과 상처를 주는?
    아이들이 상처와 공포 없이 컸다고 장담하실 수 있나요? 전 모르겠어요.

  • 22. ㅇㅇ
    '16.9.4 12:22 PM (211.203.xxx.148)

    원래 폭력성 있는 사람이 동전의 양면처럼 극과 극을 보이더라구요. 제주변에서 보면 나이가 들수록 폭력성은 줄어들지만 아예 없어졌다고 보기 어려워요. 윗분 댓글처럼 발톱을 숨기고 있는거에요. 나이가 들면서 또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그때는 지금 헤어지지 못한게 한스러울거에요.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 헤어지는것도 쉽지않은 결정이에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클때까지 홀로서기 준비하시고 이혼준비도 하세요.
    저런 성격의 남자는 또 이혼하자하면 죽네사네 하면서 놓아주지도 않아요
    꼭 기억할것은 언젠가는 그 폭력성이 나올것이고. 제주위에 있는 어떤분은 60이 넘어서 다시 나오더라구요
    부부중 한쪽이 조금의 배려도 없다면 나이들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을때 더 힘들더라구요
    원래 댓글 잘 안쓰는데
    옷조차도 보기싫다는 그 글이 제주위에 그분이 하시는 말씀과 같아서 ㅠㅠ 지나칠수 없었어요
    진짜 그분하고 젊었을때 상황이 똑같아요ㅠㅠ
    인생 그리 길지않아요
    하루를 살아도 맘편히 행복하게 사세요
    부모님도 아이들도 원글님의 이런 고통을 안다면 이혼한다고 상처받지 않을거에요. 만약 그렇다해도 이젠 천천히 원글님의 행복을 준비하세요~계속 그렇게 살다가는 병만 들어요.

  • 23. ..
    '16.9.4 12:23 PM (49.170.xxx.24)

    혼자서라도 상담치료 받으세요.
    님이 바껴야 남편도 바뀌고 부모님도 바뀝니다.

  • 24. ㅡㅡ
    '16.9.4 12:2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참거나이혼하거나
    둘중하난데
    이혼안할거면 그원인은 본인에게있으니
    남편탓그만하고 그냥사세요
    이혼하고싶음하던지

  • 25. ..
    '16.9.4 12:24 PM (49.170.xxx.24)

    그리고 남편분 아주 한심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참고 이십년 가까이 살아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십년을 또 같이 살고싶으신건 아니시죠?

  • 26. ..
    '16.9.4 12:26 PM (211.179.xxx.229)

    본인 말대로 신세 한탄이네요. 남편이 게으르다고 하셨는데, 원글님도 그 어려운 상황을 참고 기다리기만 하면서, 해결책은 찾지않고 게으름만 부린 격이네요. 이제와서 한탄해봤자 별 뾰족한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남편의 폭력이 줄고 아이들에게는 잘
    한다니 상황은 좀 나아진 것 아닌가요 ?
    원글님의 미적거리는 성격이 단호하게 뭘 할 수 있 지 의문이네요.

  • 27. 루이
    '16.9.4 12:28 PM (211.48.xxx.169)

    딱 저랑 상황이 넘 비슷하네요.. 시부모 성향까지 .. 저두 요즘 남편이 너무 싫어요. 만지면 소름끼치게 싫구요. 저두 폭력적 성향이 많이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이전의 기억과 여전히 가부장적인 성향때문에 정말 정 다 떨어진거 같네요... 애들 클때까지는 살생각이긴한데 정말 미움이 너무커서 힘들어요. 일단 저는 심리 상딤하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자기계발하려고 준비중이에요. 남편에게 멀 기대하고 말이라도 섞이면 넘 스트레스에요

  • 28. ㅇㅇ
    '16.9.4 12:31 PM (220.77.xxx.11) - 삭제된댓글

    일단 분노조절장애 를 겪는 정신과적 병이 있는 남편을 평생 남편이 죽을때까지. 측은지심으로 환자다 생각하고. 비위 맞추며 살 자신이 있는가? 아님 내가 더이상은 이렇게 살지 못할것같다라는 마음을 저울질 해보세요~ 어느한쪽으로 기우는 마음이 있을거예요~

  • 29. oo
    '16.9.4 12:33 PM (211.36.xxx.81)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혼하세요

  • 30. ,,,,
    '16.9.4 12:34 PM (182.215.xxx.10)

    저라면 상담 받으면서 정신 치료를 먼저 받겠어요. 지금 현재 상태로는 백명이 이혼하라 해도 못하세요.

  • 31. ㅇㅇ
    '16.9.4 12:35 PM (223.62.xxx.88)

    폭력성있는 남자와 사귀어 본 적 있어요.
    지금도 제일, 몸서리치게 싫은 말이
    먼저 건드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말.
    모든 폭력의 원인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 남자.
    최악이네요.

  • 32. 이런..
    '16.9.4 12:36 PM (223.17.xxx.89)

    동영상 녹취 앞으로는 꼭 하세요
    폭력당한 부위 꼭 찍어 놓구요

    그리고 시모한테 가서 보여주고 울부짖으세요

    저도 이제 참다참다 미쳐서 더 미치기전에 고소하고 싶다고 생각 중이라고

    처음울 너무 쉽게 넘어간 님 탓도 있어요.이제 정말 강하게 나가야해요

  • 33. ..
    '16.9.4 12:36 PM (115.140.xxx.133)

    친정이 정말...친정 님 사는데 하등 도움안됩니다.
    벗어나세요.

  • 34. ..
    '16.9.4 12:41 PM (59.16.xxx.114)

    결혼년수도 아이들 나이도 저와 비슷하시고
    저도 이유는 다르지만 남편이 너무도 싫어서
    이혼생각이 간절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주저앉고 참고 하면서 긴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밖으로돌며 지냈고
    남편이 집에 있을땐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않고 최대한 마주치지않으며 버티고있구요.
    지금은 돈모으고있습니다. 둘째가 조금만 더 크고 제 돈이 조금만.. 더 모이면 방을 하나 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재산은 전혀 없어요.
    정상적인 이혼과정을 거치고 재산분할을.. 하고 어쩌고 할것도.. 없이 일단 제가 나가려고요.
    돈이 문제인데 제일 간단한 방법같아서요.

  • 35. 솔직히
    '16.9.4 12:42 PM (121.171.xxx.2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주변에서 제대로 된 조언 주고, 합리적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특히, 친정부모님은 참 어리석은 분들이구요. 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신혼에 남편의 폭력으로 입원한 딸을 그대로 살게 두지 않았을 거예요. 그저 남들의 이목과 체면이 중요하지, 딸의 행복과 안위를 진심으로 위하는 분들은 아닌 거죠.
    원글님은 순응적이고 유약한 성격이신 것 같은데, 일단 전문가의 조언을 얻으시면서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게 뭔지,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내야 할 지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 36. ᆞᆞᆞ
    '16.9.4 12:43 PM (210.178.xxx.192)

    원영이 애비라는 인간 이후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남편새끼네요. 그런인간들이 지보다 강자한테는 쩔쩔 매지요. 어쩌다 그런 정신병자같은 인간이랑 엮이셨나요. 육체관계가 아니라 더한걸 했더라도 버리셨어야했는데... 아휴 육체관계 그게 뭐라고 ㅠㅠ그리고 님 친정 그게 뭡니까. 딸 인생보다도 주변 시선을 더 의식하는 분들인듯 합니다. 이혼하고 막일을 하더라도 그런인간이랑 같이 사는거보다는 훨씬 나을듯 합니다

  • 37. 좋은 점을 생각해보세요.
    '16.9.4 12:44 PM (222.233.xxx.3)

    님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남편의 폭력성이 지금도 남아있다면 당장 헤어져야 하지만
    이젠 안그런다면서요.

    좋은 점을 생각해보세요.
    님 부지런하니 계약직 교수까지 갔겠지요.
    그런데 그게 누구 덕이지요.
    부모 밑에서도 계속 공부하려면 눈치가 보여요.
    남편이 경제적인걸 대주니 계속 공부하지 않았겠어요.
    또, 현재에도 월급이 많치 않아도
    님 품위를 위해서 일할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서 일해요.

    밖에서 활동할 때
    경제력 되는 남편에 교수니 님이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죠.
    이혼녀에 계약직 교수라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 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죠.
    그래서 지금까지 사셨을 거라 쉽지만요.

    현재가 괜찮다면 잊어버리세요.
    지금 벗어나서 뭐가 더 좋은데요.

    남편도 바꼈다면 괜찮은 사람이예요.
    평생 안 변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님 절대 이혼 안하실 분인데
    마음만 바꾸면 행복하게 사실 수 있잖아요.

  • 38.
    '16.9.4 12:45 PM (221.146.xxx.73)

    윗님 원글이 계약직 교수라는데 뭔 이혼하고 막일을 해요

  • 39. ......
    '16.9.4 12:48 PM (222.238.xxx.240)

    우울증 성향이 보이시는데요.
    과거 폭력으로 인해 현재 우울증에 시달리고 계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황혼이혼이 보통 그렇죠.
    병원 가서 정신과 상담 받고 진단서 받으세요.
    그렇게 싫다면 헤어져야죠.
    차근차근 이혼 준비.

  • 40. 대박
    '16.9.4 12:49 PM (192.214.xxx.252)

    82 .10년 경험글중 덜덜 떨다가...읽기 포기 한 최초 글 입니다.
    죄송합니다. 도움을 드릴 수 가 없습니다.

  • 41. ...
    '16.9.4 12:52 PM (222.238.xxx.240)

    우울증 일기도 쓰시고요.
    얼마나 남편이 못할 짓을 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기록해두세요.

  • 42. 결정
    '16.9.4 12:54 PM (210.205.xxx.86)

    아이들이 걸려 어떤 결정을 내리기 힘드시겠죠
    시한을 정하세요
    대학들어갈 때든 결혼까지든요

    시한을 정하셨다면 그 때까진
    내가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직업 관련이든 재테크 든 바쁘게 시간을 보내세요

    남편과 있는 시간도 줄이시고
    맘에 안드는거 보여도 신경끄시고 눈감으세요

    내가 정한 시한까지 열심히 사시고
    이럴까 저럴까로 고민하지 마세요
    맘만 힘들고 몸 상합니다

  • 43. 휴...
    '16.9.4 12:55 P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무조건 이혼합니다.
    아이들 독립시키고 나면 본색이 다시 나오거나 집착할지도 몰라요.
    중요한건 지금도 님의 마음은 괴롭잖아요.
    뒤도 안보겠어요.

  • 44. .....
    '16.9.4 1:01 PM (211.246.xxx.34)

    정도가 조금 덜하지만 저희 남편과 비슷한 남편과 사시네요.
    전 이혼하고 싶어 두 번 정도 길게 집도 나갔었어요. 아이들 다 데리고 레지던스 얻어서.
    아이들이 크고 중고등 학생이 되니 데리고 길게 나가서 학교를 빼먹게 할 수도 없고 두 번의 장기 가출로 남편도 조금 뜨끔해 해서 성향은 줄었으나 그 성향이 바닥에 깔린건 무시못하겠네요.
    원글님은 대학교수..저는 학원 강사네요. 길게 전업하다가 공부 다시 해서 (무슨 학원 강사가 공부 해서 준비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업으로 주욱 쉬었으니 교재연구 교과연구 필요하더군요.) 시작했어요.
    저는 솔직히 지금 제가 이혼하자 해도 주변에 뭐랄 사람 없을 거 같다고 생각해요. 양가 부모. 형제는 이미 이 사람 성향 다 알고 다만 친구나 지인들은 그냥 넉넉히 사는 집인 줄로만 알고 있죠. 제가 일 한다고 했을때 다들 왜? 그랬어요. 사모님인데 왜 일 하려고 하냐고. 수입차 몰고 출근하는 학원강사네요 제가.
    아무에게도 말 못한 저만의 비밀입니다. 언제고 이혼할 때 훨훨 떠나려고 일 시작했어요. 양육권도 남편이 부유할 땐 엄마가 직장이 있어야 유리하다 하네요.
    원글님....찬찬히 준비해서 우리 이혼합시다.

  • 45.
    '16.9.4 1:01 PM (221.146.xxx.73)

    요즘은 폭력행사 안한다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더 이혼하기 힘들어질것 같은데요. 남편이 합의안해주면요. 몇십년전 폭력이 이혼사유가 될까요?

  • 46. 군자란
    '16.9.4 1:04 PM (76.183.xxx.179)

    저는 원글님께서 결혼 17 년차 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부부로서 그런 시간이라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의도적으로 또는 무심하게 감출 수 있는 기간이 넘지요.

    그래서.... 남편분의 긍정적인 면과 취약한 점을 원글 내용처럼 자세히 알게 되셨다고 봅니다.
    그래서 여쭈어 보고 싶네요.

    원글님의 장단점은 어떤가요?
    여기에 있는 누구도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습니다. 오직 원글님 밖에는...
    그리고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일 터이고요.

    미리 염두에 두셨으면 하는 것은...
    최종적인 결정은, 누구든 자신의 마음이 흐르는대로 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결정의 바로 앞까지는, 정말 엄밀하게 (때로는 나에게 가혹한 관점에서)
    현실을 직시할 용기를 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자신의 아픈 기억과 상대의 단점만을 저울에 올려 놓고 그 반대편에 그나마의 장점을 올려 놓는 것은,
    혼란과 갈등을 불러올 뿐이고, 요즘 젊은 분들의 고민은 바로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니까... 상대의 아픈 기억과 나의 단점을 같은 저울로 달아 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잘 모르시겠거든 당사자인 남편분에게 조용히 물어 보십시요.
    그것이 부부간 대화와 소통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해소되지 못하는 괴로움과 고통이 있을 때에는,
    그것들도 저울에 올려 놓고, 용기와 결단으로 뒷감당을 받아들이시기를....

  • 47. 이런조언도..
    '16.9.4 1:07 PM (181.233.xxx.61)

    자존심이 세시네요
    당연합니다 인간이라면 자존심이 있게 마련이죠
    그런데 그 자존심 때문에 괴로운 거예요
    괴로워서 힘드시죠
    원글님이 차라리 병걸려 죽고 싶다 하셨는데 지금 우울감히 극에 달아 그러는 거고 잠시 바람쐬고 맑은 정신으로 생각해보세요
    죽는 것보다는 쉬운 방법이 있어요
    다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물론 이것도 정말 어려운데 죽는 것보단 쉽습니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평생 괴롭습니다.
    이미 저런 남편이랑 결혼해버렷고 17년을 살았고
    이것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바뀔 수 없는 엎질러진 물이예요
    이 과거도 다 원글님의 일부예요 그러니 남편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밉지만 의식적으로 미워하지 마세요 그래야 원글님 행복해질 수 있고요
    어떻게 다 내려놓느냐가 정말 힘든데 저도 힘들지만 매일 노력합니다. 갖은 방법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길을 열심히 찾아보세요
    더 나아가 남편을 무시하지 마시고요.. 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그것보다는 낫다 고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자가 돈 번다고 집에서 노는 남편 많은데 적어도 님남편은 일도 하고 돈도 님보다 많이 벌어오잖아요
    매일 술먹고 폭력 쓰는 남편도 있는데 님 남편은 일년에 몇번 그랬다가 이젠 거의 안 그런다면서요
    과거의 기억에 발목잡힐 필요가 없어요 괴로운 건 당연하지만 거기 머무르느냐 벗어나느냐는 원글님의 의지에 달려 있어요

  • 48. 군자란
    '16.9.4 1:09 PM (76.183.xxx.179)

    포기하고 밖으로 돌라는 조언은, 원글님께서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암울한 결과를 직면하시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글님도 남편분도 자녀들도....결국은 주윗분들 까지도.

  • 49. ....
    '16.9.4 1:11 PM (1.242.xxx.32) - 삭제된댓글

    잘자라준 아이들에 상처주기 싫다는 말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 폭력적인 아빠눈치보며 지내고 있는데
    아이들보다 본인 인생이 더 가엾지 않나요?
    아이들 더 클때까지 기다릴것도 없이
    당장 이혼해야할 사안으로 보입니다만.

  • 50. 원글님께
    '16.9.4 1:11 PM (49.143.xxx.170)

    원글님.
    지금 당장 남편 분이 좋아졌다고 절대 마음 놓지 마세요
    근본적인 성격적인 결함은 잘 살다가도 어떻게 변형되어 분출될지 모릅니다.

    저는 원글님 보고 딱 한 사람이 생각났어요
    배우 서정희

    제발 도망가세요
    살고 싶으시면요

    그리고 아빠가 10번 잘해줘도 비정상적으로 한번 폭행하거나 한 거
    평생 상처로 남습니다.

    지금 당장 아이들도 정신과 상담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도요
    지금 괜찮은 거 같죠?
    나중에 어떻게 잘 살다가도 성격적인 결함으로 나타납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노년을 피폐하고 지옥처럼 보내기 싫으시면 하루 빨리 도망치세요

    당신의 남편은 인격적인 결함이 매우 큰 사람입니다
    정상도 아니고 본인이 치료의 의지도 없는 걸로 보아 회복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 51. 사람은
    '16.9.4 1:16 PM (175.223.xxx.176)

    모두 자기 그릇대로 살아요.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하곤 전 숨이 막혀서 단 하루도 못 살겠고
    개차반인성이라 연애를 했다해도 관계를 했다해도 끊겠어요.
    원글님이 그런 인성을 남편으로 고르고
    그런 사람을 애 아빠로 한것도 모두 원글님의 선탹이죠.
    이제와서 그 선택 잘못 어니냐고 여기에 물은들
    누가 원글님 대신 선택하겠나요?
    어찌되었건 원글님 선택 아니겠어요?
    저라면 그런 허울뿐인 인생 의미 없다 봅니다.
    그건 제가 원글임이 아니기에.
    각자 자기 그릇대로 사는거니까.

  • 52. 남편분을
    '16.9.4 1:18 PM (175.223.xxx.214)

    객관적으로 보면 본인의 능력이나 재능은 부족하지만 물주 부모를 둔 덕에 남들 밑에서 깨져 보고 힘들어 본 기억이 없어 다듬어 지지 않고 욱하는 성격 그대로 살아 온 사람인것 같네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부인의 지적인 면이 본인에게는 없으니 그 부분이 선망이 되기도 하고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원천이 되기도 하겠어요. 이런 남자는 여우처럼 살살 비위 맞추면서 남편 돈 타내서 펑펑 쓰는 맛에 사는 조금은 가볍고 얕은 속물적인 여자가 자기 살기에도 덜 버거울텐데 왜 자신에게 버거운 님을 택했을까요. 욕심과 허영때문이었겠죠. 부모도 못 고치는걸 아내가 어찌 고칠까요. 그냥 현실 그대로 보시고 님이 교만타 생각도 마시고 최대한 일 위주로 살다가 측은지심도 내 보시고 그래도 정 안되겠다 싶으면 이혼해도 그게 나쁜 선택일 것 같지는 않네요.

  • 53. 와................
    '16.9.4 1:23 PM (58.226.xxx.123)

    요즘 세상에도 맞고 사는 여자가 있다니
    정말 쑈킹 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충격이네요.

    연애때부터 폭력 조짐이 보였는데도
    결혼했다니.........
    참 님도 대단하십니다.

  • 54. 에휴
    '16.9.4 1:24 PM (1.225.xxx.197)

    이젠 많이 줄었다..저는 이말이 긍정적으로 들리지 않아요.
    언젠가 폭발할 가능성 백프로라고 봅니다.아이들도 늘 불안해 할거예요.님처럼.괜찮을때도 언제 터질줄 모르는 불안감이 평생 따라다니더군요.제딸이면 예전에 이혼시켰습니다.

  • 55. 원글
    '16.9.4 1:25 PM (1.227.xxx.116)

    많은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로의 말씀도, 따끔한 말씀도 이렇게 일부러 로그인해서 달아주시는 다정함에 참 눈물나네요.
    두고두고 여러번 읽어보겠습니다.
    일부 저와 비슷한 분들께도 따뜻한 위로 드려요.
    어떻게든 지혜롭게 제 삶을 소중히 여기며 숙고해보겠습니다.

  • 56. ??
    '16.9.4 1:25 PM (183.107.xxx.54)

    남편을 자극하지 않게 길들여진거예요.
    아이들도 평온하지만 불안감이 항상 깔려있을거고요.
    심신이 긴장하지 않는 완전한 자유를 찾아 떠나시라고 말하고 싶은데.....못하실 것 같네요.

  • 57. ...
    '16.9.4 1:33 PM (121.167.xxx.153)

    아이들을 데리고 유학을 가는 건 어떨까요? 기러기 가족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취직하고..원글님도 살 길을 찾는 겁니다.

  • 58. wonderland
    '16.9.4 1:33 PM (115.136.xxx.70)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셔야해요 ㅜㅜ 제발
    자기딸이 그렇게 맞아도 본인들에게 잘하고 등등의 이유로 이혼못하게 하는 부모 옛날사람이라고 다그렇지않아요
    자식 키워보셨잖아요 내자식이 그렇게 맞았다면?
    친정부모님 신경쓰지마세요 내 인생 내 자신이 소중한거에요
    너무 슬프네요
    이혼 힘든거알아요 하지만 용기내세요

  • 59.
    '16.9.4 1:35 PM (124.54.xxx.166)

    다 알면서 결혼한 원글님도 그렇고 요즘 시대에 이혼이 무슨 죄도 아니고 얼굴도 못알아볼 정도로 맞아서 입원한 딸을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도 있는데도 그냥 살라고 하신 님 부모님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죠.

  • 60. ...
    '16.9.4 1:35 PM (114.206.xxx.69)

    참는거밖에 다른방법이 없는것같아요
    수동적이고 남의식만 하며살고, 자기의지가 강하지 않으신분이라.
    이혼이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이혼하는분들은 어떤분들이겠어요.
    그렇다고 내마음 고쳐먹고 결혼생활 웃으며 유지하실분도 안되고.
    그냥 남편분하고 똑같은분인듯.
    현실에 투덜투덜 불평하면서 평생 행복할줄도모르고.
    현실을 바꿀 의지는 없고.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 하는,
    주위에 흔한 친구스타일.

  • 61.
    '16.9.4 1:36 PM (223.17.xxx.89)

    참아요? 개선은 해야죠
    같이 살려면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참아서 이래됐는데,,,

  • 62. ㅇㅇ
    '16.9.4 1:40 PM (115.132.xxx.112)

    저도 그렇게 아이들 대학생 다 자랐습니다.
    이제는 정말 쌀쌀맞게 사무적으로 대합니다.
    이별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작은 원룸에 최소 생활비만 갖고도 살 수 있다 서스럼 없이 말하니
    아무말 못하더군요.

  • 63. 윈글님은
    '16.9.4 1:43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너무 현명하세요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이혼고민해보셨나봐요
    맞아요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이혼못해요
    이혼해서 얻는건 나의 자유 나의 행복인데.. 이혼이후로 내가 내 짊을 모두 내스스로 짊어져야한다는
    책임이 따르죠 게다가 아이들까지.. 그 지옥불에서 데리고 나와야 한다면 짐이 더 커지구요
    결국 이혼은 못합니다

    남편은 바뀌지 않아요 윈글님이 윈글님 마음 달래가며 이기적으로 사실수밖에요
    게다가 여기서 5년 8년만 지나면 아이들도 성인이 됩니다 그럼 윈글님에게 더욱 힘이 되겠죠
    지금은 아이들 나이도 너무 애매합니다
    조금만 마음 달래시고 윈글님 하고싶은거 하면서 참고 견디세요

  • 64. .....
    '16.9.4 1:50 PM (219.240.xxx.11)

    병신..이라고 욕하고 싶었지만
    내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씁니다.

    남편이 죽으면 그 뒤부턴 아무 걱정이 없겠네요
    남편을 건드리지 말고 지 하고싶은대로 하게 놔두세요
    건강관리 안해도 놔두시고 술 퍼 먹어도 놔두세요
    빨리 죽는게 나와 아이들 도와준다 생각하세요
    애들이 중학생 초등학생..스무살정도 되면 아빠 없어도
    교수엄마에 부자 친가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남편 빨리 죽으라고 기도하세요
    님이 행복해지는길은 이것뿐인듯 하네요
    그리고 개차반아들과 사위를 둔
    님의 시부모와 친정부모도 남편이 죽어야 안정을 취하실것 같네요
    시부모가 왜 원글님에게 잘할까요.
    자기들 샌드백,방어막이니까요.
    개차반아들 막아주는..
    죄책감따윈 버리세요.
    갓난아기 안고 있으면서 남편에게 맞을때 원글님은 죽었습니다

  • 65. 운동
    '16.9.4 2:08 PM (1.127.xxx.3)

    시간되면 가서 역기들고 근육 키우시고
    복싱 같은 거 배우고 계세요
    운동이 자기와의 싸움이니 운동하면서 잘 생각해 보세요

  • 66. ㅜㅜ
    '16.9.4 2:10 PM (152.99.xxx.239)

    다음에 또 때리면 경찰을 부르고
    병원에 입원을 하세요.
    아이들때문에 이혼을 못한다..
    부모님이 막아서 이혼을 못한다..
    헐..
    인생 길어요.
    언제까지 목줄에 매인 개처럼
    주인 눈치보는 애완동물처럼 사실 작정인가요..

  • 67. 골프채와 상욕에서
    '16.9.4 2:13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내던져 버렸어야죠...
    결혼도 전에 연애때 그런 사람하고 결혼까지 가다니... 제 연배나 비슷한듯 한데 그때도 혼전 관계가 별 큰 문제는 안됐던 시대인데요..

    돈을 못 벌어도 좋으니 심성이 거칠고 때리는 사람하곤 못삽니다. 이때껏 참고 사신 걸 보면 거기에 길들여져 사신 거에요. 자존감은 매우 낮아지셨구요.

    다 떠나서 한번 뿐인 인생을 왜 그렇게 싫은 사람과 보내나요? 아직 산 날 만큼 살 날아 남았는데요.

  • 68.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16.9.4 2:20 PM (210.180.xxx.195)

    이혼하세요. 아무리 남편이 돈을 벌어다 주었다 한들, 주부가 박사학위까지 받아서 계약직 교수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님이 얼마나 열심히 노심초사 하며 살았는지 알겠네요.

    아이들이 대학생만 되면 크게 타격받지 않습니다. 자기 애들 학비는 대주겠지요. 원글님 꼭 이혼하고 두 발 뻗고 마음 편히 주무세요. 이혼해 보면 별 거 아닙니다. 힘은 들어도 그 지옥에서 빠져나온 자신에 대한 대견함과 자신감이 생긴답니다.

  • 69. 으헉
    '16.9.4 2:24 PM (223.33.xxx.26) - 삭제된댓글

    님 너무 맞고살아서 그런지 상황파악이 안되시나봐요(죄송..)
    인간이 살수없는 상황이예요
    그 공포와 두려움..
    님이 그 상태라면 자녀들은 고스란히 느껴요
    한 집안내의 감정 분위기는 하나로 되거든요

    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님이 남편과 동등해야 자식들도 어디가서 남과 관계맺을때 그렇게 서로 동등한관계를 맺게됩니다.
    지금처럼 한쪽이 가학적이고 한쪽이 공포두려움억울함에가득찬관계라면 자녀들도 사회생활하면서 둘중의 한역할밖에 맡질 못합니다.

    자녀들은 절대이유가 될수없어요
    님이 행복해야 다 잘살수있거든요

    여기봤던 그 어떤글보다도
    폭력수준이 지독하고 악랄하네요

  • 70. 해피고럭키
    '16.9.4 2:28 PM (223.33.xxx.26)

    님 일단깊은 위로의 말씀드려요
    그 지독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정신차리고 지금까지 살아내오신게 너무나 대단하시네요
    제 기준에 잘했다고는 볼수없지만
    그같은 상황을 견디시고 계신게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근데 그같은 상황은요 진짜
    인간이 살수없는 상황이예요
    그 공포와 두려움..
    글 읽으면서도 충격에 가슴이 벌렁거렸어요

    님이 그 상태라면 자녀들은 고스란히 느껴요
    한 집안내의 감정 분위기는 하나로 되거든요

    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님이 남편과 동등해야 자식들도 어디가서 남과 관계맺을때 그렇게 서로 동등한관계를 맺게됩니다.
    지금처럼 한쪽이 가학적이고 한쪽이 공포두려움억울함에가득찬관계라면 자녀들도 사회생활하면서 둘중의 한역할밖에 맡질 못합니다.

    자녀들은 절대이유가 될수없어요
    님이 행복해야 다 잘살수있거든요

    여기봤던 그 어떤글보다도
    폭력수준이 지독하고 악랄하네요

  • 71. ㅁㅁ
    '16.9.4 2:44 P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원글을 다 몇줄 읽기도 전에 써요

    원글님 미친여자 아녀요?

    정신차려요 머하는 짓입니까

    낚시 아님 미친거 확실해요

  • 72. ...
    '16.9.4 2:58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걍 지금부터 맘을 먹으세요
    전 처녀때부터 나한테 한대라도 때리는 사람은 바로 아웃이다 혹은 이혼이다- 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사람을 만났거든요?

    이제부터 나한테 한번이라도 손이 올라가거나,
    물건을 때려부수거나,
    상욕을 한다.
    그럼 바로 이혼이다. 라구요.

    한번 맞은 걸 참으니까 이십년 가까이 참게 된 거에요.
    앞으로 다시 그러면
    1) 누르세요. 112 !!!!
    2) 그리고 담날 병원가서 진단서 때세요! 최소 2주
    3) 이혼 전문 변호사 찾아가세요.

    원글님이 교수 아니라 재벌 그룹 회장이라도 모르는 건 배워야죠!
    1,2,3 외우세요!

    시골 고졸 아줌마도 신혼때 한번 맞고 바로 1,2,3 해서 남편 버릇 잡고 살던데, 원글님은 혼전 관계땜에 맞고도 결혼했다니 무지하기 그지 없어요.

    이런 분들은 행동 강령을 줘야 해요.
    1,2,3, 외우세요!

  • 73. 저도
    '16.9.4 3:02 PM (223.62.xxx.31)

    저랑 성격 비슷하시네요..
    네 원글님 성격도 완벽하진 않아요.
    게으른 남편 꼴보기 싫어하는 거 오만한 거라 볼 수 있겠죠. 남편 심사 건드려서 폭발시키는 것도요.
    저도 매일 그런 고민해요!
    내가 고쳐야할 거 아닌가?
    그런데,,,, 이 세상에 누가 완벽하겠어요?
    원글님도 남편도...
    부모님, 자식 다 없다고 생각하시고 정해 보세요.
    그래도 남편 선택하신다면, 이제 모든 걸 용서하시고, 삶의 모든 측면을 원글님 자신을 가장 위하고 사랑하는데 집중해 보세요.
    눈물나네요.
    제 자신에 대한 조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과 사랑도 끊고 새로 시작하시고 싶으면 하세요.

  • 74. 1003
    '16.9.4 3:04 PM (121.130.xxx.151)

    대학교 부설 가족상담센타 알아 보시고 먼저 본인 상담을, 다음번엔 남편분과 같이 상담을...
    비용이 저렴한 편이예요.

  • 75. 그냥
    '16.9.4 3:14 PM (39.7.xxx.144) - 삭제된댓글

    참고 사세요
    고통받는 님에게 모진말이지만
    당신의 배우자의 수준이 바로 당신입니다
    용기없어 무기력한 원글님은
    게으로고 무능한 남편과 꼭 닮은 모습일겁니다
    님이 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아마 훨씬 이전에 다른 선택을 하셨겠지요
    남편을 경멸하면서
    나는 좀 더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부부가 함께 그 생활을 영위하는 한
    두사람은 같은 모습, 같은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 76.
    '16.9.4 3:15 PM (39.7.xxx.144)

    참고 사세요
    맞고도 살았는데 지금와서 못참을게 뭐있습니까?
    고통받는 님에게 모진말이지만
    당신의 배우자의 수준이 바로 당신입니다
    용기없어 무기력한 원글님은
    게으로고 무능한 남편과 꼭 닮은 모습일겁니다
    님이 좀 더 나은 사람이었다면
    아마 훨씬 이전에 다른 선택을 하셨겠지요
    남편을 경멸하면서
    나는 좀 더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부부가 함께 그 생활을 영위하는 한
    두사람은 같은 모습, 같은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 77. 왜들 이혼 못시켜서 난리인지
    '16.9.4 3:30 PM (182.211.xxx.221)

    남편도 바뀌었잖아요.개과천선까지는 아니지만 남편이 원래의 자기그릇 아닌 다른 그릇으로 바뀔리는 없는거고 그사람의 그릇 안에서는 폭력도 고친지 오래됐고 가족구성원도 안정된 상태로 보입니다.
    아빠가 성질내면 온집안이 찬물끼얹은듯 불안해지는 집,원글님네랑 저희집 말곤 없나요?
    남편이 뒹굴대며 남흉이나 보고 불만만 지껄이며 한푼도 안벌어오는 케이스도 아니고 심지어 부족하지 않게 많.이.벌어온다니 그것도 남편한텐 시비거리가 안될거고요 건강염려증으로 원글님한테 이런저런 보약 달여내라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있는돈으로 이런저런 검사 받는것도 시비거리가 아닙니다.원글님 눈에 곱게 보이지 않는 거죠.
    원글님의 병명은 전형적인 권.태.기.입니다.

  • 78. 순이엄마
    '16.9.4 3:37 PM (124.62.xxx.7)

    원글님. 남편. 정신병자 같아요. 병원에 가서 약 먹으면 되는데 절대 안그럴테니 그게 문제네요

  • 79. 그게
    '16.9.4 3:40 PM (39.7.xxx.144)

    남편의 폭력성향이 본인의 반성에의해
    바뀌어진거라면 자그마한 단점이야
    누구든 있는것이니 가정을 지키시라고 하고싶지만
    아마도 원글님이 이젠 학습이 되어서
    남편을 알고 미리 조심하시는거겠죠
    마음속으로 깊은 자괴감과 모멸감을 느끼면서. .
    10여년전처럼 현관문을 잠궈도
    이젠 남편이 화를 참을까요?
    답은 원글님이 아시겠지요

  • 80. 순이엄마
    '16.9.4 3:44 PM (124.62.xxx.7)

    건들지 않으면. 그걸하기 위해서 원글님은 언제나 노심초사해야되는데 지금 원글님 남편이 화를 내지 않은 이유가 좋아져서인지 건들지 않아서인지...

  • 81. 제가 보기엔
    '16.9.4 3:53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돈 문제네요. 시댁이 잘 살고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네요.

    결혼한지 17년이 됐는데, 남편이 다시 폭력적이 될까봐 두려워서 속엣 말을 못한다는데,
    이게 평온하고 안정된 정상적인 생활인가요?

    돈이 걸린 문제가 아니면 이런 생활을 유지할 필요가 있나요? 교수 월급이야 뻔한거고 친정이 재산 좀 있으면 당연히 갈라서는게 맞죠.

    차라리 바람피우는 사람은 데리고 살아도, 때릴까 무서워서 일상 대화도 회피해야 하는 사람하곤 못살죠.

  • 82. ㄴㄷ
    '16.9.4 4:32 PM (61.109.xxx.28) - 삭제된댓글

    이혼하기 힘들다면 다 감수하고 사셔야지요 어쩌시겠다는 건지..

  • 83. 원글님
    '16.9.4 4:34 PM (59.0.xxx.140)

    경제적으로 독립할만한 자신과 그렇게 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혼하세요.
    그 대신 철저히 준비하시고 이혼하세요
    준비란게 가정폭력으로 인한 원인이 이혼사유가 되야하니
    꼭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경제적으로 사실 것도 준비하셔야하니
    비상금 차곡차곡 준비해놓으시고요.

    준비가 완료될때까지 술쳐먹고 와도 그냥 내비두세요.
    그래봐야 맞기밖에 더하겠어요?
    그래도 혹 몸축나니 조심해먹으란말은 해주세요.
    의심안하게~~

    돈없으면 못살거 같으면 참고 사셔야하구요.
    아니면 아이들 다 큰 다음까지 준비 잘하셨다가
    황혼이혼 하셔도 됩니다.
    그때가 되면 재산분할이 경제적으로 꽤 도움이 될테니까요.

    원글님 월급명세서도 차곡차곡 잘 관리해놓으시구요

  • 84. ....
    '16.9.4 5:27 PM (58.226.xxx.123)

    어차피 이 님은 못 벗어남.

    평생 저러고 살꺼임.

    ㅉㅉㅉㅉㅉ

  • 85. 그게
    '16.9.4 5:35 PM (223.62.xxx.48)

    남편이 바뀐게 아니라
    온식구가 남편한테 벌벌떨며 맞춰주고있는거예요

    윗님 말씀대로 또 그때처럼 현관문 잠그거나 등등
    비위거슬리면 그 폭력적성격 고대로 나올거예요

    온식구가 벌벌떨며 살아왔을게
    눈에 보입니다

  • 86. 어휴
    '16.9.4 8:06 PM (101.175.xxx.98)

    지병은 좀 어떠세요?

    저번에 정리 대대적으로 하시고 노하우 글 올리셨다가

    누군가 글쓰시는 분 아니냐고 남편분과는 이제 사이가

    괜찮냐고 올리신후 글 삭제 하셨던데 ...

    다른 세부적인 점은 조금씩 바뀌지만 남편과의

    트러블 ㅡ 특히 폭력적인 점 ㅡ 은 꾸준히 올리시는데..

    낚시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남편에 관한 점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뭔가 문제는 단단히 있는듯 싶어요

    그냥 이혼하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남편도 그렇지만 지금껏 올리신 글들 봐선

    원글님도 정상니 아니세요

  • 87. 어휴
    '16.9.4 8:07 PM (101.175.xxx.98)

    정상니 ㅡ 정상이

    그리고 또 님을 알아봐 버리고 말았는데

    이글도 삭제하실 건가요?

  • 88. ㄴㅅㅈㄷ
    '16.9.4 9:32 PM (121.138.xxx.232)

    글 마지막에 원글님때문에 속태우신 친정부모님!이란
    대목이 어이가 없네요.
    친정부모님이 입원까지했던 딸 맞아죽어도 이혼못하게
    하셨다면서요.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폭력적인 남자와 결혼한것도 원글이고, 이후 몇번의 큰
    폭력에도 이혼못한것도 원글입니다.
    모든 결정은 원글님이 하는거예요
    이세상에 원글님자신의 행복과 안위보다 중요한게 있을까요?

  • 89. 원글
    '16.9.4 9:41 PM (1.227.xxx.116)

    많은 댓글들 감사히 열심히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더이상 무엇을 말하기보다는 겸허히 듣고 있겠다는 마음으로 댓글을 안달고 있었는데,
    한가지,
    위위에 어휴님 저는 이런 글을 예전에 올린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저와 아주 비슷한 분이었나싶은데 혹시 링크 걸어주실 수 있으신지요?
    삭제한 글 같아 보이는데 거기 댓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 90. ...
    '16.9.5 8:46 AM (101.175.xxx.98)

    삭제한 글을 어떻게 링크를 걸죠?

    글에도 지문이 있다 ㅡ 라는 말에 공감하고요

    어쨌건 건투를 빌어요 님

    상담은 꼭 받아 보시구요

    딱히 님으로 추정되는 글들을 저장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짐이 너무 많고 정리 정돈을 잘 하지못해 남편과 갈등이 계속 있었구

    급기야 원룸 가격이나 짐 맡아주는곳 가격을 물어보는 글등이 있었어요^^

    원글님 댓글 쓰신는 것도 남들 댓글에 이러저러 답하지 않고

    두리뭉실 댓글들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저랬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등등 지금 원글님과 거의 똑같이 쓰시는 분 계세요

  • 91. ㅇㅇ
    '16.9.5 10:02 AM (121.168.xxx.41)

    친정 부모님 잘 못이 넘 크네요
    딸 행복보다 본인 체면들 지키는 게 더 컸을까요..

  • 92. 인생이 뭔지
    '16.9.5 10:35 AM (60.240.xxx.19)

    우선 마음이 얼마나 지옥일지 ...안쓰럽습니다
    댓글들 일일히 자세히 읽어보지 못했지만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니 헤어지라는 조언을 많이 하는것 같네요

    근데 전 반대입니다
    이세상에 괜히 태어나서 부모 자식이되고 부부가되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느 유명한 정신과 의사 가 최면술을 통하여 윤회를 깨닫았다하더군요
    전 그게 믿어집니다
    여러번 윤회를 통하여 우리가 지은죄를 가족으로 만나거나 여러가지 인연으로 만나 이리저리 깨지고 부딪치며 다듬어지고 씻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내행복을 찿는다고 헤어지면 과연 행복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또다른 괴로움이 기다리겠죠
    암튼 이생에서 승리하실려면 지금 격고 있는 이고난을 순종하며 받아들이세요
    이세상에는 그어느누구도 완벽하지 않아요
    그리고 사람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우리가 보지 못할뿐이죠 주변 사람들이 원글님의 그 괴로운 마음을 다 모르듯이 .....
    남편의 좋은점을 보시고 내죄값을 치룬다 생각하시고 담담히 모든것을 받아드리시고 마음의 평안을 찿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무엇보다 자식에게 불행을 되물려 주지 않으실려면 엄마가 모든 상황을 부드럽게 만드실 필요가 있습니다

  • 93. 인생이 뭔지
    '16.9.5 10:45 AM (60.240.xxx.19)

    아.. 저희 아 버지는 부지런하시고 깔끔하시고 무언가 계속 새로운것을 도전하시는 분이셨어요
    근데 전 아버지와 같은 남편 만났다면 제명에 못살다 갔을것 같아요
    좋은 점이 있는반면 얼마나 피곤하고 남의 잘못에 관대하지 못하신지....보통 까다롭지가 않으신 분이셨어요 암튼
    게으른점이 있으면 또 남에게 유한점도 있으실거예요
    가장의 역할은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어찌됐든 그역할은 하고 계시니 그외 다른것은 조금 부족해도 봐주시고 자꾸 싫다싫다하면 더 정이 떨어지니 고맙다 고맙다 하며 자꾸 생각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힘드실테지만 그것이 원글님이 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힘내시길....

  • 94. 그런데
    '16.9.5 10:45 AM (121.163.xxx.11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아직 중학교 , 초등학교인데
    잘 자랐는지 어떤지는 어떻게 그렇게 자신하세요.?

    그렇게 폭력적인 가정에서 십수년을 자란 아이들..
    특히 아들의 마음속을 들여다 본적은 있으신지..

    젊었을때도 17년을 그렇게 자존감없이
    사랑받고 있다는 착각 하나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고 살아왔는데
    앞으로 몇십년이라고 그렇게 못살것도 아니고..

    살고 안살고는 본인들자유지만,
    애들 핑계는 하지 마시길..애들 마음은 이미 지옥인지도 모르니까..

  • 95. 폭력이혼경험자
    '16.9.5 10:48 AM (183.96.xxx.181)

    원글님 스스로를 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시니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그로를 채찍질 해서 더 교화되고 더 순종적이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보세요.
    그래서 늘 숨 죽이고 교양있는 현모양처로 살아보세요 그임간이 바뀌나.
    고마워 할까요? 알아 줄까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까요?
    전 남편의 폭력으로 이혼했습니다.
    원글님 남편수준 아니구요. 좀 더 경미하나 제 성질을 못 이겨 뺨을 후려치고 멍든 제 얼굴을 보며 미안하다고 달래던 개자식.
    전 제 무력감이 너무 싫었어요.
    저도 좀 더 순종적인고 인내심으로 강한 현모양처가 되려고 새벽기도까지 하면서 이를 악 물었었지만
    폭력이 너무 무서워 그 힘에 굴복해 내 마음이나 내 생각을 다 죽이고 사는게 정말 죽을 것 같은 굴욕이었어요.
    아이를 낳은지 얼마 안 됐었지만, 재팜 걸어 이혼 했습니다.
    친정에서도 지지 못받고 금전적으로도 거지였었죠.
    지금도 별로 잘 살지 못해요. 오십 넘었는대도 집도 없고 전세 조금주고 아이 데리고 삽니다.
    세월이 지나니 친정도 어느 정도 이해해주시고요. 뭐 어쩌겠나요 제가 못견디고 못 살겠다는걸요.
    그냥 다 원글님 선택이고 책임이에요, 폭력이 두려워 가축으로 살지 다른 갈등과 불편한믈 견디고 내 자신으로 살지는요.
    상담도 많이 받아보세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게 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내 자신도 존중 받고 배려 받아야 하는 사람. 그래서 투쟁하고 싸운거죠.
    인생 어디에 정답이 있나요. 다만 어디든 댓가는 꼭 있습니다요..

  • 96. ...
    '16.9.5 11:02 AM (125.178.xxx.150)

    냉정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보다 냉정한 지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아이와 나를 위한
    최선을 알아보세요. 감정은 잘 다스려보세요. 댓글중에... 읽어보면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말이 잘 숨어진 글이 있네요. .. 자신이 가장 잘 판단하실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엔
    여건상 지금 당장은 힘들고 천천히 준비하시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세요.
    권태기도 있고 살다보면 남편의 좋은 점이 단점이 되고 그 점은 점점 커집니다. 누구나...
    한가지 좋은 점을 더욱 좋게 보시고... 지금 당장은 이혼이 답은 아니네요.

  • 97. .......
    '16.9.5 11:04 AM (58.140.xxx.164)

    이혼 손쉽게 이야기들 하는데 원글님도 이혼이 쉽지 않아서 하소연하는 거에요.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
    남편이 폭력은 아니지만, 언어폭력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에요.
    제 경우 그 언어폭력이... '너랑 안살아' '시끄러우세요. 조용히 못하니? 뚜껑열린다. 까불지마'
    이런 소리였는데... 그냥 보면 별 거 아닌것 같죠?
    그 말투와 비아냥만 생각하면... 지금 별일 없이 사는데도... 울컥하고 답답하고 이 사람 옷만 봐도 싫습니다.
    지금까지 3번 정도 있었는데, 상처가 되서 오래 남았어요.
    물론 원글님과 비교도 안되지만 그 상처 이해합니다.
    그래서 위에 어떤 분 조언처럼 정 못견딜 땐... 이혼을 혼자서만 준비해보세요.
    ...하라는게 아니라... 준비만 해보세요.
    그렇게만 해도 내가 할 수 있나 없나 정리가 좀 되고
    혹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님 인생 사세요. 교수시니... 학교일 더 매진하시고 남편이 잘하는 일을 남편에게 맡기세요
    아주 사소한거라도 맡기세요. 부탁부탁해가면서요.
    그 게으름 저도 압니다. 돈만 많이 벌어주면 다인 양
    자기 하고 싶을 때만 하고 대부분 게으르게 누워서 tv만 보는 것.
    말해 뭐하겠습니까. 저도 겪고 있는걸요.
    힘내세요

  • 98. 남편분을... 님
    '16.9.5 11:10 AM (121.151.xxx.229)

    저도 찬찬히 잘 읽어보고 갑니다

  • 99. aba
    '16.9.5 11:19 AM (125.130.xxx.44)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로그인 했습니다. 아마...쓰신 느낌으로 보아 실질적인 도움 보다는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여줄 이웃을 원하시는 것 같아(아닐수도 있겠지만 제 느낌은...) 직접 조언드리기 보다는, 저도 자주 가는 상담사분의 블로그를 추천드립니다. http://blog.naver.com/orichia/ 입니다. 전문 상담사이신데, 교과서같은 틀에 박힌 상담이 아니고, 내담자 입장에서 상담하시되 좀 더 실천가능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도 도움받았고요. 무엇보다, 저도 남편과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 둘 키우고 박사공부 다시 시작하는 사람으로 남일 같이 않아 댓글 답니다. 가정생활이 이러니 공부해서 자립이라도 하고 싶은데 가능할지...저도 참 막막하네요 인생이. 아무튼 블로그는 꼭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 100. ...
    '16.9.5 11:20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시집이 하고 있는 사업 망하면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이혼하라고 할 상황이네요.
    그야말로 뭣이 중헌지...

  • 101. ...
    '16.9.5 11:23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시집이 하고 있는 사업 망하면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이혼하라고 할 상황이네요.
    그야말로 뭣이 중헌지...

    남편은 병적으로 폭력성향이 있고, 부인은 마음속 깊이 남편을 무시하고 경멸하고,
    남편은 그걸 알고 있지만 참고 있다가 종종 폭발하고..너무 안맞는 사람들이에요.

  • 102. ...
    '16.9.5 11:43 AM (211.202.xxx.195)

    말 잘 듣는 보수 굿걸로 기르면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죽을만치 두들겨 맞은 딸한테 이혼만은 안된다..그런 친정부모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순교자의 길을 걷겠다....공부도 많이 하셨다면서 이성이 작동을 안 하시나보네요. 하긴 남편과 친정부모 시부모로 이어지는 학대자과 그 방조자들 밑에서 오랫동안 길들여졌으니. 본인을 위해서 스스로 상담을 받으시길 바래요. 자기를 회복해야 앞으로 인생을 살죠. 이혼은 그 다음이에요.

  • 103. 아무도 못도와줘요.
    '16.9.5 11:48 AM (112.223.xxx.205)

    고작 혼전관계 때문에 그런 남자랑 결혼까지 결심하고, 그렇게까지 맞았는데도 부모님 반대 때문에 이혼 못하고.. 본인 인생 본인이 망가뜨리셨네요. 글쓰신 걸 보니 평생 그러고 사시겠어요. 그나마 그 남편이라는 놈이 빨리 죽어없어지는 게 최선의 해피엔딩이겠네요.

  • 104. ..
    '16.9.5 12:01 PM (211.243.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굳이 남편하고 사셔야할 이유는 솔직한 이유인지 묻고싶네요.
    혹시 사회적인 위치때문에 참고 사는것은 아닌지요.
    이혼하면 사실 여자는 많이 불리하죠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구요
    지금은 폭력만 참으면 되지만, 예전 기억만 참아내면 되지만,
    이혼하면 걸리는게 많거든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은근 무시한다고 하더라구요
    이혼못하시겠으면
    원글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것이 결국 나를 위해 사는것이니
    나를 위해 남편 성질 건드리지마시고,
    나를 위해 집안에서 내 할일 하시고
    나를 위해 상처 던져버릴고
    나를 위해 콧노래 부르면서 그냥 사시면 됩니다.
    삶은 그냥 사는거지, 너무 큰 뜻을 두지 마시구요
    아이들도 나중에 결혼 시켜야하고 엄마책임은 다해야하구
    어떻든지, 남편도 경제적인 만족은 시켜주니
    아내의 역할 하시고 사시면 됩니다.
    너무 힘들게 지난 상처에 나를 묶어두지 마시구요
    나를 상처나 고통에서 풀어주세요 그건 내 의지로, 되는겁니다.
    물론 쉽지않을수도 있지만, 이혼 안하고 내 가정 지키려면 어쩔수없는것이구요
    남편 미운정도가 아니고, 정말 뒤통수 갈겨주고 어떻게 해주고싶지만,
    나를 위해서 그냥 봐주세요. 어쩔수없어요, 내가 살려면,
    제가 그렇게 살거든요.

  • 105. ..
    '16.9.5 12:05 PM (211.243.xxx.103)

    그리고 혹시 담에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면
    꼭 112 신고하세요...

  • 106. 원글
    '16.9.5 4:16 PM (1.227.xxx.116)

    따끔한 질책들 보니 제 자신 많이 한심해보이네요...
    나름대로 심사숙고하고 고민고민하며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고 반성합니다.
    제가 제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요. 전 그게 저에게도 정말 좋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의외로 제 상황을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의 고운 마음에도 감사합니다.

    저를 아끼고 보호하기 위해 이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서히 지혜롭게 잘 해볼게요.
    제가 겁이 많고 마음이 굳은데가 참 없습니다. 연필 잡고 있을 때만 똑똑하대요...ㅎㅎㅎ
    최초 폭력에 헤어지지 못한 것은 남편과 나름대로 많이 연애하고 결혼해서 마음이 모질어지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제가 바보이기도 했고요. 그때엔 폭력적인 남자에 대해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도 않았고 남편이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고 해서 정말 변할 줄 알았어요.

    저희 친정부모님에 대한 비난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은 물론 사회적 시선도 어느 정도 의식하셨겠지만 절대적으로 이혼하면 제 신세가 망쳐진다고 생각하고 계셨어요. 그 당시(1999년)에는 정말 저나 부모님 주변에 이혼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저희 부모님도 이런 폭력사태는 처음 보셔서 모두 같이 어쩔줄 몰라했어요. 이혼하라 했다가 그래도 일단 섣불리 이혼하면 네가 손해(?)될 수 있으니 좀 지켜보자고 했다가 우왕좌왕하셨지요.
    부모님께서 이기적인 분들은 절대 아닙니다. 저희 남매 극진한 사랑 속에서 컸고 제 결혼생활 내내 부모님께서 가슴아파 하시면서 물심양면 헌신적으로 돕고 계세요.
    지금은 말씀하세요. 그 때 어리석었다고... 미안해하고 계세요.

    어떤 분은 저 같은 사람 끝내 이혼 못할거라고도 하셨는데, 그럴지도 모르죠. 그래도 잘 준비해볼게요.
    제 글을 보면 제가 봐도 이런 멍청이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 일하고 사람들 만나고 아이들과 재미나게 지낼 때엔 우울한 일들, 남편 일들 하나도 생각안나고 활발하고 명랑합니다.
    가면이 아니라 제가 정말 잊어버려요. 기본 성격은 매우 낙천적이고 유머러스하고 밝습니다.

    살면서 너무 어려움 없이 컸어요. 폭력적이거나 모진 사람도 본 적이 없고요.
    우물안 개구리입니다(네! 자랑 아닌 거 알아요!! ^^).
    그래서 저에게 한꺼번에 닥친 끔찍한 일들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지혜롭게 대체하는 능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냥 어쩔줄 모르고 어버버버했어요.

    댓글이 많이 달릴 수록 왜 원글을 지우고 싶은지 좀 이해가 되지만,
    다른 분들이 보시고, 또는 자녀분들에게 보여주시고 저 같은 바보가 되지 않도록 원글 남겨둡니다.

    다시 한번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너무 궁금했거든요. 지나간 일을 용서하지 못하는 제가 잘못된 것인지.
    이제 답을 알 것 같고 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07. 원글
    '16.9.5 4:19 PM (1.227.xxx.116)

    아, 진짜 마지막으로 101.175.xxx.98 쓰시는 '어휴'님!
    진짜 전 이런 글 처음 써봐요.
    그리고 삭제된 건 본문만 삭제(펑?)된 줄 알고 링크 부탁드린거예요.

    글에 지문이 있다고 하셨죠?
    그럼 '어휴'님의 지문인식기 성능이 별로인거예요...ㅎㅎㅎ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저에게 사과하신다면 받겠습니다! ^^
    (안하시겠다면 할 수 없고요....)

  • 108. 용기내세요
    '16.9.5 5:17 PM (210.178.xxx.202)

    너무 마음 아파요
    저랑 같은 입장은 아니지만
    살지도, 안살지도 못하는 같은 입장이니까요...
    그저 생각만 해도 눈물만 납니다.
    내 인생 한심하고 어리석어서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언제라도 강한 날개짓을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해두세요.
    당장 이혼하란 소린 못하겠어요.
    누구든 내가 그 상황이 되어봐야 알수 있으니까요
    켜켜히 생각해보면 눈물과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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