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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얘긴데요

...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6-09-04 04:37:36

차별받고 커서 서먹하다 결혼하고
애낳고 더 서러워서 연락 끊었어요
그러다 제가 이혼 얘기 나오자 보다못한
어릴때부터 친구가 저희 엄마를 찾아가 제 사정을
얘기했어요. 친정은 그냥 보이는 것만 얼추 오십억쯤
가진 부자에요.
친구 앞에서는 엄미가 우셨데요.
그런데 막상 저 보고는 그만큼은 아니었고
이찌됐건 이혼은 안된다.. 그랬고
제가 번듯한 직장있는 남편이 생활비 안줘 고생하니
처음엔 몇천 주겠다 하다가 결국 매달 십만원 주는걸로 ㅎ;;
그렇게 세달 보내다 끊겼어요.

부모님은 다른 자식의 아이들까지 봐주시느라 정신없고
제 형제는 저보고 이제와 왜 기웃대냐 이런눈치.

이게 올해 봄 얘기였는데
뜬금없이 어제는 여름에 고생했겠다. 집에 한번 다녀가라
톡이 오네요.
대답안했더니 어른들 주고받는 좋은 글 모음 사진 이런거 스팸처럼
보내는데 이거 장난하나 싶어요.

뜬금 친구도 부모님은 별말씀 없으시냐 그러고..
그 친구 항상 저보고 독하다 그랬는데
이제는 우리 부모 모습 눈치챘을라나 모르겠어요.

내가 살기 바빠 여름이 왔다 갔는지도 모르겠고
놀리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거 좀 보내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이혼도 못할 처지라 수모참고 살고 있는데..

아..매해 명절땐 시댁에 최고급 한우세트 보낸다지요
그런 체면은 또 엄청 챙기시는 분들이라.
IP : 175.223.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란듯이
    '16.9.4 4:40 AM (118.219.xxx.147)

    더 잘사세요..
    동기간들도 웃기네요..

  • 2. ...
    '16.9.4 5:03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친구가 친청까지 찾아갈 정도면 상황이 정말 안좋으신거 같은데
    기왕 한번 의절했던 친정부모는 제껴두고 이혼준비나 차분히 해두세요...

  • 3. 그게
    '16.9.4 5:46 AM (1.234.xxx.142)

    자식의 불행보다 자신의 체면이 더 중요한 경우가 있어요. 특히나 노년층에 뿌리박힌 남아선호사상은 무서울 정도죠.
    여유가 있어 아들들은 분당, 강남에 아파트 한채씩 사주면서 딸 결혼할때는 입싹 씻고... 놀랍지만 실제 있더라구요.
    요즘 누가 아들노릇하나요? 오히려 딸들이 더 자식노릇해요. 그래도 무조건 아들만 편애하고 싸고 돌고 퍼줍니다.
    특히 부모 재산이 많으면 동기간에도 엄청 견제하고 이간질까지 하더라구요. 한쪽이 마음 비우는 수밖에 없어요.
    죄송하지만 나한테 손 안벌리는게 어디냐, 이러고 안보고 사는게 제일 속편해요.
    아님 홧병 나거나 형제끼리 분쟁나는 수밖에요. 그런데 부모의 편애가 안바뀌면 싸워봤자거든요.

  • 4. 돈달라라세요
    '16.9.4 8:19 AM (223.62.xxx.81)

    엄마가 준다고 하지않았냐 그래서 이혼안하고 산다 돈 줘라 하고 들이대세요 친구가 찾아가 이혼얘기했다는데서 헉했네요.님이 먼저 얘기하고 도와달라고 해야 도와주죠. 물론 다른 형재들은 다 도와주는데ㅜ나만 말을 해야 도와주는 것 같아 속상해도 그래도 내꺼 챙기기 위해 말을 하시길

  • 5. ㅇㅇ
    '16.9.4 8:33 AM (39.7.xxx.219)

    집에 한번 가보세요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리야 없고
    혹시 알아요? 도와주시려는건지

  • 6. ..
    '16.9.4 8:4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카톡으로 좋은 글, 사진 모음 보낸다는 문구에서 뿜었어요.
    진짜 카톡 하는 60, 70대들 대부분이 그거 보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그나저나 그 친구 뭐죠.
    푼수데기인가요, 오지라퍼인가요.
    어차피 친정에서 똥 묻은 막대기 취급을 하니 체면일랑 내다버리고 돈 달라고 협박을 해봐요.
    체면 중시한다니 그거에 먹칠한다는 협박으로요.

  • 7. 그래도
    '16.9.4 8:56 AM (42.147.xxx.246)

    ------------------뜬금없이 어제는 여름에 고생했겠다. 집에 한번 다녀가라 -------------
    톡이 오네요. --------------


    갔다 오세요.
    뭔가 주실 것 같아요.
    일단 무슨 말씀을 하실 것인가 들어나 보세요.

  • 8. ....
    '16.9.4 9:01 AM (175.223.xxx.3)

    뭐 주려고 그러는건 아니에요
    전 부모의 심리가 궁금한 것뿐이고요
    남녀 차별도 어니에요 자매거든요

  • 9. ...
    '16.9.4 9:22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왜 차별을 하시는거죠?

  • 10. 친부모는 맞나요?
    '16.9.4 9:41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친정이 무시해서 남편도 못되게구는건 아닌가요?
    그런남자들이 있어서 하는말입니다

  • 11.
    '16.9.4 10:01 AM (121.129.xxx.216)

    82에서 읽은 글인데 부모 자식간에도 정치적이라고 하데요
    두 자식에 다 인색하면 부모가 인색해서 절망적인데 한 자식에 후하다니 가능성은 있어요
    내 몫 찾는다 생각하고 찾아가서 부모 비위 맞춰 보세요
    주위에도 수단 좋은 사람들은 있는 부모한테 도움 많이 받아요
    부모가 넘사벽이라도 노력해 보세요

  • 12.
    '16.9.4 11:36 AM (222.119.xxx.219)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동안 상처로 맘의 문열기힘드시죠ᆢ
    자존심 문제도 있을테고
    그래도 그란것 다버리고 좀약게구세요
    부모ㆍ자매 그런것다잊고
    본인하고 자식만생각하고
    뭐든지 빼네세요
    자신을 사랑하는법을 먼저아세요.
    인생깁니다.

  • 13. ....
    '16.9.4 2:05 PM (175.223.xxx.3)

    약게 군다는게 뭘까요 친구도 그리 조언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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