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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세 나의 인생이 뭘까 !

민쭌 조회수 : 5,658
작성일 : 2016-09-04 00:37:30
신랑은 사업해서 회사 갔다 토요일이라 6시쯤 오고
중학생 아들둘은 낮에 친구들이랑 운동갔다 놀다 들어와 저녁먹고 각자 휴대폰에 컴게임하고..나는 낮에 괜히 베란다 정리시작해서 4시간하고 혼자 무도보다 저녁주고 어제 토요일 치킨 튀겨달라기에 닭 준비해놓고 기다리다 신랑은 쇼파에서 저녁내내 졸고 애들은 11시까지 각자 게임하길래 닭 다시 냉장고 넣고 혼자 82해요.이제 다들 자네요..하루종일 몇마디 안하고 집안일하다 누우니 참 내 인생도 밍밍하다 싶네요..살짝 우울하면서도 나는 스스로 집안에 매여 가족 챙기는 거가 내 삶의 전부 인 듯 살아요..평일 과외를 하는데 그것도 애들 챙기는 시간 생각해서 수업 짜서하고요..이게 벌써 십년 넘는 내 생활 전부네요..괜히 나는 뭐지..내인생 참 그렇다 싶어 우울해지네요..
IP : 114.200.xxx.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6.9.4 12:56 AM (220.121.xxx.244)

    사람들 다 사는게 다르니까요.
    전 매일 집에서 작업하고 미팅일에 회사 나가고 주말이고 밤이고 계속 일만 하고요.
    연애는 먹는 건가요? 하는 수준으로 거의 한 적 없고
    요리 청소 다 부모님이 해주시고
    돈은 제가 벌어 대고
    티비 드라마 보고 예능보고 맛집 가고
    이게 전부인 삶입니다. ㅎㅎ

    이 나이가 되면 어떻게 살았던
    한 번씩 무의미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내 일이 전부인 것 같다가도
    이게 뭔데 내 삶을 통째로 집어삼켰지? 이런 생각..

  • 2. 미투
    '16.9.4 12:56 AM (116.127.xxx.52)

    저도 그래요.
    하지만 그정도면 팔자 좋은 편 인거죠.
    큰 걱정 없는거잖아요.
    님 여가 활용 알차게 잘하고 뭐라도 배워보세요.

  • 3. 아예
    '16.9.4 1:03 AM (58.140.xxx.232)

    전업주부인 저도 있는데 과외라도 하심 저보다는 인생이 덜 허무하시겠네요.ㅜㅜ

  • 4. 어디
    '16.9.4 1:10 AM (124.54.xxx.150)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일상을 벗어나 봐야 일상이 감사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일상을 견딜수 있기도 한것 같아요 ㅠ

  • 5. ㅇㅇ
    '16.9.4 1:18 AM (124.56.xxx.35)

    남편과 애들만 보고 살면 우울해요
    친구들도 만나고 모임도 가고
    자기 취미도 있어야 재미있어요
    집에서도 남편과 애들만 기다리고
    생각하고 살면 재미없어요
    남편과 아이가 내 삶의 모든게 아니라
    가족으로서 함께 행복하고 소중하지만
    각자의 세계를 인정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한국의 아줌마들은 남편과 아이를 자기 삶에서 분리를 못해서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엄청 잘 챙기지만 나중에 애들이 크고 그러면 빈둥지 증후군이 생길수도 있어요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는게 나의 삶의 전부가 아니라
    자신만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 6. ㅜㅜ
    '16.9.4 1:56 AM (112.150.xxx.63)

    전업주부인 저도 있는데 과외라도 하심 저보다는 인생이 덜 허무하시겠네요.ㅜㅜ22

  • 7. MandY
    '16.9.4 2:22 AM (218.155.xxx.224)

    무의미의 축제죠 삶이란게..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며.. 저도 전업이라 과외하시는 것만도 부러워요^^

  • 8. ㅇㅇ
    '16.9.4 4:22 AM (58.122.xxx.93)

    힘들게 사는 여자들도 많은데 그래도 밥걱정, 집걱정 안하시고
    투병생활 안하고 건강하신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것만으로도 좋은 인생인거죠.
    일상이 무너질때 무덤덤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잖아요.
    방송보니까 어느 시장에 아주머니가 김밥장사를 하시는데
    새벽 2시에 나오신대요. 새벽장사하는 사람들 상대로 팔려고요.
    들어가는 시간은 11시경. 그때까지 근처 야근하는 사람들 상대로 김밥 팔고요.
    빚갚느라고 힘드게 장사한다고 하시는데 잠잘 시간이 넘 부족하다고해요.
    근데 김밥값이 너무 싸서 참 안타깝더라고요. 언제 돈버실지..
    전업이든 과외하시든 복받은 인생임.

  • 9.
    '16.9.4 5:05 AM (50.204.xxx.142)

    그렇게 살다 어느날 남편이 부부간 애정없다고 이혼하자고 하네요. ㅠ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면서 마음도 모두 무너져요. 감사한 마음으로 걱정거리 없는 인생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래요.

  • 10. 저도 그래요.
    '16.9.4 12:13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평일에 수업하고 애 케어 생각해서
    수업 조절하는거까지.. ㅡ.ㅡ
    전 그래도 이것도 몇년 안남았다싶어 잘 꾸려가려구요.
    애가 고등학생되면 집에 있을 시간이 없겠죠.
    남편도 바쁘고.. 시간이 많이 남을듯..

  • 11. 천천히
    '16.9.4 1:53 PM (180.229.xxx.61)

    마치 남의인생을 살고있는것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내가 먹고싶은거보단 항상 식구들.내시간에 맞춰움직기기보단 식구들 스케줄,겨우 그들이 남는시간에 내가 쬐금 하고싶은거 하는 난 과연 나인지.아님 식구들인지요,,주부우울증이 다 시간여유있고 돈있는사람들 이야기인줄알았어요.다 식구들한테 맞춰살다가 어쩌다나한테 한번맞추려고하면 눈치보고있는 내모습에 화도나고 이거뭔가 싶고요.그러다 일하러 나갔어요.나도 내생활한다.너희들이 맞춰서 생활해라.그들은 맞추는게 아니라 내생활과 자기들생활은 별개더라구요.그냥 안먹고 안치워도 산다.ㅎㅎ결국 알게된건 내가 다맞출필요없고 서서히 내자리를 찾아도 된다입니다.적당히하면서 적당히 미안하기도하고 내가 먹고싶은거 너희도 먹어!그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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