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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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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이모님을 모실까 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자유부인 조회수 : 5,649
작성일 : 2016-09-03 21:45:55

저희집 상황은 진작 입주 이모님을 모셔야 마땅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예민한 편이라

낯선사람 함께 사는게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못모셨어요.

전문직 직장맘이고요. 이제 아이들 초등 저학년 2명, 중등1명인데요. 제가 그러다보니 체력이 바닥나서

이제 한계를 보여서요. 특히 아이들 일찍 오기 시작하면서(그 전에는 오히려 유치원서 4시경 귀가했음)

간식에 저녁밥, 아침까지 챙겨먹이고 왕복 2시간 거리를 출퇴근해요.

그래서 일요일 밤에 오시고, 금요일 밤에 가시는 분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하고 면접을 봤어요.

한국인으로요. 큰 맘 먹고 시작해볼까 하는데 염려되는 점이 뭐가 있을까요?

아이들 픽업은 친정아버님이 오셔서 도와주세요. 각자 가는 학원들이 달라서요.

아이들 저학년 면할때까지 2~3년만 도움을 받으려고요.

비용은 한국인으로 어느 정도면 적당한걸까요?

평수가 60평대에요.



IP : 182.228.xxx.16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3 9:50 PM (203.226.xxx.119)

    한국사람으로 이미 면접을 봤다고요?
    비용은 면접볼 때 얘기 안나왔나요?
    60평이면 더욱 사전협의하셨을거 같은데

  • 2. 자유부인
    '16.9.3 9:52 PM (182.228.xxx.161)

    230만원 이야기 하셨어요. 한분 봤는데 괜찮으신거 같은데 어떤걸 봐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3. 저희는
    '16.9.3 9:52 PM (223.62.xxx.214)

    한국분은 180- 200 드리면 한다는 분들 있어요 경력있고 요리 잘하는 분들은 더 달라고 하는데

    저흰 한 9년 같이 살았고 처음부터 월급세게 부르면 올려드리기 좀 그래요

  • 4. ....
    '16.9.3 9:52 PM (39.121.xxx.103)

    일도와주는 분이라해도 남이랑 같이사는게 생각보다 더 힘들어요..

  • 5. 자유부인
    '16.9.3 9:54 PM (182.228.xxx.161)

    급여가 처음인데 너무 센걸까요?

    어떤게 어려울까요?

    예상은 대략은 되는데 ㅠㅠ 그걸 불구하고 한번 해볼까 하는데...

  • 6. 자유부인
    '16.9.3 9:55 PM (182.228.xxx.161)

    다들 아들 녀석들이라 엄청나게 먹어서 사실 일이 적으시지 않아요 ㅠㅠ
    화장실도 3개고... 쉽지가 않을거라 너무 적으면 금방 그만두실까봐요.

  • 7. 급여는
    '16.9.3 9:59 PM (1.239.xxx.146)

    일반적으로 아이가 둘이면 230부터 시작해요.저도 업체에 물어보니 230~250 말하더라구요.조선족은 190 달라고 하고...

  • 8. ㅇㅇ
    '16.9.3 10:00 PM (203.226.xxx.119)

    저는 일단 원글님이 가장 무엇을 중요히 여기는지 우선순위를 정하셔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참아지?거든요.

    가령, 애들 이뻐하는 사람이 좋다..이러면 애들 잘봐주는지를 중점적으로 생각하시고,
    음식이면 요리솜씨를 보시고 그걸 집중적으로 부탁드리시고..

    어차피 누굴 들이든 성에 안차실테고
    하나하나 거슬리기 시작하면 못참아져요.

    확실한 장점하나를 빨리 찾으시길 바래요
    그래야 정이 가요 ㅡㅡ

  • 9. 자유부인
    '16.9.3 10:05 PM (182.228.xxx.161)

    그렇군요. 그래야. 참아진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어차피 누굴 들여도 성에 안찬다는 말도 그렇고요.
    맞아요. 얼마나 맘에 드는 분이랑 살 수 있겠어요. 그렇게 기대도 않는데...ㅠㅠ

    셋이니 당연히 230 정도는 되어야겠네요. ㅠㅠ
    예전 구할때보다 많이 올랐네요.

  • 10. 급여는
    '16.9.3 10:08 PM (223.62.xxx.44)

    절대 쎄지 않아요.남자아이 3명이면 먹거리도 많이 해야할거고 손도 많이가죠. 데구나 60평 청소에..

  • 11. 자유부인
    '16.9.3 10:10 PM (182.228.xxx.161)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적게 드리면 금방 그만두실 것 같아서
    적게 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230~250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게 맞나봐요. 아들 셋. 큰 평수니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 12. 대박
    '16.9.3 10:14 PM (211.203.xxx.83)

    지금까지 버티신게 대단하세요..월급은 적당한듯해요
    제지인도 비슷한조건인데 그정도 드리네요.

  • 13. 자유부인
    '16.9.3 10:20 PM (182.228.xxx.161)

    아. 재작년까지는 친정쪽에서 도와주셨고(비용 당연히 충분히 드리고)
    작년에는 해외에 체류했고 이제 친정부모님 놓아드리려고 제가 독립선언했다가
    병이 나서 그래요. 혼자는 못하죠. ㅠㅠ 파트타임 이모님도 당연히 계셨고요.

    월급은 제가 드릴 의향이 있는데.....혹시 함께 살면 생각지 못한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올려보아요. 지금도 입주를 해야 할까 지금처럼 그냥 파트로만 이모님 모실까
    약간 고민이거든요.

  • 14. 맞아요
    '16.9.3 10:24 PM (178.190.xxx.237)

    완벽한 사람은 없고 남과 같이 사는게 힘들죠.
    적당히 내려놓고 포기하셔야 해요.
    제일 중요한거 하나만 보시고, 이 정도 월급에 내가 지키려는 가치가 밸런스가 맞으면 적당히 만족하셔야 마음이 편해요.

  • 15. 저도
    '16.9.3 10:26 PM (1.239.xxx.146)

    같이 살아보니 입주가 장단점이 있더라구요.입주는 시간구애 안받고 편하고 대신 여름에 남편분이 불편할수도 있고 ..파트타임 시간을 조절해 보는것도 좋아요.그리고 입주는 방 하나 비워 줘야해요

  • 16. 자유부인
    '16.9.3 10:29 PM (182.228.xxx.161)

    그러게요. 제가 그래서 그동안도 망설였어요.
    어디 남이랑 사는데 편할리가요.
    제가 또 싫은 소리 잘 못하는 편이라 불편한거 있어도
    말 못할게 뻔해서.... 그동안 안했거든요.

    방은 5개에요. 하나 비워줄 수는 있어요.
    방학(제가 대학에 있어서요) 4달은 출퇴근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한번 해볼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남편은 거의 집에 없다시피 해요 ㅠㅠ

  • 17. 호야
    '16.9.3 10:37 PM (58.236.xxx.206)

    전에도 글 봤던 것 같아요. 교수라고 하셨잖아요. 좋은 분 구하셔서 숨통 좀 트이시길.

  • 18. 자유부인
    '16.9.3 10:40 PM (182.228.xxx.161)

    아. 그러셨군요. 네.... 이제 아이들 어느 정도 컸는데
    제 체력이 고갈이라서요. 남편이 조금 도우면 좋겠는데 이건
    그냥 포기하려고요. 그거 기대했다가 제 몸만 상해가네요.ㅠㅠ

  • 19. 남일같지않아서
    '16.9.3 10:41 PM (183.99.xxx.203)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잘 대해드리면 어른 노릇 하시고
    그래서 좀 거리 두었더니 눈치 보시고 서운해 하시고
    그러다 돈이 얽히면 냉정해 지고.
    한국분이면 더 그럴거에요.
    너무 저자세도 마시고 고자세도 마시고
    선은 처음부터 잘 긋고 시작하세요.
    사람 바꾸는 게 힘들고 엄두 안 나서
    매이지 마시구요

  • 20. ...
    '16.9.3 10:45 PM (222.237.xxx.47)

    그래도 돈 있는 사람들은 입주이모님 두고 살아요...불편하면 그럴까요...불편보다는 편한 게 훨씬 많으니까 그러겠죠..............아, 부럽네요....저도 힘에 부치는데..ㅠㅠㅠㅠ

  • 21. 자유부인
    '16.9.3 10:49 PM (182.228.xxx.161)

    그죠. 경제적 문제 중요하죠....
    돈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러겠죠?
    불편함보다 그거 참을 만큼 편한게 더 많다는 말이겠죠?
    저도 해보질 않아서요.ㅠㅠ
    다행인지 남편 요즘 사업이 잘 되네요. 딱 2-3년만 눈감고 지불해볼까 해요.

    글 올리면서 저도 스스로 갈등이에요.
    지금 파트타임 이모님도 참 좋으신데 시간 늘려서 오시라고 할까....ㅠㅠ
    아님 정말 그 불편함을 참을 정도로 내 몸과 마음이 편해 질까???
    저울질하고 있네요.
    선은 처음부터 잘 긋고 불가근 불가원이라는 자세로
    하라는 말씀이시죠?

  • 22. 두명
    '16.9.3 10:56 PM (120.16.xxx.228)

    저는 나이드신 분 딱 청소만 일주일 한번 반나절 하시는 데 몇년째 잘 지내거든요
    차라리 가까운 곳 두명, 파트타임 다른 날로 부르시는 건 어때요?
    청소랑 세탁, 아이들 식사만 해결하면 될 거 같은 데요

  • 23. 두명
    '16.9.3 10:58 PM (120.16.xxx.228)

    아참 저는 외국이라 입주 내니로 급해서 한국여대생 두명 써봤는 데
    완전 꽝 이어서.. 너무 어려 그런지 아무것도 못하고 오히려 일거리 만들어내더군요
    잘 지내시는 분 있음 얘기 들어보고 싶네요

  • 24.
    '16.9.3 11:03 PM (222.117.xxx.126)

    입주는 한국인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요
    멀쩡한 가정 두고 입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
    좋기 말하면 사연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쁘게 말하면 집에 들어갈 사정이 안되는.....
    제 주변에선 사기로 입주후에 잡혀간 사람도 있고
    도피중인 사람도 좀 있다 들었어요
    한국인 입주 쓸바에는 교포가 낫다는 말도 있어요

  • 25. ..
    '16.9.3 11:14 PM (49.144.xxx.27)

    해외에서 입주 도우미 오래 써서 경험은 있는데
    한국인이 아니라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몸은 편합니다. 파트 타임 도우미는 계실땐 편하지만 가고 나면 모든 일이 내 몫인데 입주 도우미는 풀타임이니 몸은 편하죠.

    그러나 마음은 몇배 피곤합니다. 단순히 도우미 비용이 더 지출되는게 식구가 한 사람 더 느는겁니다. 각종 부대 비용 더 들어가고, 그 사람의 건강상태, 기분, 감정까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거기다 사생활의 경계가 없어지니 오지랖있는 성격이면 짜증날 일도 있습니다. 다소 말없고 눈치 빠르고 아이를 사랑하는 입주 도우미분을 만나면 행운이지만 그런 사람 열에 한 명으로 만나기 힘듭니다.

    그 외에 소소한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불러오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이건 서로 적응시기가 지나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고로 너무 잘해주려고도 하지 말고 적당히 선을 지키시는게 좋아요.

    이것도 인연이라 좋은 분 만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26. ...
    '16.9.3 11:27 PM (111.118.xxx.4)

    도우미 아줌마만 구해도 청소, 빨래, 요리 셋 중 하나는 꼭 빠지시더라구요..
    육아까지 들어가면 많이 마음 내려놓으세요..
    입주 한 두달 해보시고, 영 아니다 싶으면 출퇴근으로 바꾸셔도 되니
    일단 시도는 해보세요..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좀 편해지면 단점이 눈에 보이실 거예요.. 항상 좋았던 점만 기억하면 관계가 훨 낫겠죠..

  • 27. 다시시작1
    '16.9.3 11:31 PM (182.221.xxx.232) - 삭제된댓글

    저는 막내가 갓난쟁이일 때 입주이모를 모셔서...아이가 셋인데다가 음식도 해주셔서 300 조금 더 드렸어요. 그것도 몇 년 전이에요.
    원글님은 집에 계시는 시간이 적으니 괜히 말 오래 섞어 불편해지는 건 적으실 거 같아요. 전 전업이라 오히려 말하고 하는게 불편했어요 (낮에 입닫고 살고 싶었거든요). 먼저 계시던 집이랑 은근히 비교도 하시고...
    그래도 내 몸 편하자면 방법이 없어요.

  • 28. ㅇㅇㅇㅇ
    '16.9.3 11:41 PM (183.90.xxx.37)

    1. 일단 음식 문제.
    제일로 의상하기 쉬운 부분이 먹는 문제예요. 입주 아주머니 먹을걸 뭘로 드릴건가요? 무조건 우리가 먹는거는 다 같이 먹는다? 아님 입주 아줌마 먹을껀 철저히 구분한다? 양 극단이 있고 그 사이에 각종 베리에이션이 있겠지만 일단 먹는걸 어느정도 각오하고 내려놓지 않는다면 입주 쓰기가 힘듭니다. 아주머니 입장에서도 주인집 가족은 고급재료로 내가 요리해서 주는데 난 그거 하나 못먹는다 하면 살 맛 안날테고요. 근데 사용자 입장에서 처음부터 그냥 다 알아서 드시라고 했더니 하루에 캡슐 커피 너댓잔 내려 마시고 집에 들어온 비싼 유럽 식재료 전복 게스트로 같은거 나도 맛보기 전에 아줌마가 다 먹어치우면?? 그걸로 끙끙 앓게 되는게 사람 마음 이거든요. 제일 생각도 못했다가 제일 뒷통수 맞을 수도 있는 분야가 먹는거 이더라구요. 저는 그냥 다 내려놓고 다 나눠서 먹되 제가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귀하다거나 한 거는 아줌마한테 미리 좀 남겨 달라고 부탁? 했었어요. 미쳐 까먹고 못 말해서 다 먹어 치운 후면 어쩔 수 없구요. 벼라별 사람을 다 겪은 후에 지금은 그런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이 눈치껏 적당히 좋은건 저희가 먹을때까지 손 안대고 기다리는 분 만났는데요 당연한것 같아도 당연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깨달은건 미리 선수 쳐서 " 우리 집에 있는 음식들 신경쓰지 마시고 다 드시고 싶은건 알아서 드셔요 " 라고 말 할 필요는 절대로 없다는거... ㅠㅠ 저기 캡슐커피 전복셋트 유럽에서 직접 사온 각종 소시지 햄 저 한입 먹고 사라져 버린 일들... 다 실제 겪은 실례입니다.
    둘째는 아줌마와 아이들의 관계. 아줌마가 아이들을 야단치기 어려워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아이들 버릇이 엄청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할일을 일일이 세세하게 정해놓지 않으면 아이들 생활습관을 망치기 쉬워요. 쉬운 예로 아이가 물컵에 물을 따라 마신후 그 컵을 싱크대로 갖다 놓지 조차 않고 주스컵 따로 나오고 그담에 또 다른 물컵 또 나오고 .. 하루에 컵만 스무개씩 쓰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제 주위에 쭉 도우미를 쓴 집을 보면. 그리고 간식 먹다가 흘렸다. 그럼 이게 흘린 아이가 부엌에 가서 행주를 가져다가 닦을 일일까요 가만 냅두면 도우미가 알아서 닦아야 할 일일까요. 이런 부분은 엄마가 계속 안테나 세우고 아이를 교육시켜야 할 일이에요.
    근데 또 역으로 도우미 앞에서 아이를 야단치면 도우미가 아이한테 갑질하는 경우도 있으니 ㅋ 참 신경을 양쪽으로 써야 해요.
    세번째로 제일로 중요한거는 절대로 개인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나누시지 마세요!!! 도우미의 그동안 파란만장했던 인생사 절대로 듣지 마시고 얘기 나눌 기회를 만들지 마시고 원글님 얘기도 절대로 필요 이상으로 나누지 마세요. 담백하고 깔끔하게 이어져 갈 수 있는 인연이 이상하게 끝이 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도유니가 갑자기 되도 않는 갑질을 한다거나 훈수를 두려 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원글임 책임도 절반 이상 있습니다. 여지를 주지 않았다면 괜찮은 도우미로 남을 수 있었던 사람일 수도 있거든요.
    제가 피눈물 나는 일들을 겪으며 깨달은 것입니다.
    사람이 어리석어서 오히려 잘해주고 마음을 열고 가까와지면 그걸 권력으로 생각하고 휘두르고 갑질 하려고 드는 아줌마들이 왕왕 있습니다. 육체노동 하시는 분들은 그런 대우를 많이 안 받아 봐서 오히려 자기를 대우하는 사람이 우습게 보이는 느낌이 드나 봅니다.
    하여간 두서없이 생각 나는대로 써봤어요.

  • 29. 윗님
    '16.9.4 1:06 AM (42.82.xxx.31)

    윗님댓글 정말 읽어볼만하네요
    정독했어요...!

  • 30. ㅎㅎ
    '16.9.4 5:11 AM (39.7.xxx.186)

    입주시터 쓰는 중이요 아이 둘 어리고 300. 시터와 초반에는 할말 못할말 다 했어요. 산후우울증 같은것도 있고 해서 구구절절 얘기하다보니 완전 만만하게 찍힌것 같더라고요. 전 집 자랑을 진짜 많이 하는데 웃긴건 우리같은 처지라고 묶어 말해요. 그 집 부인 팔자가 넘 부럽지않냐고 참 멋지게 산다며 부러워하라는듯 매일매일 말하는데...학을 뗐어요. 그 집 남편이 얼마나 번다고 대단하지 않냐고 그러는데 솔까 이 집(?) 남편은 거기 두세 배 벌거든요. 아무튼 그 집 얘기 듣다가 듣다가 일년쯤 지나서야 말하지 말라고 하고는 그 집 얘기는 이제 안해요. 저 만만하게 보고 며느리 대하듯 대하는것도 제가 행동을 바꾸어서 잡았어요. 초반에는 늘 웃으며 조심스럽게 대했는데 지금은 딱히 안웃고 할말만 간결하게 하고요. 그러고나니 훨씬 편해요. 초반에는 아기가 넘 어려서 해꼬지할까봐 제가 을이었다면 아이가 커갈수록 제가 갑이 되더라고요 글쓴님은 아이들도 어리지않으니 저자세는 절대 하지마시고 건조하게 명확하게 대하면서 도리만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절대 글쓴님 이야기는 하지마시고 면접 때 이전 집 자랑하는 사람은 절대 뽑지마세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먹는건 같이 먹는데요 중간에 시터 몇번 다른사람으로 들여봤는데 먹성이 진짜 좋은 사람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분 같은 경우에는 저희집 부부가 먹는 것 합친것보다 많이 드시더군요..

  • 31. 저도 지나가다
    '16.9.4 9:17 AM (218.50.xxx.151)

    전 입주 도우미가 아니라 간병인을 썼었는데...윗님들 잘 얘기 해 주셨어요.

    너무 고임금 주지 마세요. 고마운게 아니라 호구로 알더군요.
    사무적으로 대하는게 최고고 쓸 데 없이 필요 없는 말 섞지 않는게 좋고 예의는 바르게 대하되
    단호한 면도 보여야 해요.

  • 32. ....
    '16.9.4 9:33 AM (210.97.xxx.15)

    윗분들이 말씀 잘 해주셨는데 워낙 님 댁의 일이 많아서 돈을 많이 준다해도 다는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니 많이 주는 것보다 외부 도움을 받는게 나을 것 같아요)

    입주 도우미라 해서 특별히 살림을 잘하지는 않고, 파출부분이 청소에 특화된 경우가 많아요.(중산층 분들이 오니 음식솜씨도 좋고)
    그러니 시간제 도우미보다 시간당 일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제일 좋은 점은 아침밥 챙기지않아도 되는 것과 퇴근이 늦어도 동동거리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음식이 내가 준비하듯이 재료부터 다 만들기는 쉽지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햄벅 스테이크를 사다놓으면 데워주기는 하는데, 갈은 고기부터 빵가루 넣고 반죽해서 만들어주는 경우는 없다는 거.심지어 불고기 양념도 잘 안하려하세요.(아주머니들 사이에 요리 잘해주면 계속 만들어야해서 일 늘어난다고 도는 듯 해요)

    삼겹살이나 기타 굽기만 하면 되는 거, 먹어야하는거죠.ㅜㅜ 잘라서 굽거나 볶기 딱 두가지 조리법밖에 안해요. 다른 음식 먹으려면 엄마가 옆에서 시켜야합니다.

    장보기를 어찌 해야하는지.
    저도 시간 매어있는 직장맘인데, 장보기도 힘들거든요. 주말에 장봐오면, 일요일 저녁에 오시니 결국 일주일 먹을 음식을 제가 전부 다듬어 해놔야하는 상황.(해산물이나..)
    그래서 중간중간 택배로 집에 도착하도록 하되, 아주머니도 주중에 부족한 부분 장을 보셨으면 하는데, 그때마다 돈 드리기 쉽지않아서, 저희는 첵크카드 드리고 영수증 첨부해달라 했습니다.(마늘이나 양파 정도)
    첵크카드는 일 이십 만원 정도만 넣어놓고요.아이 학원 데리고 가실 때도 있어서 버스비도 결제 되게 해놓고요.

    혹시 다른 좋은 방법 아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3. ....
    '16.9.4 9:35 AM (210.97.xxx.15)

    음식을 신경써 부탁드릴 것인지, 청소와 집안 관리를 중심으로 할 것인지.

    저는 집에 돌아왔을 때 매주 1회씩 이불와 베겟잇이 바뀌어있기만 해도 살 것 같았어요. 집에도 일 들고와야하는데, 집에 와서 겨울옷 여름옷 선풍기 바꿔넣는 것도 힘들었거든요.(계절 바뀌는 줄도 모르고 살아요.ㅠㅠ)

  • 34. 자유부인
    '16.9.8 10:59 AM (117.16.xxx.80)

    아... 개학이라 일이 너무 바빠서 못들어왔어요.
    윗분들 너무 좋은 의견들 주셔서 진심 감사해요.
    다시 숙독할게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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