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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절 바라보는 눈이 사랑에 빠진 눈이네요

뿅뿅 조회수 : 21,622
작성일 : 2016-09-03 00:07:53
4개월된 아기인데요
저를 어찌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는지
이런 사랑은 처음 받아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부모님이 절 바라보실 때도 사랑 걱정 불안 등 여러 감정이 복합된 표정이고 저 역시 아기를 바라볼 때 그런데

아기가 저를 바라볼 때 표정은 완전히 사랑에 빠진 표정이에요 ㅋㅋ
쭈쭈를 먹다가도 생글생글 하트뿅뿅 내사랑 내엄마 완전 사랑해라고 눈빛으로 말을 해요

바닥이나 침대에 내려놓으면 내사랑 내엄마 어디가 안아줘 안아줘~
하듯 애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팔다리른 번쩍 치켜들며 바둥바둥
안통한다 싶으면 확마 뒤집는다!하며 낑낑 뒤집고는 고개를 힘겹게 들고 또 애절하게 바라보며 통곡을 하죠

오늘은 아침에 자는데 제 가슴 옆쪽에서 자는 아기가 어쿰어쿰 낑낑 종알종알 거려 뒤척이는가 싶어 눈감은채로 토닥토닥 그렇게 몇번을 했어요
한참을 그러길래 눈을 살짝 뜨고 아래를 봤더니 아기가 부처님 얼굴을 하곤 저를 올려다보며 종알거리고 있는 거에요 내사랑 내엄마 일어나요 고운 내엄마 어화둥둥 내사랑 새근새근 잘도 자지 하는 거였던건지 울지도 안고 제 얼굴을 보며 굿모닝 옹알이를...
너무 사랑스러워서 함박웃음을 지어줬더니 두손을 모으고 이도 안난 잇몸을 만개하며 한껏 웃네요

모성과 책임감과 피곤함과 조금 귀찮음을 가진 내 사랑이
온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아기로 인해 반성하게 되고 깨닫게 되고 점점 더 커지게 되는 것 같네요

내게 온전한 사랑을 가르쳐주는 아가야
고마워 사랑해
IP : 119.64.xxx.27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시시작1
    '16.9.3 12:10 AM (182.221.xxx.232)

    세상에서 누가 나를 이렇게 온전히 갈구하고 사랑해 줄까 싶어 황송하기까지 했던 기억으로 살아갑니다.

  • 2. ........
    '16.9.3 12:12 AM (101.55.xxx.60)

    이런 분들만 애를 낳아야 합니다.

  • 3.
    '16.9.3 12:15 AM (116.120.xxx.44) - 삭제된댓글

    상상만해도 사랑스럽네요.
    그때의 추억으로 고등을 버팁니다.

  • 4. 와아
    '16.9.3 12:15 AM (121.187.xxx.13) - 삭제된댓글

    이런 표현 하는 엄마가 있네요^^
    전 제 컨디션 좋을떄만 예뻤더랬는데..

  • 5. 우리애한테
    '16.9.3 12:16 AM (90.217.xxx.181)

    제가 미안해지네요.
    그맘때 울 아가가 그런 눈으로 바라봐줬던걸
    산후우울증에 걸려서 완전 아기를 짐덩어리로만 생각했었어요.
    후회됩니다..

  • 6. 22
    '16.9.3 12:16 AM (111.65.xxx.209) - 삭제된댓글

    애낳고 나서 이렇게 행복하다는분들 보면 모성이란게 진짜 위대하구나 하네요.

  • 7. 맞아요
    '16.9.3 12:18 AM (120.136.xxx.192)

    내가 수고롭지만
    사랑은 아기가 더많이 주지요.

    내가주는것보다 더많이많이.

  • 8. 아웅
    '16.9.3 12:19 AM (223.17.xxx.89)

    저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지금 고등학생 둘..
    원수가 따로 없음 ㅠ 돌아가며 난리 ㅠ

  • 9. 샤방샤방
    '16.9.3 12:20 AM (112.148.xxx.72)

    원글님이 아가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보니 배웠겠지요~
    많이 안아주시거 사랑해주세요~

  • 10. 막상 아이 키울때는
    '16.9.3 12:21 AM (222.109.xxx.87)

    하도 힘들어서 그런걸 다 느끼지도 못한것 같아 아쉬워요.

  • 11. 옹옹
    '16.9.3 12:21 AM (58.224.xxx.195)

    넘넘 예쁘죠~~~
    잇몸 미소~~~ 아웅
    조금 더 있음 더더 사랑스러워져요~~ 안믿기죠
    제 눈빛을 읽고 미소 보내주고 장난도 같이 치고 이럼 정말 사랑스럽기가 말도못해요 ㅎㅎ
    힘들어도 꼬옥 껴안고 있음 아이가 저를 힐링시켜줘요
    원글님 예쁘게 키우세요

  • 12. ...
    '16.9.3 12:23 AM (39.7.xxx.146)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셨음 좋겠네요. 전 두려워서 애를 안낳고 싶거든요. 엄마와 사이가 안좋은데 저도 아기때는 엄마와 사랑받고 사랑주는 사이였을거고.. 제가 애를 낳는다는 상상을 하면 굉장히 불안해져요. 아기가 예쁜건 순간일거고 애가 커갈수록 지금의 저와 엄마 사이처럼 돼갈 것 같아서.. 예쁜 글에 초치는 댓글 써서 죄송하네요. 착하고 이쁜 아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 13. 00
    '16.9.3 12:23 AM (223.62.xxx.50)

    우리조카는 이번달에 돌인데
    눈빛이.... 정말 티없고 선하고...
    물론 아기닌까 죄지은것꼬 ..당연..그래선지..
    너무착해요..착한눈빛

  • 14. 그리워
    '16.9.3 12:24 AM (218.155.xxx.89)

    우리아이 그때가 생각나 눈물이 핑도네요.
    그때가 젤 좋아요. ㅡ.ㅡ 지금 중.고딩.. ㅠㅠ
    생각만 해도 좋네요. 천사같았던 울 아가. 기억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 15. GGGG
    '16.9.3 12:24 AM (192.228.xxx.169)

    한편의 시 같아요..
    저도 그런 여유 없이 완전히 책임감으로만 아이를 대했던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해지네요..
    아이는 확실히 저를 성장시키는 존재인것 같아요..
    12년 키웠더니 크는 게 아까워요.
    원글님처럼 4개월땐 아기가 더 나를 사랑해줬을텐데 몰랐던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16. 트루 러브
    '16.9.3 12:29 AM (222.237.xxx.171)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 그게 내 아기였어요. 엄마가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과는 다른. 정말 온전한 사랑의 눈빛이지요. 커가면서 그런 눈빛 보여줄어드는 게 안타까워요. 그 순간 맘껏 누리시고 많이 저장해두세요.

  • 17. 아...
    '16.9.3 12:32 AM (58.127.xxx.89)

    너무 예쁜 글인데
    왜 읽으며 눈물이 나죠?
    이제 훌쩍 큰 울애들에게도
    고 이뿐 시절이 있었는데 싶고
    그때가 참 좋았었구나 싶고
    이 엄마가 절대 우주였을 아이들에게
    왜 더 사랑을 주지 못했을까 싶고
    그러네요.
    원글님은 나중에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해 주세요.

  • 18. 아름답고 이쁘게 글을 쓰셨네요
    '16.9.3 12:33 AM (221.155.xxx.208)

    저도 새록새록 지나간 추억이 떠오릅니당^^

  • 19. 완전 공감
    '16.9.3 12:43 AM (119.149.xxx.79)

    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마워~~
    타인한테 온전히 받는 사랑이 뭔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게 어떤건지..
    아이한테 배웠어요.
    한동안 잊었는데 다시 생각나네요.

  • 20. ...
    '16.9.3 12:45 AM (120.136.xxx.192)

    근데 그맘때는 엄마가 나고 내가 엄마에요.
    세네살되면 자기고집부리고요.
    지금 큰애 일곱살인데
    엄마보다 친구나 초콜렛이 더좋기도하데요.

    중2되면 엄마욕도하겠죠?ㅠㅠ

    그래도 그런게 다 인생이리라 생각해봅니다.

  • 21. 아침
    '16.9.3 12:46 AM (175.195.xxx.73)

    세사에서 가장 완벽한 아름다룸을 가진 미소지요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느껴져요 예쁘고 사랑스러운 글입니다

  • 22. 맞아요 맞아요
    '16.9.3 12:47 AM (59.13.xxx.191)

    그때 정말 그랬어요. 둘째가 유난히 얼굴도 이쁘고 눈도 컸어요 그 동그란 눈으로 젖먹으며 절 빤히 처다볼때면 그 표정이 내게 이렇게 맛난 쭈쭈를 주는 이 사람은 누군가 감탄하며 보는 것 같았어요. 정말 그땐 아기랑 저랑 그냥 한몸처럼 내 신체 일부처럼 느껴지던 시절이네요

  • 23. ᆞᆞ
    '16.9.3 12:50 AM (222.104.xxx.165)

    원글님 글 깨끗한 아기냄새나는 사랑스러운 글이네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두근두근하는 글이세요^^

  • 24. ...
    '16.9.3 12:54 AM (211.176.xxx.241)

    눈물나요. ㅠㅠ

  • 25. ...
    '16.9.3 12:55 AM (175.223.xxx.118)

    이쁘게 키우세요 ㅎㅎ 저도 아기가 18개월인데 매일매일 너무 예뻐요 하루종일 저만 따라다녀요 ㅎㅎ힘들 때도 있지만 어렵게 가진 아기라 그런지 너무 사랑스럽네요^^

  • 26. ...
    '16.9.3 12:58 AM (210.221.xxx.239)

    눈만 마주치면 세상 다 가진 것 처럼 활짝 웃어주던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 27. ddd
    '16.9.3 1:01 AM (180.230.xxx.54)

    글만 읽어도 행복하네요 ^^

  • 28. ㅎㅎ
    '16.9.3 1:06 AM (39.113.xxx.79)

    저 사십대 후반 보육교사인데요
    저희반에 23개월 아기가 절 그리도 사랑스런 눈빛으로 봐 주더라구요 한번씩 입술 쭈욱 내밀며 얼굴에 뽀뽀도 해주고ㅎㅎ
    정말 아기들이 좋아서 택한 직업인데 보람 느끼고요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 29. 우와
    '16.9.3 1:19 AM (110.13.xxx.99)

    저도 4개월 아가 키워요
    우리 귀염둥이~~할줄만알았지 님이 쓰신 글은 정말 눈물나네요

  • 30. 아. .
    '16.9.3 1:29 AM (175.223.xxx.247)

    우리 애들도 그럴 때가 있었네요. 글 이뻐요. 흐뭇.

  • 31. 별헤는밤
    '16.9.3 1:31 AM (125.132.xxx.44)

    세상에. 넘넘 예쁜 글이네요
    이렇게 많은 이들을 기분좋게 만들다니!!!
    원글님 아가랑 내내 행복하라고 기도하고 잘깨요

  • 32. 님~~!
    '16.9.3 1:33 AM (211.247.xxx.12)

    님 근데 그거 알아요? 지금 엄청 세계최고로 이쁘잖아요. 근데 말도 못하게 더 예뻐져요~~~!!!! 돌지나니까 훨씨누더예뻐지구요. 말배우면 예쁜 말 얼마나 많이 하는지 다 못적어놓은게 아쉽구요. 지금 42개월인데 태아날때부타ㅜ지금까지 점점점점 더 예뻐지고 있거든요. 어떻게 더예뻐지나 싶겠지만 말이에요

  • 33. dam
    '16.9.3 1:40 AM (121.131.xxx.43)

    그런 눈빛으로 나를 봐주던 올해 스무살 아들.
    지금도 나랑 눈 마주치면 방긋 웃어 줍니다.
    아이에게 받은게 더 많아요.

  • 34. ..
    '16.9.3 1:45 AM (1.231.xxx.40) - 삭제된댓글

    그때 저도 정말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했네요.
    행복했어요.
    덕분에 지금 초5인데 다투더라도 기본으로 서로 사랑이 깊음을 알아요^^

  • 35. ..
    '16.9.3 1:46 AM (1.231.xxx.40)

    그때 저도 정말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했네요.
    행복하던 나날들...
    덕분에 지금 초5인데 다투더라도 기본으로 서로 사랑이 깊음을 알아요^^

  • 36. 출산 육아
    '16.9.3 1:52 AM (222.234.xxx.231)

    경험 없는데도 글 보고 눈물 나네요. 꽉 차다 못해 터져 나오는 순도 백%의 사랑..

  • 37. 올리비아핫빠
    '16.9.3 1:57 AM (210.103.xxx.220)

    글이 너무 이쁘네요

    무한이기주의 게으름뱅이였던 못난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네살 딸아이가 밤마다 제 두볼을 감싸고
    "엄마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최고 사랑해 "
    할때마다 너무 행복해져요

    82에서는 아이낳지말라는 글도 많지만
    자유와 내 모든걸 내려놓아야할때도 많지만
    저도 아이가 태어난 이후 쭈욱 벅찬가슴으로 삽니다

  • 38. midnight99
    '16.9.3 2:17 AM (90.213.xxx.56) - 삭제된댓글

    전 왠지 우리 고운 엄마 생각이 나네요.
    어디선가 향긋한 아기 내음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사랑이 가득한 글입니다.

  • 39. ...
    '16.9.3 2:22 AM (182.228.xxx.183)

    우리애도 그랬었겠죠?늦은 나이에 아기 나서 힘들기만 했던 기억뿐이었는데 이글 읽으니 새록새록 기억이 나요.
    젖먹으면서 행복하게 쳐다보던 눈빛이요.그때는 잘 나오지도 않는 젖먹이느라 짜증도 나고 했었는데 그때 그 시절 내 아기를 만나보고 싶네요ㅜㅜ 지금 11살인데 시간 지나면 지금도 그립겠죠?
    더욱 사랑해주자~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 40. 내사랑
    '16.9.3 2:23 AM (90.2.xxx.175)

    내사랑 내엄마
    고운 내엄마
    눈물나요 ㅠㅠ

  • 41. 정말 쭈쭈먹다 까만눈으로 절볼때
    '16.9.3 2:29 AM (124.49.xxx.61)

    너무행복하고 이뻣죠..울아기...ㅊ6ㅊ4네요.

  • 42. ..
    '16.9.3 2:38 AM (99.241.xxx.140)

    아이들 키우면서 벅찬 행복이 셀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래도 가장 잊을 수 없는 한 순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아이가 내게 처음 웃어주었던 날이었던 것 같아요.
    한밤중 아기 울음 소리에 깨어 비몽사몽 젖을 물리던 신생아 시기
    하루 전만 해도 그저 젖을 찾아 부랴부랴 내 품에 안긴 것 같았는데
    그날은 다가가 안으려는 내 얼굴을 보며 환하게 웃더라구요.
    엄마,왔구나...내가 배고파서 불렀어...하는 양으로요.둘째 때는 그 나름으로 이뻤지만 첫아기 때
    아이의 첫 미소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커가는 단계마다 아이들은 예쁘지 않은 시기가 없어요.앞으로도 감동폭발하시며 사실 듯 ㅎㅎ
    사랑 많이 주시고 행복하시길...

  • 43. 맞아요
    '16.9.3 2:43 AM (114.204.xxx.4)

    우리 딸도 그랬어요.
    모유 먹인 엄마라면 아기와 눈맞추면서 모유 줄 때의 그 행복감 다 맛보셨을 거예요.
    지금도 쌔근쌔근자는 딸 보면 아기 모습 보일 때가 있어 넘 이뻐요.
    우리 딸도 엄마를 제일 사랑한다고 편지 써 줘요. 지금 중3이에요. 신이 주신 선물인 우리 딸.

  • 44. ...
    '16.9.3 4:09 AM (173.63.xxx.250) - 삭제된댓글

    원수가 따로 없음 ㅠ 돌아가며 난리 22222222222222

    좋을 때네요. 그기억으로 20년 버티라고 그땐 아기가 이쁜행동 많이 하는것 같아요.
    말못하고 눈만 땡글거니면서 울고 웃을때는 예뻤죠. 말을 말아야지.아이구..

  • 45. 똘이
    '16.9.3 4:11 AM (211.36.xxx.90)

    아 눈물나네요
    저는 그저께 제왕으로 첫아이 출산 후 병원침대에 있어요.
    결혼 14년만에 얻은 아이에게 오늘 처음 젖을 물려보았습니다.
    살겠다고 힘껏 빠는데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물론 아직 아무것도 안 나오지만 ㅋㅋ
    아직은 눈도 잘 못 뜨지만 곧 사랑스런 눈빛으로 저를 바라봐 주겠죠?
    기쁨과 더불어 책임감도 느껴지는 새벽입니다.

  • 46. ...
    '16.9.3 4:12 AM (173.63.xxx.250)

    좋을 때네요. 그기억으로 20년 버티라고 그땐 아기가 이쁜행동 많이 하는것 같아요.
    말못하고 눈만 땡글거니면서 울고 웃을때는 예뻤죠. 말을 말아야지.아이고.
    어째든 자식은 예쁘죠. 그런데 세상속으로 내던져졌을때 늘 불안불안 하네요.

  • 47. ...
    '16.9.3 5:23 AM (117.111.xxx.123)

    초딩3학년 울집막내아들
    여전히 절 그런눈빛으로 보는데
    이제 초딩고학년되고 그눈빛 거둬가면
    제가 너무 슬플것같아요.

  • 48. 찬물
    '16.9.3 7:15 AM (119.14.xxx.20)

    끼얹어 정말 죄송한데요... ㅎㅎ;;;
    그 시기엔 시력이 아주 안 좋지 않나요?;;;

    거의 0.1~2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이제 겨우 움직임 따라 시선 움직일 줄 알고, 그래서 뭐든 움직이면 따라가고 그런 단계로 알고 있어요.

    아, 목소리와 냄새로 구분해서 반가운 마음이 눈빛으로 표현될 순 있겠군요.

    좋은 얘기 많이 해 주세요. ^^

  • 49. djajsk
    '16.9.3 7:44 AM (1.238.xxx.15)

    글만 읽어도 너무너무 행복해요^^

  • 50. 라일락84
    '16.9.3 8:01 AM (121.148.xxx.205)

    세익스피어도 이런 묘사하지 못한 숭고한 사랑이네요~~아름다운 시같은 글이에요^^

  • 51. 너무이쁘겠다
    '16.9.3 8:34 AM (211.243.xxx.128)

    그런감정을 모르고 키웠는데 울애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원글님 행복이 느껴지고 좋은부모입니다

  • 52. 와우~~
    '16.9.3 8:37 AM (27.112.xxx.168) - 삭제된댓글

    행복이 물씬 묻어나는 글이네요~~
    아기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나길...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 53. ..
    '16.9.3 8:40 AM (222.109.xxx.62)

    아이가 옆에서 나를 보고 웃는것 같아요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2개월만에 직장나가고 남의손에 맡겨 키운
    두 아이들
    대학 졸업까지 쑥 꺼버린 아이들한테
    미안하네요

    큰아이 낳고 나서의 그 기쁨마저 앗아버린 시어머니
    날마다 눈물 흘리게 했던 시어머니
    그렇게 까지 내가 미웠을까요
    그 시기 질투 씻어내지 못하고
    힘들었던 내 심정을 아이에게 쏟아냈던 내 자신이
    너무 밉기만 합니다

    아이와 행복하십시요

  • 54. oo
    '16.9.3 9:19 AM (182.211.xxx.84)

    넘 행복하고 이쁜글 써주어 고마워요

    막내가 10살된 애셋아짐인데
    읽으면서 눈물나네요

    애들이 넘 이뻐서
    혼자 보는게 넘 아까웠고
    안컸으면 했는데
    벌써 큰애는 중1이네요 ㅎㅎ


    저는 어릴때 상처와 고통이 많았는데
    아이 키우면서 힐링되어
    늘 아이들이 고맙고 이뻐요

    그 마음 오래 간직하시고
    아기랑 늘 행복하세요♥♥

  • 55. ...
    '16.9.3 9:20 AM (59.12.xxx.242)

    아가의 사랑스런 눈빛! 이쁜 글이네요
    ㅠ 저는 애 키울 때 정신없이 키우느라 미처 못 느끼고 지나간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ㅠㅠ

  • 56. 반성
    '16.9.3 10:33 AM (68.41.xxx.10)

    둘째 두달.. 큰애 세살 키우고 있어요..
    둘째는 지금 말할수 없이 이쁠때고요... 막 울다가도 내가 머리맡에만 다가가도 상기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엄마 나 뭐 줄거야?" 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큰애는 요즘 한참 미운짓을 많이 해서.. 뭘 해도 귀찮을때도 많고 그런데.. 이 글 보고 반성하고 갑니다..ㅠㅠ

  • 57. 중1
    '16.9.3 10:35 AM (211.58.xxx.167)

    저만 보면 하트뿅뿅하며 달려와요. 안아달라고하고 궁디팡팡해달라고 하고... 이뻐요.

  • 58. ㅜㅜ
    '16.9.3 11:14 AM (118.35.xxx.175)

    예쁜글인데 갑자기 눈물이 나죠? ㅠㅠ

  • 59. 아침
    '16.9.3 11:55 AM (223.131.xxx.17)

    글만 읽어도 힐링되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

  • 60. 보라
    '16.9.3 1:10 PM (116.41.xxx.115)

    어머 울컥하네요
    제 아이들두 그리 절 바라봤는데 ㅜㅜㅜ

    냄새나는 군인아저씨,대학생인 지금 들여다보면
    가아아끔 귀여워요

  • 61. 진짜
    '16.9.3 1:53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맹목적으로 나를 사랑해주는데 황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좀 커서도 그러길래 저는 물어봤어요.
    너는 엄마가 왜 그렇게 좋니 하고요
    그냥 엄마니까 좋데요.
    그래서 제가 많이 사랑해 했더니
    아니야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이래요.
    정말 아이한테서 흠뻑 온전히 사랑받는다는 충만감이 들어요.

  • 62. 진짜
    '16.9.3 1:53 PM (175.223.xxx.161)

    아이가 맹목적으로 나를 사랑해주는데 황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가 좀 커서도 그러길래 저는 물어봤어요.
    너는 엄마가 왜 그렇게 좋니 하고요
    그냥 엄마니까 좋데요.
    그래서 제가 아이에게 '많이 사랑해' 했더니
    아니야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이래요.
    정말 아이한테서 흠뻑 온전히 사랑받는다는 충만감이 들어요.

  • 63. 그리워요
    '16.9.3 2:24 PM (218.157.xxx.150)

    우리 아들도 그랬는데
    몇 살까지는 엄마와 결혼한다고 난리였는데
    ㅋㅋ
    그렇게 사랑해줬었군요 우리 아들이
    이젠 자기 아내에게 폭 빠져 사는데

    그 눈 그 보드라운 엉덩이 그리워요

  • 64. 수현
    '16.9.3 2:34 PM (14.46.xxx.201)

    글이이뻐요
    님 두 소녀같아요

  • 65. 행복
    '16.9.3 3:26 PM (119.201.xxx.20)

    감사해요~예쁜글~비오는 주말 오후 촉촉해졌어요.눈가도 마음도~

  • 66. ㅎㅎㅎㅎ
    '16.9.3 3:27 PM (1.224.xxx.99)

    큰딸이 한달 되었을때부터...그렇게나 아름답게 나를 바라봐 주었어요.
    모든것을 다 맡기고 안심되고 행복하다는 그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주었어요.
    사실...낳자마자 입원해서 일주일에서 열흘한 병원에 혼자 누웠다가 나왓었고...그 이후에는 아기 봐주는 분이 안고자고, 처리 다 해주었음에도,, 사이사이 만날때마다 그렇게 봐 주더이다.
    어떻게 내가 엄마인걸 알았지? 병원 입원해 있었어서 젖물릴 사이도 없이,,퉁퉁 불어와서 말리는 약으로 그냥 말려버렸어요. ㅜㅜ

    근데...근데....고등생인 지금도 딱 그렇게 날 봐줘요.
    원글님. 그 눈초리 어디 안갑니다.
    나중에 커서도 님을 그렇게 봐 주고 사랑해줄거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67. ..
    '16.9.3 3:55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하하하
    표현력이 참..엄지척 이네요
    맞아요..귀여운 아가는 그럴꺼에요
    맛난 우유 먹으며 얼마나 행복하면 그런 표정일까요
    모든게 만족 스러운가 보네요
    성품좋은 아가로 잘 크겠어요...

  • 68. ..
    '16.9.3 4:00 PM (182.226.xxx.118)

    하하하
    표현력이 참..엄지척 이네요
    맞아요..귀여운 아가는 그럴꺼에요
    맛난 우유 먹으며 얼마나 행복하면 그런 표정일까요
    모든게 만족 스러운가 보네요
    성품좋은 아가로 잘 크겠어요...

    맞아요...온전한 사랑을 알게하죠
    기꺼이 기쁘게 희생하며 느끼는 행복을 가르쳐 주지요..
    내내 행복하시길...
    너무 이쁜 글이에요~^^

  • 69. 투덜이스머프
    '16.9.3 4:08 PM (211.178.xxx.237)

    제가 평생 들었던 가장 기분좋았던 말이에요.
    저희 아들 한살 바로 전에
    시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가 엄마를 바라볼 때 사랑해요, 사랑해요 하며 애절하게 쳐다본다구요.
    저는 애키우느라 힘들어 느껴보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옆에서 애절하게 우리 아이를 사랑하며 지켜보시던 어머님은
    굉장히 부러워하셨어요.

    사춘기때 속 썩힐 때마다 그 말을 되새기며 이겨냈네요. ㅎㅎ
    지금도 성격 자체는 무뚝뚝에 감춰있지만 사랑스러움이 나타는 것 같구요.
    동생도 예뻐하고, 그냥 그런 성격이네요.

  • 70. 콩콩
    '16.9.3 4:36 PM (1.227.xxx.116)

    아우 너무나 사랑스러운 글 정말 감사해요.
    원글님의 행복이 저에게까지 전해져서 저도 막막 행복해지네요...
    그동안 잊고 있던 울 아들들의 눈빛도 생각나고...

    원글님도 아가도 행복한 하루하루 이어가시길!

  • 71. ㅇㅇ
    '16.9.3 5:07 PM (49.142.xxx.181)

    표현력이 짱이시네요 ㅎㅎ
    너무너무 귀여운 아가에요.
    저희딸도 그맘때 보채지도 울지도 않고 그리 순하게 방긋방긋 잘 웃어주더니
    지금은 대학생인데 지금껏 속한번 안썩이고 잘 자라주었네요.
    원글님네 아기도 잘 자랄거에요..^^

  • 72. 아가가
    '16.9.3 5:17 PM (222.235.xxx.188) - 삭제된댓글

    커서 나중에 이글 읽어보면 너무 행복하고 사춘기 같은것도 안겪고 지나 갈것 같아요.
    이런글이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와야 되는데...

  • 73. ..
    '16.9.3 6:32 PM (121.166.xxx.196)

    읽는데 제 맘이 다 설레네요. 넘넘 부럽습니다.ㅎㅎ

  • 74. ㅇㅇ
    '16.9.3 7:53 PM (210.205.xxx.215)

    그런거 없어요 지살려고 그러는거에요
    생존본능..
    자기를 먹여살려줄 존재라 흐뭇한거임

  • 75.
    '16.9.3 7:56 PM (49.174.xxx.211)

    아름다운 글이네요

    행복함이 묻어나요

  • 76. 저듀요..
    '16.9.3 8:40 PM (112.133.xxx.45)

    그맘때 부터 귀요움과 사랑스러움이 폭팔했던거 같아요. 그 전엔 너무 작고 연약해 부서질듯 조심스러운 아기였구요.. 100일 지나니까 이쁜짓 너무 많이 하구요... 엄마 장난으로 울면 따라 울고 웃으면 껄껄거리며 따라웃어요. 남편이랑 대화하다가 웃어도.. 옆에서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엄마가 웃는다고 같이 숨까지 껄떡거리면서 웃어요 ㅋㅋㅋㅋ 지금은 돌 지났는대요. 엄마가 동물소리 낼때마다 까르르 뒤로 넘어가요 ㅋㅋㅋ 엄마 얼굴 만지작 거리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음마? 으응? 그래요... 그럼 제가 응? 왜? 엄마 좋아? 그러면 헤헤헤헤~~ 하고 반달 눈으로 웃어요. 그걸 반복반복 해도 안지겨워요. 사랑스럽고 이뿌고.. 요즘은 고집이 생겨서 좀 땡깡도 부리는데... 아직 젖먹이라.. 엄마 찌찌 먹고 잘까요? 그러고 방에 들어가 누워있으면... 좋아서 행복해서 어쩔줄 모르는 웃음소리를 내며 방으로 다다닥 기어와 옆에 딱 붙어요. 그리고 잠들때까지 한참을 혼자 좋아죽는 소리를 내다가 잠들어요..사랑덩어리 본질 그자체.. 사실 사람들 많은대서는 아기 넘 이뻐하는거 좀 자제하거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 근데 이거보다 점점 더 이뻐진다니.. 감당할수 있을지 ㅎㅎㅎ

  • 77. 아기
    '16.9.3 9:05 PM (211.206.xxx.224)

    그렇게 아기와 대화 하세요.
    다 알아듣는것 처럼 진지한 눈빛이 얼마나 예쁜지요.
    그때부터 이야기 하면 자라면서도 대화가 행복해요.

  • 78. 오션
    '16.9.3 9:29 PM (124.53.xxx.20)

    **아~
    사랑해..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라고 말하니..

    아냐 아냐
    내가 엄마를 사랑해..
    하던 사랑스런 딸..

    지금은 사춘기 증세로
    ㅠㅠ...

  • 79. cindy
    '16.9.3 9:49 PM (223.166.xxx.33)

    우리딸 안고, 우유 먹이던 때가 생각납니다. 어찌나 사랑스러웠는지.. 여전히 의지가 많이 되는 딸이예요

  • 80. 예뻐요..
    '16.9.3 10:07 PM (49.1.xxx.152)

    저도 세상 다 가진것처럼 예뻐하며 키웠는데 그 아이가 이제 무시무시한 중2, 고1이랍니다....
    으르렁댈때도 많은데... 그래도 어릴때 네가 참 예뻤지.. 하며 저를 다독이네요.

  • 81. MandY
    '16.9.3 10:23 PM (218.155.xxx.224)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보고싶네요^^ 원글님 아기의 그런 마음 알아채신거 정말 훌륭하신거 같아요^^

  • 82. 마른여자
    '16.9.3 11:24 PM (182.230.xxx.115)

    아웅~우리애들생각난다 애기때

  • 83. 애기배추
    '16.9.3 11:45 PM (113.10.xxx.150)

    저도 친국의 나날을 경험하고 있어요 ㅋ 같이 육아 화이팅해요!^^

  • 84. ...
    '16.9.4 12:08 AM (1.230.xxx.103)

    아이들은 자라면서 또 다른 종류의 희열과 행복을 줍니다.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나눌 때 보여주는 온전한 믿음.
    책을 읽고 얻는 깨달음을 나누고 싶어 내게로 먼저 달려오는
    마음.

  • 85. 실버~
    '16.9.5 2:12 AM (59.18.xxx.179)

    아~~원글님 넘 이쁜글 감사해요.
    간직하고 싶어서...
    블러그에 담아 가도 되죠??^^

  • 86. ..
    '16.9.6 10:13 AM (61.75.xxx.65)

    글이 너무 이뻐요
    저도 이제 제키만큼 자란 우리 큰아이 키울 때가
    생각나네요 정말 힘들었지만 진심으로 행복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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