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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진상인가요?

은근 신경 조회수 : 5,136
작성일 : 2016-09-02 23:29:47

아파트  상가 1층에 과일가게가 있어요.

60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단골이예요

얼마전에 복숭아를 1박스 샀는데 복숭아 밑이  반이상 썩어서 갖고 갖더니

갯수만큼 기분좋게 바꿔  줬어요.

 

며칠후에 다시 복숭아를 4개에 8천원 주고  사서

손님에게 깍아 줬는데 한개도 먹을 수가 없는 거예요.

숙성이 안 되서 넘 딱딱하고 떫은 맛만 났죠.

숙성 시켜서 먹어야지 할수 없다 하고  그냥  식탁에 두고요.

 

지하 슈퍼 가는길에 아줌마에게 여차저차 했었다고 말했더니

유명 백도는 원래 그렇다고 하면서 쌩 하는 거예요.

이 후로 

그렇게도 친절하고 상냥하던 아줌마가 저만보면  쌩까고  눈길 한번 안 주네요.

은근 기분 나쁘고  화딱지 나요.

제가 그렇게 진상  인가요?

 

IP : 116.41.xxx.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2 11:33 PM (175.223.xxx.118) - 삭제된댓글

    과일이 공산품이 아니고
    그 분들도 할만큼 한 건데
    굳이 가서 말한 거는 교환 목적이라고
    전해질 수 있죠

    이미 교환 전력있으니
    거리 두는거고요

    진상이라기보다
    그냥 차라리 오지 말았으면 하는 손님이겠죠
    그분들도 손님 거절할 권리 있잖아요

  • 2.
    '16.9.2 11:35 PM (175.223.xxx.118) - 삭제된댓글

    과일이 공산품이 아니고
    그 분들도 할만큼 한 건데
    굳이 가서 말한 거는 교환 목적이라고
    전해질 수 있죠

    이미 교환 전력있으니
    거리 두는거고요

    그 말을 한 저의도 결국 그렇지만
    그 말 했을 때 본인 태도도 아마 까칠했을 거예요

    진상이라기보다
    그냥 차라리 오지 말았으면 하는 손님이겠죠
    그분들도 손님 거절할 권리 있잖아요

  • 3. ᆢᆢ
    '16.9.2 11:35 PM (183.107.xxx.73) - 삭제된댓글

    솔직히 피곤한 고객이죠
    저도 장사하는데 물건하나사고 저랑 눈만 마주치면
    제품에대해 물어보고 불평하고 하는데 진짜너무 맘이 힘들어요

  • 4. 그게
    '16.9.2 11:37 PM (112.148.xxx.72)

    썩은듯도 아니고 그나마 싱싱?한건데 맛은 주인도 어떤건지 보장 못하잖아요,
    처음에 기분좋게 바꿔줬는데,
    맛으로 그러니 장사하는분들도 기운 빠지겠죠,

  • 5. 다시시작1
    '16.9.2 11:49 PM (182.221.xxx.232)

    썩은 건 가게 잘못이고 바꿔준 거 까지는 당연하고요.
    저같이 숙성 덜 된 거 사서 익혀먹는 사람은....그게 싱싱하거든요. 복숭아는 후숙과일이고요.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한 건 바꿔 주었는데 싱싱한 거 사가 놓고도 타박을 하니 싫어라 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두 번째 가서 그런 건 좀...

  • 6. 상식
    '16.9.2 11:55 PM (120.16.xxx.174)

    제 친구 하나도 딸기농장 데려갔더니 딸기가 다른 농장서 산것은 안달다고 왜 안다냐고 따져 묻기에 다시는 안데려가요
    복숭아 좀 내비두면 달아지는 거구.. 과일 한두해..첨 사먹어 본 것도 아니실텐데요

  • 7. 헉..
    '16.9.2 11:57 PM (211.204.xxx.181) - 삭제된댓글

    전 아닌듯해요..
    왜냐면 저희동네마트만봐두 과일로 아주머니가 머라머라 하면 점장님이 큰소리로 과일~손님이 맛대가리 없답니다 체크하세요~~하구 마이크로 말하던데요..
    피드백이나쁜것두 아니구 원글님이 환불을 해달란것두 아닌데다 하나에 2000원이면 비싸잖아요 백화점가격인데.. 저라면 그 가게안갈거같아요 그전엔.반이나 썩은걸팔구...ㅜㅜ

  • 8. ᆞᆞ
    '16.9.2 11:58 PM (1.233.xxx.136)

    이래도 저래도 말 많으니 싫죠
    좋겠어요

  • 9. 아뇨
    '16.9.3 12:40 AM (110.11.xxx.165) - 삭제된댓글

    이런말 저런말 피드백이 필요하죠, 장사하는 사람들한테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그걸로 쌩까면 그 분 손해, 곧 접으실듯.

  • 10. ㅇㅇㅇ
    '16.9.3 12:48 AM (50.100.xxx.10) - 삭제된댓글

    진상 아니시고 , 잘 하신거예요. 잘 소통하신겁니다.
    고객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에 대한 사용후기를 Seller에게 feedback해 주는게, 그 비지니스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 기업들, small 비니스들, 자신들이 판매한 제품 사용후기나 ,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Survey 많이 합니다.
    이메일 보내 서베이 해주면 할인쿠폰주고 하죠. 제품이나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고객을 keep 하려는 의도죠.

    다만 아쉬운거는,
    1. Business Owner 가 속이 좁거나, 무식하거나, business 에 대한 이해가 없는 소시민 이라는 점.
    2. Buyer가 Business Owner 와 소통하면서, 소통의 목적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서, 오해를 하게 만들었다는 점.

    다음에는 소통을 하시더라도 이말은 꼭 하세요.
    "사장님, 복숭아 바꿔달라는거 절대 아닙니다. 잘 숙성시켜 먹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냥 어제 사간 복숭아가 이렇다는거 알려드릴려는거 입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

    님은 진상 아니시고, 비지니스에 폭넓은 이해를 가지신 분이시고, 함께 같이 살려는 교양 있는분이시고,
    다만, 과일집 주인이 좋은 비지니스에 이해가 없고, 단기 순익을 바라보시는 , Survival(살아남기) 이 목적인 소시민 인거 같네요. 정말 좋은 과일 기게 주인 이라면, 판매 하기전에, 손님에게 "아직 숙성되지 않아서 달지 않구요, 좀 두고 드셔야 할겁니다" 라고 세심하게 손님에게 notice를 주었을 것이구요.

    과일집 주인 마인드가 , 그냥 물건 들어오면 그대로 쌓아놓고 , 고객이 알아서 사가면 사가는거고,,,, 하는 마인드 같네요.
    좋은과일, 싱싱한과일, 숙성된 과일, 동네 주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기 보다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소시민 스타일...

    나중에 다시 가셔서 , 소시민 스타일에 맞게 소통하시고, 오해를 푸셔야 겠네요.

    지난번 소통목적을 분명히 말 하시고, 바꿔 달라는 의도가 아니었다고.....너무 마워하지 말라고,,,,

  • 11. 그냥
    '16.9.3 1:06 AM (112.186.xxx.96)

    진상은 아니고 좀 거리를 두고 싶은 타입의 고갱님...

  • 12.
    '16.9.3 1:11 AM (111.65.xxx.209) - 삭제된댓글

    근데 맛없는 복숭아 사먹고나서 기분좋을리가 없어요.
    싼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대놓고 말하지는 않고 그가게 발끊엇을듯..

  • 13. 가게가 흥하려면
    '16.9.3 1:39 AM (74.101.xxx.62)

    님이 고마운 손님이고요.
    가게가 망하려면,
    님을 진상으로 생각하고요.

    과일 맛없다고 와서 말 해주는 고객은 그래도 담에도 사러 올 사람이지만,
    과일 맛없다고 말도 없이 다시는 발길 안 하는 손님들이 더 많아지면...
    가게 망하고 문 닫죠.

  • 14. ///
    '16.9.3 1:46 AM (45.63.xxx.132)

    보통 사람은 처음에 바꾸러 가지도 않고, 다시 가지도 않습니다.
    저기 과일 별로다, 판단하고 안 가면 돼요.
    그걸 또 주인한테까지 가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진상까지는 아니라도 일반적인 건 아니죠.

  • 15. 가게중에 이런 가게도 있어요
    '16.9.3 2:58 AM (74.101.xxx.62)

    자신의 가게에 자주 오는 손님들에겐 맛있는 과일을 팔고,
    같은 가격으로 조금 더 질이 낮은 원가가 저렴한 과일은 ... 그 동네에서 자주 못 본, 아무래도 손님으로 남의 집에 선물로 과일 가지고 가는듯한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더라고요.
    분명히 그 동네에서 젤 맛있는 과일만 판다고 소문난 집이라고 알려줘서 거기서 과일을 사가지고 왔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욕이 나올뻔 했는데,
    나중에 그 소개해준 사람이랑 가니까 제게 준 과일을 꺼낸 쪽과 다른 방향에서 꺼내오더라고요.
    그런 집들은 망하진 않지만... 못된 사람들이예요.

  • 16. 저라면
    '16.9.3 7:27 AM (114.204.xxx.212)

    첨에 반 썩은거 팔때 안갑니다
    물건을 나쁜걸 가져오는거죠
    좀 비싸도 신선하고 맛있어야죠ㅜ

  • 17. 어차피...
    '16.9.3 9:14 AM (61.83.xxx.59)

    썩은 과일 판 것만 봐도 이미 견적 나오죠.
    과일 썩은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이나 썩은걸 모르고 팔 리가 있나요.
    설령 몰랐다면 고객에게 그런 물건 판 걸 죄송해 하면서 서비스 잔뜩 줬을겁니다.

    글쓴님이 전혀 진상 아니고 그 주인들의 마인드가 이상해진 거에요.
    장사 잘 하다가도 배가 불러서, 돈이 필요해서 이상해지는 경우 있어요.

  • 18. ㅇㅇ
    '16.9.3 12:50 PM (24.16.xxx.99)

    새로 사간 것들도 환불해달라고 할까봐 그랬나봐요.
    숙성 안된 거 주인에게 말하는 건 전혀 피드백이라 할 수 없죠.
    각자 숙성시켜 먹는 거니까요.
    다른 식품을 살 때도 식구가 없거나 해서 오래 두고 먹을 거는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걸 골라 사고, 당장 먹을 건 유통기한이 곧 끝나는 걸 사도 상관없는 것과 같잖아요.
    복숭아 아보카도 멜론 망고 등등 과일들 살 때 즉시 먹을 거라면 숙성된 걸 사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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