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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도 잘 모르면서 가르치려 드는 사람

어찌 대처하나요? 조회수 : 3,546
작성일 : 2016-09-02 11:18:56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나는 많이 아는 - 유식한 - 사람이야 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저를 볼때마다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시집에 많은데요.

지식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도덕적인 부분이나 자기들이 우위라고 생각하는 포지션으로

자꾸 저를 가르치려 들어요.


듣다보면

자기들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나를 가르치려 드나?

세속적인 기준으로도 무학이거나 겨우 공고졸이면서

자기들은 박학다식하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나를 가르치려드네요.

이럴때 쓰라고 대학나온건 아니지만 난 대학나온 사람이고

직업도 훨씬 인정받는 직업인데

자기들이 뭐라고 나를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나 싶거든요.


들어보면 다 시답잖은 소리들인데

도덕 교과서 읽는 듯한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리에다


잘못된 지식을 지적하면 인정하지도 않아요.


예를 들자면

벼가 꽃이 핀다고 하니까

벼가 무슨 꽃이 피냐고 하네요.

벼는 풍매화라서 꽃이 예쁘지는 않지만 꽃이 핀다. 그럼 우리가 먹는 쌀이 벼의 어느 부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되게 균형잡힌 사람인양 그건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자 라고 하네요.


녹차를 마시는데

녹차의 종류를 논하면서 설록이나 작설이라는 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녹차의 기본 종류는 세작,중작,대작이고

설록은 태평양의 녹차 상품명일 뿐인데~~


내가 자기들 박학다식함에 감동하고 존경이라도 해주길 바라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너무나 얕은 지식으로 되지도 않은 허세를 부리려고 하는 걸로 보여요.


어디 조선일보 사설이나 꼭지에서나 봤을 것 같은 수십년 묵은 케케묵은 이야기들을 자기 생각인양 이야기하는 것도 우스워요.

일본은 시스템이 잘된 나라다, 거리에 휴지조각 하나 없고, 버스에 책읽는 사람 많다.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이 껴서 국화로서 별로다.

황희정승의 니말도 맞고 니말도 맞다 참 훌륭한 자세다.

이런 말들이요.

이거 제가 학교 다니면서 몇번이나 반복되면서 수명의 입에서 돌려들은 말 같은데

꼭 자기 생각인양 말하네요.


그런데 본인들은 이런 말을 우쭐하면서 한답니다.

IP : 122.203.xxx.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하신 것 같은데요
    '16.9.2 11:23 AM (114.204.xxx.4) - 삭제된댓글

    벼는 풍매화라서 꽃이 예쁘지는 않지만 꽃이 핀다. 그럼 우리가 먹는 쌀이 벼의 어느 부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이게 님이 하신 말씀 맞나요?
    혹시 직업이 선생님이신가요?

  • 2. //
    '16.9.2 11:25 AM (222.110.xxx.76)

    이런 현상을 대변하는 사회학적인 용어로
    맨스플레인이 있죠.

    담엔 이 단어에 대해 말해주세요.

  • 3. 원글
    '16.9.2 11:26 AM (122.203.xxx.66)

    그런 이야기야 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데 대꾸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거구요.
    그쪽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딴 소리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뭐가 비슷하다는 건지요?

  • 4. 음...
    '16.9.2 11:42 AM (182.227.xxx.225)

    거슬리겠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여기세요.
    맞대거리 해봤자..............소용 없을 듯요.
    재수없다고 하겠죠-_-;;

    아, 그러세요..눼..눼...그러네요...이러고 시선을 피하심이 ㅋㅋㅋㅋ

  • 5. 원글
    '16.9.2 11:48 AM (122.203.xxx.66)

    맨스플레인
    바로 이거네요.
    다 남자들이거든요.
    내가 남자였으면 안들을 소리였을까요?
    시집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주제들에 대해서 제가 훨씬 잘 알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당연히 너에게 내가 한수 가르쳐주마~ 라는 자세로 나오는게 불편하네요.

  • 6. 음....
    '16.9.2 11:52 AM (182.227.xxx.225)

    대화라는 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가 되어야하는데..
    저렇게 대화가 흐른다는 건
    그냥 '어쩔 수 없어요'

    나이 드신 분들, 특히 남자들의 뇌는 이미 굳었어요..콘크리트처럼.
    니가 생각하고 있고, 믿고 있는 거 틀린 거거등?
    이런 사실 절대 용납 못해요.

    만약 열린 마음, 열린 머리라면
    애초에 저렇게 나오지도 않겠죠.

    바꾸겠다...바로잡고 싶다...는 의지를 버리시고
    네...네...아...네...그렇군요....이러고 시선을 피하심이..
    (저..이런 대화 싫어합니다...라는 무언의 항의?)

  • 7. 승승
    '16.9.2 12:29 PM (125.140.xxx.45)

    다른 건 모르겠고
    녹차의 종류 얘기가 재밌네요. 설록 ㅎ
    그러나 작설은 있습니다
    녹차의 종류를
    1.모양에 따라 나눌때도 있고
    2.따는 시기에 따라 나누는 것도 있는데
    님이 아는 건 따는 시기에 따라 나누는 방법이 되겠네요(정확히는 우전, 세작, 중작 , 대작)
    작설은 차잎의 크기가 가장 작아 참새의 혀를 닮았다는 뜻이라고 알고 있어요.

    아는 체 해서 미안해요

  • 8. 승승님
    '16.9.2 12:31 PM (122.203.xxx.66)

    저도 작설 알아요.
    원글에서 생략한거지 모르고 있던 거 아니에요.
    그래서 설록만 설명했잖아요. 잘못된 거라고.

  • 9. 승승님
    '16.9.2 12:32 PM (122.203.xxx.66)

    저 대학때 동아리가 다례부였어요.

  • 10. ㅇㅇ
    '16.9.2 12:46 PM (115.22.xxx.207)

    근데 작성자님 되게 웃기셨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녹차의 종류가 말이야 설록이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가만두지 그러셨어요 어디가서 제대로 망신을 당해봐야 하는데 어쩜 ㅋㅋㅋㅋㅋ
    원두는 맥심이랑 초이스가 있다고 할판이네요 ㅋㅋㅋㅋ

  • 11. . .
    '16.9.2 12:48 PM (175.223.xxx.247)

    그걸 뭘 대거리를 해요. 눼 눼 하고 말지.

  • 12.
    '16.9.2 12:54 PM (223.17.xxx.89)

    엄청 따지는 스탈인듯
    그냥 대화를 이어나가려는 늙은 남자의 발악으로 그려려니 하세요
    뭘 하나하나 새겨 들어요? 난 내가 뭘 말했단다 기억도

  • 13. 승승
    '16.9.2 12:55 PM (125.140.xxx.45)

    아 네 ㅎㅎ.

  • 14. ....
    '16.9.2 1:32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아 녹차종류에서 빵터졌어요.
    남자들은 그것도 나이가 들수록
    한국이 유독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그냥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그런게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너랑 친해지고 얘기하고 싶어~라는 의도면 그냥 시덥잖은 얘길 하면 되는데
    그게 서툰 분들은 훈계나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나 형이상학적인 얘기(국제정세가 에헴~ 어쩌고) 하더라구요.

  • 15.
    '16.9.2 3:18 PM (211.109.xxx.170)

    저는 그 자리에서 눈 똥그랗게 뜨고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바로 눈앞에 디밀어 보여줘요. 이렇네요. 하면서요. 몇 번 하면 말조심하게 되죠. 사설 어쩌고 하면 묘하게 비웃는 듯한 웃음 흘리면서 자리 뜨면 좀 조심하게 되고요.

  • 16. 여인2
    '16.9.2 10:40 PM (182.231.xxx.226)

    님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맨스플레인 넘나 거슬려하거든요. 안 참기도 하고요. 전 다 따박따박 고쳐줘요ㅎㅎ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하지만 그렇다고 피하기만 하면 걍 똥밭 되는 거잖아요. 기왕 프로불편러로 태어난김에 제가 좀 치우면서 살려구요ㅎㅎ

  • 17. 원글
    '16.9.2 11:20 PM (211.109.xxx.210)

    제가 예민한 걸까요? 다른 동서들(고졸)한테는 안 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래서요.
    니가 비록 대학은 나왔겠지만 삶의 지혜나 식견은 우리가 훨씬 뛰어나다 이런 식으로 자꾸 대화를 이끌어 가려고 해서요.
    역사 관련해서도 참 듣다보면 어디서 여인열전?이나 드라마본걸로 그게 역사적 사실인양 굳게 믿고 이야기하니 흘려들으려해도 순간순간 저건 아닌데 싶고
    도대체 저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와서 매번 가르치려드나 싶고 그래요.
    저는 한번도 그런 포지션으로 다른 사람을 대해본 적이 없어서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자기보다 뭘 모를거라는 단정은 무슨 배짱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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