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강하고 단단해지는 방법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3,969
작성일 : 2016-09-02 09:05:23
어린 나이도 아니고 40이 넘어서도 여전히 마음이 많아 약해요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하고 일어나지고 않은 일을 상상하며 불안해하고
특히 아이들 일에 걱정이 너무 많고요. (학교 가서 피곤하지는 않을지 어쩌다 아침 안 먹고 가는 날에는 배 고플텐데 어떡하나 오전 내내 걱정하고 그래요)

사회적 약자나 안타까운 사연들 보면 내 일 처럼 가슴이 아프고
사실 실전에서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편인데, 내면으로는 강한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주눅들고 두려워요.
그래서 동네에서도 기 세 보이는 엄마들이랑 같이 대화하는 것도 겁이나고
백화점에 가서 보면 센 직원들 있어요. 화장품 코너 화려하고 젊은 직원들은 세 보여도, 이 사람들은 단순히 친절 불친절의 차이 정도인데
가정 용품쪽 나이 조금 있는 여직원들은 약간 고압적인 자세와 눈빛이 있어요
물론 큰언니처럼 친근한 분들도 있지만 닳고 닳은 듯한 분위기의 사람들 보면 무섭고 주눅이 들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 너무나 의식해요. 내 편한대로 살면 좋은데, 착한 여자 컴플랙스처럼 눈치를 보죠. 하루 하루 사는게 감정적으로 힘들고 지쳐요.
항상 두근두근 불안불안하고요.

나이 먹으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생각과 감정도 습관이라고.. 오히려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IP : 110.70.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9.2 9:09 AM (125.185.xxx.178)

    어릴적부터 그런 편이셨나요?
    사회에서 일을 하시고 이런저런 일 겪으시면 덜합니다.
    바나나 매일 챙겨먹고 나가서 운동하세요.

  • 2. ...
    '16.9.2 9:09 AM (125.188.xxx.225)

    나에게 집중하기
    내가 어떤사람인지 객관적 정확하게 인정하고 알게되면 ...
    눈치보기나 타인에게 쏟는 관심이 줄어들듯요,..

  • 3. ..
    '16.9.2 9:29 AM (112.152.xxx.96)

    맘이 여리고 간?이 작은사람있어요..남한테 피해만 안주고 살면되죠..뭐 이런 사람들은 남한테 피해도 못줍니다..무례하지도 않구요..흘러가는대로 잘살면 됩니다..

  • 4. 저하고
    '16.9.2 9:40 AM (182.231.xxx.57)

    똑같네요. . . 나이가 많이 들어도 안달라지네요ㅜㅜ 기센 사람들 너무 불편하고 싫어서 피하게 되고 늘 걱정 불안. . .
    저도 좀 뻔뻔해지고 당당하고 싶은데
    그게 또 남한테 피해가 될까봐 못그래요

  • 5. ...
    '16.9.2 9:46 AM (220.118.xxx.44)

    자존감을 세우시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 6. 오메가3
    '16.9.2 10:07 AM (120.16.xxx.117)

    오메가3약 드세요, 뇌에서 감정적인 부분 담당부분이 너무 활발하고 이성적인 부분이 딸려 그래요
    우을증, 불면증 같이 오기도 하죠

  • 7. ...
    '16.9.2 10:11 AM (14.38.xxx.247)

    어떤 상황만을 걱정하기보다.. 내가 그걱정을 하고있는게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건가를 함께 생각하세요. 그러면 이렇게 걱정할시간에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들더라구요.

  • 8. ....
    '16.9.2 10:22 AM (116.34.xxx.149)

    억지로 강해지려고 하는 것도 힘들어요. 센 사람들은 피하고 사는 게...

  • 9. 저도 그래요^^
    '16.9.2 11:19 AM (180.69.xxx.153) - 삭제된댓글

    뭐 어때요. 자연스레 드는 마음을 어쩌겠어요.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고.
    불안과 걱정으로 하루종일 힘들어도 자신이 그렇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원글님은 이런 감정들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걸
    알게 되셨으니 이제는 힘든 자신을 위로해 주세요.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자신을 대견하다 북돋워 주시고요.
    감정이나 생각은 의지로 제어하거나 일부러 만들어내기 어렵잖아요.
    불안이나 걱정이 많은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책하지 마세요. 센 사람 앞에 주눅들면 어때요.
    주눅드는 게 나쁜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되고 싶은 사람보다 그냥 원글님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10. 에이형
    '16.9.2 3:57 PM (222.113.xxx.119)

    저랑 같으시네요. 제가 요즘 결심한게 (강해지자) 이건데 순간순간 맘이 달라요 ㅠ
    바보같아 자책도 해보구 책에서 방법도 배워보지만 머리에 이론은 가득한데 행동이 안되요 ㅠ
    이젠 사람들과 섞이는 자체가 귀찮고 혼자가 편한데 계속 혼자로 살수는 없을것 같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큰 숙제네요 ㅠ

  • 11. ...
    '16.9.2 11:02 PM (110.70.xxx.232) - 삭제된댓글

    아휴!! 우리 엄마가 성장 과정 내내 그리고 지금도 걱정 많고 남 시선 의식해서 엄마랑 얘기 잘 안해요. 엄청 짜증나거든요.
    그거 자존감이 낮고 자기 확신이 없고 불안지수가 높아서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689 뻐근할때 어떻게 푸세요?? 7 질문 2016/09/02 1,450
592688 이완용 가옥이 아직도 남아 있는거 아세요? 11 ㅗㅗㅗ 2016/09/02 2,823
592687 나또 맛있게 먹는법? 6 ... 2016/09/02 2,299
592686 엄마가 주택청약에 당첨되었는데... 4 apple3.. 2016/09/02 2,718
592685 밑에 다늙어서 새로인생시작해야한다는 분에 덧붙여 17 식인종 2016/09/02 3,927
592684 회사 수습기간끝나면 맘대로 못자르나요? 4 알려주세요!.. 2016/09/02 1,912
592683 클래식 고수님들 추천 좀 해주세요~~ 34 dd 2016/09/02 1,989
592682 물류센터 주간 포장 알바 많이 힘들까요? 4 ... 2016/09/02 2,779
592681 관둔직장에 연락했을때 6 ㅇㅇ 2016/09/02 1,645
592680 요리 좋아하고 잘하시는 님들! 체력 좋으신가요? 4 요리고수 2016/09/02 994
592679 공단 취업했는데 교대가는것 미친짓일까요 22 ㅇㅈ 2016/09/02 6,459
592678 이마에 보톡스 맞으면요~ 8 보톡스 2016/09/02 2,941
592677 고형욱 원장님께 머리 하시던 분 계세요? 2 다케시즘 2016/09/02 5,449
592676 한두개씩 섞여있는 썩은과일을 보며 드는 생각 6 화성행궁 2016/09/02 1,831
592675 질투의 화신 병맛스런 재미가 엄청나군요 19 ㅎㅎㅎ 2016/09/02 5,896
592674 나라를 망쳐놓코 다음 대통령 새누리 반듯이 된다 10 야~ 2016/09/02 1,575
592673 옷장 과 행거중에 어느것이 수납이 좋은가요 ? 조언감사 2016/09/02 478
592672 일에서 실수줄이는법 알고싶어요 ㅠ 2 2016/09/02 874
592671 반영구눈썹했는데요 11 원래이런가요.. 2016/09/02 4,132
592670 시어머니가 합가하자는 이유는 뭘까요? 23 ..... 2016/09/02 9,168
592669 식기세척기 세제~ 18 들국화 2016/09/02 2,443
592668 40대 중반이신분들 나 자신을 위해서 투자 뭘 하시나요? 14 물에비친달 2016/09/02 5,757
592667 이대를 가려면 어느정도나 성적이 되야하나요 59 ㅇㅇ 2016/09/02 11,180
592666 오지호씨가 19 헐헐 2016/09/02 10,401
592665 결국 글 삭제하게 만드셨네요ㅠ.ㅠ 32 자수성가님 2016/09/02 7,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