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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어릴때가 좋을때다 하잖아요. 정말 그런가요?

짱구 조회수 : 3,833
작성일 : 2016-09-02 01:16:20
첫째4살 둘째13개월이에요. 둘째50일부터 평일 주말 할거 없이 독박육아중이구요. 남편이 직장문제와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서 이러네요..
첫째는 어린이집 다니고 둘째는 데리고 있는데 일년동안 독박육아하니 너무 힘들어요. 체력은 버텨줬는데 요즘엔 애들 재우다 그냥 자는 경우가 많아요.
집안 어지럽혀 있는거 제일 싫어하는데 이젠 이틀에 한번만 청소하구요 먹는건 애들 반찬은 가끔 사다먹기도 하고 배달음식도 주말마다 시켜먹어요.
일년동안 식모살이 하는거 같고 정말 나는 없어진거 같아요.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도움되는 책 항상 읽고 음악 듣고 하는데 체력이 딸리니 답이 없네요.
애들은 이쁜데 전 요즘 애키우는게 그냥 힘들단 생각만 들어요. 그치만 밖에 나가면 어르신들 항상 하시는 말씀은 이때가 제일 좋은거라 하시네요.
아이들이 이뻐서 그런거겠죠? 그래도 아이들이 크면 나에겐 자유가 조금은 주어지잖아요. 전 애 깨는거 상관없이 통잠8시간 자고 맘껏 샤워하고 혼자 산책하는게 요즘 꿈이에요. 애들 크면 이뤄질거 같은데.
그냥 푸념 해봤어요. 재미없는 글이네요 죄송^^;
IP : 218.49.xxx.10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이죠
    '16.9.2 1:20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언젠가는 통잠 24시간도잘 수있고, 샤워가 아니라 통목욕도 종일 할 수있고
    산책이 아니라 히말라야 트레킹도 아무 방해없이 갈수 있는 날이 와요. 안믿어지겠만.
    영화 어바웃타임 보셨나요. 안보셨으면 꼭 보시고, 한번봐서 별 감흥 없다면 두번 세번 보세요.

  • 2.
    '16.9.2 1:23 AM (1.227.xxx.52) - 삭제된댓글

    애들 어릴땐 몸이 힘들고 애들 크면 교육에 머리가 아픕니다,고로 사람키우는건 힘들다는거,,,,,,ㅜㅠ

    무자식상팔자~!! 이말이 진짜 멍언입니다

  • 3.
    '16.9.2 1:23 AM (1.227.xxx.52)

    애들 어릴땐 몸이 힘들고 애들 크면 교육에 머리가 아픕니다,고로 사람키우는건 힘들다는거,,,,,,ㅜㅠ

    무자식상팔자~!! 이말이 진짜 명언입니다

  • 4. 무슨소리
    '16.9.2 1:24 AM (125.180.xxx.201)

    빨리 독립해서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그 때만을 기다려요.
    어릴 때가 좋다는 말 저에겐 해당 안되는 말.
    난 모성애도 없고 이기적인 인간인건가 가끔 돌이켜 보기도 합니다.

  • 5.
    '16.9.2 1:24 AM (221.146.xxx.73)

    애 초등 들어갈 때 원글이 나이 생각해봐요 아이 어릴때 나는 젊죠

  • 6. 저는
    '16.9.2 1:28 A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

    클수록 좋던데요. ㅎ
    모든걸 다 도와주고 참견해줘야하는 어린시절 힘들어요.

  • 7. 절실히요
    '16.9.2 1:31 AM (112.154.xxx.98)

    연년생 아들둘 키우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지금처럼 원비 지원도 안되던때라 5살때까지 기관도 못보내고 둘 데리고 혼자서 슈퍼도 잘못가던 시절

    빨리 시간가서 제발 혼자 도서관가고 목욕가고 친구만나는날 오기만을 기다렸는데요

    지금 중딩되니 아이 교육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사춘기아들들 너무 힝들구요
    아이들 얼굴보기도 힘들어요 학원가고 과제하고 잠자기 바빠요
    오늘은 먼곳까지 산행 다녀왔는데도 아이들은 아직 안왔고 밤9시는 되야 오지만 와서도 각장 방에서 과제하고요

    혼자 예전 유치원때부터 초등때 놀러가서 찍은 동영상들 돌려보는데 너무 이쁘고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래서 손주 생기면 그렇게 이쁜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맘때 오로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인시대가 최고 좋았던거 같아요
    놀러가서 좋아하던 아이들..과자하나에도 좋아죽는모습들
    사진 찍으려니 온갖 개구진 표정 짓는것까지
    너무 그립네요
    이제는 사진기만 과도 기겁하고 절대 사진 안찍구요
    부모랑 외출도 안해요

  • 8. 하하
    '16.9.2 1:34 AM (116.33.xxx.87)

    ㅡ때가 이쁘죠. 그때이쁜걸로 평생 키우는거예요.

  • 9. 짱구
    '16.9.2 1:34 AM (218.49.xxx.107)

    절실히요) 댓글보니 눈물 나네요 ㅠ 지금 힘들어도 이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어요.

  • 10.
    '16.9.2 1:35 AM (112.154.xxx.136)

    지나야알아요
    그때는 몰라요
    너무 귀하고 소중한 다시 돌아오지않을 시간
    하루만이라도 돌아가고 싶어요

    저요? 너무 힘들어 하나만 낳은 사람이예요

  • 11. ㅇㅇ
    '16.9.2 1:38 AM (218.158.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애 5살인데 교육의 힘듦을 몸소 느끼고있네요 크면 클수록 더하겠죠 차라리 완전 애기일때가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안했어서 그립네요

  • 12. l저는
    '16.9.2 1:39 AM (223.62.xxx.56)

    저도 5살 22개월 둘째 있어서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근데 지금 애들은 너무이뻐요. 크면 큰데로 이쁘겠지만. 지금 이쪼고만 모습 없어질거 생각하니 넘 아쉬워요. 이때가 좋을때다라는게.. 지금은 몸은 힘들지만 엄마 무서운거 알고 혼내는게 통하고 아직 교육적으로는 신경안쓰고 거창한거 아니라도 놀아주기만해도 까르르 하고 넘어갈 때자나요. 먹여주고 입혀주고 씻겨주고..단순 본능적인것만 해주면 되니 지금이 좋을때다 하는거라고 이해했어요. 그리고 지금이 제가 젊을때이기도 하구요. 나중에 학교들어가면 몸은 펀해지겠지만 교우관계나 학교일. 공부 등등 지금처럼 단순한거 아닌 이것저것 신경써야할게 많아지니 저는 지금이 몸은 힘들지만 지금이 훨 좋아요~애들이 계속 미취학아동였음 좋겠어요

  • 13. 애둘
    '16.9.2 1:56 AM (211.112.xxx.54)

    저는 초6과 늦둥이 11개월 키워요. 진짜 재작년까지 큰애 다키우고 혼자만의 시간 누리다 늦둥이 키우려니 제 시간 없는거 적응이 제일 힘들었어요. ㅠㅠ 늦둥이가 내 인생의 태클같고... 갑자기 매인 삶이 얼마나 싫던지. 초1만 입학해도 금방 6학년 되요. 조금만 견디셔요. 둘이 같이 얼른 클겁니다. 이렇게 나이차있게 키우다보니 그래도 애 크고 자유부인일때가 더 좋은것 같답니다.

  • 14. mamiwoo62
    '16.9.2 3:47 AM (222.101.xxx.228)

    품안의 자식...명언중에 명언

  • 15. 60대
    '16.9.2 5:14 AM (58.230.xxx.247)

    되고보니
    이젠 자식의 은혜
    경제적의지는 절대 노
    정서적의지 최소
    그냥 든든한 내 울타리

  • 16. 1789
    '16.9.2 5:34 AM (175.213.xxx.234) - 삭제된댓글

    애들 어릴때 같이 찍은 내모습이 너무 젊고 이쁜데
    육아에 지쳐 산발한 머리에 후줄근한 옷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아무리 애들한테 정신 뺏겨도 그 젊은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살림은 대충 살아도
    나를 돌보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겠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그리고 애들은 계속 이뻐요.

  • 17. 그때는
    '16.9.2 5:40 AM (124.53.xxx.190)

    잠 잘자고 화장실 잘 가고. . 잘 먹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행복을 느끼잖아요. . 애들 더 커서 단체생활 무리에 들어가면. . 비교. . 비교. . 비교질에 부모부터 심리적 위축 스트레스. . 세상에서 내애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날고 뛰는 애들 얼마나 많은지. .아이들 역량과 능력에 따라. .어느새 부모서열까지도 매겨져 있고. .

  • 18. 그땐
    '16.9.2 6:57 AM (117.111.xxx.97)

    그래도 엄마가 전부잖아요.
    크니깐 ㅋ 친구가 전부

  • 19. ....
    '16.9.2 7:05 AM (58.227.xxx.173)

    좋긴 개뿔... 힘만 들었어요
    애들 다 키운 50대가 훨 좋네요
    전 젊은 애기엄마한테 그 소리 안해야지...

  • 20. 그렇게 키워 놔도
    '16.9.2 7:52 AM (119.18.xxx.166)

    뭐 대단한 보람은 못 느끼겠네요. 그냥 다들 하는 일이니 나도 동참했다는 정도...
    히말라야 트래킹도 갈 시간은 있는 데 체력이 뒷받침 안되고요. 실컷 자려고 했던 잠은 불면증 때문에 힘드네요. 하루 종일 읽으려던 책은 눈이 아물거려 힘들고 ㅠㅠㅠ. 아이 어릴 때가 나름 가정의 황금기이긴 해요. 그렇다고 올인은 금물. 빈 껍데기만 남은 부모는 또 멸시의 대상이 됩니다.

  • 21. 명언
    '16.9.2 8:22 AM (1.246.xxx.98)

    무자식상팔자
    품안의 자식
    진리중의 진리인듯요

  • 22. 시크릿
    '16.9.2 8:53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애들크고나면 난 늙었잖아요
    인생허무

  • 23. ....
    '16.9.2 9:33 AM (112.221.xxx.67)

    전 다섯살아들 둔 엄마인데..벌써 그런생각이 드는걸요...
    아이가 나이먹음 나는 늙는거고...
    힘들더라도 지금은 아이한테 제가 전부인데..곧 그러지않을날이 오겠죠..
    벌써부터...엄마는 놀이터 같이 안나와도 된다고 혼자놀고 집에 오겠다네요...ㅠ.ㅠ
    서운해요..그러는거보면....ㅠ.ㅠ

  • 24. 그냥
    '16.9.2 10:04 AM (211.243.xxx.109)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가 주는 즐거움이 크고, 아이가 커서 내 손이 안 가도 되면
    그때는 또 내 시간을 즐기면 되지요.
    견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 그냥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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