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동생이 얼마전에 아기를 낳았어요. 저 출산할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혹은 못하던 엄마가 동생네 아기 돌보느라 감기몸살까지 왔대요
그 이야기 듣는데 울칵해서 난 얼마나 힘들었겠냐고!!!했더니 엄마가 안그래도 니 생각 나더라고 그래도 넌 시댁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하는데 더 울컥해서!!
거기다 대고 더 투정했어요. 얼마나 눈치보였겠냐고...
그러고 나니 맘은 안편하네요.
왜 난 이렇게 인심을 잃는지...
아냐 엄마 그땐 상황이 안되서 그랬지. 넘 맘쓰지 말고 동생 잘 챙겨줘요. 라고 말해야할것 같은데 그래도 엄마가 내가 속상한걸 알아줬음 하는 마음이 더 커요. 이제와서 그런다고 달라질건 없는데..ㅠㅠ
엄마가 맘 불편할까요?
1. 비슷한
'16.9.2 12:57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처지였던 사람으로서 엄마 맘 좀 불편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첫딸이라 든든해서그랬는지 알아서 잘하겠지 방치됐던 거 뒤늦게라도 좀 아셔야죠.
말 해야 알아요. 가만 있는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구요. 설사 그게 친정엄마라 할지라도.2. 친정복 없는 일인
'16.9.2 12:57 AM (211.243.xxx.79)그맘 이해해요..
서운한게 당연해요..3. ㅣㅣㅣ
'16.9.2 1:01 AM (220.127.xxx.135)아니요..당연하죠...
어머니가 다는 못깨달아도..그 정도 해두셔야..
원글님맘의 1/10은 압니다..
안하시면..동생네 애 봐주면서 앞으로 일어날일 어쩌고 저쩌고..님한데 다 퍼붓게 되어요..
가만계시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4. 01
'16.9.2 1:13 AM (125.180.xxx.201)잘 했어요. 그렇게 속마음 꺼내놓고 말해야 정신 건강에 좋아요.
엄마도 알건 아셔야죠.5. ..
'16.9.2 2:15 AM (222.112.xxx.118)저라면 나나 그런 정성으로 해주지 엄마 맞어? 계모아냐? 이런 짜증 부렸을것 같아요. 다행히 동성의 자매는 없어서 그런 시기 질투는 안하며 자랐지만 원글님 속상함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보통 부모들은 아픈 손가락에 집중하지 않나요? 더 맘 쓰구요. 아마 부모님이 소홀하신 경우는 대부분 우리자식이 혼자 거뜬하구나 싶을 때 그런경우가 많잖아요. 동생분이랑 비교해보세요. 객관적으로요. 아마 편애라기 보단 유난히 어느 시점에 더 손이가고 맘이 가는 자식들이 있어요. 그게 시기마다 바뀌죠.
6. 울엄마
'16.9.2 3:12 AM (116.93.xxx.245) - 삭제된댓글울엄마가 저한테 하시는것보면 제 자식에게도 도저히 저 정도는 못하겠다싶을정도로 헌신적인분인데
오빠한테는 더더더 헌신적이세요.엄마의 애처러운 짝사랑이 안쓰러울정도에요.
오빠가 속많이 썩히는편이라서 더 그런것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더 짜증나는건 오빠한테는 아무말 안하면서 저만 보면 불평불만을 하세요.
근데 제가 성격이 예민해서 징징거리는 소릴 잘 못들어요.
오랫동안 엄마니까 하면서 참았는데 몇년전부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듣기싫다해도 그때뿐이고 계속하시네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 왜 저한테만 하냐고, 오빠한테도 좀해라하니까 오빠한테 왜 그런말하냐 그러시네요.
저도 엄마한테 심하게 대들고 후회하고, 대들고 후회하고 맨날 그래요
제가 너무 나쁜년같아서 집에 와서 대성통곡한적도 있고요.
그래서 항상 다시가서 사과드리고 와요7. ㅇㅇ
'16.9.2 3:37 AM (116.93.xxx.245)원글님 서운한 감정도 이해되고 엄마가 불편할까 걱정되는맘도 다 이해됩니다.
그러면서 사는거죠.8. ....
'16.9.2 6:55 AM (117.111.xxx.97)그땐 상황이 안됐으니 그랬겠죠.
엄마맘만 더 아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