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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6-09-01 21:21:17
낮에 편의점에 들러 테이블에 앉아 쥬스 한 병 마시고 있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들어오고 손자를 의자에 앉히더니 할아버지가 뽕따를 하나 갖고 오시더라구요.
겉포장지를 까서 밑둥이 나오게 한 후 겉포장지를 손잡이처럼 생긴 입구에 칭칭 감아 아이한테 주시더라구요.
뽕따 입 닿는 부분이 몸통보다 얇자나요.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을 손잡이로 알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이는 그 부분을 손으로 붙들고 밑둥을 계속 핥아먹는데 이상한 표정도 안짓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나온 하드인가 했어요.
비닐이 하얗게 돼서 언뜻 보면 비닐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시간이 좀 경과하니 뽕따가 확실해져서 제가 그냥 포장지에서 꺼내 입구 부분을 확 땄어요.
그거 말랑해지면 손으로 따지지도 않자나요.
다행히 완전 꽝꽝 얼었던거라 손으로 확 따졌고 아이도 할아버지도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도 다 놀란 표정.
아가야~ 이렇게 해서 먹어~~ 하고 줬는데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하시는거 보니 몰랐었던 모양이라 저도 안심했네요. 
할아버지께 큰 뜻이 있었는데 헤아리지 못하고 일 벌린게 될 수도 있잖아요. 


IP : 101.229.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9:31 PM (121.140.xxx.79)

    ㅋㅋㅋㅋ 원글님 큰일 하셨어요
    상상하니까 왜 이리 웃긴가요 ㅎ
    할아버지께서 쮸쮸바 첨 드셨나봐요 ^^

  • 2. ...
    '16.9.1 9:39 PM (101.229.xxx.59)

    그러게요.
    쮸쮸바 첨 사보셨나봐요.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 3. ....
    '16.9.1 9:50 PM (211.232.xxx.94)

    그러니까 시방, 겉 비닐만 까서 동그란 아래 부분 두꺼운 비닐만 용기만 핥게 했단 말인가요?

  • 4. ㅎ ㅎ ㅎ
    '16.9.1 9:53 PM (220.76.xxx.79)

    참잘했어요 나이드신분들은 잘몰라요 특히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는 알거예요

  • 5. ㅋㅋ
    '16.9.1 9:59 PM (121.139.xxx.124)

    멋쟁이(엄지 척!)

  • 6. =ㅁ=
    '16.9.1 10:14 PM (110.11.xxx.165)

    님 혹시 망토같은 거 두르고 있었어요?
    뽕따 따주고 휘릭 어디론가 날아갔어요?
    놀란 아이와 할아버지와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 남겨두고?
    그랬으면 영락없이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수퍼 히어로처럼 보였겠어요.
    멋지심. :)

  • 7. ...
    '16.9.1 11:11 PM (101.229.xxx.59)

    네. 비닐 용기만 핥게 한거 맞아요.

    애가 학교에서 나올 시간이라 휘리릭 나와버렸지요. ㅎㅎㅎㅎ

  • 8. 호혹시
    '16.9.2 10:01 AM (58.125.xxx.152)

    원글님 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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