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16-09-01 21:21:17
낮에 편의점에 들러 테이블에 앉아 쥬스 한 병 마시고 있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들어오고 손자를 의자에 앉히더니 할아버지가 뽕따를 하나 갖고 오시더라구요.
겉포장지를 까서 밑둥이 나오게 한 후 겉포장지를 손잡이처럼 생긴 입구에 칭칭 감아 아이한테 주시더라구요.
뽕따 입 닿는 부분이 몸통보다 얇자나요.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을 손잡이로 알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이는 그 부분을 손으로 붙들고 밑둥을 계속 핥아먹는데 이상한 표정도 안짓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나온 하드인가 했어요.
비닐이 하얗게 돼서 언뜻 보면 비닐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시간이 좀 경과하니 뽕따가 확실해져서 제가 그냥 포장지에서 꺼내 입구 부분을 확 땄어요.
그거 말랑해지면 손으로 따지지도 않자나요.
다행히 완전 꽝꽝 얼었던거라 손으로 확 따졌고 아이도 할아버지도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도 다 놀란 표정.
아가야~ 이렇게 해서 먹어~~ 하고 줬는데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하시는거 보니 몰랐었던 모양이라 저도 안심했네요. 
할아버지께 큰 뜻이 있었는데 헤아리지 못하고 일 벌린게 될 수도 있잖아요. 


IP : 101.229.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9:31 PM (121.140.xxx.79)

    ㅋㅋㅋㅋ 원글님 큰일 하셨어요
    상상하니까 왜 이리 웃긴가요 ㅎ
    할아버지께서 쮸쮸바 첨 드셨나봐요 ^^

  • 2. ...
    '16.9.1 9:39 PM (101.229.xxx.59)

    그러게요.
    쮸쮸바 첨 사보셨나봐요.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 3. ....
    '16.9.1 9:50 PM (211.232.xxx.94)

    그러니까 시방, 겉 비닐만 까서 동그란 아래 부분 두꺼운 비닐만 용기만 핥게 했단 말인가요?

  • 4. ㅎ ㅎ ㅎ
    '16.9.1 9:53 PM (220.76.xxx.79)

    참잘했어요 나이드신분들은 잘몰라요 특히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는 알거예요

  • 5. ㅋㅋ
    '16.9.1 9:59 PM (121.139.xxx.124)

    멋쟁이(엄지 척!)

  • 6. =ㅁ=
    '16.9.1 10:14 PM (110.11.xxx.165)

    님 혹시 망토같은 거 두르고 있었어요?
    뽕따 따주고 휘릭 어디론가 날아갔어요?
    놀란 아이와 할아버지와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 남겨두고?
    그랬으면 영락없이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수퍼 히어로처럼 보였겠어요.
    멋지심. :)

  • 7. ...
    '16.9.1 11:11 PM (101.229.xxx.59)

    네. 비닐 용기만 핥게 한거 맞아요.

    애가 학교에서 나올 시간이라 휘리릭 나와버렸지요. ㅎㅎㅎㅎ

  • 8. 호혹시
    '16.9.2 10:01 AM (58.125.xxx.152)

    원글님 원더우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800 남자아이돌들 보니 남자끼리 스킨쉽들 장난아님 9 이상 2016/10/10 5,363
604799 햄버거 셋트 살이찔수밖에 없어요.ㅠ 정크 2016/10/10 754
604798 꾸미기 싫은데...꾸며야하나요? 24 .... 2016/10/10 5,464
604797 월세 주고 있는 오피스텔 수리를 또 부동산이 맘대로 하고 영수증.. 9 찍찍 2016/10/10 1,857
604796 패키지 여행에서 바람피는 여자 14 포도송이 2016/10/10 8,163
604795 말기암 친정엄마 3 민트초코1 2016/10/10 2,690
604794 조말론 가을향기 골라주세요 2 조말론 2016/10/10 1,522
604793 1층집..겨울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2016/10/10 952
604792 하늘공원 - 코스모스 피어있는데 가보신 분.... 2 나들이 2016/10/10 642
604791 교회 목사취임식 얼마나 걸리나요?(식 진행 시간이요) 6 -_- 2016/10/10 344
604790 TV 조선 강적들 같은 프로에서 진행자들이 하는 말을 방송국에서.. 8 .... 2016/10/10 949
604789 종신보험해지 13 현명 2016/10/10 3,461
604788 추운계절에 화장실겸샤워실, 따듯하게 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6 잘될 2016/10/10 3,506
604787 온열매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가을비 2016/10/10 688
604786 알볼로 단호박골드피자 후기 5 모닝피자 2016/10/10 2,470
604785 경주 시티버스 타보신분 있나요?? 3 가을가을 2016/10/10 1,210
604784 고다츠 지름신이 왔어요. 18 ㅠㅠ 2016/10/10 3,253
604783 인터넷 댓글때문에 고소 당했는데 이럴땐 어찌해야 하나요? 22 고소 2016/10/10 5,229
604782 서초구 영어 유치원 3 ㅇㅇ 2016/10/10 989
604781 변기 엉덩이 대는곳에 너무 차가운데 방법없을까요(비데말고) 9 겨울 2016/10/10 1,974
604780 어떤운동화를 사시겠어요? 발환자 사이즈고민 2 운동화 2016/10/10 592
604779 죽은 사람이 운전한 차에 탄 꿈 21 찜찜 2016/10/10 10,506
604778 이모칠순여행에 친정엄마 따라가시는데 경비문제로 고민이에요 14 걱정 2016/10/10 3,368
604777 [ 현명하신 님들의 조언을 구해요 ] 사별하신 친청엄마 객관적으.. 22 서글픔 2016/10/10 3,753
604776 내나이47세 새로운 소원이 하나 생겼네요 9 ㅇㅇ 2016/10/10 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