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6-09-01 21:21:17
낮에 편의점에 들러 테이블에 앉아 쥬스 한 병 마시고 있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들어오고 손자를 의자에 앉히더니 할아버지가 뽕따를 하나 갖고 오시더라구요.
겉포장지를 까서 밑둥이 나오게 한 후 겉포장지를 손잡이처럼 생긴 입구에 칭칭 감아 아이한테 주시더라구요.
뽕따 입 닿는 부분이 몸통보다 얇자나요.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을 손잡이로 알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이는 그 부분을 손으로 붙들고 밑둥을 계속 핥아먹는데 이상한 표정도 안짓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나온 하드인가 했어요.
비닐이 하얗게 돼서 언뜻 보면 비닐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ㅎㅎㅎㅎ
시간이 좀 경과하니 뽕따가 확실해져서 제가 그냥 포장지에서 꺼내 입구 부분을 확 땄어요.
그거 말랑해지면 손으로 따지지도 않자나요.
다행히 완전 꽝꽝 얼었던거라 손으로 확 따졌고 아이도 할아버지도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도 다 놀란 표정.
아가야~ 이렇게 해서 먹어~~ 하고 줬는데 
할아버지가 고맙다고 하시는거 보니 몰랐었던 모양이라 저도 안심했네요. 
할아버지께 큰 뜻이 있었는데 헤아리지 못하고 일 벌린게 될 수도 있잖아요. 


IP : 101.229.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 9:31 PM (121.140.xxx.79)

    ㅋㅋㅋㅋ 원글님 큰일 하셨어요
    상상하니까 왜 이리 웃긴가요 ㅎ
    할아버지께서 쮸쮸바 첨 드셨나봐요 ^^

  • 2. ...
    '16.9.1 9:39 PM (101.229.xxx.59)

    그러게요.
    쮸쮸바 첨 사보셨나봐요.
    많이 놀라시더라구요.

  • 3. ....
    '16.9.1 9:50 PM (211.232.xxx.94)

    그러니까 시방, 겉 비닐만 까서 동그란 아래 부분 두꺼운 비닐만 용기만 핥게 했단 말인가요?

  • 4. ㅎ ㅎ ㅎ
    '16.9.1 9:53 PM (220.76.xxx.79)

    참잘했어요 나이드신분들은 잘몰라요 특히 할아버지들은 할머니는 알거예요

  • 5. ㅋㅋ
    '16.9.1 9:59 PM (121.139.xxx.124)

    멋쟁이(엄지 척!)

  • 6. =ㅁ=
    '16.9.1 10:14 PM (110.11.xxx.165)

    님 혹시 망토같은 거 두르고 있었어요?
    뽕따 따주고 휘릭 어디론가 날아갔어요?
    놀란 아이와 할아버지와 그 앞에 앉아있던 아가씨 남겨두고?
    그랬으면 영락없이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가는 수퍼 히어로처럼 보였겠어요.
    멋지심. :)

  • 7. ...
    '16.9.1 11:11 PM (101.229.xxx.59)

    네. 비닐 용기만 핥게 한거 맞아요.

    애가 학교에서 나올 시간이라 휘리릭 나와버렸지요. ㅎㅎㅎㅎ

  • 8. 호혹시
    '16.9.2 10:01 AM (58.125.xxx.152)

    원글님 원더우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849 고들빼기 지짐 어떻게하나요 16:49:49 7
1679848 GDP 14위로 추락 청명하늘 16:48:47 66
1679847 90년대 초반 이대 숙대 입결 기억 1 갸우뚱 16:45:53 137
1679846 설날 이틀 전 제사 ... 16:44:16 121
1679845 [추억소환] 하나워드.. 화면 캡처 ㅅㅅ 16:42:49 131
1679844 친정엄마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1 dd 16:42:20 328
1679843 지정 재래시장 67000원사면 상품권 2만원 돌려주네요 2 ㅁㅁ 16:40:40 217
1679842 어제 금융관련 질문에 1 ㅇ니젛 16:36:53 168
1679841 친정엄마가 재혼한 동네 아주머니들을 부러워 해요. 12 재혼 16:33:18 1,088
1679840 냉동된 파절이는 뭐에 쓸까요? 5 파절이 16:30:43 182
1679839 캐시미어 보풀제거 해도 될까요? 3 zzz 16:30:33 239
1679838 ㅋㅋㅋ 안녕하세요? 민주당 요원입니다 3 ㅇㅇ 16:30:02 602
1679837 쓰레기주며 생색내는 사장님 6 수치심 16:27:10 791
1679836 여자 외모, 나이, 능력 5 ... 16:23:19 396
1679835 아버지가 이번 설에 증여해 주신다는데 11 16:22:11 1,128
1679834 국짐은 지들이 가스라이팅하면 먹힐지 아나봄. 7 ******.. 16:21:10 379
1679833 고대합격발표 1 지금 16:20:44 685
1679832 대입 포기한 20살아이 용돈은 언제까지 줘야할까요? 5 .. 16:20:04 620
1679831 다른 사람 인스타 들어가면 제가 들어와서 봤는지 알 수 있나요?.. 1 짧게뜨는것 .. 16:18:34 442
1679830 신천지 여신도들 또 기함할 일이 터졌네요 6 ㅇㅇ 16:16:37 1,472
1679829 최상목 "지난 추석때처럼 응급실을 양보해달라".. 7 .. 16:15:54 882
1679828 스터디까페 노트북 사용 편한가요? 4 새해 16:14:53 137
1679827 매물쇼에서 헌재 김용현 바보짓한게 3 ㅇㅇ 16:14:35 1,258
1679826 지방사시는분들 금 어디에다 파세요? 1 .... 16:13:35 119
1679825 손가락 통증 1 병원은 16:12:16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