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35살에 결혼을 결정한이유

조회수 : 5,686
작성일 : 2016-09-01 20:20:12
35살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정했어요.
애는 안낳을 생각이여서 굳이 지금 결혼을 할필요는 없었는데
결혼을 결정하고 나니
가장 마음이 안도되었던 부분은
1.더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결혼하냐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2.내나이때 회사에서 결혼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소수 취급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
3.나도 드디어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일이생겼다.
하지만 위의 사항은 일주일간 마음이 잠깐 설레였을뿐 지속되지 않았어요.
결혼준비의 과정은 왜 결혼을 해야하지 ?의문을 품게 했죠.
이렇게 번거로운거 귀찮은거 감수 하면서 까지 결혼이 필요해?
그 정도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니?
다시 생각하게 된부분
1.35세 동안 편하게 지내온 나만의 생활방식을 대부분 수정해야된다는점(출퇴근거리 15분에서 한시간으로 증가. 며느리로서의 의무.
내가 가진돈의 절반을 공유 그럼에도 뭔가 경제적으로 손해보는 기분
2.남자 친구야 너도 나처럼 희생하는 부분이 있니 계산하게 된다는점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그정도로 나는 남자친구를 안사랑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하는 이유
1. 평생 동반자로서 남자친구가 성격상 나랑 맞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점. 그리고 힘든일이 있어도 항상 지지해줄거라는 기대와 믿음.남자친구도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음.
10년가까이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해왔음.
2. 지금은 너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시기상 타이밍이 맞음. 아무리 봐도 남자친구 만한 사람이 10년간 현재 없음

앞으로 결혼 생활
1.각자 생활을 유지하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 많이 다투고 그럴수 있음
초기는 힘들거라고 예상 하지만 공동의 조기 은퇴 및 세계여행을
생각하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생각임.
2. 아이가 있는 부부와의비교는 내려놓아야 함/혹은 애안낳냐는 잔소리는 평생 들을 것으로 예상.

그러면 왜 굳이 40넘어서 해도되는 걸 지금 해야되나 의미를 찾는다면
1.더이상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것과
결혼을 빨리해야하는 이유는 그것보다 더 많다는걸 들수 있겠네요
2.지금 나이도 많은데 그나마 한살이라고 어릴때 결혼하면 이득이 더많음 축의금 친구들 하객 등
3. 연말 정산 혜택
4. 주말 방황의 끝. 정서적 안정과 주거공간
5. 부모님의 걱정 끝










IP : 211.246.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ksome
    '16.9.1 8:22 PM (222.112.xxx.106)

    깐깐한 스타일이신듯..

  • 2. 잔머리의 셈은
    '16.9.1 8:23 PM (1.228.xxx.136)

    판이 비뀌면(세월) 물거품이지만

    그게 인간의 한계이자 인간 유전자 존속의 원동력.....

  • 3. ..
    '16.9.1 8:25 PM (116.41.xxx.111)

    남의 말은 신경은 쓰이나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결혼하고픈 맘도 40대에 들었고 그때 나타난 남자도 넘 맘에 들었고.. 첨으로 이남자다 운명이라고 느껴서 했어요...사실 결혼은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단점이 너무 크단 생각이 커요..여자에게는 특히 한국에서.

  • 4.
    '16.9.1 8:47 PM (49.174.xxx.211)

    따지고 계산하고 이러는건 이 글로 안녕하시고

    결혼 하시면 서로가 싫다는것만 안하면 돼요

    결혼 축하합니다

  • 5. ...
    '16.9.1 8:53 PM (27.213.xxx.224)

    저도 서른다섯에 결혼했는데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안하는것보단 낫다에 한표..

  • 6. 무슨
    '16.9.1 10:41 PM (124.53.xxx.23) - 삭제된댓글

    온통 이득이득이득이득…
    살아보세요. 계산한 대로 예상한 대로 삶이 살아지는지…

  • 7. tods
    '16.9.1 11:04 PM (59.24.xxx.162)

    동지애로 서로 감싸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

  • 8. 정말
    '16.9.1 11:49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019 아이들 바닥에 앉을때 어떤자세로 앉아야 좋을까요? 2 앞으로뒤태 2016/09/02 541
592018 머리카락두꺼워지려면 머먹어야되요? 21 ㅇㅇ 2016/09/02 4,164
592017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 칼로리 높나요 2 요거트 2016/09/02 6,415
592016 구글계정 연동..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2 제발 2016/09/02 646
592015 김재수 장관내정자 모친은 어떻게 의료수급자가 될 수 있었죠? 7 의료수급자 2016/09/02 1,268
592014 눈웃음 심한데도 주름 없으신 분. 1 눈웃음 2016/09/02 1,632
592013 대구 보톡스 잘놓는곳있나요? 1 고민 2016/09/02 971
592012 요즘에 올해 햅쌀 주문해서 드세요? 2 2016/09/02 717
592011 아일랜드 식탁 -빠텐 의자 등 조언 부탁드립니다 7 .. 2016/09/02 929
592010 이와중에 박양은 또 외국여행 갔네요 14 나라꼴이구한.. 2016/09/02 3,734
592009 엄마가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시는데..어느 병원을 가야될까요? 7 병원 2016/09/02 973
592008 지금 kbs2에서 인간극장 재방송 보는데 17 00 2016/09/02 5,703
592007 대리기사가 주차잘못해서 과태료가 나왔는데.... 9 도시락 2016/09/02 2,182
592006 문컵이나 디바컵 사용하고 계신 분들 계신가요? 4 생리대 대체.. 2016/09/02 1,721
592005 일반고3 이과 내신 2.3 수시 애매하네요 13 수시 2016/09/02 6,424
592004 친정엄마의 노골적인 차별 27 서럽다 2016/09/02 9,229
592003 일본에서 손님이 오시는데.선물. 12 2016/09/02 1,175
592002 족발 고수님들 족발의 앞발과 뒷발 차이가 큰가요? 17 족발 2016/09/02 38,368
592001 연휴에는 아빠랑 낚시 가야겠어요 5 이번 추석 2016/09/02 608
592000 넘어진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사진보니 정말 울컥하네요. 18 다행 2016/09/02 7,173
591999 강연회 뉴욕대에서 열린다 light7.. 2016/09/02 382
591998 법으로 신분이 보장된다는게 대단한거네요 10 ㅇㅇ 2016/09/02 2,135
591997 이래서 별다방 가나 싶네요 32 짜증나 2016/09/02 23,825
591996 (펌) 현재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우병우 스캔들의 시발점과 .. 11 세우실 2016/09/02 2,026
591995 의리?는 남자가 더 있는 걸까요 33 ... 2016/09/02 3,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