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35살에 결혼을 결정한이유

조회수 : 5,658
작성일 : 2016-09-01 20:20:12
35살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정했어요.
애는 안낳을 생각이여서 굳이 지금 결혼을 할필요는 없었는데
결혼을 결정하고 나니
가장 마음이 안도되었던 부분은
1.더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 결혼하냐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2.내나이때 회사에서 결혼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소수 취급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
3.나도 드디어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일이생겼다.
하지만 위의 사항은 일주일간 마음이 잠깐 설레였을뿐 지속되지 않았어요.
결혼준비의 과정은 왜 결혼을 해야하지 ?의문을 품게 했죠.
이렇게 번거로운거 귀찮은거 감수 하면서 까지 결혼이 필요해?
그 정도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니?
다시 생각하게 된부분
1.35세 동안 편하게 지내온 나만의 생활방식을 대부분 수정해야된다는점(출퇴근거리 15분에서 한시간으로 증가. 며느리로서의 의무.
내가 가진돈의 절반을 공유 그럼에도 뭔가 경제적으로 손해보는 기분
2.남자 친구야 너도 나처럼 희생하는 부분이 있니 계산하게 된다는점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그정도로 나는 남자친구를 안사랑하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하는 이유
1. 평생 동반자로서 남자친구가 성격상 나랑 맞고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점. 그리고 힘든일이 있어도 항상 지지해줄거라는 기대와 믿음.남자친구도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음.
10년가까이 인생의 고락을 함께 해왔음.
2. 지금은 너 아니면 안될것 같다는 시기상 타이밍이 맞음. 아무리 봐도 남자친구 만한 사람이 10년간 현재 없음

앞으로 결혼 생활
1.각자 생활을 유지하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 많이 다투고 그럴수 있음
초기는 힘들거라고 예상 하지만 공동의 조기 은퇴 및 세계여행을
생각하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살아갈 생각임.
2. 아이가 있는 부부와의비교는 내려놓아야 함/혹은 애안낳냐는 잔소리는 평생 들을 것으로 예상.

그러면 왜 굳이 40넘어서 해도되는 걸 지금 해야되나 의미를 찾는다면
1.더이상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것과
결혼을 빨리해야하는 이유는 그것보다 더 많다는걸 들수 있겠네요
2.지금 나이도 많은데 그나마 한살이라고 어릴때 결혼하면 이득이 더많음 축의금 친구들 하객 등
3. 연말 정산 혜택
4. 주말 방황의 끝. 정서적 안정과 주거공간
5. 부모님의 걱정 끝










IP : 211.246.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ksome
    '16.9.1 8:22 PM (222.112.xxx.106)

    깐깐한 스타일이신듯..

  • 2. 잔머리의 셈은
    '16.9.1 8:23 PM (1.228.xxx.136)

    판이 비뀌면(세월) 물거품이지만

    그게 인간의 한계이자 인간 유전자 존속의 원동력.....

  • 3. ..
    '16.9.1 8:25 PM (116.41.xxx.111)

    남의 말은 신경은 쓰이나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결혼하고픈 맘도 40대에 들었고 그때 나타난 남자도 넘 맘에 들었고.. 첨으로 이남자다 운명이라고 느껴서 했어요...사실 결혼은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단점이 너무 크단 생각이 커요..여자에게는 특히 한국에서.

  • 4.
    '16.9.1 8:47 PM (49.174.xxx.211)

    따지고 계산하고 이러는건 이 글로 안녕하시고

    결혼 하시면 서로가 싫다는것만 안하면 돼요

    결혼 축하합니다

  • 5. ...
    '16.9.1 8:53 PM (27.213.xxx.224)

    저도 서른다섯에 결혼했는데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안하는것보단 낫다에 한표..

  • 6. 무슨
    '16.9.1 10:41 PM (124.53.xxx.23) - 삭제된댓글

    온통 이득이득이득이득…
    살아보세요. 계산한 대로 예상한 대로 삶이 살아지는지…

  • 7. tods
    '16.9.1 11:04 PM (59.24.xxx.162)

    동지애로 서로 감싸주면서 행복하게 사셔요~ ^^

  • 8. 정말
    '16.9.1 11:49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남편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818 신세계백화점 생과일갈아주는집 완전맛잇네요 10 ㅇㅇ 2016/09/27 3,608
600817 정준영 몰카사건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이유 8 ㅇㅇ 2016/09/27 2,229
600816 진짜 좋은 생선 그릴팬 있을까요? 2 생선싫어 2016/09/27 1,004
600815 마흔후반인데, 너무 예쁜 진바지를 봤어요. 여러분 이라면 24 .. 2016/09/27 5,892
600814 유통기한 1년 지난 발효흑초 어떡할까요? 3주 지난 비피더스는?.. 3 가을비오네 2016/09/27 3,287
600813 여기 치과의사분 계신지요? 6 .. 2016/09/27 1,459
600812 김영란법,,기자들도 정신차리길.. 2 ㅇㅇ 2016/09/27 955
600811 돈을 못 모아요.. ㅠㅠ 신용카드 안 쓰시는 분들.. 16 전업주부 2016/09/27 5,702
600810 165키에 56킬로면 어때보여요? 31 ㄴᆞㄴ 2016/09/27 10,964
600809 저 파일 찾았어요...대박..ㅋㅋㅋ 6 있네 있어ㅎ.. 2016/09/27 5,893
600808 결혼.. 하지말까요 14 .. 2016/09/27 5,675
600807 사망한 사람중 심폐정지 아닌사람도 있나요? ㅋ 3 바부팅이 2016/09/27 1,423
600806 이기적인 사람들한테 상처 안받는 방법없을까요? 7 유리 2016/09/27 2,392
600805 투미 보야져 할레 백팩이요.. 2 백팩 2016/09/27 2,139
600804 30대이상 남자들에게 느껴지는 특유의 쉰내 17 2016/09/27 6,569
600803 청@어학원말고 영어학원 어디가 나을까요? 4 ㅇㅇ 2016/09/27 2,113
600802 송파 이은재어학원 다니고 있는데 리딩점수가 제자리예요. 11 중1영어 2016/09/27 5,981
600801 이쁘면 사회생활이 정말 편한가봐요 30 나는나 2016/09/27 14,817
600800 개구리 탕? 먹고 키컸다는데 6 아들 2016/09/27 1,888
600799 현재 터진 ids홀딩스 1조 금융사기.. 1 음... 2016/09/27 1,522
600798 94킬로에서 65킬로까지 빼봤습니다. 옆에 베스트글..오래전에 .. 16 황제다여트경.. 2016/09/27 5,821
600797 종합검진하면 파킨슨병을 발견할수 있나요? 4 .. 2016/09/27 1,998
600796 시어머니 생신에 용돈을 안드렸더니 화내시네요. 7 .... 2016/09/27 4,930
600795 맨발로 다닐수는 없쟎아요 2 지기 2016/09/27 709
600794 보름 굶으면 몇키로 빠지나요? 7 급해요 2016/09/27 4,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