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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얼마까지 날려 본 적 있나요

홧병부인 조회수 : 6,502
작성일 : 2016-09-01 05:32:40
친척 사업에 투자한다고 조르고 조르고 친정까지 찾아가서 저 설득해달라고 진짜 징그럽게 괴롭혀서 1억7천 투자했습니다. 전 제발 원금만 회수해달라했구요. 투자관련 소송이다 뭐다 2년 동안 골치만 아프다 아마 다 날리지 싶습니다. 극도 스트레스 환경에서 십년 넘게 맞벌이하면서 모은 돈 저리 날리는 판단력없고 능력없는 인간을 믿고 살아도 되나 홧병 나려고 하는데요, 어떻게 마인드컨트롤 해야할까요...모으는 건 어려워도 날리는 건 한순간이네요
IP : 65.124.xxx.24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베카
    '16.9.1 5:57 AM (121.169.xxx.158)

    30대 후반에 사업자금 불린다고 선물옵션 했다가 2억 날렸네요.. 너무 허무하고 할말이 없었어요.. 무릎꿇고 싹싹 빌던데 워낙 독종인간이라 그 눈물에 용서하고 10년가까이 살고 있네요.. 믿어쥰다는 생각인지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쉽지만 전 인생수업료라고 생각했아요

  • 2. ..
    '16.9.1 6:07 AM (211.204.xxx.181) - 삭제된댓글

    흠... 전 미혼이고..남편을 만들 생각자체가 없는데
    이유는 아버지 전적이 화려해서..ㅎㅎ
    건축사 사무소 20년전 당시 5억쯤 투자해서
    초반에 투자비용중 2억정도 뽑고다날림.

    친구 빚보증 사기 4억.

    엄마 명의로 1억7천 대출. 못갚아서 엄마가 신용불량되자 가출.

    할머니 평생 혼자 엄마기르며 공무원생활로 장만한 집이 담보로 넘어감 . 15년전 싯가 2억정도.

    살고있던 집마저 생활고로 팔게됨. 10년전 싯가 3억 2천.
    이중 2천만원 남아서 전세금으로 사용. 아직까지 그렇게 살고있음.

    가출후 돈 안줌. 종종 딸인 나와 동생은 보러와서 용돈줌.

    인데...ㅎㅎ 쓰고보니 굉장하네요.
    지금은 부모님께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뿐입니다..
    그치만 결혼은하고싶지않네요 ㅎㅎ

  • 3. 대단한인생수업료로
    '16.9.1 6:16 AM (223.62.xxx.144)

    십몇년세월살면서
    주식으로 한5억날렸나봐요
    신용대출까지얻어서 저몰래하다가요
    죽이고싶을정도였지만 한숨쉬며살아요
    아이들커나가니 돈모으기쉽지않고
    삶의질이 그로인해 현재까지순탄지않아요

  • 4. 에휴~
    '16.9.1 6:42 AM (175.223.xxx.203)

    주식으로....
    4억이요....ㅠ
    바로 윗님이 느끼신 그 삶의질...
    저도 느끼며 살아요..ㅠㅠ

  • 5. 저는 1억 2천 조금더요
    '16.9.1 6:51 AM (211.245.xxx.178)

    애들 어려서부터 용돈 받아서 모아놨던 통장까지 털어서 은행빚 갚았어요.
    신용대출로 대출받아서 주식했더라구요.
    빈털털이였지만 사람 착한거 하나믿고 결혼했더니 이모양이꼴..
    없는 돈에 남편이 날린 돈 몇년동안 갚고 났더니 나이가 들고, 게다가 실직..ㅎㅎ...ㅠㅠㅠ
    삶의 질이 형편없고 노후도 걱정이고, 남편에 대한 믿음 신뢰 제로예요. 돈보다 그게 더 힘들어요.
    그 돈 갚는다고 집도 못사서 지금 월세 살고, 자잘한 사고로 인해서 아직도 뒤치닥거리하고 살아요.
    전 로또 맞는게 꿈이예요.
    그리고 애들 다 크면 전 혼자 살거예요. 정말 늙어서까지 저 사람 뒤치닥거리하고 싶지 않거든요.

  • 6. 그쵸
    '16.9.1 7:03 AM (107.77.xxx.33)

    돈도 돈이지만 믿음 신뢰가 없는데 남편이랍시고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게 괴로워요. 사소한 일 하나 니가 뭘 알아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와요 ㅜ

  • 7. 위로를 드라자면
    '16.9.1 7:48 AM (61.101.xxx.114)

    그나마 인생초반에 비싼 수업료 치루는게 회복이 빠르고 헤어나올수 있어요.
    삶이진흙탕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 8.
    '16.9.1 8:09 AM (211.36.xxx.100)

    원글님말이 맞네요
    신뢰와 믿음이 없으니 사소한거하나 니가 뭘알아로 개무시된다는거....남편으로 존경감 제로...딱이네

  • 9. 버블
    '16.9.1 8:09 AM (221.167.xxx.125)

    20년전1억칠천에 팔아버린
    아파트
    지금10억
    내가팔지말자고얼마나 울고불고
    그거 팔아 상가사서 임대안되어 창고로쓰다
    푼돈받고
    소멸

    10억날린셈이죠?
    1등^^

  • 10. 저도
    '16.9.1 8:13 AM (147.6.xxx.61)

    남편이 주식으로 2억5천정도... 저희남편 저한테 꼼짝 못하고 삽니다 ㅎㅎ 그건 좋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한테 평생 미안해해요. 다행이 남편이 회사일 잘해서 급여는 많은 편이네요.

  • 11. 남편이 주식으로 돈 날렸을때
    '16.9.1 8:17 AM (211.245.xxx.178)

    제발 어머님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해서 시댁식구들에게 말을 안했었어요..
    그러다가 시댁 행사있어서 사촌들까지 다 모였을때, 또 식구들 그말하더라구요.
    쟤(남편)참 착하다고, 오빠 착하다고, 동생 착하다고...젠장..
    그래서 속터져서 옆에있던 사촌 시누(제일 젊은) 한테 사실은 이러저러하다..나도 속상하다..이러고 산다..하면서 오빠 흉을 좀 봤드랬죠. 그랬더니 그 시누 그럽디다. 그동안 언니도 오빠가 벌어다준돈으로 먹고 산거 아니냐고.....헐.......
    내가 정말 속이 없는 년이라서 그래도 그 시누 행사때 얼굴 보고 삽니다...젠장..

  • 12. ....
    '16.9.1 8:19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마음 아프네요 돈벌기 참 힘든데
    거래처 망해서 끝내는 8천 못받고
    매출있고 소득으로 우선 잡혀있으니 소득세 건강보험료 연금보험료 사대보험료
    돈빌려서라도 우선 다내야해요 물건대금도내야하고
    세무소에 소득 경정신고해야하는데 서류도많고 알아보니까 복잡하고 굉장히 어렵네요

    회사다니고있다면 직장 잘 다녀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해요 사업하다 안되면 지하10층 20층 나락으로
    떨어져요 까먹는 돈보다 빚지는게 무서워요

  • 13. ㅇㅇ
    '16.9.1 8:21 AM (219.255.xxx.109)

    저흰 5억이요 주식....

  • 14. ...........
    '16.9.1 8:30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말을못해그렇지 마음 아프네요
    생각하면 떠올라서 자꾸 떠올라서 ㅠㅠ

  • 15. 저는 ...
    '16.9.1 8:31 AM (138.87.xxx.91)

    제가 주식으로 2억 날렸네요 ... 10년 전에 ...

  • 16. 33
    '16.9.1 8:41 AM (223.62.xxx.137) - 삭제된댓글

    남편과 제가 합작해서 주식으로 천만원 날린적 있는데
    이후 주식으로 날린거 다 만회했죠
    재산이 얼마인지는 모르나 손실 몇억은 만회하기도
    힘들겠네요
    화병이 무서운건데

  • 17. ....
    '16.9.1 8:54 AM (115.140.xxx.216) - 삭제된댓글

    강남아파트 두어채값을... 친정아버지가 날리셨죠
    투자실패, 사기피해, 증권... 정보와 판단력은 없으신데 귀는 잠자리 날개처럼 얇으셔서ㅠ
    반면교사로 저는 집돌이에 술담배 안하고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형인 남자랑 결혼했어요
    여러모로 답답이입니다만 그래도 울아버지 떠올리며 위로합니다
    영정사진 찍을 연세에 아직도 주식 하세요 평생 마이너스수익률인데도 미련 못버리고

  • 18. 어이구
    '16.9.1 9:45 AM (180.67.xxx.107) - 삭제된댓글

    33님 눈치 좀 탑재 합시다

  • 19. 어이구
    '16.9.1 9:47 AM (180.67.xxx.107)

    33님 댓글도 센스가 필요해요

  • 20. .......
    '16.9.1 9:58 AM (155.230.xxx.55)

    33님 댓글 보다가 더 홧병나실듯...;;

  • 21.
    '16.9.1 10:53 AM (116.36.xxx.24)

    그냥 참고 살아야 되나봐요.
    주싣으로 1억 막 날렸어요.
    근데 정신 못차리고 투자하다 실패 할수도 있다 이러면서 추석때 해외여행 가자 하네요.철딱서니가 없어도 정도야지..
    참고로 집 없고 대출 많아요 ㅠㅠ

  • 22.
    '16.9.1 11:08 AM (220.117.xxx.29) - 삭제된댓글

    33님 여기서 그런 댓글 남기고 싶어요?
    남들은 몇억씩 손핸데 난 다 만회해서 다행이세요?

  • 23. 쓴소리
    '16.9.1 11:27 AM (223.62.xxx.14)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내 몰래 1억7천 날린 거면 죽일놈이지만..
    결국 그 돈 원글님이 허락해서 주신 거잖아요.
    그럼 원글님께도 책임은 있어요.
    남편이 뻘짓하려고 하면 아내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단속했었어야죠.
    남편이 끈질기게 친정까지 찾아가서 애원을 했대도 어떻게 모은 돈인데 끝까지 움켜쥐고 이혼까지 불사하겠다는 정신으로 어떻게든 지키셨어야죠.
    불구덩이가 뻔한데도 남편이 원하면 손잡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나요?
    아니잖아요.
    비밀도 내 입에서 나가면 더이상 비밀이 아니듯..
    내돈도 내손에서 나가면 더이상 내돈이 아닌 거예요.
    제 덧글로 더 열받고 속상하시겠지만 앞으론 절대 흔들리지 마시라구요.
    내돈은 내가 지켜야 해요.
    부모도 형제도 남편도 내돈 지켜주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부모 형제간에도 돈거래는 하지 말라잖아요.

  • 24. 33
    '16.9.1 3:52 PM (223.62.xxx.202) - 삭제된댓글

    제 댓글보고 센스없다,더 홧병 난다해서 지웠는데요
    저도 천만원 손실보고 매도한후 주식에 정나미 떨어져
    손안대다가 몇년지난후 주식투자해서 천만원 수익본거에요
    그래서 그나마 손실 천만원 만회했다 하는거구요
    그 후 몇년지난 지금 다시 시작한 주식계좌 현재 마이너스
    천만원 가까워요 이건 매도를 아직 안했으니 손실확정된게
    아니지만요

    몇억,몇십억 손실 아니면 말도 못하나요
    몇억 손실이면 적어도 몇억투자를 했으니 그런거겠죠
    남들 몇억 손해 내가 고사지낸것도 아니고
    정작 돈번 사람들은 여기 댓글도 안달잖아요
    돈번 사람이 잘못도 아닌거고
    왜 나한테 화풀인건지

  • 25. 남편은
    '16.9.1 4:12 PM (112.156.xxx.222)

    주식해서 한 3천정도?

    친정 오빠는 사업하는 처남한테 명의 빌려줬다
    사는집 다 날리고 지금 길바닥 내몰리게 생겼네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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