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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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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부로 차에 태워 주면 안됩니다

조심조심 조회수 : 7,739
작성일 : 2016-08-31 21:58:01
친구가 남편 퇴직하면 시골에 귀촌을 할 생각으로 집을 한채 샀습니다.
시골이다 보니 할머니들 하고 잘지내야 시골생활이 편하기 때문에 장에 가거나 목욕탕, 병원, 성당등에 갈때 뫼시다 드리곤 했어요. 근데 어느날 옆집 할머니랑 성당에 가다가 방지턱을 덜컹 하고 넘는 바람에 할머니 허리가 압박골절 돼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할머니는 평상시도 허리가 안좋아 물리치료 수시로 받는 상황이었는데 친구차 타고 가다가 압박골절이 되는 바람에 친구가 덤태기를 쓰고 보험처리로 허리수술 받고 합의금 5백만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와중에 할머니께서 자꾸 말을 바꾸셔서 친구를 난처하게 하고 동네에 안좋게 소문을 내셔서 친구 마음이 많이 상했더랬습니다.
좋은 일하려다 이런일이 생기니 그 시골에 정이 뚝 떨어져 결국은집을 다시 팔고 나오게 되었답니다.
이웃분들이나 시골할머니들 태워 달라고 함부로 태웠다가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웬만하면 정중하게 거절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IP : 1.254.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6.8.31 10:04 PM (61.83.xxx.59)

    차 없는 사람들도 남 태워준다는 건 위험을 감수한 일이란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버지도 큰집 마을 어르신들 태웠다가 사고나서 돈 꽤나 깨졌어요.

  • 2. ㄴㄴ
    '16.8.31 10:05 PM (49.165.xxx.115) - 삭제된댓글

    말 바꾸는 할머니도 그렇지만.. 그 할머니 자식들이 건수 잡았다 했을듯. 돈에 환장한 나라,

  • 3. ㄴㄴ
    '16.8.31 10:06 PM (122.35.xxx.109)

    네 맞습니다
    교회에서 권사님 한분을 집까지 태워드리는데
    시어머님이 나중에 전화하셔서
    노인네 태우고 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쩔꺼냐고
    노발대발 하셔서 어머님한데 실망한적이 있었는데
    좀더 살아보니 어머님이 왜그러셨는지 알것같아요ㅠ

  • 4. ....
    '16.8.31 10:08 PM (211.232.xxx.94)

    절대 태우면 안되죠
    안 태워준다고 욕하면 내가 운전이 워낙 서툴러서 사고도 많이 냈고 그러기 때문에 남을 태우면 겁이 더 나서 운전을 제대로 못한다..핑계대고 안 태워야죠

  • 5. 동감
    '16.8.31 10:10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운전 안하거나 차없는사람들은 이런거 진짜 모르더라구요..남의차 타는거너무 쉽게 생각하고

  • 6. 제 친구는
    '16.8.31 10:25 PM (74.101.xxx.62)

    딸아이가 자기 친구도 태워다 달라고 사정해서 친구 등하교 시켜주다가
    딸아이 친구가 차가 제대로 정차하지도 않은 상태에 문 열고 나가다가 굴러서 다치고 옷을 망가뜨렸는데,
    제 친구가 그 아이 데리고 병원 다녀야 했고,
    아이 옷 새로 사줘야 했어요.
    그 뒤로 그 집 애들은 자기 엄마를 지 친구들에게 공짜로 차 태워주는 기사취급하는걸 멈췄다네요.

  • 7. 바보같은나
    '16.8.31 10:47 PM (110.9.xxx.73)

    1년을 애 친구유치원 태우고 다녔어요.
    내가 미쳤지..아주 힘들어죽을뻔요.
    바라는건 없었고 밥한끼얻어먹었는데
    1년이 십년같더이다.
    어느날은 날씨화창한날 울아이랑 손잡고
    걸어가고 싶어도 그아이가 기다리기 때문에
    그럴수도 없고
    죽으나사나 차로 이동..
    절대 차로 발목잡히는일 하믄 안돼요

  • 8. ..
    '16.8.31 11:0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재수없으면 남 태웠다가 덤터기를 쓰는데,
    차를 끌고 다니는 걸 모두가 아는데 아무도 안 태우긴 어려울 거예요.
    차 얻어타거나, 남 태우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이 더 많거든요.
    고향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친했고 수천 번은 같이 오토바이를 탔던 남자 둘이,
    또 타고 밥먹으러 가다가 사고가 난 뒤 보상 문제로 원수가 되었죠.
    근데 그 동네 사람들 다 그 사건 알면서도 다들 똑같은 짓 계속 하고 살아요.

  • 9. 지인경험
    '16.8.31 11:20 PM (221.145.xxx.83)

    지인 1.
    20여년전 시골길 동네 아는 꼬부랑 할머니가 걸어가길래 가는 길이니 태워줬는데
    포장안된 울퉁불퉁 길이라 차 움직임이 좀 있었는데 할머니가 옆으로 살짝 쿵 넘어지셨는데
    차때문에 허리 다쳤다고 병원비 청구 (허리가 꼬부라질 정도면 정상은 아닌데)
    그 자식들 나타나 한마디로 지랄지랄..
    그뒤로 절대 남은 안태운다는 지인 있습니다.


    지인 2.
    동네 아짐이 친한 몇집이서 토요일마다 아이들 뭐 배우러 간다고 다 태우고 다녔는데 가벼운 접촉 사고냈어요
    상대방측에 7개월 임산부 타고 있었는데 처음엔 괜찮다고 갔는데 다음날 출산때까지 병원에 있겠다고 입원함
    몇달간 그 동네아짐 속 많이 탔죠.
    몇달간 아이들때문에 차 같이 타고 다녔지만 막상 차사고나니 그 동네아짐 혼자 다 사고처리...

    남의 차 탈때는 사고시에도 같이 분담한다는 각오로 타야하고
    차 안태워준다고 야박하다고 궁시렁거려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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