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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다 늙어서 갑자기 제 자신을 가꾸고 싶은 욕심이 드는 건 뭘까요

뷰티워너비 조회수 : 8,341
작성일 : 2016-08-31 01:59:01

40대 중반인데 원래 살 적당하고 외모에 목숨걸던 싱글이었다가 결혼하고완전 소박 그 자체로 살아왔어요.

메이크업이나 헤어는 늘 챙기면서 살았는데피부는 3년 주기로 마사지 한두달 받고 그냥 냅두었더니 검버섯 못지 않은

기미가 스멀스멀 올라왔어요. 경제수준은 그럭저럭 중산층이구요, 노후대비힘들지 않은 정도에요. 요즘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등 젊은 주부들 일상을 죽구경하는데 진짜 참 부지런히 가꾸고 살더라구요. 페이스북은 저와 성향이 다비슷한

사람이고 대부분 같은 직업(?)이라 그런지 정치, 문화에 민감한 사람들뿐이거든요. 이 나이에 피부과도 가고싶고 호텔투어도

하고싶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바람난 건 아닌데 갑자기 너무 아줌마처럼 살았던 게 후회가 드네요.돈도 별로 못 모았는데..;

애들도 컸는데 그럼 저도 늙는 게 당연한 일인것을...;;; 머리도 기르고 싶은데갑자기 미친 건가 싶기도 해요. 왜 이러니...

내일부터 쉬었던 운동을 하러갑니다. 이젠 추울 지경이네요. 뼈도 시리고...다행히 치아는 건강합니다. 충치 한번 없어봤어요.

혼자 술 한잔 하고 왔어요. 내일은 기분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도하려구요. 82식구들 간절기에 건강 잘 챙기세요.바람 차요.

IP : 110.70.xxx.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8.31 2:03 AM (223.33.xxx.7)

    늙었다고 위축되지마시고 힘내요

  • 2. 비슷한
    '16.8.31 2:03 AM (59.22.xxx.140)

    연령대인데 저도 요즘 그래요.
    생전 안하던 다이어트도 하고..
    그냥 이제 오십 넘은 여자로 봐주지도 않을거고
    아무리 떡칠 해도 예쁘지가 않을테니
    마지막 발악 같아요.
    그래도 40대까지는 좀 꾸미면 봐줄만 하지만
    50넘음 정말 연예인들 타고난 미인들 아님
    다 거기서 거기 아줌마구나 싶더군요.

  • 3. 배우들도
    '16.8.31 2:06 AM (59.22.xxx.140)

    50 넘으니 예뻐도 빛을 잃은게 보이고 시들어 가는게 느껴져요.

  • 4. 뷰티워너비
    '16.8.31 2:13 AM (110.70.xxx.34)

    중년 이후에 살이 붙으면서 더 안 꾸미게 된 것 같아요. 다이어트 해도 다시 요요에 시달리고...;;; 유지가
    전혀 안되니 나중엔 될대로 되라...이렇게 살았나봐요. 잡티만 빼면 이목구비는 남아있는데...굴곡이 없어요.
    예전에 키톡에 글 자주 남기던 분 블로그를 우연히 다시 가봤는데 너무 이쁘더라구요. 야구모자를 썼는데 ㅎ
    스냅백? 그런 모자 있잖아요. 추파춥스 인생이라 야구모자를 평생 못 써봤는데 그 분은 공간이 남는데..ㅋㅋ
    웃프다고 해야하나...ㅠㅠ 제가 그 컴플렉스 때문에 어딜 가도 모자를 꼭 구경하고 사와요. 이번 휴가 때도!!
    맞는 모자를 발견하고 3개나 질렀는데 평생의 한을 풀었어요. 저한테도 맞는 모자가 있더라구요. 뭔 소린지..ㅠㅠ

  • 5. 40대
    '16.8.31 2:15 AM (210.205.xxx.86)

    나이 좀 들면 어떤가요
    제가 요즘 사는 낙은 옷입는거예요

    안 입어본 스타일 좋은 원단의 옷
    세상엔 참 멋진 옷이 많더군요
    이제사 여유가 되어 돈 신경 안쓰고 사네요
    나를 가꾸면 맘도 유연해지고
    덜 늙어서 좋아요

  • 6. 뷰티워너비
    '16.8.31 2:21 AM (110.70.xxx.34)

    갱년기 접어들 나이에 머리 길러서 어쩔거냐...소리 듣겠지만 그나마 단발이라도 되야지 커트머리 참 지루해요.
    게다가 새치가 심해서 매달 염색해야하고...황당한 건 외모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했어요. 싱글들 말곤.
    그런데 심지어 쁘띠성형하는 지인을 만나보니 과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것도 나름 용기구나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못 키운 것도 아니고 진짜 잘 성장했거든요. 부모 닮아서 그런지 외모도 보통은 되구요.
    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나마 옷에 대한 욕심이 멈춘 것...은 천만다행이구요. 제발 식욕이 떨어져서
    허기지는 기쁨을 좀 느껴보고 싶어요. 예뻐지는 게 결코 부질없는 게 아니더군요. 여자 나이 50 넘으면...걍...;
    꾸며도 드라마틱한 느낌이 들진 않는 것 같아요. 저만 40대 중반부터 그런 건지...환갑 넘으면 머리 못 기르잖아요.

  • 7. ..꾸며도
    '16.8.31 6:43 AM (175.120.xxx.27)

    드라마틱해지진 않지만 안꾸미면 추레해지는 거 순식간이에요. 항상 바른자리에 좋은 피부 머리결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죠

  • 8. 행복
    '16.8.31 7:46 AM (39.7.xxx.75)

    82에선 50대되면 다 거기서 거기라 하시지만 그렇지 않은것같아요
    50대 60대 고우신 분들 얼마나 많으신데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하나씩 하나씩 바꿔보세요
    머리도 기르시고 피부도 가꾸시고 화장도 하시구요~^^
    자기만족이고 생활의 활력이 되는것같아요
    화이팅~!!!^^

  • 9. 관리의
    '16.8.31 8:28 AM (223.17.xxx.89)

    힘은 커요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누가 뭐해서 성괴라느니 더 보기 싫다 무조건 깍아 내리는데 다른 사람들은 예쁘다 젊어 보인다 부러워하고 칭찬해요 오히려 친구가 안티일때도 있다니까요
    피부과 가셔서 상담 받으세요

  • 10. ......
    '16.8.31 8:43 AM (220.80.xxx.165)

    아직도 젊구만요~어서 부지런히 가꾸시면 내년에는 더 이뻐지실꺼에요

  • 11. 에이
    '16.8.31 8:50 AM (58.125.xxx.152)

    여건만 된다면 가꾸는데 투자하는 것도 좋아요.
    이젠 애들도 크고 온전히 나를 위한 투자...
    전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 12. 절대
    '16.8.31 8:53 AM (75.166.xxx.198)

    50~60대 다 똑같지않아요.
    문숙씨가 62세인데 다른 60넘은 할머니랑 같다고요?
    청춘시대 집주인이요.

  • 13. ...
    '16.8.31 8:56 AM (183.101.xxx.235)

    47인데 요즘들어 내가 왜이럴까싶게 옷 구두 화장품 사들이고 예뻐지고 싶어 마지막 발악?중이네요.
    집에서 살림만하고 대충 걸치고 ㅅ살다가 거울보니 어느날 너무 늙고 초라한 내모습이 싫어 가꿔야겠단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 14. 포도나무
    '16.8.31 9:23 AM (198.2.xxx.155)

    머리 한번 길러보시고
    커트를 좋은데서 해보세요
    저는 40대 후반인데요
    대학교때 이후로 어깨 아래로 내려가는 머리를
    해본적이 없이 늘 짧은 머리 였는데
    올 봄 여름 귀찮아서 머리를 안 잘랐더니
    머리가 어깨 밑으로 많이 길어서
    미용실에 갔다가 원장님 추천으로
    샤기펌으로 파마했는데
    부하지도 않고 다들 젊어보인다고 하더라고요

  • 15. 진짜 절대..
    '16.8.31 9:24 AM (124.243.xxx.12)

    똑같지 않아요.. 타고난게 크겠지만 관리에 따라서 하늘과 땅차이에요
    나이먹을수록 더 그 격차가 벌어지는거같아요..
    저희 친정엄마 환갑이신데
    꾸준히 운동하고 필라테스 하시고, 셀프마사지 마스크팩 처럼 돈안들이고 꾸준히 관리하시거든요..
    먹는것도 건강식으로 소식하시고
    엄마 친구랑 비교하면 천지차이에요.
    엄마친구들이 진짜 배우해도 될만큼 미모이신분들 몇분 계신데..
    관리에 따라 지금은 그 격차가 어마어마해요.

  • 16. 오우
    '16.8.31 10:59 AM (220.86.xxx.167)

    어쩜 비슷들하시다
    저도 젊을때는 안꾸며도 맘먹으면 이뻐질줄 알기에 막 하고 다러도 위축안됐는데
    요즘 부쩍 ᆢ나도 고운시절 다 지나가네 ᆢ싶고
    로드샵화장품 싼가방 막들던제가 스스로에게조금 미안ᆢ
    꾸며도 이쁠시기 곧 사라지기전에 늙은 할망구 되기싫다싶어 요즘 신경이 무척쓰여요

  • 17. 저랑 같이 가요^^
    '16.8.31 3:13 PM (122.38.xxx.44)

    제 단골 피부과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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