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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부모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하시는 분

사랑 조회수 : 5,890
작성일 : 2016-08-30 21:40:00
부모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받고 자라셨는지
궁금하네요..
여기 대부분
장남에게 부모 사랑을 빼앗기며
자라온 세대들 아닌가요?
IP : 175.223.xxx.14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30 9:41 PM (175.196.xxx.99)

    전 충분히 받았어요
    넉넉하게 크지는 못했지만 항상 내편인 부모님이 계셔서 행복했어요.....

  • 2. ..
    '16.8.30 9:43 PM (222.112.xxx.212)

    과잉이여서 아쉬운점이 있죠. 그게 자식들 부담주기도 하구요. 그래도 부족한것보단 나았어요.

  • 3. ..
    '16.8.30 9:44 PM (222.112.xxx.212)

    장남이 사랑 독차지한건 지금 중년 60년대생 아닌가요? 7080년대생부터는 아들딸 구별없이 사랑받은 케이스가 대부분

  • 4. ...
    '16.8.30 9:46 PM (121.143.xxx.125)

    부모나이가 중요해요. 저 79년생인데 차별 오지게 받았네요.

  • 5. 겨울
    '16.8.30 9:48 PM (221.167.xxx.125)

    장남은 장남이라 사랑받고 첫딸은 밑천이라 사랑받고 막내는 막내라꼬 사랑받고 둘째는 맨날 천덕꾸러기

  • 6. ...
    '16.8.30 9:48 PM (58.237.xxx.147) - 삭제된댓글

    징님힌테 정성 쏟는건 우리 윗세대 아닌가요..??? 전 80년대생인데 우리때 기껏 자식 1-2 많으면 3명. 그런데 뭐 그렇게 차별대우 많이 받았겠어요.. 부모님이 늦게 결혼하셔서 자식들을 낳아서 그런가 저랑 남동생이랑 둘다 많이 이뼈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지금 아버지 아프신데 병간호 까지 하고 살게되었지만...ㅋㅋ 클떄는 이쁨 많이 받고 컸던것 같아요. 부모님 사랑에는 한번도 의심해본적은 없었거든요.. 누구를 더 사랑했는지는 모르겠네요...ㅋㅋ

  • 7. ...
    '16.8.30 9:49 PM (58.237.xxx.147)

    장남 힌테 정성 쏟는건 우리 윗세대 아닌가요..??? 전 80년대생인데 우리때 기껏 자식 1-2 많으면 3명. 그런데 뭐 그렇게 차별대우 많이 받았겠어요.. 부모님이 늦게 결혼하셔서 자식들을 낳아서 그런가 저랑 남동생이랑 둘다 많이 이뼈해주셨어요.. 그 덕분에 지금 아버지 아프신데 병간호 까지 하고 살게되었지만...ㅋㅋ 클떄는 이쁨 많이 받고 컸던것 같아요. 부모님 사랑에는 한번도 의심해본적은 없었거든요.. 누구를 더 사랑했는지는 모르겠네요...ㅋㅋ

  • 8. ..
    '16.8.30 9:52 PM (222.112.xxx.212)

    58님 말씀에 동의해요. 장남 중시하고 재산도 장남위주로 물려주고 장자 우선주의가 심했던건 지금 5060세대고 그 자식세대는 한두명만 낳아서 지금 2030 세대는 정말 부모님들이 딸바보 아들바보들이죠. 그래서 기대하는 것도 커서 부담도 많이 주기도 했구요. 부모자식이 가장 끈끈한 세대. 과잉적인 면이 좀 부각된. 윗분 말씀대로 자식나이보단 키운 부모 연령이 중요해요.

  • 9. ..
    '16.8.30 9:53 PM (14.39.xxx.225) - 삭제된댓글

    저 70년 초반인데 남녀차별없이 컸구요
    어릴때는 팔배게하고 옛날이야기 해주시고, 초등학교때까지도 업어주셨네요. 무릎비행기도 자주 탔구요. 형제들 애칭도 다 있었어요. 퇴근하실때 저희가 좋아하는 간식 사오시고, 늘 사랑한다 예쁘다 말씀해주셨어요.
    어른되니 사랑 많이 받으면서 자랐구나 새삼 느낍니다.

  • 10. 저는
    '16.8.30 9:54 PM (175.209.xxx.57)

    남동생 하나 있는데요, (제가 장녀) 저는 장녀라고, 남동생은 아들이라고 엄청 이뻐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땠냐 물어보시니 뭐라 해야 될지 모르겠으나..저희 부모님은 항상 모든 일에 자식이 우선이었고 맛있는 건 무조건 저희들 주셨고 공부 잘하는 저나 못하는 제 동생이나 똑같이 신경써 주셨어요. 아빠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짜장면 사주시고 같이 자전거 타고 방학 때는 개울가에서 놀고 집에서 치킨 시켜먹고...이런 평범한 일들 속에 부모님이 참 우리를 사랑해주시는구나..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따지고 보면 별 내세울 거 없는 제가 뭔가 자신감으로 충만했던 제가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사랑이 너무 든든했고 또 나는 참 귀한 자식, 귀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아요.

  • 11. 저희집은
    '16.8.30 10:13 PM (223.17.xxx.89)

    반대... 딸 하나라고 공주...
    두 아들은 머슴... ㅋㅋㅋ

    결혼하니 외손주도 우리 애들을 제일 이뻐하세요

    야단 안맞고 슬퍼 본적 없이 자라 결혼하니 남편이 적..
    절 좀 무시하고 구박? 하고 야단치고,.. 서러웠어요
    남들이 들으면 상황이 구구절절 절 욕하실거라는거 알고요
    아무튼 좋은 남편 만나 인간이 .. 평민이 되었습니다

  • 12. 저희는
    '16.8.30 10:21 PM (168.131.xxx.138)

    저 포함 형제자매가 딸 둘 아들 둘 이렇게 넷인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딸이든 아들이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든 지원해주신다고 해서 저희 모두 하고 싶은 공부 다 했어요. 식당일도 하시고 공장일도 하시고 막노동도 하시고 했었는데 교육적인 면에서 차별은 안하셨어요. 학원은 학원비가 없어서 잘 못다녔는데 언니가 예술쪽으로 재능이있어서 오빠, 남동생이 학원보내주자 해서 부모님이 우리는 못보내도 보내줬구요. 그 언니가 가장 잘돼서 저희 형제자매들에게도 잘하고 부모님에게도 제일 잘해요. 그런 부모님 마음 알아서 다들 대학은 장학금 또는 아르바이트로 충당해서 다녔고요.
    할머니는 장손 장손 했는데 언니는 이뻐하셨고, 저는 부모님 일할때 남동생이랑 저랑 어릴때부터 키워주셔서 이뻐하셔서 뭐 차별은 그렇게 크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그래서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사촌들 포함해서 저희집까지 해서 손자손녀들이 다 3일동안 지키고 있고 그랬더니 오신분들마다 손자손녀들이 가는날까지 효도한다고 그러셔서 마음이 참 좋았어요.

  • 13. 121님
    '16.8.30 10:27 PM (175.192.xxx.3)

    전 빠른79인데 78인 친구들보다 차별받았어요.
    딸이라사 아들인 남동생에게 먼저 양보, 남동생 뒷바라지 당연
    친구들이 이해못했어요. 친구 부모님보다 제 부모님이 더 젊어요.
    친구들 보면 정말 사랑받은 티가 나요. 무엇이든 지지받고 신뢰받더라고요. 뭘 한다해도 부모님이 다 밀어줬어요.

  • 14. ddd
    '16.8.30 10:29 PM (121.130.xxx.134)

    저 60년대 후반 출생.
    딸 셋이 아들 하니인 집 둘째 딸이지만 어린 시절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지금까지도 제 든든한 백이 되어주시는 부모님.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당시로선 부자 소리 들으면서 살았고 지금까지도 부모님이 외려 용돈을 주시니 경제력도 무시 못하겠지만
    뭣보다 남매들 모두 차별 받은 적 없이 넘치게 사랑 받았으니까요.
    그땐 뭐 그게 특별히 사랑이라고 못 느끼고 그냥 생활이었고요.
    이 정도는 누구나 당연히 부모에게 받고 자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주고 차별하는 부모도 많다니...
    전 그냥 어린 시절이 행복해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나를 믿고 이겨낼 수 있구나, 그 점이 부모님께 제일 감사드리는 부분입니다.

  • 15. ddd
    '16.8.30 10:32 PM (121.130.xxx.134)

    그러고 보니 차별은 부모의 인성과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거 같아요.
    60년대 후반인 저도 차별 한 번 안 받고 컸는데
    제 딸 친구 중에는 딸이라고 차별 받는 애가 있대요.
    그 차별한다는 엄마가 제 또래잖아요.
    하~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을까요?
    차별도 차별 받고 큰 사람이 대를 물리는 관습인건지 요즘에도 차별하는 부모있다니 나이랑은 정말 상관 없는 거 같아요.

  • 16. 헤헤
    '16.8.30 10:35 PM (223.33.xxx.63)

    저 82요 사랑 듬뿍 받았어요.
    집안이 넉넉한 건 아니구요 그냥 뭐랄까...
    부모님께서 뭘 하시더라도 우리 딸들을 위해서 하는 거고 우리 딸들 보면서 힘을 낸다 이런 마음이 전해졌었죠.
    근데 저희 할머니 외할머니도 사랑이 많으셔서, 특히 외할머니가 대박이셔서 아들 하나 딸 네명 중 막내딸이던 울 엄마도 사랑 듬뿍 받으셨다대요^^

  • 17. ...
    '16.8.30 10:39 PM (112.149.xxx.183)

    저 70년대 초반생..딸만 있어서 아들딸 차별 같은 거 모르고..40대 지금까지 등짝 한번 맞은 적 없고 부모님 사랑 넘치게 받았구요. 항상 우리 딸들 잘났고 착하다..항상 우리 자매들 편...
    같은 또래 남편네 보면..시집에서 딸들인 시누들이 워낙 잘나고 남편은 상대적으로 좀 모자란 아들이라선지 장남, 아들 우선 차별보단 오히려 딸들이 사랑 듬뿍 받고 딸들 우선으로 돌아가더군요..

  • 18. ㅇㅁ
    '16.8.30 11:14 PM (1.227.xxx.210)

    해외로 출장 많이 다니셨던 아빠 외국 중고잡지책에서 갖고싶은 화장품 광고 페이지 찢어서 드리면 꼭 똑같은 물건 새다주셨어요 그때는 지금처럼 외제화장품을 쉽게 구할 수 있던 시대가 아니었는데 저는 아빠 덕택에 첨단유행(?!)을 달리는 여대생이었죠

  • 19. ㅇㅇ
    '16.8.30 11:17 PM (39.7.xxx.105)

    무조건아끼고사랑해주고.믿어주고...

  • 20. ..
    '16.8.30 11:25 PM (122.47.xxx.25)

    72년생인데 꼭 환절기마다 열나고 속이탈이나는 병이 초등고학년까지 반복되었더랬죠. 그때는 지방광역시에 살았는데 동네병원이 꽤 집에서 떨어진 시장통에 있었어요
    학교결석하고 엄마가 덩치큰 나를 업고 그 병원까지 땀흘리시며 업고가셨던 기억이 눈에 선해요
    거기서 링겔같은거 맞고 좀 기운차리면 꼭 짬뽕먹고싶다고 해서 참 특이한애라고 하시면서도 꼭 사주시던 엄마모습이 너무 따듯한 기억이예요 그리고방학숙제며 준비물 꼭 도와주시고 같이 해주셨어요
    보름빵이던가 하는 엄마표 빵도 만들어주시고 제가 깍두기를 안먹으니 어찌해서든 먹이려고 도시락을 열어보니 깍뚜기에 좋아하는 케찹을 뿌려놓으셔서 깜놀했던 기억도 나구요
    오히려 남동생보다 제가 손이 많이가고 신경을 많이 썻다고 지금도 말씀하시곤 합니다.
    그런데 전 엄마속 많이 썩힌 못된 딸이예요 지금도

  • 21. 집안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16.8.30 11:26 PM (211.109.xxx.112)

    옛날 분이신데도 오히려 역차별 수준으로 예쁨받은 여자분이 계신가 하면 젊은애들 중에도 남동생, 혹은 오빠랑 엄청나게 차별받는 아이들 많더군요. 전반적인 분위기는 있겠지만, 시대를 떠나 사람 문제인 듯..

  • 22. T
    '16.8.31 12:24 AM (125.152.xxx.214) - 삭제된댓글

    1남1녀 여동생 76년 생인데요.(오빠는 74년생)
    전혀 차별 모르고 자랐어요.
    인성 좋은 오빠여서 그런지 몰라도 오빠한테도 엄청 예쁨 받았고 지금도 오빠랑 사이 좋아요.
    새언니랑도 사이 좋구요.
    아버지가 3형제중 막내라 딸을 원하시기도 했고 오빠도 무던하고 착한 사람이라 항상 내리사랑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감사해요.

  • 23.
    '16.8.31 12:31 AM (59.13.xxx.155)

    83년생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무조건 저와 동생편이였어요
    저희가 잘못을 하면 엄하게 대하셨어요 그래도 저와 동생은 알았어요 이게 다 우리 걱정해서 그러는거라는걸.
    저희 부모님은 저희에게 그런 믿음을 주시는 분들이었어요
    '이 세상 가장 든든한 내 편'
    '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우리 엄마 아빠'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고
    사춘기 시절, 제게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때 깨달았어요
    난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걸.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라는걸 그때 느꼈어요.

    결혼한 지금에서야 자식에게 그렇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았네요

  • 24. ..
    '16.8.31 12:48 AM (182.226.xxx.118)

    사랑 엄청 받았어요
    언니,오빠,나 인데
    엄마가 늘상,,,언니는 장녀라서 소중하고,오빠는 외아들이라 소중하고
    나는 막내딸이라 소중하다고 말 하셨어요
    아빠는 항상 날 안고 계셨고...나중에 이렇게 아빠 처럼 날 사랑해 주는 남자랑 결혼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곤 했죠
    울 엄마는 나중에 우리 삼남매 결혼한 후에도 들어온 자식보다,,내자식들이 더 이쁘고
    손주들 보다도 당신 자식이 최고로 이쁘다고 하셨어요
    아 보고 싶고 그립네요...두달 간격으로 하늘나라 가셨는데
    그 무엇보다 사랑 듬뿍 주신것과 긍정적이고 자존감 갖게 키워주신거
    많이 감사드립니다

  • 25. 아빠는 무한사랑 엄마는...
    '16.8.31 12:53 AM (121.161.xxx.44)

    엄마는 성격장애에 자기애가 완전 강해서 지금도 싫고 그 여파를 극복하려고 하는 중임다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셔서 엄마땜에 넘 힘든 세월 산게 억울하고 울분이 쌓여있어요

  • 26. ㄹㅎ
    '16.8.31 1:15 AM (218.51.xxx.164)

    부모사랑은 못받았는데 조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내가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못 받고 컸더라면, 부모의 사랑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부실했을 것 같네요.
    엄마가 되고 나서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 사랑이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더군요.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콩 한쪽 십원짜리 한장을 주더라도 아이는 압니다. 사랑 받고 있다는 걸요. 웃음 짓는 표정, 따듯한 말 한마디, 신뢰감은 아이에게 평생의 기억으로 남기도 하구요.

    제가 어릴 때 분유광고를 보고 예쁜 아기를 사달라고 했어요. 너무 떼를 쓰고 울고 하니까 아기는 사는게 아니다..달래주셨죠. 병원에서 아기가 나오니 사달라고 했나봐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택시타고 무작정 병원에 갔고. 할머니가 지나가는 의사에게 부탁해서 의사가 다정하게 꼬마야 아기는 사는게 아니란다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어린 나이지만 가운 입은 의사 말에 바로 수긍하고 집으로 왔네요.

    육아에 지쳐서 아이에게 짜증내기도 하면서 아이에게 난 어떤 사람일까 반성할 때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더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직도 저의 부모님은 저를 신뢰하지 않고 어른으로 품어주질 못하세요. 그런 걸 보면 자식 사랑은 나이가 적고 많음이 문제가 아닌 듯..

  • 27. 70
    '16.8.31 2:19 AM (116.37.xxx.157)

    저는 70년생이요
    엄마는 아들~~~ 지금도 아들~~~~
    아빠가 굉장히 가정적아고 다정하셨어요.
    기본 성정이 그러신 듯

    아빠가 항상 이불을 깔아 주셨구요
    겨울이면 다음날 양말과 속옷을 요 밑에 넣어주셨어요
    아침애 깨울때는 그 자리에서 쭉쭉 맛사지 라며
    기지개를.켜게 한 후 양다리를 일자로 곧게 잡아 당기시고...
    손톱 발톱도 깍아 주셨어요
    평소에도 티비 보거나 등등 나란히 앉으면
    거의 대부분 맛사지나 주물러 주셨어요.
    종아리 알통 생기면 않된다고 종아리는 거의 매일 풀어 주셨구요

    그 외에도 많은데...대부분 고등까지 해주셨어요
    제가 대학가서 움직이는 시간대가 달라져서
    하나씩 하나씩 줄었어요

    지금은...돌아가셨는데
    깊은 밤 아빠 보고 싶네요

  • 28. 다양한 행복
    '16.8.31 2:30 AM (218.51.xxx.99)

    단 한번도 아빠한테 혼난적이 없어요.
    자고 있으면 제 이마 쓰다듬어주고 나가시고
    제 교복 치마가 주름이 많이 있는 디자인이었는데 아빠가 다림질해주시고
    결혼 후에 친정에 가서 늦잠자면 절대 안깨우고
    편하게 더 자라고 이불에 돌돌 말아주세요.
    요리 싫어해서 해본적이 없었는데 대학교때 처음으로 요리라고 한게 떡볶이었는데 제가 봐도 너무 맛없게 못해서 나도 못먹겠는데 아빠는 맛있다고 칭찬하며 다 먹어주셨어요.
    대학때 과외하러 저녁에 나가면 위험하다고 꼭 차로 태워서 데려다주시고 2시간 넘게 차에서 기다리세요.
    너무 피곤하면 집에 가셨다가 다시 데리러 오셨구요.
    위험하다고 택시도 못타게 하시고
    여드름이 갑자기 나서 고생했을 때는 직접 여드름 짜주겠다고 하시고 좋다는 병원 한약 다 해주시고 티비에서 좋다는 민간요법 있으몀 그 약재 다 구해다 해주셨구요.
    어릴 때는 목마 태워주고 말놀이 하면서 아빠등에 타고 다녔어요.
    내 발 씻겨주는 남자랑 결혼하라고 하셨었는데
    그런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아요.

  • 29. .............
    '16.8.31 2:47 AM (1.233.xxx.29)

    위에 '다양한 행복'님~~
    너무 좋은 아빠셨는데.. 단순한 궁금증 하나!!
    아빠는 엄마에겐 어떤 남편이셨어요?
    그냥 다양한 행복님 아버님 같은 남자처럼 가정적인 남자가 로망인데
    딸에게는 너무 다정한 아빠지만 이런 분이 아내에게는 별로이게 대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머니에게도 못지않게 다정하고 좋은 분이셨다면 완전 제 이상형이네요^^

  • 30. ..
    '16.8.31 4:33 AM (211.110.xxx.107)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가 40 후반을 달려가는 나이인데
    제 또래는 소소한 차별은 의례 당연하다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저희 집은 심했습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저 보고 후남이라고...

    대학은 그래도 딸이라고 특별히 막진 않고
    딸이 죽든 말든 뭔 상관이야 분위기라서
    제가 알아서 다 결정하고 해결 했는데
    재학 중 과외를 하다가 특이하게도 어린 학생이 아니라
    저 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아주머니를 가르치게 됐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잣집에 일찍 시집가신 경우인데
    대학 진학을 원하셔서....
    그 분이 당시 20살이나 많으셨으니
    지금 칠순을 바라는 연세실텐데....

    집이 얼마나 넓은지 집안에서 헤맸던 기억보다
    더 인상적인 건
    친정엄마 얘길 하시면서 엄마랑 손잡고 걸으면
    그렇게 엄마 손이 부드럽고 따스할 수가 없었다고...

    들을땐 표를 안냈지만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의 따스한 손은 어떤 느낌일까...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지금도 그 얘기 하면서 짓던 아주머니 표정이 너무 생생해요.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은 그런 따스한 추억들이
    있을테니 뼈가 사무치게 부럽습니다.

  • 31. ..
    '16.8.31 4:38 AM (211.110.xxx.107)

    저는 나이가 40 후반을 달려가는 나이인데
    제 또래는 소소한 차별은 다른 집들도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저희 집은 심했습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 저 보고 후남이라고...

    대학은 그래도 딸이라고 특별히 막진 않고
    딸이 죽든 말든 뭔 상관이야란 분위기라서
    (입에 들어가는 밥 한톨도 아까워 하셨음)
    제가 알아서 다 결정하고 해결 했는데
    재학 중 과외를 하다가 특이하게도 어린 학생이 아니라
    저 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아주머니를 가르치게 됐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잣집에 일찍 시집가신 경우인데
    대학 진학을 원하셔서....
    그 분이 당시 20살이나 많으셨으니
    지금 칠순을 바라는 연세실텐데....

    집이 얼마나 넓은지 집안에서 헤맸던 기억보다
    더 인상적인 건
    친정엄마 얘길 하시면서 엄마랑 손잡고 걸으면
    그렇게 엄마 손이 부드럽고 따스할 수가 없었다고...

    들을땐 표를 안냈지만
    그날 밤 잠자리에 누웠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의 따스한 손은 어떤 느낌일까...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지금도 그 얘기 하면서 짓던 아주머니 표정이 너무 생생해요.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은 그런 따스한 추억들이
    있을테니 뼈가 사무치게 부럽습니다.

  • 32. 저도부러웠어요
    '16.8.31 6:47 AM (110.13.xxx.97)

    저도 많은 관심과 서포트 받고 컸지만 다정다감한 표현 스킨쉽 대화 소통 이런거 없이 자랐어요. 공부 잘하면 엄마가 인정해주고 못하면 혼나고 주로 그런 기억들 뿐이었는데 주위 무한 사안 받고 자란 친구들은 자존감 부터 다르더라구요. 주위의 편판을 의식하지 않는다고나할까요. 남이 뭐라하던 스스로가 꽤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
    아이 키우며 그렇게 나를 키운 부모에 대한 원망을 거둬들었어요. 엄마가 나한테 그럴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비로소 이해되더더라구요. 내 아이에게는 스킨쉽과 무한 사랑을 퍼부어서 이 고리를 끊으려구요.

  • 33. 지나다
    '16.8.31 8:38 AM (121.88.xxx.87)

    딸네 하들하나인 집인데 편애없이 똑같이 교육받았어요.
    아빠 휴가때마다 캠핑용품에 일곱식구 프라이드
    자가용에 구겨넣고 여행다녔죠~ㅎㅎ
    신학기에 교과서 달력으로 싸서 이름써주시고
    (아빠가 글씨를 잘 쓰세요)
    겨울방학에 썰매랑 연을 만들어주셨어요.
    엄마보단 아빠가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셨어요.
    여행좋아하신 부모님 덕에 다들 여행을 좋아해서
    일년에 두세번은 대가족이 여행을 가요~~
    대식구가 다같이

  • 34. 하루
    '16.8.31 9:38 AM (121.175.xxx.253)

    저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고 생각해요
    애 둘낳은 지금도 아빠는 우리딸~ 우리딸 하시며 용돈, 생일, 다 챙겨주세요
    저 맞벌이하는데 남편안듣는곳에서 힘들게 스트레스 받지말고 반찬도 사먹고 아줌마도 쓰고 편하게 살아라고 ㅋㅋㅋ늘 제편이 되어주시는 우리 아빠예요
    올해 생일에는 예쁜 금목걸이도 해주셨어요 제꺼만 해주면 며느리 서운하다시며 우리 올케꺼도 같이 해주신 센스쟁이

    아빠께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더 잘해야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35. ...
    '16.9.2 5:28 AM (183.98.xxx.96)

    40대인데
    밑 남동생들있어도
    사랑 많이 받고 자랐어요
    차별이라면 일년에 열흘도 안보는
    친할아버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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