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6.8.30 5:17 PM
(118.33.xxx.206)
글쎄요. 결혼은 그냥 무난한 상대와 무난하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다고 하는데..
2. 제친구왈
'16.8.30 5:18 PM
(216.40.xxx.250)
별거 없대요. 사랑유지 관건은 돈이랩니다.
3. 저요
'16.8.30 5:20 PM
(223.62.xxx.13)
몇년전에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결혼까진 못가고 헤어졌어요 그뒤로 누굴 만나도 그남자랑 살아보면 어떨까~ 아쉬움이 항상 많았었는데 지금 남편은 더 미쳐서 결혼까지 했거든요 제가 완전 좋아해서 ㅎㅎ
그치만 결혼하니..... -_-
그래도 옛날 좋아하고 행복했던 추억 생각하며 살아요 힘들때마다. 별로 안좋아했던 남자랑 결혼했으면 후회하지않았을까 싶긴하지만 그것또한 안가본 길이니 모르죠
4. ..
'16.8.30 5:27 PM
(182.208.xxx.5)
옛날의 애틋하고 설랬던 감정으로 지금도 잘 살아가는듯해요. 예전보다는 덜하겠지만 그때처럼 설레고 좋은감정이 많아서 힘든일도 잘넘기는것같아요. 결혼한지 20년이네요. 딸한테도 사랑하는사람과 결혼하라고 얘기합니다..
5. 첫사랑
'16.8.30 5:31 PM
(1.232.xxx.15)
좀 뜬금없는 말이지만-
첫사랑이 못 살면 가슴 아프고,
첫사랑이 잘 살면 배 아프고,
첫사랑과 같이 살면 머리 아프다는 말이 있으니...
사는 것은 그냥 비슷하려니 합니다.
6. 그건
'16.8.30 5:31 PM
(112.152.xxx.18)
그 엄청나게 사랑한다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이었는지 혼자만의 사랑을 한 건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7. qas
'16.8.30 5:35 PM
(175.200.xxx.59)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랑은 했고, 성격적으로 저랑 잘 맞는 친구랑 결혼했는데...
여전히 재미지게 잘 살고 있어요.
두근두근 설렘이야 당연히 없는데 든든한 동반자라서요.
근데 부부 사이 엄청 좋아보인다는 얘기 참 많이 들어요.
동네 커피숍이나, 이사할 때 이삿짐 센터 직원들 등등.
어디 다닐 때 꼭 손 잡고 다니거나 팔짱 끼고 다니긴 하네요.
이제 겨우 4년차긴 하지만, 결혼해서 한 번도 싸운 적도 없구요.
8. 음
'16.8.30 5:39 PM
(175.223.xxx.4)
그런사랑 해봤는데 단명할거 같더라구요. 그사람과 있으면 제 영혼이 활활 타서 재가 되어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때 부모님께 비밀로하고 만나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점집에 다녀오셔서는 만나는 남자 있걸랑 조심하라고 그남자 만나면 제가 죽을수도 있다고 점쟁이가 그랬다는데 섬뜩하더라구요. 그후로 마음을 내려놓고 헤어지고 지금의 남편 만나서 결혼했는데 후회 없어요. 그런 사랑은 그저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하는게 현명하다 싶어요.
9. 그 사랑도 일상이 되면
'16.8.30 5:42 PM
(218.52.xxx.86)
무뎌지고 그냥 가족같이 편하게 되는거죠.
빛은 좀 바래도 정말 사랑했던 감정이 연기처럼 사라지는건 아닌거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했던 풋풋했던 시절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윗분 말씀처럼 힘든 일 생겨도 어떻게든 같이 헤쳐나가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10. ...
'16.8.30 5:55 PM
(1.176.xxx.9)
첫사랑이랑 결혼했어요. 결혼 14년차인데도, 좋네요.~~ 물론 가족으로 이어졌지만 삶이 충만한 느낌이에요. 남편도 저도 아이들의 부모로서가 아니라 여자대 남자로 같이 사는게 느껴지고요. 아이들 자면 밤에 데이트도 자주 나가고 연인처럼 살아요^^ 소박한 행복을 느끼면서요. 거기에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살게해주니 더 좋은거고요. 사랑이랑 현실이랑 다 잡은듯한 느낌으로 저 나름대로는 행복한듯 해요.
11. ...
'16.8.30 5:59 PM
(61.74.xxx.243)
불같은 감정보다는, 성격이 맞으면 잘 사는 거 같아요.
12. zz00
'16.8.30 6:09 PM
(49.164.xxx.133)
친구랑 결혼 16년차 잘 맞고 잘살아요~
서로 공감대가 ..수준이 ..맞는거 같아요
큰 트러블 없이 동지애로 잼있게 잘살아요~^^
13. 음..
'16.8.30 6:28 PM
(1.243.xxx.254)
저희 언니가 그런 케이스인데..
진짜 부러워요. 결혼 11년차인데도 형부눈엔 정말 하트가 막 나옴.
물론 언니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힘들어 보이는 결혼생활에
혹시 나도...? 라는 생각으로 남자를 찾게 되더라고요.
14. ...
'16.8.30 7:04 PM
(114.204.xxx.212)
좀 낫겠죠
결혼이 끝까지 가려면 배려와 경제력과 의리ㅡ 바람안피는거 ㅡ 기본이죠
15. 20년 넘어도
'16.8.30 7:28 PM
(223.17.xxx.89)
목소리도 그 모든게 좋아요
안그럼 그간 힘들고 열불딱지 나고 섭한 사건들을 어찌 견디겠어요 초심이 있으니 여전히 콩깍지로 살고요....
정말 너무 좋아요.
신혼때는 정말 기꺼이 그이를 위해 죽을수 있다며 혼자 소설도 썼다니까요.. 지금은 ... 몰라요 ㅋ
16. ㅇㅇ
'16.8.30 7:57 PM
(116.93.xxx.245)
그런결혼했어요.처음엔 같이 사는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1년정도되니 시들하고 3년정도되니까 권태기와서
남편 단점만 보이고 나중엔 제 기대와 욕심이 많아서
괴로운건가싶어서 그냥 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마음이 편하네요.
비교하는게 결혼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것같아요.
아.그리고 남편은 결혼하고나서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저랑 결혼해서 그 집에서
탈출할수 있었다고요.
싸워서 이혼이나 별거이야기 나오면 자긴 죽어도 본가에
안갈테니 저보고 나가든가 자기 방얻을돈 달라고합니다.
17. 엄청
'16.8.30 8:01 PM
(183.98.xxx.91)
사랑했고 제가 졸라서 결혼했는데...
시집살이 겪고 이런저런 일.. 남편이 남의편임을 자주 겪으니 제 맘도 이제 아이를 같이 키우는 동료 정도로 밖에 않느껴져요..
근데 나 좋다는 남자들 하나 같이 찌질이였고 그나마 남편이 가정환경이나 심성이 좋은 편이었던지라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을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네요 ㅎㅎ
18. ㅇㅇ
'16.8.30 8:36 PM
(24.16.xxx.99)
가족인데 내가 선택한 단 한명의 가족이란 점에서 많이 다르죠.
19. 사랑은
'16.8.31 2:16 AM
(222.101.xxx.228)
아름다운 단기성 정신병입니다
그거믿고 결혼하면 망해요
사람을 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