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뜨겁게 사랑하며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연인과
헤어진후.. 이후에 다가오는 만남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이전 연인에게 정말 내 마음 다 주고, 의지도 하며, 가족처럼 살뜰이 챙기고...
놀러도 다니고, 사랑도 받고.... 이 모든 것을 다 해봐서 그런지...
그래도 실망스럽게 헤어지며,
사람또는 남자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어졌어요.
배운게 아니라.... 정말 기본적으로 기대감이 형성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연인과 해볼 수 있는 것들도 거의 다 해보며 희노애락을 느끼고
마음고생도 해볼만큼 다 해보고 즐거워도 하며
몇년을 사귀어서 그런지.... 이후 다가오는 남자가 잘해줘도 감흥이 별로 없다거나
마음을 안열게되는것같아요.
독립심이 길러져서 의지하지않는 버릇이 생겼고 (누구나 헤어질 수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혼자서 할수있는것은 거의 혼자서 다 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일상적인 고민들도 혼자서 풀어나가게 되다보니....
사귀게되는 사람에게는 제가...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나봐요.
근데....뜨겁게 사랑하고 해줄것 해볼만한 것 다 해보고 헤어졌다생각하니...
허무하고, 인간에 대해서 많이 배운것 같아요
이게 몇년전일인데, 저에게는 어쩌면 값진 경험일수있고....(사람을 기본적으로 잘 믿었기때문에)
좀 냉소적이고 까칠하게 변한것일수도 있네요...
근데..이게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뜨겁던 사랑이 어떻게 소멸되어가는지 다 지켜보았고
뜨겁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사람도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 지켜봐서 그런지....... 기대감이 크지 않아요.
사람이든 관계든. 그러다보니 마음을 못열겠어요.....
혹시 저같은 분 있나요
이후에 어떻게 다시 사랑을 하고 결혼하게 되셨는지...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