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뜨겁게 사랑하고헤어진후 냉소적으로 변하는거...

커피향기 조회수 : 4,219
작성일 : 2016-08-30 17:12:59

몇년을 뜨겁게 사랑하며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연인과

헤어진후..  이후에 다가오는 만남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이전 연인에게 정말 내 마음 다 주고, 의지도 하며, 가족처럼 살뜰이 챙기고...

놀러도 다니고, 사랑도 받고.... 이 모든 것을 다 해봐서 그런지...

그래도 실망스럽게 헤어지며,

사람또는 남자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어졌어요.

배운게 아니라.... 정말 기본적으로 기대감이 형성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연인과 해볼 수 있는 것들도 거의 다 해보며 희노애락을 느끼고

마음고생도 해볼만큼 다 해보고 즐거워도 하며

몇년을 사귀어서 그런지.... 이후 다가오는 남자가 잘해줘도 감흥이 별로 없다거나

마음을 안열게되는것같아요.


독립심이 길러져서 의지하지않는 버릇이 생겼고 (누구나 헤어질 수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혼자서 할수있는것은 거의 혼자서 다 하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일상적인 고민들도 혼자서 풀어나가게 되다보니....

사귀게되는 사람에게는 제가...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나봐요.


근데....뜨겁게 사랑하고 해줄것 해볼만한 것 다 해보고 헤어졌다생각하니...

허무하고, 인간에 대해서 많이 배운것 같아요

이게 몇년전일인데, 저에게는 어쩌면 값진 경험일수있고....(사람을 기본적으로 잘 믿었기때문에)

좀 냉소적이고 까칠하게 변한것일수도 있네요...


근데..이게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뜨겁던 사랑이 어떻게 소멸되어가는지 다 지켜보았고

뜨겁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사람도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 지켜봐서 그런지....... 기대감이 크지 않아요.

사람이든 관계든. 그러다보니 마음을 못열겠어요.....


혹시 저같은 분 있나요

이후에 어떻게 다시 사랑을 하고 결혼하게 되셨는지...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IP : 110.46.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상은
    '16.8.30 5:15 PM (115.41.xxx.77)

    버리고
    호기심은 잃지 마세요.

  • 2. ㅡㅡㅡ
    '16.8.30 5:17 PM (216.40.xxx.250)

    오히려 좋은 깨달음 아닌가요??
    사랑이란거가 인생에 있어 나를 좌지우지할수 있는 주가 되는게 아니란거요. 제일 중요한건 나자신이란거.
    다 끝이 있는감정이란거요.

    꼭 바보같이 사랑에 눈멀어야만 결혼까지 골인하는게 아니고- 가능은한데 어릴때 멋모르고 한 결혼...

    결혼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이 맞아야 하는 거라서요.
    서로 적당히 냉정해야 오히려 성공률이 높구요. 사랑은 적당히 하되 그 책임이 더큰 제도거든요

    저나 제 주변이나 다들 죽네사네 오래 사귀던 전 남친들이랑은 결국 연애만 하다 헤어졌고 결혼은 서로 알거 알만큼 성숙하고 결혼했어요.

  • 3. 그건
    '16.8.30 5:18 PM (220.76.xxx.112) - 삭제된댓글

    사랑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주고나서 준걸 잊는게 사랑이고
    노력대비 돌아 오는걸 기대하는건 이해타산이요.
    준것대비 이남자 행동이 내 기대치에 아니니까
    원래 습성대로 돌아선거죠.
    원래 이해타산이 냉정한거잖아요

  • 4. ㅎㅎ
    '16.8.30 5:19 PM (118.33.xxx.206)

    과거는 잊고 다음 사람에게 괜한 화풀이는 하지 말아야죠.

  • 5. 저도
    '16.8.30 5:20 PM (119.203.xxx.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다시 모든게 처음이고 설레고 그런 사랑 해볼수 있을까 싶어요.
    실망감이 커서, 처음 사귄 남자가 다시 온다 해도 똑같은 사랑은 못해보겠다 싶어요.

  • 6. 고민..
    '16.8.30 5:22 PM (119.203.xxx.6) - 삭제된댓글

    다음사람에게 화풀이나 짜증은 안낼거 같은데,
    설레는 감정 없이 미적지근하고 프리하게 대하게 될까봐.. 상대방에게 미안해요.

  • 7. ㅡㅡㅡㅡ
    '16.8.30 5:24 PM (216.40.xxx.250)

    오히려 남자들은 그런 사랑방식을 더 좋아해요.
    미적지근 프리한거요.
    계속 매달리고 하루종일 붙어있는거... 금방 질려해요.

  • 8. 22222
    '16.8.30 5:27 PM (210.100.xxx.190)

    두번째 사랑을 아직 못만나셔서 그런듯해요..더 좋은 남자 만나면 또 사랑하실 수 있을거에요...

  • 9. 마자요,,,,
    '16.8.30 5:28 PM (211.193.xxx.250)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전남친이랑 미련은 없는거 같아요,,, 대신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버린 느낌이라 다음 연애가 잘 안되네요,,, 감정도 예전같지 않고,,,, 전 남친보다 더 착하고 괜찮은 사람인데도,,, 그냥 시간떼우기로 만나서 만나고도 허전해요,,, 상대방한테 미안하구요.
    그냥 좀 쉬는게 나을꺼 같아요.

  • 10. ........
    '16.8.30 5:38 PM (211.211.xxx.31)

    원글님 참 안타깝네요

  • 11. 그건
    '16.8.30 5:51 PM (218.52.xxx.86)

    그 후 진정으로 사랑할만한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사랑은 열병이나 감기 같다고 생각해요.
    불시에 찾아오는... 원글님은 아직 그런 사람을 이후 못만난거...

  • 12.
    '16.8.30 5:52 PM (14.54.xxx.214)

    사랑은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서
    시간이 지나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샘물이 솟아 오르듯 사랑이 샘솟는걸 경험하게 될것입니다ㅡ

  • 13. 제가 그런 이유로
    '16.8.30 6:10 PM (59.5.xxx.105)

    만3년을 꼬박 사람을 못 만났어요. 자발적 거부.
    그런모습이 좋다는;;; 남편의 적극적인 공세로 억지로 만나게 된게 결혼까지 하게됨.
    직장커플인데 늘 가시돋혀 철벽방어 하던 여자와 순딩이와의 만남이라 동료들이 믿지를 않음.
    남편은 순종적인 유형보단 ㅈㄹ스런ㅡ저ㅡ스퇄이 좋더랍니다. 대리만족 느꼈다 이럼서;;;
    살다보면 인연은 따로 있구나 하시는 날 올거예요.
    저도 첫사랑 상처가 넘 깊어 다신 사랑같은거 못할줄 알았거든요.

  • 14. 양희은 노래
    '16.8.30 6:44 PM (211.215.xxx.92)

    사랑 쓸쓸한 일
    이던가 제목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삶의 과정인 것 같아요
    더 이상 사랑이라는 걸 못 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고 또 다시 사랑을 하고 있더라구요

  • 15. 그렇게
    '16.8.30 7:17 PM (223.62.xxx.72)

    안정적이고 편안한 짝을 만나 십여년 살고 나면
    불같았던 어린시절의 감정이 미칠듯이 그리워지는 순간도 옵니다.
    인생이 마음 먹은대로만 흘러가면 좋으련만

  • 16.
    '16.8.30 7:35 PM (223.17.xxx.89)

    그냥 다음 사랑을 위한 준비와 상처... 시행착오였다 생각하세요
    전 그래서 더 좋은 사람 만났고 저를 죽일줄 알게 되었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073 미 카운터펀치,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잘못된 역할 제시 light7.. 2016/09/26 246
600072 카톡 아이디 3 믿을까 2016/09/26 418
600071 작가 도자기 컵 얼룩 위생상 괜찮나요? (사진 있음) 5 조언구함 2016/09/26 1,532
600070 양가 지원 받는게 좋아요 7 결혼할때 2016/09/26 2,208
600069 지금 걸어서세계속으로 러시아편보는데 1 2016/09/26 1,149
600068 발 큰 (250이상)사람들은 겨울 부츠 어디서 보세요? 3 대발 2016/09/26 724
600067 조금전에서야 잠든 딸 보면서 다들 힘내요.. 2016/09/26 864
600066 교복 와이셔츠 3 Dl 2016/09/26 631
600065 메리지블루(결혼 전 우울증)같아요 ㅠㅠ 5 ..? 2016/09/26 3,285
600064 외모가 진짜 중요하죠 10 ㅡㅡ 2016/09/26 3,487
600063 한번 실패하고 회복해보신분 있는지요?? 9 질문 2016/09/26 1,564
600062 사주 바꾸려면 성격 변화시키기? 4 ... 2016/09/26 1,873
600061 부모님이 쓰던 침대를 결혼하면서 가져가는 게 괜찮은건가요? 12 답답 2016/09/26 3,219
600060 감사합니다 99 .... 2016/09/26 21,759
600059 어쨌든 시댁식구들은 안보고 살고 싶은건가요? 33 // 2016/09/26 6,006
600058 대출 때문에 잠이 안오네요... 8 .. 2016/09/26 3,626
600057 지적 매력이 있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요? 37 s 2016/09/26 16,798
600056 강아지가 침대로 못 올라오네요.. 10 망이엄마 2016/09/26 1,509
600055 컨테이너 건물이 지진에 안전할까요? 5 2016/09/26 1,479
600054 할리퀸과 대여점 아시는분? 6 루디 2016/09/26 870
600053 이혼 후 혼자 아이들 키우시는 어머니들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12 /// 2016/09/26 5,961
600052 제가이상한건가요? 2 제가이상한건.. 2016/09/26 455
600051 수유하는데요~ 좀영양가있는간식추천~ 4 간식 2016/09/26 523
600050 허리디스크 수술해보신 분들 회복기간이 얼마나? 2 궁금 2016/09/26 1,089
600049 화장실 바닥 벽청소시 쓰는 청소도구 제일 좋은것 좀 추천해 주.. 7 Ppp 2016/09/2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