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유명한 미진김밥이라고 거기가서 김밥이랑
우동재료를 사다가 끓여드렸어요.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다고 한그릇 다 비우시며
옛날 생각난다고 말씀하시는데
대구 침산시장엔가? 칠성시장엔가?에서 우동을 먹으면
우동 위에 잡채를 반움큼씩 올려줬대요.
따끈한 우동 위에 양념된 야채잡채를 휘휘 저어 먹으면
그게 아주 별미였다고.. 저한테 기억 안나냐고 하시는데 전 전혀..
너무 어릴때라 그런지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맛있을것 같기도 하고 뭔가 새롭기도하고 ㅋ
예전에 어려울때 식구들 많은 집이나 공장 같은데서
점심으로 라면 끓이면 라면이 비싸니까 소면을
잔뜩 넣어 같이 끓였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암튼 그 시절 음식이 시시한것 같아도 가끔 생각이 나곤 하죠..
음식이 아니라 추억을 먹는달까?
이번주 주말에는 따끈한 우동에 잡채 올려서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