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유니폼을 입고 일해서, 출퇴근 할 때는 캐주얼하게도 입고..옷 신경을 거의 안쓰고 사는 30대 초반이예요.
아이와 주말에 같이 나갈때도 운동화, 슬립온에 편하게 옷을 입고 다니구요.
시댁이 같은아파트 바로 앞동이라 시댁갈 때 옷을 신경써서 입어본적도 없구요.
그런데 올 추석에 시골 큰댁에 가게되었어요 (시아버님 형님댁..)
결혼 후 첫 명절에 인사드리고, 4년만에 가는건데요.
보통 시골에 갈 때 옷 어떻게 입나요?
친구는 오랜만에 인사가는 거니까...구두도 신고 좀 갖춰입어야 하지 않냐고 하고,
제 생각으로는 편도 3시간 반정도 되는 거리를 갈꺼고...큰댁에서 음식 장만은 거의 해둬서 음식할 일은 없다고 하시지만
가면 이래저래 일해야 할 수도 있을꺼라
편하게 면바지, 티셔츠 입고 가고 싶은데..
친구는 가서 갈아입더라도 갈 때는 그렇게 가면 안된다고 하구요.
순간, 이제 30대 초반이고하면 옷을 좀 갖춰입어야 하나..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식장 갈 때 말고는 항상 편하게만 입고 다니거든요.
저는 키가 160이고, 53키로 정도 나가요.
아이 낳고 나서는 편한 밴딩바지만 찾고 ㅠㅠ
구두도 잘 안신구요.
추석맞이 옷을 살까하는데...제 스타일대로 캐주얼한 옷을 살지 (밴딩면바지, 티셔츠 혹은 블라우스?)
친구의 조언대로 조금 갖춰입었다 싶은 느낌의 옷을 사야할지..
도저히 감이 없는데..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