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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한테 막말했네요..

... 조회수 : 6,756
작성일 : 2016-08-30 09:32:03
오늘 엄마가 오랜만에 전화했는데
여전히 막말 시전이시네요
어릴 땐 온갖 폭력과 학대를 자행한 엄마..
온갖 욕설과 언어 폭력.. 감정조절장애가 있으셔서 화나면 아무거나 다 집어들고 사람 때리고..
저 성인 되고 나니까 왜 이렇게 바라는 건 많은지..
오늘은 남의 집 자식들은 완전 효자효녀라더라
부모 해외여행도 턱턱 보내주고..
부모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느냐고 그러셔서
진짜 욱하는 심정이더라구요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그 부모님들은 우리 부모님보다 자식들에게 더 잘해주셨나보죠..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더 잘해주셨나보죠
이렇게 말했네요
그러니까 할 말 없으신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전화 끊으시네요 한번도 그렇게 생각은 안해보신건지..
학교다날 때 모범생으로 엄마 기 늘 살려주고
명문대 나와서 엄마아빠 손 안 벌리고 살고 있는 저인데
왜 이렇게 바라시는 게 많은지..
진짜 살기 힘드네요

IP : 110.70.xxx.19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8.30 9:34 AM (222.239.xxx.38)

    막말인가요....
    제발 할 말은 좀 하고 사세요.
    부모도 그래야 알아요.그래도 모르면 그냥 부모복은 없는걸로 치시구요.

  • 2. ..
    '16.8.30 9:35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남의 집 딸들은...엄마엄마 그렇게 애틋해하고, 해외여행 턱턱 보내주고,
    한달에 백 이백 생활비 원조는 당연하고...어찌나 효녀들이 많은지...
    저도 어렸을 땐 구박 받은 기억밖엔 없는데,
    아들며늘한테 효도받기 글렀다 생각하신 건지, 저한테 집착하시네요.
    원래 성격이 물러서, 평생 엄마 그러는 거 당하고 살았는데.
    마흔 되면서부터는 할말 해요. 이제야 좀 깨갱..말 조심하시는데..
    사실 말조심 수준도, 다른 엄마들은 입에 못담을 말들이긴 해요.
    최대한 안 만나고, 최대한 연락 덜하고, 명절 생신에만 밥먹고 헤어지고..
    그냥 모든 걸 최소화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좀 슬프죠..

  • 3. 착하시네요
    '16.8.30 9:36 AM (223.62.xxx.13)

    그 정도면 막말 축에도 못낍니다

  • 4. ..
    '16.8.30 9:36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평생 해온걸로 봐선
    삐쳐서 끊은 게 아님 되려 다행일 거 같네요.

  • 5. 원래
    '16.8.30 9:38 AM (99.226.xxx.75)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자기 빆에 모르니까
    상대방 생각하지않고 바라는 것도 많아요.
    부모라고 다 희생적이지 않지요. 개인적 성향에 따라 참 많이 달라요.
    어머니도 그런 분이신 듯.

  • 6. 병든 사람에겐
    '16.8.30 9:38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똑같이 대응하는게 약.
    계속 앞으로도 쭈욱 돌아가실때까지 대응하세요
    이게 효도입니다.
    내 입이 (어머님)잘못인 줄 깨닫게 해 주는이가 효자요.
    딴게 효자가 아니라,,

  • 7. ..
    '16.8.30 9:3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근데 못된부모도
    자식이 싫은티 계속내면
    점점 수그러드는 게 있긴해요.
    자기진상도 안 먹히는 걸 아니
    점점 힘을 잃는듯?
    자식도 이젠 커서
    다루기도 힘들테니

  • 8. 윗님
    '16.8.30 9:41 AM (59.8.xxx.122)

    빙고~~
    무조건 네네 보다
    깨닫게 해주는게 효도 맞아요
    그렇다고 막 대들며 싸우라는건 아니고ㅎ

  • 9. ..
    '16.8.30 9:42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근데 못된부모도
    자식이 싫은티 계속내면
    어느순간 점점 수그러드는 게 있긴해요.
    이젠 본인 진상이 안 먹히는 걸 아니
    점점 힘을 잃는 거죠.
    자식도 이젠 어린애가 아니니
    다루는 것도 쉽지 않을 테고.

  • 10. 저두 그래요
    '16.8.30 9:43 AM (223.62.xxx.93)

    어릴땐 저 완전 찬밥이다가 그래서 공부밖에 안했는데 그러다 제인생 잘풀려서 친정빚 오천이상 갚아줬는데 누구딸은 이번에 여행갔다가 에트로 가방 사줬다더라 -_-에트로 가방 얼마한다고 ...저는 아무리 잘해도 예쁜딸이 안되더라구요 절위해 밥상 한번 안차려준 엄마가 저에겐 왜이렇게 바라는게 많고 섭섭한게 많은지 저도 며칠전 막말했더니 절대 미안하다곤 안해요

  • 11. ...
    '16.8.30 9:44 AM (110.70.xxx.192)

    너무 심하게 말했나 싶어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댓글 보니 좀 나아지네요
    진짜 이제는 벗어나고 싶단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사랑은 주는만큼 받는거라고..
    저는 사랑 받은 게 이 정도라 더 잘하려고 해도 잘 란된다고..
    학교다닐 때 속 안 썩이고 공부 잘하고.. 우리 동네에서 우리 집 경제 수준이 가장 하위권이었는데.. 부모님 원망 한 번도 안하고 뭐 하나 사달라고 졸라본 적도 없었다고.. 결혼할 때도 내 돈으로만 가고..지금 부모님 손 안 벌리고 내 힘으로 사는 독립적인 성인이 된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효도했다 생각한다 말씀드렸네요..

  • 12.
    '16.8.30 9:46 AM (116.127.xxx.191)

    원글님이나 댓글분이나 귀여우시네요ㅡ대체 님들 말 중 뭐가 막말이에요??

  • 13. ..
    '16.8.30 9:50 AM (101.235.xxx.30) - 삭제된댓글

    남과 비교하고 해준건 없어도 바라는건 많고 완전 저희 엄마와 같으네요..ㅠㅠ

  • 14. ㅇㅇㅇ
    '16.8.30 9:50 AM (116.40.xxx.46)

    원글님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도 비슷한 집 장녀에요. 저는 폭력 학대 이런 건 없었지만 그래도 엄마아빠는 자주 싸우셨고
    집은 경제사정이 여전히 안 좋아 두 분 아직도 일 다니고 그러세요.
    다른 집 부모님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명절이나 생신 때 가면 하는 얘기가 다른 집 자식들은 생활비를
    얼마 준다고 했다더라... 누가 여행 갔다더라... 물론 친구분들하고 하는 얘기 주제가 다 그런거니까
    이해는 하는데, 그런 얘기를 왜 자식들한테 옮기는지 모르겠어요.
    아시겠지만 주변에 금수저들 얼마나 많은가요 대기업 다니다보면 평범해보여도 잘사는 집 애들
    엄청 많은데 그런 얘기 자식들은 부모한테 안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저또한 결혼 제 힘으로 했고 열심히 남편하고 벌어 기반 잡고 잘 살아요. 애가 없어서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제가 애 낳으면 저희 엄마는 애 봐준다고 하시면서 생활비 달라고 하실 게 뻔해서 낳을지 안 낳을지
    모르지만 낳아도 절대 안 맡길거에요. 성인이 되어 괴로운건 내 부모가 그리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에요. 경제적으로든 인격적으로든 성숙한 부모를 둔 집안은 화목하더라구요...
    그런 부분이 너무 부러워요...

  • 15. 자식
    '16.8.30 9:51 AM (99.226.xxx.75)

    힘들게 하는 부모들이 참 많네요.
    자식한테 정말 희생적으로 했으면 말안해도 더 잘하려고 할텐데..
    대개 해준 것도 없으면서 바라는 것은 많은 이기적인 사람들이 부모인 경우
    자식들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잊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고
    한편으론 부모한테 반하는 죄책감에 괴롭고 이중으로 괴로워요.

  • 16. Essenia
    '16.8.30 9:53 AM (218.55.xxx.222)

    전... 사이다 먹은 기분이네요. 모든 부모가 희생적인건 아니죠. 부모가 열심히 살고 사랑해주면 자식들도 다 압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도 전 보험이라고 생각핫니다. 조금씩 꾸준히 사랑해야... 신뢰로 돌아오는 거죠.

  • 17. ...
    '16.8.30 9:54 AM (110.70.xxx.192)

    저에게 이 정도면 괜찮은 부모였다고 생각하신다는데.. 자식은 부모가 낳아주고 키워준 것만으로도 평생 고마워하고 은혜를 갚아야 하는 거래요
    저는 남편 만나고 나서야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는데..
    저 같은 분들 많으시군요 모두 위로 보내드려요

  • 18. 헐~
    '16.8.30 9:57 AM (218.236.xxx.244)

    그게 무슨 막말인가요...할 말은 좀 하고 사세요. 그렇게 순하게 나오니 엄마가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
    우리 시부모가 저런 타입인데, 울남편 처음엔 좀 들어주더니 어느순간 부모가 쥐뿔도 해준거 없이
    바라는거만 많다고 들어받고는 그 다음부터는 훨씬 덜 하십니다.

    울남편 왈, 시부모님이 본인 부모한테 효도하는거 한번도 못 봤다고...자기들이 효도를 안해본 인간들이
    자식들한테는 효도를 강요한다며....주변에 직접 효도하고 살았던 부모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니까
    절대로 자식들한테 바라는거 없다고....ㅡㅡ;;;;

  • 19. ...
    '16.8.30 9:59 AM (223.62.xxx.17)

    윗님 남편분 똑똑하시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사이다~~~

  • 20. ..
    '16.8.30 10:15 AM (223.195.xxx.180)

    아.... 저를 보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 21. ㅋㅋ
    '16.8.30 10:31 AM (223.62.xxx.115)

    이런게 진짜 엄친딸이죠.
    엄마 친구 딸은 ~~~라더라~~~

  • 22. 답답하시다
    '16.8.30 10:48 AM (125.134.xxx.60)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안돼긴 뭘 안돼요?
    혹시 쌍× 라도 한줄알았더니 ‥
    할말 안할말도 못하면 자식도 바보돼는겁니다
    앞으론 내앞 에서 그딴소링 집어쳐라 하시고
    전화 받지도 마세요
    부모도 다 같은 부모도 아닌건데 ㅠ

  • 23. 착하네..
    '16.8.30 10:56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그러니 그러고 살았겠지만.
    막말 아니니 신경 쓰지 마삼

  • 24. 토닥토닥
    '16.8.30 11:27 AM (125.133.xxx.211)

    잘하셨어요. 그 정도는 막말 아닙니다.
    맘 약해지셔서 엄마한테 미안하다 절대 하지 마시구요....

  • 25.
    '16.8.30 11:29 AM (49.174.xxx.211)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님은 할만큼했으니 이제 손 놓으세요

  • 26. 라떼
    '16.8.30 12:40 PM (58.122.xxx.2)

    잘하셨어요
    어머니 복이 거기 까지죠
    자기 주제에 얼마나 잘난 자식을 둔지도 모르고 고마워 할줄도 모르네요
    받은대로 주고 사세요
    부모라고 모성애 부성애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 27. 에휴
    '16.8.30 1:19 PM (180.65.xxx.15)

    저의 과거를 보는 듯 하네요.
    원글님 몇살이신지 모르겠지만... 20대 후반 또는 30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많~~~~이 괴롭힐 거예요.
    연 끊지 못한다면 그냥 맘 단단히 드시고 한 귀로 흘려 버리세요.
    그냥 그런 분들이에요.
    괴로워해봤자 나만 손해에요.
    저는 이제 50대..
    그토록 잔인하던 분들이 이젠 제 눈치만 슬슬 봐요.
    늙고 힘 없어지니까...
    그렇게 괴롭히더니..
    저런 모습도 안 됐네요.
    안 좋은 부모 밑에 태어난 저의 숙명이라 여겨요...

  • 28. 라떼
    '16.8.30 1:20 PM (58.122.xxx.2)

    한마디 더요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제경험으로요
    사람들은 누울 자리를 보고 뻗어요
    절대 돈 있는티 내지 말고 마음 약한티 내지 말고 속다 내보이지 마시고 원글님 고집을 한번씩 보이세요
    그래야 안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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