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00? 5000원 정도만 사서 일주일에 한번씩 꽂아요.
나름 스트레스 풀리고 좋더라고요.
저녁에 가면 주인 아저씨가 있고, 낮에 가면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아저씨는 장사할 생각이 없으신듯 완전히 도매가로 주세요-_-;
송이 당 천 오백원 2천원씩 받는 장미 10송이를 그냥 4천원에 주시더라구요.
아니 아저씨 이렇게 싸게 팔면 아주머니한테 안 혼나십니까? 하면
"난 꽃 가격 잘 몰라~ 가져가~" 하면서 걍 주십니다.
친구들한테 찍어서 보여줬더니 14000원 ~ 20000원쯤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날은 사러 갔더니 이거 시들 시들해서 오래 못 간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한 다발 주신 적도 있어요.
아주머니는 아저씨처럼 싸게는 안 주시지만(그래도 다른 데보다 무지 싸게 주세요)
저 오면 오늘 도착한 꽃 자랑하세요
이건 백일홍이고 저건 뭐고 저건 뭐고~~~
다 들어드리면서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으면 한 송이 두 송이씩 그냥 주세요,
오늘은 꽃 4천원어치 샀는데 리시안셔스 한 송이, 백일홍 한 송이, 미스티 블루 약간 덤으로 얹어 주셨어요.
그 꽃집에 고양이도 있는데 맨날 리본 달고 다니는데
제가 저희집 고양이 사진 보여 드렸더니 저희집 고양이 리본도 만들어 주셨어욬ㅋㅋㅋ
저 넘 진상인가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