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딸이 남자 친구랑 둘이 여행가겠다고 하네요.
조금 전 카톡으로 왔길래 넘 당황스러워서 일하는 중이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하고 답을 안했네요.
딸에게 이런 얘기 들어 보신 분 계시나요?
들었을 때 뭐라고 얘기하셨나요?
1. ‥
'16.8.29 10:38 P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알고는 당연히 안보내지요
2. ㅎㅎㅎ
'16.8.29 10:39 PM (42.81.xxx.10)순진하네요 ㅎㅎㅎ
전 말안하고 다녔는데^^3. ...
'16.8.29 10:40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엄마에게 물어봐 주어서 고맙다.
하지만 너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결혼 전 이성과의 여행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엄마 말이 서운하고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인생을 더 살았고, 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조언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마음속으로는 '이게 어디 겁도 없이!!!!!!!!!!!!! 안 되~!!!!!!!!!!!!" 입니다4. ...
'16.8.29 10:40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엄마에게 물어봐 주어서 고맙다.
하지만 너를 못 믿어서가 아니라 결혼 전 이성과의 여행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엄마 말이 서운하고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인생을 더 살았고, 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조언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마음속으로는 '이게 어디 겁도 없이!!!!!!!!!!!!! 안 되~!!!!!!!!!!!!" 입니다
(저 30대 주부예요)5. 늘푸르른
'16.8.29 10:41 PM (124.51.xxx.218)저도...알고는못보낼듯...요~~
앞으로도...귀가시간에 엄청 신경 쓰일듯요
구식이라 죄송한데...그런 생각이 드네요^^;;;6. ㅡㅡㅡ
'16.8.29 10:41 PM (59.8.xxx.122)울딸은 남친이랑 여행가는 친구를 이해 못하던데
이것도 걱정..
얼굴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남친 사귈 생각을 절대 안하네요
결혼전에 한 스무명쯤 만나보고 결혼했음 좋겠구만 한명 사귀기도 힘들듯;7. 맞아요
'16.8.29 10:42 PM (39.7.xxx.215)물어보는게 순진하다구 해야하나
보통은 여자친구들이랑 간다고 할텐데8. 평소에 많이 허용해주시나봐요
'16.8.29 10:49 PM (218.237.xxx.131)여러모로 열린 엄마이신가봅니다.
허락 안해줘도 갈거라는 거 알지만.
저는 80년대초반생이지만...글쎄요.
대놓고 성관계 깔린 연애는 학생신분으로 주장한다는게
저는 받아들일수가 없네요.
직업이라도 있고, 독립할수있는 능력있어서
애라도 생기면 책임질수 있을때까지 부모에게 이런걱정 끼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같은 sns에 여행사진이나 띡띡올리고
친구들도 다 알게 하다가
밉보인 누군가에게 꼬투리잡힐수 있고...
아직 애 아닌가싶습니다.9. ㅎㅎㅎ
'16.8.29 10:49 PM (42.81.xxx.10)이 와중에 딸자랑 ㅋㅋ 대단해~~~
10. ᆢ
'16.8.29 10:49 PM (223.62.xxx.153)네.제가 착각 일 수도 있지만 일년 넘게 지켜 본 봐로는 남자 아이도 제 딸아이도 좀순진합니다.
11. 일단은
'16.8.29 10:50 PM (218.51.xxx.139)안된다고 하지요
그렇게까지 쿨한 엄마는 되고싶지 않아요
남자친구랑 밥먹고 차마시고 가까운데 놀러다니고
충분히 재미있게 연애할수있다고 하겠어요
제주도 여행까지 안가고도요
제주도 여행 허락하면 그다음엔 해외여행 허락 안할수도
없지요
학생때 그렇게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수 없는거죠
성인되서 결혼할 사람과 그때가서
하고싶은대로 해도 충분하다고 하겠어요12. 음
'16.8.29 10:51 PM (211.176.xxx.34)전 도덕적인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딸에게 남자 사귀면 잘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히 자면 여자 손해가 더 많다.
성병부터 임신 등 모든 책임은 여자 혼자 독박 쓸 위험이 다분한데 뭐하러 손해보는 일을 하려고 하느냐?
나도 20대를 살아봐서 아는데 학생때는
키스와 애무만 해라.
라고 딸들에게 누누이 얘기하겠어요.
엄마말 안들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멋진척 쿨한척 피임약 쥐어주며
잘 다녀와하는 게 딸을 위한다고는 생각 안해요.13. ,,
'16.8.29 10:53 PM (121.132.xxx.212)이쯤에서 콘돔 준비시켜 보낸다는 쿨한 엄마 등장할텐데,,,
14. 경비는?
'16.8.29 10:54 PM (14.47.xxx.196)경비는 알바한 돈으로 가겠다는건가요?
저라면 안보내요.
그런 제안을 했다는거에 놀랍네요..15. 음
'16.8.29 10:54 PM (211.176.xxx.34)고로 쌍심지 켜고 반대해요.
거짓말 하고 갈수도 있겠죠.
그래도 딸을 위해서 반대하고 설득하겠어요.
가족 갈때 남친도 데리고 가자.
엄마가 쏠게 둘만의 관광시간도 줄 텐데
잠은 안된다. 뭐 이런 딜까지도 가능.16. ..
'16.8.29 10:58 PM (175.223.xxx.214)여기 자궁 경부암 때문에 종종 올라오는 글들 있잖아요.
그거 읽게 해 주시고,
성병 균, 바이러스의 잠복기라든가
그런 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세요.
바이러스는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고
두 사람이 얼마나 건전하고 훌륭한 사람들인지 소리쳐도 모릅니다.
사랑이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겠지, 망상하고
요즘 사람들은 다 그러는데, 라고
바이러스와 균들을 타이를 수 있겠어요??
바이러스는 콘돔도 소용없습니다.
사람은 자연을 못 이겨요. 잠복기까지 있는 바이러스, 균들 생각해보세요.
잠시를 못 참기 시작해서, 결혼한 후에까지
평생의 성생활을 러시안 룰렛으로 만드는 건 비극이에요.
엄마로서 딸에게 무엇이 제일 안전할 지 솔직하게 이야기하시고
연애 잠자리가 많을 수록 정작 결혼은 불행하다는 영국의 연구도,
이야기해 주시면 더 도움 되겠죠.
이번에 허락하시면
걸혼할 때까지의 시간을 내내 허용하시는 입장이 되겠죠.17. ㅇㅇ
'16.8.29 10:58 PM (1.255.xxx.53)제가 오십초반인데요..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정말로 시대를 앞서가셨던지 아니면 간이 크셨던건지
저 20대때 남자친구와 여행가는걸 두번이나 기꺼이 허락해주셨어요.
엄마가 그런 분이시니까 저도 숨김없이 다 얘기하고 허락을 구했구요.
그런데 대신 저희엄마는 같이 가겠다는 남자친구와도 미리 꼭 통화를 하셨어요.
여행 가기로 했다면서? 재밌게 놀고 좋은 추억 많이 쌓고 와라~~~ 이렇게 얘기하셨죠.
제 남자친구들이 유독 순진해서 그랬는지 엄마한테 저런 얘기를 듣고나면 깜짝 놀라고 더 꼼짝을 못했어요.
그럴걸 알고 엄마가 선수를 치신건지... 딸을 너무나 믿으셨던건지...
하여튼 그 두번의 여행에서 저는 정말로 아무 불미스러운 일 없이 즐거운 추억만 쌓고 왔어요.
그리고 그 중 한명이 지금 제 남편이랍니다.
저는 엄마가 저렇게 개방적으로 나오시니 제가 제 몸 단도리를 더 하게 되더라구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엄마에게 다 털어놓게되는 분위기라 그게 오히려 부끄럽고 두려워서 아예 털어놓을 사건을 안만들었죠.
아주 특이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네요.18. 음
'16.8.29 11:06 PM (182.224.xxx.183)요즘은 다 여행다니고 해요 20대대학생들 순진하게 생긴커플 여행후기 블로그에 많이올라와요 그만큼 당연하게 생각되서 허락받으려고 물어본듯여
19. 255님 어머니 대단하시네요
'16.8.29 11:10 PM (124.49.xxx.61)와......
나라면저럴수을지...
굉장한신여성이시다..그시대에..20. ....
'16.8.29 11:11 PM (117.111.xxx.78)그노므시키가 따님보고 재주도 여향가자고 꼬시는
목적이 뭐겠어요? 아무리 자유분방이 하늘을 찌르는
세상이러지만 ..21. ㅇㅇ
'16.8.29 11:14 PM (218.51.xxx.139)윗님 경우는 지금과 다르죠
그시절은 혼전 순결이 당연시 되던 시절이었죠
그러니 부모님이 다아는 여행을 갔는데
성관계를 한다는건 죄의식이 들었을거에요
남친도 부모님이 아무일 없을거란고
기대한다는걸 알고 있을테니까요
당시는 같이 자면 책임져야한다는
지금으로서는 무지 촌스러운 생각이 있던 시절이니까요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사귀면 자는게 당연하다는 시대에
여행을 허락한다는 건 성관계도 묵인하는거죠
어린 딸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허락할만큼
우리세대 부모들이 개방적일까요
도대체 그래야 좋은 부모일까요22. 성병 얘기 해주는건 반대
'16.8.29 11:16 PM (195.160.xxx.4) - 삭제된댓글그럼, 성병만 잘 예방하면 된다고 말해주는거랑 똑같음.
그렇게 역습 들어올 겁니다.23. 예방 접종
'16.8.29 11:18 PM (223.17.xxx.89)빨리 시키셔야할듯
여기 분위기로 봐선24. ..
'16.8.29 11:32 PM (121.158.xxx.92)따님이 순수하고 착합니다 . 보통은 여자친구와 간다고 속이고 가겠죠^^;; 솔직히 가려고 맘만 먹으면 거짓말하고 가겠지만 저라도 그래 가라고 쿨하게 보내진 못하겠네요. 삼십대라면 모를까 아직 어리죠
25. ㅇㅇ
'16.8.29 11:37 PM (49.142.xxx.181)저도 대학2학년 딸아이 엄만데 뭐 저희 아이는 애당초 그런거 물어보지도 않을테고요.
어차피 엄마아빠한테 택도 없는 소리라는걸 알테니..
어떻게 보면 물어보는 딸이 대단하네요.
저도 저맘때 어디 놀러가려면 엄마한테 다 숨기고 막 거짓말로 갔었는데..26. ᆢ
'16.8.29 11:40 PM (223.62.xxx.2)방금 얘기했더니 엄마 생각 잘 알겠다고 안가겠다고 하네요.
27. 아무리
'16.8.29 11:41 PM (110.11.xxx.168)시대가 바뀌어도 청춘이 외박을 하는데
불이 안 당겨 지기가 쉽지가 않고
결혼생활 해보셨잖아요 다들
피임이 그렇게 딱딱 되던가요?
콘돔뚫고 탄생한 아기들 주변에 여럿 봐와서 ㅎ
자는게 문제가 아니라 잔다음에 예기치 않을 어떤 것을
여자가 감당해야 하는거죠
낳느냐 ? 병원 가느냐?
저희는 그쪽으로는 우리부모는 바늘귀도 안들어가서 남친과 여행은 말도 안돼 라는 분위기로 못은 박아 놨어요
뭐 뒷일은 몰라요 저도
그런데 아무일 없기가 ᆢ더 힘들듯28. ...
'16.8.29 11:55 PM (182.211.xxx.43)따님 안타깝네요.
그냥 물어보지 말고 가지...
저도 엄마 속이는게 싫어서 허락받으려고 하다 남자친구랑 한번도 여행 못가봤는데 후회돼요.
젊은 시절 추억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전 제 딸이 허락 구하면 다녀오라 할래요. 물어봐줘서 고맙다고...29. ᆢ
'16.8.30 12:11 AM (223.62.xxx.51)다양한 여러 의견들 감사합니다.
30. ㅎㅎ
'16.8.30 12:34 AM (176.158.xxx.243) - 삭제된댓글가지 말라니 안 간다고 하는 걸 보니 어리기도 하고 착하기도 하네요. 좀 답답하기도 하고;
대신 여쭤본 걸 속으로 조금 후회했을 듯.
이번 일로 엄마가 어느 선까지 괜찮은지 딸도 엄마도 알게 됐으니 따님이 앞으로는 얘기 안 할 거예요.31. ...
'16.8.30 1:01 AM (121.132.xxx.12)위ㅎㅎ 님은 참...
엄마 들었다고 답답하다니요..
앞으로는 어찌할지 모르지만 일단 어른의 조언을 한번에 잘 든는 대학생도 많지는 않던데...
원글님이 잘 얘기 했으면 손해볼 일은 만들지 않을거예요.32. ...
'16.8.30 9:39 AM (122.37.xxx.19) - 삭제된댓글나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연애재주는 없어요 사람성향 차이겠지만 젊어서 추억? 결혼해서 잔잔한생활도 괜찮지 않나요? 격렬한 열정 뒤에는 후회도 많고 책임 질 일도 많은거 같아요 특히 요즘애들은 연애 말고도 취업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야 하던데 주변에 취업후 연애해서 일년만에 결혼한 커플들이 제일 부럽던데요 연애를 오래하니 여자가 끌려가더군요 특히 우리때와 달리 오래 연애하면 거의 부부같이 사귀니 의리있는 남자라면 문제가 안되는데..
33. 그냥
'16.8.30 1:03 PM (223.62.xxx.184)굳이 허락까지 해줘야 하나요?
안가기로 했다니 잘됐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90565 | 아이가 대학원 가고 싶다고 썼던 엄마예요 2 | ... | 2016/08/30 | 2,032 |
590564 | 중1 자율학기제때 유럽 가는 애들 많은가요 15 | 자율학기 | 2016/08/30 | 4,039 |
590563 | 너무 끔찍 해서 무서웠어요 37 | ㅇ | 2016/08/30 | 26,449 |
590562 | 서울 6시 기준 엄청 춥네요 2 | .. | 2016/08/30 | 1,799 |
590561 | 파리여행중 들었던 얘기들과 소소한애기들. 54 | 잠은 안오고.. | 2016/08/30 | 11,525 |
590560 | 스쿼트 하루 백개씩 하고 있는데 허벅지가 말벅지가 되고 있어요... 13 | ㅇㅇ | 2016/08/30 | 15,208 |
590559 | 꽃집 주인 아줌마 아저씨가 너무너무 좋아요 ㅋㅋㅋㅋ 5 | 망이엄마 | 2016/08/30 | 3,060 |
590558 | 고양이 키워보신분께 질문요 17 | 질문 | 2016/08/30 | 2,145 |
590557 |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위해 객실 떼낸다 1 | 후쿠시마의 .. | 2016/08/30 | 621 |
590556 | 치아 교정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5 | 샐러드 | 2016/08/30 | 1,713 |
590555 | 오금역가까운 피아노나 태권도학원 | ... | 2016/08/30 | 303 |
590554 | 너무..잔인한 남편 15 | 끝 | 2016/08/30 | 5,917 |
590553 | 너무 싸게 들어온 세입자 3 | 어떡하죠? | 2016/08/30 | 2,329 |
590552 | 남편한테 부탁할때 눈치보는 나 16 | Bb | 2016/08/30 | 4,490 |
590551 | 지금 왜 안주무시나요... 23 | .... | 2016/08/30 | 2,777 |
590550 | 친목계 하시는분 계세요? 2 | ... | 2016/08/30 | 685 |
590549 | 매식이 보편화된 나라는요 6 | 후룻 | 2016/08/30 | 3,110 |
590548 | 하얀궁전이란 영화 다들 보셨나요 21 | ㅡㅡ | 2016/08/30 | 4,414 |
590547 | 이석수 특별검찰관은 왜 수사받는 처지? 5 | ........ | 2016/08/30 | 1,278 |
590546 | 산발적 콕콕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 뭘까요? 5 | 아프다 | 2016/08/30 | 4,155 |
590545 | 보보경심 생각보다 재밌네요 34 | 하하 | 2016/08/30 | 6,671 |
590544 | 마크 사는 한옥집 좋아보이네요 14 | 비정상회담 | 2016/08/30 | 6,085 |
590543 | 비정상회담 마크네 한옥은 엄청 비싸겠죠? 7 | 우왕 | 2016/08/30 | 6,362 |
590542 | 중학생에게 카드줘서 대형마트 보냈더니 안된대요.. 10 | .... | 2016/08/30 | 4,654 |
590541 | 눈빛을 거짓말 할수 있는것도 사람마다 다른걸까요? 1 | ..... | 2016/08/30 | 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