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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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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게 너무한가요..의견 부탁합니다

...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6-08-29 21:53:40
남편시댁이 차로 4~5시간 거리입니다. 저는 맞벌이고 남편은 일주일에 하루 쉬는 아주 바쁜 직장인입니다. 
연차를 여름휴가 한번 빼고는 휴가는 전혀 내지 않는 사람이 휴가를 낼때는 시댁에 일이 있을때 뿐입니다. 
시아버지 제사가 다음달에 있습니다. 형님도 일을 하시고 제사준비하는게 힘들어 몇년전부터 근처 절에 모셨습니다. 그런데 그 제사가 오전이라 저희는 안일어나는 아이들 억지로 깨워 초등 두명을 데리고 새벽첫차를 타고 내려가야합니다. 1년에 1번이고 시아버지이니 그러려니 하고 갑니다..다만 저희가 당연히 가야하는만큼 시간은 좀 늦춰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으나 남편은 그에 대해 전혀 토를 달지 않기에 가만히 있습니다.그리고 제사후에 어떤일이 있던 없던 무조건 막차로 올라오길 원하고요..시댁식구들과 최대한 오래있어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요새 다들 바쁜 생활에 형제라도 일찍 가주는게 도와주는거 아닌가..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서울깍쟁이인가요..아무튼..
근데 형제가 수년전 세상을 떠났고 그 산소가 또 그 지방언저리인데 이번엔 그 시아버지 제사 전 주에 다녀오자고 합니다. 그거도 역시 매년 갔습니다. 그런데 왠만하면 시아버지 제사 가는 날 들러서 오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도 피곤하고..저도 피곤합니다..거기에 시아버지 제사일은 아이들이 한달에 한번 가는 수업도 있는데 그것도 빠져야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 형제산소에는 정식 제삿날인 날 보다 늦게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또한 시아버지 제사치르는 곳에서 형제산소까지 왔다갔다하려면 차로 가야하는데 차막히는게 싫다고 두 번 다 기차를 타고 가려고 합니다. 

저는 가슴이 답답합니다. 카톡으로 형제산소가는 날을 상의하여 시아버지 제사일 전주 주말로 잡았다고 하는데 누구랑 상의했다는건지 모르겠어요..아마 자기 형제들하고겠죠..
그 형제는 부인과 자식이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시댁과 인연을 끊었지만 그 쪽에서도 어느 방식으로든 챙기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형제가 젊은 나이에 일찍 가서 모든 가족의 아픈 상처입니다. 다만..좀 합리적으로 했으면 하는데 자기가 정한 그 부분에 대해서 특히나 자기집일에는 조그마한 토라도 다는 순간 제가 아주 나쁜 사람이 됩니다. 말도 못꺼내게 한다고 해요..자기 아픈 부분을 건드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단, 저희 친정 제사는 매번 바쁘다고 불참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산소도 한번 간 적 없구요..물론 조부산소이지만 마음이 그렇습니다. 정말 출근을 하긴 했죠..하지만 친정일은 친정일이고 자기집일에는 두 팔 걷어부치고 저렇게 무슨 조선양반집 규율따지는 것같은 남편의 고루한 생각..고집이 너무 질리고 싫습니다.

아까 카톡으로 몇월몇일은 형제산소, 언제는 시아버지 제사..다 결정났다는 듯이 통보하는 문자 답변 안하고 지금 퇴근 기다리고 있네요..휴우..이야기 꺼내는 순간 싸우자는 분위기로 가는데 그냥 제가 한수 접고 따라야하나요..
IP : 220.72.xxx.1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29 10:06 PM (121.129.xxx.216)

    형제 제사는 남편만 가게 하시고요
    시아버지 제사는 일찍 가셨다가 막차로 오지 말고 오후 서너시쯤 오는걸로 하세요
    아이들도 원글님도 피곤 하다고 하세요

  • 2. 지금
    '16.8.29 10:15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싸우셔서 고쳐지지 않을거에요
    저도 젊을때 저런 문제로 많이도 싸웠는데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애들 크면 어차피 같이 못다니고 그러다보면 애들 부인은 자연히 빠지게 돼요
    그리고 남편 본인도 어느순간 마음이 점점 멀어지게 되어있구요
    적어도 애들 초고학년이나 중학생되면 하고싶어도 못하게 되니 조급하게 몰아치지 않는것도 방법입니다

  • 3. 남편만
    '16.8.29 10:16 PM (61.82.xxx.218)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형제분(작은아버지?) 제사는 남편분만 보내세요.
    시아버지 제사는 아이들 데리고 참석하시고 아이들 수업 빼먹는거 아까운티 내지 마세요.
    그리고 이왕 가는거 그날 하루는 버렸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오세요.
    제사음식을 장만 하는것도 아니고 하루 시간 내는건데 그 정도는 보조 맞춰 주셔야죠.

  • 4. 원글
    '16.8.29 10:30 PM (220.72.xxx.104)

    문제는 형제산소에 당신만 가라고 하는 순간 전쟁나는거에요..
    자기가족들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동생이고..매년 전 식구가 다 나서는 그 일에 제가 그렇게 나오면 아마 너는 있어라 나는 애들 데리고 갈란다하고 애들 어거지로 끌고갈 사람이구요..
    모르겠네요..이런 사람과 결혼한 제가 제일 잘 못이지요..

  • 5. ...
    '16.8.29 10:32 PM (211.204.xxx.181) - 삭제된댓글

    저희 부모님보는거같아서..함부로 댓글을 못달겠어요...
    ㅠㅠ

  • 6. 그럼
    '16.8.29 10:36 PM (210.96.xxx.103)

    애들 데리고 갔다오라하면 안되나요???

  • 7. ....
    '16.8.29 10:39 PM (120.16.xxx.157)

    남편이 가장으로서 인간으로서 너무 배려가 없네요
    귀신 된 형제 가 중한가.. 산소고 제사고 너무 구시대적 같아요

  • 8. 애들 어거지로
    '16.8.29 10:51 PM (211.246.xxx.12) - 삭제된댓글

    끌고가면 애들하고 다녀오라고 손 흔들어주세요
    몇번 하고나면 안 가는구나 하고 혼자긴든 한번에 통합이 되든 결론이 납니다
    좋게 처리하는건 없어요
    원래 난리가 일어나야 고쳐지는거에요

  • 9.
    '16.8.29 11:03 PM (117.111.xxx.9)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난리치고 우기면 답안나오죠
    결혼한게 죄구요
    세월가면 변하겠죠

  • 10. ...
    '16.8.30 12:07 AM (112.149.xxx.183)

    xxxx 욕 나오네요. 애들 데리고 저만 가라고 보내세요. 애들도 지들 아빠가 어떤 인간인지 느껴야죠. 피한방울 안 섞인 님이 거기 쫓아다니지 마세요.

  • 11. 돼지귀엽다
    '16.8.30 12:50 AM (219.255.xxx.44)

    솔직한 마음으로 답변 드릴게요..

    지금까지 시아버지 제사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남편형제(라고 부르시니... ) 산소도 꼭 들르고..
    참으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남편분은 평소에 어떤 사람인가요?

    매사에 유드리없고 본인 가정을 돌보지 않나요?
    다른 불만이 쌓이다보니 이렇게 산소들르는데
    고집부리는게 더더욱 못마땅한건가요?
    아니면 이것 빼고는 괜찮은 사람인가요?

    형제 산소에 꼭 들러야 한다는 것,
    남편분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가요?

    저는 부모상보다 더 괴로울 수 있는게
    형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언젠가 돌아가실거라 짐작하지만
    형제는 나와 삶이 끝날때까지 함께할
    동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형제상을 당했을 때 그 고통의 크기는 엄청납니다.

    못해준 게 많을 때 후회는 더 큽니다.
    보통 형제한테는 항시 잘하기는 힘들죠.
    그동안 잘해주지 못했는데 젊어서 죽었다...
    이런생각 들면 정말 사무치게 슬픕니다..

    자기 마음 위로하고 싶어서...
    미안한 마음 씻어내고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산소에 가는걸지 모릅니다..

    저는 친정도 혼자 가고, 운동도 혼자하러 가고,
    노래방도 혼자 가고, 밥도 혼자 잘 먹어요.
    그러나 제가 제 형제의 산소에 가야 한다면
    그땐 남편이 꼭 동행해줬으면 해요..

    나의 이 치유될 수 없는 아픔을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이 어루만져주길 바라거든요.

    그래서 제 결론은...

    평소에 남편분 행실이 어땠는가를 생각해보시고
    산소 가는걸 흔쾌히 허락할 수도 있다 라는 겁니다..

  • 12. 원글이
    '16.8.30 1:21 AM (220.72.xxx.104)

    네 말씀들 감사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내용 어쩌면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네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부부사이가 좋고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평소에 잘하는 남편이었다면 전 이런글을 아마 안 올렸을것 같아요
    십여년 결혼생활동안 결론은 남편은 아직도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다에요 철없는 그러나 순수한 아이들눈에도 아빠의 일순위는 할머니라고 하더군요
    시어머니 형제 그리고 본인 그다음이 자식 조금..전 어디쯤 자리하는지 모르겠어요
    상처가 많을거란거 아는데 그럴수록 더 강한 벽을 치고 사는 스타일입니다. 다가가려는순간 강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구요
    저는 같이 나아가는 인생을 꿈꾸며 결혼했으나 결론은 자기만의 인생만 사는 사람입니다
    마음 떠난지 오래고 버티며 살고 있는데 이런 때 너무 당연한 권리인것처럼 같이하길 요구하면 전 더더욱 멀어지네요.. 넌 결국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결혼한거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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