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실도피 하기위해 무의식적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나요?

.. 조회수 : 955
작성일 : 2016-08-29 17:27:17
제가 지금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한번에 몰려와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너무 머리아프고 끝없이 걱정되고 죽고싶을정도로 우울하거든요
이럴때 제게 주변의 누가 좀 관심보이고 하니까 전혀 남자로도 안보이던 그사람이 갑자기 한순간에 너무 좋아져 버렸어요
계속 그사람 생각만 하고 싶고, 그냥 딴생각 하면 머리 너무 아프고 그사람 생각함 긍정의 감정이 드니까 더 그사람 생각만 하려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사람 평소같음 제가 절대 안좋아하고 관심조차 안가질 스타일이거든요
사실 이러기 전엔 아예 남자로도 안보였었구요
저도 제가 한순간에 갑자기 그사람에게 푹 빠져서 좋아하는게 뭐지 싶고 신기할 정도..

그래서 드는 생각이
제가 힘든 현실에서 도피 하기 위해서 뭔가 무의식적으로 다른 집중할곳을 찾아서 스스로 사랑에 빠지려 하고,
그래서 진짜 그사람이 좋기보단 사랑에 빠진 내감정이 좋아서 제가 그러는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스로 제자신이 너무나 두려울정도로 힘들어지는 것에서부터 감정적으로 보호를 해주기 위해서요..?
IP : 175.223.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29 5:31 PM (175.223.xxx.39)

    그사람이라서 좋은게 아니고
    제가 무의식적으로 다른 집중할것을 찾으려할때 마침 그 타이밍에 그사람이 제게 호감을 보였고 그래서 그냥 그사람을 좋아하기로 결정해버린것.. 타이밍의 문제..
    그사람이 아니고 다른사람이더라도 (평소라면 제가 이성적으론 안좋아했을 사람들) 그타이밍에 제게 호감 보였으면 제가 현실도피 위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걸까요?

  • 2.
    '16.8.29 5:39 PM (211.114.xxx.137)

    시작은 그럴수 있지만. 그 사람에게 전혀 호감 갈 부분이 없는데도 계속 좋아하는 감정이 유지될까요?
    그러기 힘들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님도 알아가다보니 그 사람이 좋아진것 아닐까요?
    시작은 그랬다치지만.

  • 3. 말리고싶어요
    '16.8.29 6:41 PM (110.46.xxx.63) - 삭제된댓글

    저도 그 경험 한적이 있어서 글님의 마음 잘 알아요.
    저도 현실이 너무 힘들때 그렇게 좋아져서 만난 적이 있는데, 지나고보니 현실도피 수단 같은거였어요.
    그러다 보니 그 사람에게 점점더 의존하게 되고. 아마 진짜 좋은게 아니라 그 사람을 좋아하는 내 감정을 사랑했던게 아닌가 싶어요.결국 저는 관계를 끝내고 혼자서 다시 성공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어요.
    근데 아는사람도 저랑 비슷한 경우였는데 그 당시에 바로 결혼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많이 후회하는 모습을 봤어요. 왜냐면 너무 힘들면 의존하고 싶고, 객관적으로 그 사람을 제대로 못보는 상태에서 만나게되니깐...나중에 현실이 극복되거나 상황이 좋아지면,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났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듯해요. 힘드신건 알겠는데..... 그 현실을 혼자서 잘 감당해내보세요. 그리고 그 뒤에 누군가를 만나시길 바래요.
    진짜.....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로긴햇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705 현미밥.. 36개월 아기 현미밥 먹여도 될까요..? 10 현미밥 2016/10/16 7,013
606704 제 앞에서 물건을 탕탕 놓고가는 사람 뭘까요? 4 ........ 2016/10/16 1,203
606703 올한해.이대생들 진짜 고생하네요. 8 ..... 2016/10/16 1,671
606702 남들하고 좋은거 공유하고싶지않아요 어쩌죠??ㅠㅠ 3 ..... 2016/10/16 1,283
606701 초2 학예회 의상 고민이에요 5 돈없엉 2016/10/16 1,020
606700 야채 튀김을 할건데요.... 11 잊음 2016/10/16 2,422
606699 독감 주사 맞고 몸살기운 2 ㅡㅡ 2016/10/16 2,508
606698 추위 많이 타는 초딩 남자애들 한겨울 아우터 뭐 입나요? 4 .. 2016/10/16 663
606697 제가 경험한 동네 아줌마들 질투 끝판왕 44 제 경험 2016/10/16 31,008
606696 문재인 "이정현, 내통은 새누리당이 전문 아니냐&quo.. 7 샬랄라 2016/10/16 1,276
606695 자연산송이 구입처와 가격 6 진호맘 2016/10/16 1,486
606694 신발좀봐주세요 6 콩나물반찬 2016/10/16 1,014
606693 마흔중반 피아노배우기는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6 유투 2016/10/16 1,891
606692 비슷한 디자인에 오리털/그냥 솜패딩 .. 2016/10/16 390
606691 태국재벌하고 결혼한 임상효 아세요? 27 .. 2016/10/16 30,034
606690 무선청소기의 갑은 뭘까요? 5 ... 2016/10/16 3,053
606689 냄비 이름 좀 가르쳐 주세요 3 언젠가는 2016/10/16 1,023
606688 펌-서울아파트 진입장벽 높지않습니다. 7 .. 2016/10/16 3,684
606687 내일 해안가 지역 침수 주의 1 무서워 2016/10/16 1,068
606686 촉촉하고 커버력 좋은 쿠션 추천해주세요. 4 ... 2016/10/16 2,416
606685 일자무식 남편 일빵빵으로 영어배우더니 60 2016/10/16 35,321
606684 이한열 학생을 보니 백남기 어르신 케이스가 혹... 5 항쟁 2016/10/16 1,191
606683 이정현이 박근혜 뺨 때린 꼴 났음 4 ... 2016/10/16 3,298
606682 한달정도 지낼만한 자연재해,치안 안전한 동남아? 1 .. 2016/10/16 1,253
606681 유독 저를 얕잡아보고 우월감을 느끼거나 군림하려는 사람이 많아요.. 6 이런일이왜?.. 2016/10/16 3,154